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랜 만에 그리운 어린 시절의 냇 가를 연상하며 트랙킹을 해봤습니다.
예전에는 시골 논을 지나다 보면 흔히 접했던 징검다리며,
내를 건너기 위해서 바지가랑이를 걷어붙이고 신발을 치켜 들고 건넜던 그 개울이
이제는 하나의 트랙킹 코스로 관광상품이 되었습니다.
인구가 늘어나서 그랬다고 변명하기에는 우리는 개발과 발전, 그리고 좀 더 나은 삶이라는 핑계로
시멘트와 아스팔트로 황토 길과 흙을 너무 많이 덮어버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좀 못 살면 어떻고, 대학교와 대학원을 나오지 않아도 충분히 인정받고 사는 날이 올련지 모르겠지만,
너무 성급하게 돈돈돈 하며 살아오지 않았는지.......
결국은 하나님께서 이루고 창조해 가시는 세상 임에도 인간들은 자기 힘으로 이 모든 것들을 쌓지 않으면 불안해 하는
가인의 후예들이 되어가는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