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16:21-28 ::: 십자가를 지는 삶 Sat. Mar. 04. 23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 16:24)”     베드로는 사심이 없었습니다. 다만 그가 배운 대로 메시아의 승리와 그분의 왕국이 도래하기를 간절히 기다렸던 순박한 유대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에 마음을 두었다면, 먼저 했던 신앙 고백처럼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의 필요성을 진정으로 깨닫게 되었을 것입니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셨을 것입니다. 예수의 제자와 사탄에 속한 자의 차이는 백지장 한 장 차이지만 그 결과는 天地 차이가 될 수 있습니다.   예수를 따르는 일은 “죽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제자들은 지금까지 기대해왔던 메시아 관점을 정반대로 수정해야만 합니다.   예수를 따르는 일은 십자가를 지고 자기 목숨을 잃는 것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우리가 말로는 얼마든지 주님의 십자가의 길을 따르겠습니다 라고 기도로 다짐합니다.   때로는 감정에 겨워서 정말 자신이 십자가의 길을 재촉하는 것과 같은 착각을 일으킬 때도 있습니다. 그러면 실제 생활에서도 자기 목숨은 죽은 목숨이다라고 단정하고 주님의 길을 즉,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랑하고 희생하고 있습니까?         More……… 해설 보러 가기 (마 16:21) 이 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 삼 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나타내시니 (마 16:22)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항변하여 이르되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아니하리이다 (마 16:23) 예수께서 돌이키시며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 (마 16:24)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마 16:25)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 (마 16:26)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 (마 16:27) 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 천사들과 함께 오리니 그 때에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리라 (마 16:28)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서 있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인자가 그 왕권을 가지고 오는 것을 볼 자들도 있느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 16:24)”   21-23: “이 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 삼 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나타내시니(마 16:21)”       “이 때로부터(21)”의 구문은 전체 마태복음서의 획을 긋는 말씀입니다. 4:17절 이후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가 시작되고 가르침과 치유의 능력이 있어왔습니다. 그리고 본문부터 시작되는 2단계는 예루살렘에서 예수에게 일어날 수난과 죽음, 부활과 승천에 이르기까지 내용에 초점을 맞추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 때로부터”는 언제부터인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것은 단도직입적으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로 공개되신 때를 의미합니다. 즉, 구약과 유대교가 고대했던 메시아에 대한 기대는 하나님의 뜻이 실현되어 이스라엘은 적들의 속박에서 벗어나게 되면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번영을 맞게 됨은 물론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새로운 세상이 올 것이라는 예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말씀은 정반대였습니다. “그리스도가 예루살렘에 올라가면 장로, 대제사장,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할 것이며 3일만에 살아나야 한다(21)”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제자를 포함한 유대인들에게 메시아의 죽음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개념입니다. 왜냐하면 메시아는 승리자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이와 같은 선언 앞에 제자들은 어안이 벙벙하여 아무 말도 할 수 없었고, 가까스로 숨을 돌리자, 베드로가 제자들의 대표로 예수를 붙들고 항변하였습니다. 그는 방금 전에 가장 위대한 신앙 고백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의 항변 첫 마디는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은혜로우시기를” 즉 “하나님께서 자비롭게 당신에게 이 일을 면하게 하시기를(22)”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는 예수님을 위로하고 있으며, 절대로 이런 불상사가 일어날 수 없다고 단호하게 항변하였습니다. 비록 하나님의 아들로, 메시아로 예수를 주로 고백하였으나, 이렇게 그는 메시아의 길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하는 무례한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입장에서 베드로를 탓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들의 신앙 상태가 바로 주님의 희생과 죽음을 수용하기 보다는 믿음의 승리, 영광, 풍요와 해방 등과 같은 단어에 더 익숙하기 때문입니다. 인사로 ‘오늘도 승리하십시오’라는 말의 근본은 자기가 하고자 하는 목표를 장애물 없이 달성하라는 기대입니다. 하나님의 뜻으로 순종할 때, 희생과 섬김과 사랑과 자비를 베풀며 자신은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는 생각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베드로의 믿음 없음을 탓할 자격이 없습니다.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23)” 즉, “너는 나의 걸림돌이다” 반석 위에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선언하셨던 그 자리에서 다시 베드로(반석, 돌멩이)에게 땅에 박혀 길 가에 삐쭉 나온 걸림돌이라고 베드로의 의미를 다르게 부여하셨습니다. 베드로가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거침돌이 되어버렸습니다. 그가 사탄에게 잡힌 자로 불린 이유는 “하나님의 일”을 마음에 두지 않고 “사람의 일”을 마음에 두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 인간의 유익과 영광을 염두에 두었다면 그는 “사탄의 자식”입니다. 아니 하나님의 일이 먼저이고, 나머지 인간의 유익이나 영광의 부스러기를 얻을 맘이 있었다면 이 역시도 “사탄에 매인 자”입니다. 베드로는 사심이 없었습니다. 다만 그가 배운 대로 메시아의 승리와 그분의 왕국이 도래하기를 간절히 기다렸던 순박한 유대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에 마음을 두었다면, 먼저 했던 신앙 고백처럼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의 필요성을 진정으로 깨닫게 되었을 것입니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셨을 것입니다. 예수의 제자와 사탄에 속한 자의 차이는 백지장 한 장 차이 이지만 그 결과는 天地 차이가 될 것입니다.   24-28: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마 16:25)”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는 제자라면,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길에 걸림돌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그 십자가의 길에 동참하는 일(24)”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임박한 고난과 죽음의 불가피성에 대한 충격도 가누지 못할 처지에 예수께서는 이렇게 제자들에게 폭탄 선언을 하십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24)” 예수를 따르는 일은 “죽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제자들은 지금까지 기대해왔던 메시아 관을 정반대로 수정해야만 합니다. 예수를 따르는 일은 십자가를 지고 자기 목숨을 잃는 것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우리가 말로는 얼마든지 주님의 십자가의 길을 따르겠습니다 라고 기도로 다짐합니다. 때로는 감정에 겨워서 정말 자신이 십자가의 길을 재촉하는 것과 같은 착각을 일으킬 때도 있습니다. 그러면 실제 생활에서도 자기 목숨은 죽은 목숨이다라고 단정하고 주님의 길을 즉,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랑하고 희생하고 있습니까? 제자들도 이미 이와 비슷한 가르침을 받았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부모 형제도 원수처럼 미워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더 나가서 하나님 때문에 목숨을 잃어도 좋다는 각서를 써야 한다고 명령을 받았었습니다(마 10:34-39절 참조). 그러나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들은 놀랐고 당황했지, 십자가를 질 생각은 아무도 하지도 못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이후에 실제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따라서 제자들도 생명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점은 매우 중요합니다. “제자는 이미 생명을 버린 자와 같습니다” 왜냐하면 목숨을 버려야 만이 영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생은 죽음을 초월하는 생명입니다. 즉, 내 목숨이 내 것이 아니다라고 자기를 부인하는 믿음은 죽음을 통해서만이 부활에 이를 수 있다는 공식입니다. 여기에서 자기 부인은 자기 십자가를 진다는 확고한 신념입니다. 다시 말해서 세상적인 방식으로 하나님 나라를 실현한다는 유대적 사고를 버리고 고난과 불신, 불이익, 희생을 감수하겠다는 새로운 방식의 하나님 나라의 실현입니다. 이것은 순교를 포함한 참 생명을 얻는 유일한 길이며 하나님의 약속에 따라 구원을 얻게 됩니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마 16:26)”   부연 설명이 필요 없는 말씀입니다. 세상의 명예와 부, 권세와 영광을 얻게 된다 한들 생명을 잃으면 아무것도 없습니다. 생명이 있어야 나머지 세상 것도 유효하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육체적인 생명을 얻기 위해 영원한 생명을 버리는 어리석은 자는 없을 것이나, 실제로는 어떻습니까? 거의 모든 사람이 그 편을 택합니다. 제자가 택할 수 있는 현명한 길은 자기 부정과 십자가를 지고 예수를 따르는 믿음의 실천입니다. 여기만이 영생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천사와 함께 오실 때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을 것입니다. 멀리는 재림 때를 두고 하신 말씀입니다. 가까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이후의 때를 의미합니다. 종말 때 심판의 성취는 70년 예루살렘 멸망에서 그 첫 번째 실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당시의 제자들 중에도 “인자가 그 왕권을 가지고 오는 것을 볼 자들도 있다(28)”고 선언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과 권능으로 강림하심은 화려하고 휘황찬란한 기쁨과 환희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성전 파괴와 멸망의 심판이 선두에 서게 될 것입니다. 혹자는 변화산의 광경을 지목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왕권을 가지고 오실 예수께서는 심판 주로 나타나실 것입니다. 따라서 최종적인 심판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때를 말합니다. 현재에도 이 세상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는 성취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활 승리 이후의 왕권을 행사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세상은 역사적으로 크게 바뀐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악이 창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때에 이르면 알곡과 가라지를 구별하듯이 심판의 재앙은 분명히 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