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누가복음 2장 50절 |
| 글쓴이 : 디베랴바다
날짜 : 08-01-15 04:50
조회 : 8255
|
|
|
|
눅 4장 50절에 "그 부모가 그가하신 말씀을 깨딷지 못 하더라" 라고 하는 구절이 있는데요
이 구절이 의미를 잘 몰라서 질문 드립니다...?
단순이 예수님이 한 말씀(49절) 무슨 뜻인지 모른다는 의미인가요...?
|
|
| 이철용 |
 08-01-18 11:56 |
 |
안녕하세요?
답이 좀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문의하신 말씀 구절이 누가복음 4:50절이 아니라 2:50절이라고 생각하고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요셉과 마리아는 예수가 태어날 때부터 남달랐다는 점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아는 바로 마리아를 믿고 그녀를 보호한 자는 요셉이었고, 정혼을 파혼하지 않는 이유도 요셉의 너그러움과 다른 아이와 다르다는 분명한 믿음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예루살렘을 떠난 지 만 하루만에 예수가 함께 없다는 사실을 확인할 때까지 그들은 온 종일 함께 순례여행을 함께 했던 무리들을 뒤지고 살펴야 했을 것입니다. 아이를 잃었다는 절망감을 우리는 상상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서 찾아야 하는 절박감도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가 성전에 남아 랍비들과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안 요셉과 마리아는 안도의 한숨을 놓았을 것입니다.
예수는 하나님의 집인 성전에 있어야 함을 당연히 여겼습니다. 그런데 요셉과 마리아가 이를 이해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즉, 이것은 신앙의 문제가 아닙니다.
아이를 잃었다는 자책감과 놀라움은 반쯤은 정신을 놓고 있었을 부모의 입장과 많은 군중들 속에서 부모를 잃은 아이의 심정으로 돌아가서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이 아이는 배운 대로 당연히 아버지의 집인 성전에 머물렀고, 아이를 잃어버린 것도 모르고 예루살렘을 빠져나왔던 부모의 자책감을 대비하고 이해해야 합니다.
성전에서 부모와 아이가 만난 대화에서
아이는 성전에 머물고 있으면 헤어진 부모를 당연히 만나리라는 기대를 가졌고,
부모는 좀더 복잡하여서 이것 저것들을 생각했습니다. 길을 잃었는지, 나쁜 자의 꾀임에 빠져 납치를 당했는지,
잘못을 저질렀는지, 다쳤는지, 등등의 별의 별 생각을 다 했으리라 보는 것이지요.
그리고 48-50절 대화가 이러한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경을 묵상하다보면, 경우에 따라서는 신학적인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당시 절박한 상황을 대비시켜 볼 때도 있습니다.
52절을 보시면 예수님이 나이가 들수록 하나님과 사람에게 사랑을 받았다는 말씀에서 볼 때,
예수님은 육신의 부모에게도 극진한 효자였다는 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다시 한번 필자의 눅 2:50절 본문 해설을 잘 살펴보시고 질문한 내용에 대해서 깊은 묵상이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안녕히 계세요.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