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만엔가~~~
모처럼 겨울 가뭄 끝에 비가 왔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축축한 길을 걸으며 상쾌함을 느끼게 됩니다.
서울의 찌든 공기가 밤새 훨씬 맑아졌고,
바람까지 불어줘서 더욱 마음을 깨끗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겨울보다는 봄의 기운이 더 가까이 있어서
입고 다녔던 겨울 옷이 거치장스러워집니다.
서울을 훌쩍 떠나 남녁에랑 다녀오고싶은 설레임도 있습니다.
그렇게 계절에 따라 사람의 마음도 변해지는 것 같습니다.
3월이 되면 -.-
아니 벌써 봄인데,
아직도 구정이 지나지 않았군요.
그러고보니 바로 다음 주부터 구정연휴입니다.
직장 생활을 하는 분들은 연휴계획을 짜거나
모처럼 고향 갈길을 계획할지 모르겠습니다.
봄과 구정이 어울릴 것 같지 않는데,
겹치게 되었습니다.
날씨가 예전같지 않다고 합니다.
겨울이 짧아졌고
여름이 상대적으로 길어질 것이라는 예보도 있고 하니,
환경 오염탓? 아니 인간 욕심탓이겠지요.
먹는 고기도 공장에서 찍어내는 제품처럼 생산하다고 하니,
오죽하겠습니까?
그래도 오늘은
봄이 오는 길목에서
비오는 거리를
산책삼아 걸어볼까 생각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