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19:24-38 ::: 소돔 고모라 성읍 멸망과 롯의 가족 Tue. Jan. 28. 2020     “하나님이 그 지역의 성들을 멸하실 때 곧 롯의 거주하는 성을 엎으실 때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생각하사 롯을 그 엎으시는 중에서 내보내셨더라(창 19:29)”     창세기 기자는 여호와께서 소돔과 고모라 성읍을 엎으실 때에 아브라함을 생각하사(29) 롯을 구하게 되었다고 설명합니다.   아마 아브라함도 여호와께서 밤 사이에 소돔 성읍을 멸하실 때에 롯과 그 가족을 구했다는 어떤 암시를 주셨을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중보 기도는 조카 롯을 살렸습니다. 아브라함은 온 땅의 모든 민족의 축복의 근원이 됨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예는 노아의 홍수와 유사한 면이 있습니다. 노아가 홍수 이후 제단을 쌓고 여호와께 번제를 드렸을 때, 이를 흠향하시고 다시는 홍수로 세상을 멸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신 사건과 같이,   아브라함의 중보 기도로 말미암아 유황 불비에서 롯을 구원하신 여호와의 자비하심을 보게 됩니다.   홍수 이야기에서 노아와 그의 가족만이 구원을 받았듯이, 소돔의 멸망에서도 롯과 그의 가족만이 구원을 받았습니다. 뒤에 다룰 포도주 사건에서도 노아와 롯의 실수로 가족의 비극사를 가져온다는 점까지 유사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창 19:24) 여호와께서 하늘 곧 여호와에게로부터 유황과 불을 소돔과 고모라에 비같이 내리사 (창 19:25) 그 성들과 온 들과 성에 거주하는 모든 백성과 땅에 난 것을 다 엎어 멸하셨더라 (창 19:26)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보았으므로 소금 기둥이 되었더라 (창 19:27) 아브라함이 그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여호와의 앞에 서 있던 곳에 이르러 (창 19:28) 소돔과 고모라와 그 온 지역을 향하여 눈을 들어 연기가 옹기 가마의 연기같이 치솟음을 보았더라 (창 19:29) 하나님이 그 지역의 성들을 멸하실 때 곧 롯의 거주하는 성을 엎으실 때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생각하사 롯을 그 엎으시는 중에서 내보내셨더라 (창 19:30) 롯이 소알에 거주하기를 두려워하여 두 딸과 함께 소알에서 나와 산에 올라가 거주하되 그 두 딸과 함께 굴에 거주하였더니 (창 19:31) 큰 딸이 작은 딸에게 이르되 우리 아버지는 늙으셨고 온 세상의 도리를 따라 우리의 배필 될 사람이 이 땅에는 없으니 (창 19:32) 우리가 우리 아버지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동침하여 우리 아버지로 말미암아 후손을 이어가자 하고 (창 19:33) 그 밤에 그들이 아버지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큰 딸이 들어가서 그 아버지와 동침하니라 그러나 그 아버지는 그 딸의 눕고 일어나는 것을 깨닫지 못하였더라 (창 19:34) 이튿날에 큰 딸이 작은 딸에게 이르되 어제 밤에는 내가 우리 아버지와 동침하였으니 오늘 밤에도 우리가 아버지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네가 들어가 동침하고 우리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후손을 이어가자 하고 (창 19:35) 그 밤에도 그들이 아버지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작은 딸이 일어나 아버지와 동침하니라 그러나 아버지는 그 딸의 눕고 일어나는 것을 깨닫지 못하였더라 (창 19:36) 롯의 두 딸이 아비로 말미암아 임신하고 (창 19:37) 큰 딸은 아들을 낳아 이름을 모압이라 하였으니 오늘날 모압의 조상이요 (창 19:38) 작은 딸도 아들을 낳아 이름을 벤암미라 하였으니 오늘날 암몬 자손의 조상이었더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그 성들과 온 들과 성에 거주하는 모든 백성과 땅에 난 것을 다 엎어 멸하셨더라”   24-29: “하나님이 그 지역의 성들을 멸하실 때 곧 롯의 거주하는 성을 엎으실 때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생각하사 롯을 그 엎으시는 중에서 내보내셨더라”       롯이 소알 성읍에 도착하자마자 소돔과 고모라 성읍은 "여호와께로부터 유황과 불이 비같이 내려왔습니다(24)" 유황과 불은 여호와의 심판의 도구로 구약에서 여러 번 기록되었습니다. 지금도 사해 지역에서는 유황 연기가 나는 곳이 있으며 역청(아스팔트) 침전물들이 널려 있는 지역이 있습니다. 유황 비로 불타오르는 소돔 성읍의 아비규환을 롯은 먼 발치서 들었을 것입니다. 원래 소돔 땅은 물이 넉넉하였으며 여호와의 동산 같았고 애굽 땅과 같았던 곳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소돔과 고모라 성읍이 있을 법한 사해 광야는 황폐한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또 한가지 불행한 일은 롯의 아내가 뒤를 돌아봄으로써 그 자리에서 소금 기둥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분명히 천사는 17절에서 뒤를 돌아보지 말라고 명령하였으나, 이를 가볍게 여기고 뒤를 돌아봄으로써 그녀는 여호와께서 허락하신 구원을 상실해버렸습니다. 즉, 소돔 성과 같이 저주의 대상이 되었던 것입니다. 롯의 아내가 저주받아 소금 기둥이 되어버린 사건은 롯의 가정에 암울한 미래를 예시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 아브라함은 헤브론의 어느 산지에서 이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는 여호와를 만난 후 사라로부터 낳게 될 이삭에 대해서 여러 가지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했을 것입니다. 또한 소돔에 살고 있는 롯에 대한 걱정도 머리에서 떠나지 않음으로 편한 마음을 가질 수 없었습니다. 아침 일찍이 그는 "여호와 앞에 서 있던 곳(27)"을 찾아가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윽고 해가 돋자 잠시 기도를 멈추고 있는 사이에 소돔 쪽에서 옹기점 같은 구름 연기가 치솟는 광경을 보게 됩니다.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마음 속에 작은 근심이 갑자가 온 마음을 차지할 만큼 커졌습니다. 아브라함은 롯이 도피했는지를 알지 못했습니다. 창세기 기자는 여호와께서 소돔과 고모라 성읍을 엎으실 때에 아브라함을 생각하사(29) 롯을 구하게 되었다고 설명합니다. 아마 아브라함도 여호와께서 밤 사이에 소돔 성읍을 멸하실 때에 롯과 그 가족을 구했다는 어떤 암시를 주셨을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중보 기도는 조카 롯을 살렸습니다. 아브라함은 온 땅의 모든 민족의 축복의 근원이 됨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예는 노아의 홍수와 유사한 면이 있습니다. 노아가 홍수 이후 제단을 쌓고 여호와께 번제를 드렸을 때, 이를 흠향하시고 다시는 홍수로 세상을 멸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신 사건과 같이, 아브라함의 중보 기도로 말미암아 유황 불비에서 롯을 구원하신 여호와의 자비하심을 보게 됩니다. 홍수 이야기에서 노아와 그의 가족만이 구원을 받았듯이, 소돔의 멸망에서도 롯과 그의 가족만이 구원을 받았습니다. 뒤에 다룰 포도주 사건에서도 노아와 롯의 실수로 가족의 비극사를 가져온다는 점까지 유사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30-38: “롯의 두 딸이 아버지로 말미암아 임신하고”   롯은 상상하지도 못한 소돔과 고모라 성읍의 멸망을 보면서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게다가 아내마저 그 자리에서 소금 기둥으로 변한 것을 목격했었습니다. 소알에 들어온 그는 실성한 사람처럼 되어버렸습니다. 매사에 불안하고 잠자다가도 비명을 질러내며, 환상에 사로잡혀 괜한 두려움으로 정신이상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소알에 사는 것만으로도 불안해했습니다. 역겨운 유황 연기 냄새가 그곳까지 짙게 배어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소돔 성읍의 그 참혹한 참상이 알려지면서 여호와께서 언제 이 성읍에도 유황 불비를 내릴지 몰라서 전전긍긍했습니다. "산 속으로 피하라(창 19:17)"는 마지막 천사의 음성이 쟁쟁하게 들려오기도 했습니다. 그는 결국 소알에서도 견디지 못하고 산속으로 도피해 들어갔습니다. 롯은 아직까지도 여호와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할 것입니다. 산속으로 피신한 그는 마땅한 집을 짓지도 못하고 굴 속에 숨어버립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브라함과 견주어 부족함이 없었던 수 많은 양떼와 소떼를 소유했고 거느린 식솔들만 해도 수 십 내지는 수백 명에 이르렀던 대 가족의 수장이었던 그였습니다. 가나안 땅에서 가장 기름지고 물이 넘쳐났으며 숲이 우거진 땅 사해 근방의 넓은 들판에서 살았지만, 이제는 그의 이웃들과 함께 모두 것이 파괴되고 말았습니다. 이제 그가 가진 모든 재산은 작은 동굴에 다 들어갈 수 있는 정도로 떠돌이의 재산 밖에는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롯의 무능력과 우유부단함, 그리고 여호와를 전적으로 신뢰하지 못하고 눈에 보이는 세상을 따랐던 그의 인생의 말로는 참으로 비참하기 이를 데가 없습니다. 만약에 롯이 아브라함을 떠나지 않고 여호와의 약속에 충실했다면, 그와 그의 후손들에게 여호와의 은총이 지속되었으리라는 것은 확실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는 아브라함으로부터도, 여호와로부터도 완전히 떨어지는 자리로 가버렸습니다. 롯의 무능함은 의욕 상실과 절망적인 삶으로 이어집니다. 이제 롯의 가계의 주도권은 롯이 아닌 큰 딸에게로 넘어갑니다. "아버지는 늙었고 온 세상의 도리를 따라 우리의 배필 될 사람이 이 땅에는 없으니라(31)"고 주장합니다. 아버지가 늙기 전에 자기와 동생의 남편을 찾아줄 것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스스로 이 일을 해결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배어 있습니다. 이 땅에는 남편이 될 만한 남자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지금처럼 혼자 살면 되는 것이지 굳이 남편이 필요한가?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당시에 자식이 없다는 것은 나머지 인생이 죽음처럼 절망적이다라는 일반적인 생각입니다. 특히 후손을 남겨야 한다는 점은 이미 아브라함과 사라의 여러 모습에서 그 중요성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습니다. 큰 딸은 후손을 이어가자는 일념으로 동생을 설득했습니다. 아버지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동침하여 후손을 낳자는 계획이었습니다. 당시에 아브라함을 통해서 결혼할 남자를 중매 받을 수도 있었겠고, 더 나가서 하란에 머문 롯의 친척들 중에서도 찾을 수 있었을 것임에도 그렇게 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한번쯤은 이러한 의혹을 가질 수도 있으나, 문맥 상으로 볼 때,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은 온 세상이 파괴된 것으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큰 딸이 "이 땅에는 없다(31)"고 표현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녀는 후손의 씨 종자를 아버지 롯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여겼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윽고 낙담과 두려움에 젖어버린 롯을 위로하는 자리가 마련되고 두 딸들은 그에게 술을 권했으며, 취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계획대로 큰 딸이 아버지와 동침했으나 롯은 이러한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하였습니다. 또 다른 날 밤에 이번에는 작은 딸이 아버지와 똑 같은 방법으로 동침하고 나왔지만 롯은 딸이 눕고 일어나는 것을 깨닫지 못하였습니다. 근친상간은 율법으로 금지되었으며, 이런 일은 사형에 해당하는 중 범죄였습니다. 그러나 딸들의 인식은 온 세상 사람들의 습관을 따라 행했습니다(31). 성경은 롯의 두 딸들의 행위에 대해서 침묵합니다. 그러나 명백히 잘못된 일이었습니다. 아버지와 성 행위는 어떤 변명에도 용납될 수 없는 범죄입니다. 그 죄의 영향은 우선 롯과 그 딸들에게 미칩니다. 가장 사랑했던 딸들로부터 가장 고통스러운 최후의 치욕을 당했습니다. 딸들로서는 자신에게는 말할 것이 없고 나을 자식에게 씻을 수 없는 충격적인 상처를 주어야 했습니다. 아버지의 명예를 빼앗아 후손을 낳게 될 것이지만, 세상에 두고두고 그 조상의 뿌리에 대한 치욕적인 고통은 영원히 남게 될 것입니다. 두 딸들의 계획은 잘못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이었습니다. 그들은 연거푸 임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큰 딸이 아들을 낳아 이름을 모압 즉, 내 종족이 아들이라고 지었습니다. 작은 딸도 아들을 낳아 이름을 벤암미라 하였는데, 그와 함께라는 뜻을 가졌습니다. 그들은 나중에 모압과 암몬 자손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후손들의 이름을 통해서 본다면 두 딸의 행동이 반드시 불명예스러운 것으로 몰아붙이고 있지는 않다는 점을 들 수가 있습니다. 그녀들은 단지 결혼을 위해서가 아니라 후손을 위해서 당시의 관습과 위험을 무릅썼다는 점을 더 높이 샀습니다. 우리는 창세기 내에서 이와 유사한 사건을 접하게 되는데 유다와 다말 사건입니다. 시아버지와 간통은 처벌받아야 마땅했지만, 유다의 후손을 생산해야 한다는 다말의 생각은 다른 모든 관습 제도를 희석시켰습니다. 만일 롯이 아브라함으로 말미암아 구사일생으로 구원의 반열에 들어섰다면 모압과 암몬 역시 아브라함으로 말미암아 복은 받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더라도 롯과 두 딸의 성행위는 불법이므로 그에 따른 죄책에서 벗어나기는 어렵습니다. 이러한 연고로 유대인들의 이방인 중에서도 모압과 암몬을 유난히 멸시했습니다. 그들이 출애굽 이후 가나안 입성에서 지독한 방해 공작이 없었다면, 이스라엘과 함께 아브라함의 축복을 받았을지도 모르는 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