마 08:01-13 ::: 진정한 아브라함의 자손 Sat. Feb. 04. 23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동 서로부터 많은 사람이 이르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함께 천국에 앉으려니와 그 나라의 본 자손들은 바깥 어두운 데 쫓겨나 거기서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마 8:11-12)”     예수님의 산상 수훈의 가르침에 따른 메시아적 권위를 인정한 자는 유대인들이기 보다는 우선적으로 한 나병환자와 이방인 백부장이었습니다.   아직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오, 메시아이심을 알지 못했던 때에 그들은 가르치신 말씀을 듣고 그분이 전혀 남다른 권위를 가지셨다는 사실을 믿었던 자들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제자 자격을 갖춘 자들이기에 그 믿음대로, 가르침대로 행동으로 즉각 옮겼습니다. 자신에게 돌아올 생명의 위협이나 손해나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서는 무시했습니다. 오히려 예수 앞에 나옴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사실을 확신했습니다.   성경 말씀은 정확하고 살아 있으며 권능과 권위를 갖습니다. 성도라면 이렇게 믿지 않을 자는 단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면 “들음 따로 행동 유보”는 이제 끝내야 할 때라고 다짐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들음 즉시 행동하는 삶” 이것이 제자의 삶이요, 하나님 백성의 모습이요, 이 땅에서 그리스도의 증인의 삶이며, 세상의 소금과 빛의 역할로서 성도의 삶인 것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마 8:1) 예수께서 산에서 내려오시니 수많은 무리가 따르니라 (마 8:2) 한 나병환자가 나아와 절하며 이르되 주여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 하거늘 (마 8:3)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이르시되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시니 즉시 그의 나병이 깨끗하여진지라 (마 8:4) 예수께서 이르시되 삼가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고 다만 가서 제사장에게 네 몸을 보이고 모세가 명한 예물을 드려 그들에게          입증하라 하시니라 (마 8:5) 예수께서 가버나움에 들어가시니 한 백부장이 나아와 간구하여 (마 8:6) 이르되 주여 내 하인이 중풍병으로 집에 누워 몹시 괴로워하나이다 (마 8:7) 이르시되 내가 가서 고쳐 주리라 (마 8:8) 백부장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사옵나이다 (마 8:9) 나도 남의 수하에 있는 사람이요 내 아래도 군사가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 (마 8:10) 예수께서 들으시고 놀랍게 여겨 따르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보지 못하였노라 (마 8:11)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동 서로부터 많은 사람이 이르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함께 천국에 앉으려니와 (마 8:12) 그 나라의 본 자손들은 바깥 어두운 데 쫓겨나 거기서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 (마 8:13) 예수께서 백부장에게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은 대로 될지어다 하시니 그 즉시 하인이 나으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동 서로부터 많은 사람이 이르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함께 천국에 앉으려니와 그 나라의 본 자손들은 바깥 어두운 데 쫓겨나 거기서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마 8:11-12)”   1-4: “한 나병환자가 나아와 절하며 이르되 주여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 하거늘(마 8:2)”       예수님이 5-7장에서 제자들과 많은 무리들 가운데 가르치셨다면 8-9장은 행동으로 그 가르침을 보이시는 능력을 기록한 말씀입니다. 이 장들은 그러므로 마태 복음서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마 7:28-29절에서 많은 무리가 예수님의 가르치신 권위로 놀랐다고 하였습니다. 그 권위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권위였고 바로 예수님이 메시아이심을 그들이 알지 못했지만, 몇몇 사람들은 그분의 가르침대로 믿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입니다. 그 중에 한 나병환자는 그 믿음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담대함을 나타냅니다. 예수께서 산에 내려오실 때를 기다리고 있었던 그 나병환자는 예수 앞에 용기를 갖고 나섰습니다. 당시에 나병환자는 격리되어 살아야 했습니다. 이 병은 불치병으로 알려졌고 전염성이 강해서 사회로부터 추방당해 살아야 하는 형벌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일반 사람들은 그들을 죽은 사람 취급했을 뿐 아니라 하나님의 저주를 받은 자들로 취급하였습니다. 따라서 나병환자는 의학적으로 종교적으로 유대 사회에서 완전히 제외시킨 자들로써 그저 빨리 죽어 주기를 바라는 집단이었습니다. 그런 자가 많은 무리가 뒤따르는 예수 앞에 나온다는 것은 죽기를 각오하지 않으면 안되는 행동이었습니다. 그는 병을 낫겠다는 일념보다는 그분께서 원하신다면 무슨 병이든 치유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앞섰다고 해석합니다. 이러한 나병환자의 믿음은 예수님의 가르침에 놀랐다는 많은 무리 가운데 가르침을 즉각 행동으로 옮긴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가 예수님을 보자 주여! 라고 외친 것은 세상을 의식하지 않고 오직 예수만 바라봤다는 행위입니다. 예수께서도 이에 상응하는 반응을 보이셨습니다.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이르되(3)” 나병환자를 만지는 것은 부정하게 된다는 율법 규례를 어겼습니다. 예수께서 스스로 율법을 범하신 것은 율법을 초월하신다는 암묵적인 표현이기도 합니다. 뒤에 나오는 백부장의 종을 낫게 하실 때는 그저 말씀만 하셔도 병이 나았음을 상기하면 굳이 손으로 만지실 필요까지 없었습니다. 이것은 나병환자를 통해서 부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예수께서 그를 만지심으로 부정한 피부상처가 정결하게 되었습니다. 육체적으로 부정한 자를 정결하게 하시므로 영적으로 부정한 사람들 역시 정결하게 하신다는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그가 바로 메시아이셨습니다. 앞으로 전개되는 마태 복음서에서 우리는 이러한 이적들을 여러 번 접하게 될 것입니다. 육적으로나 영적으로 부정한 것들은 곧 죄악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죄인들과 접촉하여 그들의 죄악을 대신 짊어지실 분께서 결국 십자가에서 죄의 문제를 해결하실 분으로 나병환자에게 손을 내밀어 낫게 하시는 기적으로 보이셨던 것입니다. 병이 나은 그에게 말씀하시기를, “아무에게도 이런 사실을 알리지 말고 다만 제사장에게 나가서 나은 몸을 보이고 모세가 명한 예물을 드리라(4)”고 명령하십니다. 이렇게 말씀하신 까닭은 당시에 로마의 지배하에서 정치적인 다윗 왕과 같은 메시아를 고대했던 유대 백성이 잘못된 메시아에 대한 기대를 갖게 되어 예수님의 사역에 방해가 되거나 쓸데없는 오해를 가져올까 봐 이를 차단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또한 모세 율법에 정한 예물을 가지고 제사장에게 보이라는 명령은 그 나병환자가 병이 다 나아 정결하다는 선고를 받아 유대 사회에 정식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더 나가서는 하나님 백성의 자격이 회복되었음을 시사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나병을 낫게 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저주의 굴레를 벗어난다는 뜻이 포함된 것입니다. 따라서 넓게는 타락과 죄의 속박 가운데서 창조의 질서를 회복한다는 메시아 사역에 대한 근본 이치를 보여준 사건입니다.   5-13: “백부장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사옵나이다(마 8:8)”   유대 사회(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이라는 전제하에)에서 육체적으로 부정한 자로 추방된 한 나병환자가 나음을 입고 다시 하나님 백성으로 돌아온 이적이 있은 후, 이방인이기 때문에 이스라엘에서 제외된 로마의 백부장의 믿음에 대한 말씀이 이어집니다. 가버나움은 예수님의 첫 번째 사역지라고 얼마 전에 말씀드렸습니다. 이곳에 로마 군이 주둔하게 된 이유도 대충 알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잘 모르겠다면 참고로 필자의 마태복음 4:12-25절의 해설을 찾아서 읽어 보기 바랍니다. 백부장은 예수님에 대한 소식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이 지역의 모든 정보를 수집해야 하는 위치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산에서 내려온다는 소식을 접하자, 그는 기다렸다는 듯이 예수님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자기 하인 중에 중병에 걸려 몹시 괴로워하니 이를 고쳐 달라고 간구하였습니다. 백부장 역시 나병환자처럼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불렀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메시아라고 알고서 그렇게 호칭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백부장의 믿음은 예수님도 놀랄 정도로 확실했습니다. 예수께서는 가던 길을 멈추시고, “내가 가서 고쳐주어야 하겠느냐? 그럴 수는 없는데……”라고 망설이셨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방인에게 보내심을 받지 않았다(마 15:24)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때 백부장은 기다렸다는 듯이, “제 집에 오심을 감당할 수 없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명령하십시오. 저도 제 수하의 군사를 이리로 저리로 명령하기만 하면 따르기 때문입니다(8)” 백부장은 유대 사람들이 이방인과 함부로 접촉하지 않음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이방인의 집에까지 들어온다는 것은 상상하기도 힘든 일임을 숙지하고 있었습니다. 백부장의 믿음은 멀리서 명령만으로도 충분히 병이 낫겠다는 믿음으로 예수님을 대한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백부장의 고백을 들으시고 놀라와 하셨습니다. 이런 믿음은 이스라엘 중에서도 보지 못했다고 그를 칭찬하셨습니다. 이방인도 믿음을 가지면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신다는 말씀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그를 받아드리십니다. 하나님 나라는 이스라엘에게 한정되어 있지는 않았습니다. 아브라함 때부터 이미 이방인을 포함한 하나님 나라였습니다. 예수님의 설명은 다시 아브라함, 이삭, 야곱이라는 이스라엘 조상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동서로부터 많은 사람이 와서 그 조상들과 함께 천국에 앉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원래 그 나라의 백성이라고 생각했던 이스라엘은 오히려 “바깥 어두운 데로 쫓겨나서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12)”고 하셨습니다. 그 자리에서 듣던 많은 무리들에게는 너무나 충격적인 선포였습니다. 지금까지의 그들이 생각하던 메시아 사상을 뒤흔드는 발언이셨습니다. 너희는 “이방인에게는 복음을 전하지 말고 잃어버린 이스라엘에게로 가라”고 명령하신 예수님을 보면서, 또 한편은 “모든 민족을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으로 세례를 베풀라”고 명령하십니다. 같은 마태복음 안에서 이와 같이 상반된 명령을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의도는 무엇인지, 앞으로 마태복음을 묵상하면서 살펴보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태복음에 대해서 좀더 많은 관심과 배움이 필요할 때입니다. 기도와 시간을 드려야겠지요.   “예수께서 크게 놀라시며 말씀하셨다 하나님을 알고 그분이 일하시는 방식을 훤히 알아야 마땅한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도 이렇게 단순한 믿음은 아직 보지 못했다 이 사람은 머잖아 사방에서 모여들 많은 이방인들의 선봉이다 그들은 동쪽에서 흘러들고 서쪽에서 쏟아져 들어와 아브라함 이삭 야곱과 함께 하나님 나라의 잔칫상에 앉을 것이다 믿음 안에서 자랐으나 믿음이 없는 사람들은 무시당하고 은혜에서 소외된 자들이 되어 이게 어찌된 일인지 의아해 할 것이다(마 8:10-12 유진 피터슨)”   이와 같이 예수님의 산상 수훈의 가르침에 따른 메시아적 권위를 인정한 자는 유대인들이기 보다는 우선적으로 한 나병환자와 이방인 백부장이었습니다. 아직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오, 메시아이심을 알지 못했던 때에 그들은 가르치신 말씀을 듣고 그분이 전혀 남다른 권위를 가지셨다는 사실을 믿었던 자들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제자 자격을 갖춘 자들이기에 그 믿음대로, 가르침대로 행동으로 즉각 옮겼습니다. 자신에게 돌아올 생명의 위협이나 손해나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서는 무시했습니다. 오히려 예수 앞에 나옴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사실을 확신했습니다. 성경 말씀은 정확하고 살아 있으며 권능과 권위를 갖습니다. 성도라면 이렇게 믿지 않을 자는 단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면 어제 언급한 대로 “들음 따로 행동 유보”는 이제 끝내야 할 때라고 다짐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들음 즉시 행동하는 삶” 이것이 제자의 삶이요, 하나님 백성의 모습이요, 이 땅에서 그리스도의 증인의 삶이며,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서의 성도의 삶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