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19:13-30 ::: 부자 청년 Sat. Mar. 10. 23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마 19:21)”     예수님은 단호하게 전 재산을 팔아 저 가난하고 헐벗은 자들에게 남김없이 나눠주고 나면 천국의 보화로 보상할 것이니, 너는 나를 따르라는 이 말씀이 부자 청년에게는 안 믿기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의도는 소유권의 우선이 누구에게 있느냐에 대한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네가 가진 재물에 대해 소유권을 행사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입니다.   이 부자 청년에게는 그러므로 직접 그 재산을 팔아 치우라는 명령이었습니다. “그가 소유하는 한, 내 것이 아니라는 인식을 가질 수 없는 믿음이었기 때문입니다.” 매우 약한 믿음이요, 재물에 대한 강한 집착력 때문이었습니다.   그 청년은 고민하며 돌아섰습니다.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예수님도 가는 그 청년을 붙잡지 않았습니다. 그 부자 청년 역시도 제자가 되는 길을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를 따를 의사가 없다면 제2의 가롯 유다를 키우는 셈이 됩니다. 그 청년 역시도 예수 곁에 머물면 재물 때문에 수없이 닥치는 고통 속에 미쳐버릴 것입니다.   잘된 일입니다. 육신으로 살 때라도 풍성풍성하게 살도록 방치하면 되는 일입니다. 실제로 아까워서 그 청년은 재물을 함부로 사용할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마 19:13) 그 때에 사람들이 예수께서 안수하고 기도해 주심을 바라고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오매 제자들이 꾸짖거늘 (마 19:14)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천국이 이런 사람의 것이니라 하시고 (마 19:15) 그들에게 안수하시고 거기를 떠나시니라 (마 19:16) 어떤 사람이 주께 와서 이르되 선생님이여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마 19:17)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선한 일을 내게 묻느냐 선한 이는 오직 한 분이시니라 네가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들을 지키라 (마 19:18) 이르되 어느 계명이오니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적질하지 말라, 거짓 증거하지 말라, (마 19:19) 네 부모를 공경하라,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니라 (마 19:20) 그 청년이 이르되 이 모든 것을 내가 지키었사온대 아직도 무엇이 부족하니이까 (마 19:21)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마 19:22) 그 청년이 재물이 많으므로 이 말씀을 듣고 근심하며 가니라 (마 19:23)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려우니라 (마 19:24) 다시 너희에게 말하노니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시니 (마 19:25) 제자들이 듣고 몹시 놀라 이르되 그렇다면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으리이까 (마 19:26) 예수께서 그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 (마 19:27) 이에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보소서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따랐사온대 그런즉 우리가 무엇을 얻으리이까 (마 19:28)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상이 새롭게 되어 인자가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을 때에 나를 따르는 너희도 열두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심판하리라 (마 19:29) 또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부모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마다 여러 배를 받고 또 영생을 상속하리라 (마 19:30) 그러나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선한 일을 내게 묻느냐 선한 이는 오직 한 분이시니라 네가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들을 지키라(마 19:17)”   13-15: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천국이 이런 사람의 것이니라 하시고(마 14)”       이혼에 관한 예수님의 가르침을 들었던 제자들은 예수님의 엄격한 이혼 절차에 대해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독신으로 사는 것이 낫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우르르 고기 떼가 몰려다니듯이, 제자들이 아직은 천국 백성으로 이 땅에 살아야 하는 근본 원칙에서 2%가 부족하였던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도 그들의 부족함은 여실히 드러나게 됩니다. “어린 아이들에게 안수하고 기도해 주시는 일(13)”보다는 그 시간에 더 중요한 일들을 행하시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제자들은 생각하였습니다. 그들의 마음 속을 불안하게 만들었던 예루살렘에 죽으러 가겠다고 하신 선포에 이어서 이 긴박한 기간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구상하는 일이 더 급선무라고 여겼던 것입니다. 어린 아이들의 존재에 관해서는 18장에서 이미 예수의 이름으로 누구든지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는 일이 나를 영접하는 일이라고 하여 그 중요성을 설명하셨지만, 제자들의 머리 속에는 아직도 전통적인 사고 방식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강한 어조로 그들을 말리지 말고 용납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예수께 나온 것은 아니고 그의 부모나 친척들 손에 이끌려서 나왔기 때문에 제자들은 아이들의 부모를 꾸짖었다고 보여집니다. 제자들은 또 한 번 놀라움을 금하지 못했습니다. 어른들의 심각한 회의 도중에 어린 아이들을 끌어들인다면 소동이 일어날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인정하시는 어린 아이들은, 바로 천국을 차지하는 자들이며 순수성과 의존성은 그 나라 백성의 기본 소양입니다(18장 참조). 예수께서는 하시던 일을 멈추고서 아이들을 끌어안고 안수하며 기도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예루살렘을 향한 여행을 계속하십니다.   16-2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마 19:21)”   여행 길에서 어떤 사람(부자 청년)이 예수께 나왔습니다. 그리고 “영생에 대해서 무슨 선한 일을 해야 얻을 수 있느냐(16)”고 여쭈었습니다. 아마도 예수님에 대한 가르침을 듣고서 제자가 되기를 작정한 건실한 청년처럼 보입니다. 사실 이 청년이 행한 일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을 만했습니다(20절 참조). 영생을 얻기 위해서 선한 일이 무엇이냐고 묻자, 예수님은 당돌하게 “선한 이는 오직 한 분이시라(17)”고 직접적인 응답을 피하셨습니다. 그리고 생명 즉, 영생을 얻고자 한다면 계명들을 지키라고 하십니다. 그 사람은 어떤 계명인지를 다시 물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계명의 5계명 이하와 레위기 19:18절 말씀 등을 열거하셨습니다. 이 계명들은 유대교에 신실한 자라면 모두가 잘 지켜왔던 내용들이었습니다. 이 청년은 이 계명들은 평상시에 잘 지켰는데 더 무엇이 부족한지를 말씀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에서 예수께서 염두에 두신 계명의 의미와 이 청년이 생각한 계명의 준수가 다르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산상 수훈에서 간음죄는 육체적인 간음뿐 아니라 마음의 음욕까지도 간음죄에 포함된다고 하셨습니다. 따라서 실제로 계명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는 점을 예수님은 말씀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어찌하여 선한 일을 내게 묻느냐 선한 이는 오직 한 분이시니라 네가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들을 지키라(마 19:17)”   따라서 “계명을 지키라”고 명령하신 것은 그대로 지켜질 것을 바라는 뜻에서 하신 말씀이 아닙니다. 즉, 지킬 수 없다는 사실을 고백하고 어찌해야 영생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라고 묻기를 원하시는 까닭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청년은 오히려 “무엇이 부족합니까?(20)” 라고 불만을 토로하였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부족한가? 살인, 간음, 도둑질, 거짓 증언을 하지 않았습니다. 부모 공경, 이웃 사랑 다 제가 하는 일들 중에 가장 잘하는 일들입니다. 또 무엇이 부족합니까?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마 16:24-26)”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네가 온전해지고 싶으냐? 그러면 네 소유를 다 팔아서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의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나를 따라오너라(제자로 받아드리겠다(21)” 이 청년은 이 말씀을 듣자 갑자기 얼굴이 굳어졌습니다. 가진 재산도 많았을뿐더러 그 재산을 모두 팔아 거리의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고 하니, 충격을 받을 만했습니다. 사실 재물이 많다는 것은 당시 유대교에서도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땅의 재물이 축복이 아니라 하늘에 쌓인 보화가 진정한 축복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부자 청년의 태도로 봐서 그가 가진 재물에 대한 집착이 하나님 섬김보다 더 강했음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전심을 다하지 않았으나 남들이 보기에는 나름대로 전통적인 계명은 일단 잘 지켰습니다. 제자들이라면 일반적인 계명에 순종하는 문제가 아니라, 절대적인 헌신에 근거하지 않으면 소용없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얼마 전에 보화와 값진 진주 비유에서 가진 재물을 다 하나님께 바친다는 의미는 소유권 이전이라고 언급했었습니다.       그가 천국의 보화를 얻기 위해서 버려야 할 것은 바로 그의 소유인 많은 재물이었습니다. 이것을 버리지 못하면 결코 온전해질 수 없으며, 천국에 들어갈 수도 없고 제자로서 예수를 따를 수가 없습니다. 그에게서 재물은 항상 우선적인 관심의 대상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도 동료인 제자들도, 예수를 따르는 수많은 병자와 가난한 자들도 가진 재물 다음 순위로 여기게 되기 때문입니다. 아직은 진정으로 큰 보화(영생)가 무엇인지 깨달음이 없는 자이며, 결국은 예수를 모르는 자이며 천국을 알지 못하는 불신자입니다. 적당한 헌신, 헌금, 봉사, 자식과 남편(아내)를 위해서는 교회에서 맡은 사명보다 앞서는 사람, 그저 지금의 삶 자체가 안정되기를 원하는 사람, 급격한 변화나 개혁을 바라지 않는 사람, 역사적으로 볼 때 지상 교회가 완전했던 적이 있었는가! 항상 부족하고 부패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지탱하지 않았는가? 세상은 악하고 그 속에서 살다 보면, 알고도 모르고도 지은 죄가 수두룩하지 않는가? 그저 지금만큼만 행복하다면 되는 거지. 회개하고 돌아서면 죄짓는 이 죄인들을 용서하소서! 이렇게 살다 보면 죄성에 신앙이 무디어져서 예를 들어 부동산 투기해서 떼돈 버는 것도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감사 기도하게 되는 것입니다. 베드로처럼, 이곳에 좋사오니 천막 세 개 짓고 천년만년 살고지고 이렇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단호하게 전 재산을 팔아 현찰로 만들어서 저 가난하고 헐벗은 자들에게 남김없이 나눠주고 나면 천국의 보화로 보상할 것이니, 너는 나를 따르라는 이 말씀이 부자 청년에게는 안 믿기는 것입니다. 믿어보려고 애를 써도 눈에 어른거리는 수 십억의 아파트를 팔아서 양로원에 기증하고 삯을 세 방으로 옮길 염두가 나지 않는 것입니다. 어떻게 마련한 아파트인데! 소유권의 우선이 누구에게 있느냐에 대한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내가 가진 재물에 대해 소유권을 행사하게끔 하실 수 있느냐의 질문입니다. 이 부자 청년에게는 직접 그 재산을 팔아 치우라는 명령이었습니다. “그가 소유하는 한, 내 것이 아니라는 인식을 가질 수 없는 믿음이었기 때문입니다.” 매우 약한 믿음이요, 재물에 대한 강한 집착력 때문입니다. 그 청년은 고민하며 돌아섰습니다.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예수님도 가는 그 청년을 붙잡지 않았습니다. 그 부자 청년 역시도 제자가 되는 길을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예수께서도 그가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를 따를 의사가 없다면 제2의 가롯 유다를 키우는 셈이 되십니다. 그 청년 역시도 예수 곁에 머물면 재물 때문에 수없이 닥치는 고통 속에 미쳐버릴 것입니다. 잘된 일입니다. 육신으로 살 때라도 풍성풍성하게 살도록 방치하면 되는 일입니다. 실제로는 아까워서 재물을 함부로 사용할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다시 너희에게 말하노니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마 19:24)”   23-26: “예수께서 그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마 19:26)”   본문 말씀은 우리들이 현실을 감안할 때, 사실 듣지 않았음 하는 내용입니다. 너무 지나치다고 생각하십니까?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 것보다 어렵다(23)”는 언급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이 말씀을 바꿔서 설명하려는 시도가 초대 교회 때부터 있어왔습니다. 최근에는 이 말씀으로 설교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언젠가 “모두 부자 되세요!”는 광고 카피가 유행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부자가 되고 싶어서 물불을 안 가리는 요즈음 세태에서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가 심히 어렵다고 선언하는 담대한 목사가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본문 말씀은 잔머리 굴리지 말고 그대로 해석하고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부자 청년이 전 재산을 가난한 자에게 헌납하라는 명령에 고민하다가 결국은 예수의 제자가 되기를 포기한 말씀을 묵상했습니다. 그가 떠난 후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부자는 천국 가기가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다시 한번 부자는 마치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 것이 하나님 나라 들어가는 것보다 쉽다”고 비유로 설명하셨습니다. 즉, 부자로서는 거의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는 선언입니다. 놀라는 사람은 우리들만 아니라 제자들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제자들이 듣고 몹시 놀라 이르되 그렇다면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으리이까(25)” 예수님은 제자들을 찬찬히 둘러보시며 아마 그들과 눈을 마주치셨겠지요?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26)” 구원 즉,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은 경우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뜻에 달려 있다는 말씀입니다. 여기에는 부자나 가난한 자나 중산층이나 다 해당되는 말씀입니다. 그럼에도 유독 부자에게 관심을 갖는 이유는, “네 보물이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기(마 6:21)”때문입니다. 인간의 마음을 가장 탐욕스럽게 하는 것이 보물(재물)입니다. 재물 앞에 장사 없습니다. 성욕과 식욕은 채워지면 그만이지만, 재물 욕심은 끝이 없습니다. 주변에 자타 공인된 부자가 있으면 물어보세요. 돈 좀 빌려달라고 하면 대부분 돈이 없다고 할 것입니다. 사실입니다. 돈이 없어서 은행 대출받으려고 매일 은행 출입이 잦은 자들입니다. 가진 돈이 없어서 재산 늘릴 기회가 와도 속수무책이라고 할 것입니다. 재벌일수록 은행 돈을 엄청나게 빌려 씁니다. 사업 자금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부자는 스스로 부자라고 인정하는 일에 난색을 표현합니다. 사실 그들은 가난한 자들입니다. 맨날 돈이 없어서 쩔쩔매는 자들입니다. 수 십억 수백억의 부동산은 현찰이 아니기 때문에 부자가 아니라고 변명합니다. 그러면서도 부자로서 누리는 모든 것들을 양보한 적이 없습니다. 사치, 향락, 권세, 반사 이익 등등을 빠짐없이 챙기는 자들입니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마 6:24)”       이미 묵상을 통해서 깊이 살펴본 말씀들입니다.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 일은 불가능합니다. 이보다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더더욱 불가능한 일입니다. 남녀 노소, 목사까지 포함하여 그렇습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가능한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탐욕에 찌든 부자를 조건 없이 천국에 들어 보내겠다고 하시는 의미는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부자에게 은총을 베푸시게 되면 재물을 포기할 수 있게 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공의의 하나님이시므로 그가 재물을 끝까지 껴안고 천국엘 들어가게 하지 않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택한 부자를 어찌하든 재물을 버리도록 한 후에 천국에 들여보내십니다. 이 이치는 모든 선택 받은 하나님의 백성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방법입니다.   베드로가 놀라서, “보다시피 우리는 다 버렸습니다. 이제 어찌하시렵니까? 무엇으로 보상하시겠습니까? (27)” 예수께 여쭈었습니다.   27-30: “그러나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마 19:27)”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들은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26)”는 말씀에 소망을 가졌습니다. 당시에 고기 잡는 어부라고 할 때, 무조건 가난한 자에 속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야 합니다. 예수시대에 어부는 대개가 상당한 재력가였습니다. 갈릴리 호수에서 잡은 생선이 예루살렘까지 운반되었을 때 그 가격은 매우 비쌌습니다. 지중해에서 잡은 생선은 이방인들이 잡은 것이기 때문에 아예 먹지를 않았습니다. 게다가 베드로는 고기 잡는 기술이 뛰어났던 자였습니다. 나머지 어부 출신 제자들 역시 어부로서 잔뼈가 고기잡이에 굵은 능숙한 자들이었음을 감안해야 합니다. 따라서 그들은 은근히 부자에 속한 자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예수를 따랐다고 흥분하였습니다. 성경을 묵상하면서 이러한 현실감을 유지하는 일은 말씀을 이해하는데 있어 중요한 요건입니다. 성경 관찰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지만, 매일 관심을 갖고 원칙에 충실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성경말씀이 살아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예수께서는 나중에 너희들이 열 두 지파를 심판하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가장 소중한 것을 버리고 나를 따른 자라면 영생을 상속받게 된다고 하십니다. 그렇지만 먼저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될 확률이 크다고 경고하셨습니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먼저 세상이 새롭게 되어야 할 때입니다. “인자가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을 때”를 말합니다. 즉, “부활 승천 이후에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실 때”입니다. 죽기까지 순종하신 후에 우주 만물을 통치할 권한을 위임받으신 다음을 말합니다.   그 때에 제자들도 열 두 보좌에 앉아 열 두 지파를 심판하게 된다 하셨습니다. 새 창조 이후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들이지 않는 이스라엘 대신 새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제자들이 하나님의 백성의 지위를 누리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년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마 16:19) 그러면 “그 때”는 언제입니까? “예수께서 하늘 우편 보좌에 앉으실 때” 즉, 승천 이후를 말합니다. 베드로가 살아 생전에 오순절 이후 복음 전파 사역을 수행한 날부터 줄곧 계속 지금까지와 재림과 그 이후 영원까지입니다. 이미 “그 때”는 시작되었고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열 두 지파로 비유된 세상의 심판권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에게 속합니다. 복음 사역을 통해서 이를 살아 계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서 믿고 순종하기로 마음을 바꾸면 구원으로 인도될 것이요, 만약에 거절하면 그 자체가 심판입니다. 아직은 완전하지 않지만, 재림 이후에는 완전하게 성취될 하나님의 구원과 심판 계획입니다. 또 “내 이름을 위해 가장 소중한 것을 버리면 여러 배를 받고 또 영생을 상속할 것(29)”이라고 하셨습니다. 자신에게 있어 부모와 형제 자매처럼 소중한 사람은 없습니다. 이런 인적 관계를 끊을 만큼의 희생을 각오한다면(십자가를 지겠다면) 여러 배를 받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진정한 부모 형제 자매를 백 배나 누린다는 의미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12장의 해설란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그 다음으로 더 버릴 것이 있는데, 전토 즉 집과 토지도 버려야 합니다. 가진 재산보다 더 귀한 것은 영적 부요함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될 수 있도록 재산권 포기 각서를 하나님께 드리는 일입니다. 그리고 영생을 대신 얻는다면 결코 손해 보는 일이 아닙니다. 예전에 설명 한대로 수천 배 수천억 배의 유익을 얻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다만 먼지로 사라질 육적 물질적인 보상이 아닌 영원한 영적 부요함을 의미합니다.       그럼에도 예수께서는, 베드로가 자신 만만하게 모든 것을 다 포기하고 예수님을 따랐다는 확신을 경계하셨습니다. “먼저 된 자 중에서 나중 될 자가 많다(30)” 제자들이 마음은 급합니다. 보이는 세상에서 예수님의 능력과 권위의 위력은 기존 로마와 예루살렘을 전복시키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들은 곧 이 나라를 접수하고 열 두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을 통치할 부푼 꿈에 사로잡혔습니다. 축복과 영광이 눈 앞에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렇지 않다고 하십니다. 먼저 자기 십자가를 져야 했고 죽기까지 충성하되 죽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다. 하나님 나라는 작게 시작하지만 누룩이 부푼 것처럼 온 세상에 충만해지리라. 너희가 선봉장이다. 그러나 먼저 믿었다고 해서 다 천국에 들어가는 일은 없다. 입니다. 왜 그런지는 20장에서 다시 말씀하시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