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14:13-21 ::: 오천 명을 먹이심 Mon. Feb. 27. 23     “무리를 명하여 잔디 위에 앉히시고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매 제자들이 무리에게 주니(마 14:19)”     오병이어 사건은 “배불리 먹었다”는 강조점이 있습니다. 배불리 먹었다는 것으로 열 두 광주리에 넘치게 남은 떡이 있었다고 말씀합니다.   메시아의 축복은 넘치고 넘치는 축복입니다. 마치 음식이 남아서 빈 광주리가 없을 만큼의 축복입니다.   5천 명은 여자와 어린이를 제외한 성인 남자들만의 숫자입니다. 그러니 약 만여 명의 사람들이 해가 뉘엇뉘엇 지는 드넓은 잔디밭에서 비스듬히 누운 편한 자세로 가족들과 혹은 친구나 친지들과 함께 둘러 앉아 평화롭고 즐거운 저녁 식사를 그렇게 하였다는 광경이 연상됩니다.   메시아 시대를 사는 교회 공동체가 바로 이런 모습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먹고마심으로써 오는 진정한 행복과 축복의 경험, 메시아 예언의 성취 시대를 사는 현재 우리들의 구원과 약속의 성취를 맛보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비록 완전하지는 않을지라도 한끼의 식사로서도 감격했던 큰 무리들의 행복함을 넘어서 내 삶에 진정한 영혼의 풍요로움과 넘치는 기쁨을 누리는 하루가 되어야 합니다.   그 전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음을 깨닫고 그분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실 수 있는 믿음의 고백과 순종의 삶이 확인되어야 하겠지요.         More……… 해설 보러 가기 마 14:13) 예수께서 들으시고 배를 타고 떠나사 따로 빈들에 가시니 무리가 듣고 여러 고을로부터 걸어서 따라간지라 (마 14:14) 예수께서 나오사 큰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사 그 중에 있는 병인을 고쳐 주시니라 (마 14:15) 저녁이 되매 제자들이 나아와 이르되 이 곳은 빈들이요 때도 이미 저물었으니 무리를 보내어 마을에 들어가 먹을 것을 사 먹게 하소서 (마 14:16) 예수께서 이르시되 갈 것 없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마 14:17) 제자들이 이르되 여기 우리에게 있는 것은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뿐이니이다 (마 14:18) 이르시되 그것을 내게 가져오라 하시고 (마 14:19) 무리를 명하여 잔디 위에 앉히시고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매 제자들이 무리에게 주니 (마 14:20) 다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을 열 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으며 (마 14:21) 먹은 사람은 여자와 어린이 외에 오천 명이나 되었더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무리를 명하여 잔디 위에 앉히시고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매 제자들이 무리에게 주니(마 14:19)”   13-21: “예수께서 이르시되 갈 것 없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마 14:16)”       예수님에 대한 소문은 세례 요한의 능력이 예수님에게서 나타났다고 하여 온 갈릴리 지방에 퍼져 나갔습니다. 예수께서는 세례 요한의 죽음 소식을 접한 후에 조용히 기도하기 위해 잠시 홀로 이 지역을 떠나 “빈들로(13)” 나가셨습니다. 여기에는 헤롯 안티바스가 죽은 세례 요한이 능력이 예수님 속에서 역사하였다는 소문 때문에 잠시 이런 소동에서 피신하기 위해서 빈들로 나가셨다고 이해해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세례 요한의 죽음이 “예수님 자신에게 앞으로 다가올 수난과 십자가를 지셔야 하는 죽음의 문제에 직면해서 홀로 조용히 기도하기 위해서” 나가셨다고 이해할 수 있으며, 제자들에게는 세례 요한의 죽음이 충격적이었으므로 그들에게 잠시 복잡한 현실에서 벗어나 조용한 곳에서 가르치기 위해 나가셨을 것으로 보입니다. 예수님은 배를 타고 건너편 외딴 곳(빈들, 광야)으로 가셨는데, 주변 마을과도 떨어진 초원 지대(19)였습니다. 누가는 이 곳을 벳새다 지역(눅 9:10절 참조)으로 언급합니다. 벳새다는 분봉왕 헤롯이 관할하는 지역 밖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배로 건너편으로 가셨다는 소식을 들은 무리들은 갈릴리 해변 길을 따라 여러 성읍을 지나서 예수님 일행을 따라 나섰습니다. 이렇게 큰 무리가 따라온 것을 보신 예수께서는 그들을 불쌍히 여기셨다고 하였습니다. 한시도 마음 편안하게 쉴 수도 없으셨습니다. 늘 상 하시던 일로써 예수님은 따라온 그들에게 가르치시고 또한 병자를 치유해 주셨습니다. 이윽고 날이 저물어 저녁이 되었을 때, 제자들은 걱정이 되었습니다. 이 곳은 황량한 빈 들 가운데여서 그 많은 무리들이 밤을 새워야 할 장소는 아니었습니다. 또한 하루 종일 굶어서 먹어야 할 일도 걱정이 되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께 이러한 연유로 이 무리들을 해산하여 각자 먹을 것을 사 먹도록 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갈 것 없다 너희들이 먹을 것을 주라(16)”고 하셨습니다. 평상시에는 이런 명령을 하지 않는 예수님이신데 제자들은 잠시 망설이다가 “우리에게 있는 것은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뿐이니이다(17)”라고 말했습니다. 예수께서 이러한 상황을 전혀 개의치 않고 “먹을 것을 주라”고 명령하신 것은 아닙니다. 제자들에게 무엇인가 새로운 교훈을 주시기 위함이셨습니다. 흔히들 “오병이어의 기적”을 두고 과연 자연 세계에서 가능했던 일인가? 즉, 역사적인 사실인가? 아마 아닐 것이다. 어떤 상징적인 비유의 말씀이거나 우화적인 한 예를 들어 말씀하신 것이므로, 실제 있었던 사건이라기 보다는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교훈을 하고자 하신 내용에 초점을 맞추어 복음 사역의 기적적인 확산과 풍족함을 비유하신 말씀이다라고 주장하는 신학자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4복음서에 오병이어의 사건이 다 기록한 것은 이 사건이 예수님의 사역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비유의 말씀이라면 비유로 말씀하신다고 전제하는데, 오병이어의 기적은 비유로 말씀하신다는 언급이 전혀 없습니다. 따라서 이 일은 역사적인 사건이었다는 점에서 의심을 가질 수 없습니다. 특히 요한복음에서는 현장의 모습을 매우 자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의 영도 하에 광야 40년을 지날 때 약속하신 만나로 연명했던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40년도 먹이시고 입히셨는데, 한끼를 먹이시는 일은 아무 일도 아니었습니다. 그 때는 구약시대이고 이번은 신약시대가 아니냐? 그래서 달라진 것이 무엇입니까? 구약의 하나님과 신약의 하나님이 다르다는 주장을 할 수는 없지요. 제자들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하신 명령은 그들에게 새로운 교훈, 그렇지만 매우 중요한 가르침을 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예수께서는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내게 가져오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무리를 잔디 위에 앉히시고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매 제자들이 무리에게 주었습니다.(19)” 그랬더니 다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을 열 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습니다. 어떤 조화가 있어 떡을 떼었는데 모두가 배불리 먹었을까? 떡을 뗄 때마다 새로운 떡이 부풀어 올랐을까? 5천 번 이상 떡을 떼었다면 밤새도록 떡을 떼고 계셨단 말인가? 제발 이런 엉뚱한 생각으로 본문의 의미를 잘못 인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 구절에서 뭔가 과학적이고 이해할 수 있는 어떤 이치를 알아내려고 하는데, 이런 사고는 무리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인간이 한계를 직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잔디(초장)에 무리들을 비스듬히 앉히셨습니다. 이러한 자세는 잔칫집에서 음식을 나눌 때의 모습입니다. 그래서 19절 말씀은 예수께서 성찬식을 베푸실 때 문장과 단어 배열이 같습니다. “그들이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받아서 먹으라 이것은 내 몸이라 하시고(마 26:26)” 먼저 결론 부분을 추론했지만, 오병이어의 식사 현장은 메시아적 잔치를 나타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요한은 오병이어의 기적에 대해서 길게 설명함으로써(요 6:22-59 참조) 이 일을 두고 예수님은 “생명의 떡”이시라고 결론을 맺고 있습니다. 오병이어의 기적 이후 무리들은 너무 놀랍고 감격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더 적극적으로 예수님을 따랐는데, 기적을 행하여 당장에 풍족하게 먹게 된 게 원인이 되었습니다. 난리가 났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결코 그들에게 육신의 먹거리를 제공하시는 분으로 오해받는 것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라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어도 죽었거니와 이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떡이니 사람으로 하여금 먹고 죽지 아니하게 하는 것이니라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내가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니라 하시니라(요 6:48-51)”       따라서 오병이어의 사건은 메시아의 잔치가 이미 예수님의 사역 가운데에 벌어지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금 오천 명이 잠깐 이 잔치에 참여함으로써 미래에 올 영원한 잔치에 참여하게 될 것을 소망하게 될 것입니다. 다시 본문으로 돌아가서, 예수를 만나기 위해 여러 성읍을 걸어서 빈 들까지 따라온 무리들을 보시고 예수님은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병자를 치유하시고 또한 천국 복음을 가르치시는 한편 저녁 무렵에는 과연 영원히 배고프지 않는 양식(떡)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직접 오병이어로 무리들을 먹이시고 그 의미를 가르치셨던 것입니다. 육신의 배고픔을 만회하시면서도 영혼의 배부름에 대해서도 가르치시고 손수 그 의미를 보이셨습니다. 더 나아가서 “성만찬”에 대한 설명까지도 암시함으로써 예수께서 십자가에 죽으심을 통하여 이 일을 이루신다는 점을 분명히 하신 것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의 안에 거하나니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시매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 같이 나를 먹는 그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리라 이것은 하늘에서 내려온 떡이니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그것과 같지 아니하여 이 떡을 먹는 자는 영원히 살리라(요 6:53-58)”   또한 20절은 “배불리 먹었다”는 강조점이 있습니다. 배불리 먹었다는 것으로 열 두 광주리에 넘치게 남은 떡이 있었다고 말씀합니다. 메시아의 축복은 넘치고 넘치는 축복입니다. 마치 음식이 남아서 빈 광주리가 없을 만큼의 축복입니다. 5천 명은 여자와 어린이를 제외한 성인 남자들만의 숫자입니다. 그러니 약 만여 명의 사람들이 해가 뉘엇뉘엇 지는 드넓은 잔디밭에서 비스듬히 누운 편한 자세로 가족들과 혹은 친구나 친지들과 함께 둘러 앉아 평화롭고 즐거운 저녁 식사를 그렇게 하였다는 광경이 연상됩니다. 메시아 시대를 사는 교회 공동체가 바로 이런 모습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심으로써 오는 진정한 행복과 축복의 경험, 메시아 예언의 성취 시대를 사는 현재의 우리들의 구원과 약속의 성취를 맛보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비록 완전하지는 않을지라도 한끼의 식사로서도 감격했던 큰 무리들의 행복함을 넘어서 내 삶에 진정한 영혼의 풍요로움과 넘치는 기쁨을 누리는 하루가 되어야 합니다. 그 전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음을 깨닫고 그분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실 수 있는 믿음의 고백과 순종의 삶이 확인되어야 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