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07:14-24 ::: 할례에 대한 오해 Mon. Jan. 24. 22     “모세가 너희에게 할례를 행했으니 (그러나 할례는 모세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조상들에게서 난 것이라) 그러므로 너희가 안식일에도 사람에게 할례를 행하느니라(요 7:22)”     예수님은 모세를 언급하면서 할례에 대한 그들의 규례를 지적하십니다.   할례는 낳은 지 8일만에 행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때 8일째 날이 안식일일지라도 할례를 행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즉, 할례법이 모세의 율법보다 우선되는 법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할례는 아브라함 때부터 행해졌고 모세 율법은 한참 뒤에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육체의 작은 부위에 할례를 위해서 칼을 덴다면 온 몸을 치유하는 일에 안식일을 우선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겠는가?라고 답하셨습니다.   안식의 근본은 말뜻 그대로 평안이요 신학적인 용어로는 구원입니다. 참 안식을 위한 거룩한 노동(병 치유행위, 할례행위)은 안식일 구애를 받지 않고 행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주장이십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요 7:14) 이미 명절의 중간이 되어 예수께서 성전에 올라가사 가르치시니 (요 7:15) 유대인들이 놀랍게 여겨 이르되 이 사람은 배우지 아니하였거늘 어떻게 글을 아느냐 하니 (요 7:16)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 교훈은 내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것이니라 (요 7:17)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 하면 이 교훈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는지 내가 스스로 말함인지 알리라 (요 7:18) 스스로 말하는 자는 자기 영광만 구하되 보내신 이의 영광을 구하는 자는 참되니 그 속에 불의가 없느니라 (요 7:19) 모세가 너희에게 율법을 주지 아니하였느냐 너희 중에 율법을 지키는 자가 없도다 너희가 어찌하여 나를 죽이려 하느냐 (요 7:20) 무리가 대답하되 당신은 귀신이 들렸도다 누가 당신을 죽이려 하나이까 (요 7:21)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한 가지 일을 행하매 너희가 다 이로 말미암아 이상히 여기는도다 (요 7:22) 모세가 너희에게 할례를 행했으니 (그러나 할례는 모세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조상들에게서 난 것이라) 그러므로 너희가           안식일에도 사람에게 할례를 행하느니라 (요 7:23) 모세의 율법을 범하지 아니하려고 사람이 안식일에도 할례를 받는 일이 있거든 내가 안식일에 사람의 전신을 건전하게 한           것으로 너희가 내게 노여워하느냐 (요 7:24) 외모로 판단하지 말고 공의롭게 판단하라 하시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 교훈은 내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것이니라(요 7:16)”   14-24: “스스로 말하는 자는 자기 영광만 구하되 보내신 이의 영광을 구하는 자는 참되니 그 속에 불의가 없느니라(요 7:18)”       다들 초막절기를 지내기 위해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간 후에 절기 중간쯤에 예수께서 성전으로 올라가셨습니다. 그러므로 절기를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절기 기간 동안에 전국에서 모여든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말씀을 가르치시기 위함이었습니다(14). 예수께서 어떤 강론을 하셨는지는 기록되지 않았지만, 강론을 들은 유대인들은 놀라워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예수님은 정식으로 랍비 교육을 받은 적도 없는데 랍비들보다 월등한 지혜와 지식으로 강론하셨기 때문입니다. 책잡힐 구실이 없더라도 무조건 흠잡기를 작정한 자들 앞에서는 좋은 점도 흠집이 됩니다. “이 사람은 배우지 아니하였거늘 어떻게 글을 아느냐(15)” 당시에 정상적인 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랍비 학교에서 미쉬나를 배워야 했습니다. 어떤 학위단계라고 할 수 있을 것인데, 이는 학비를 마련할 만한 부유층에게만 해당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성경말씀을 많이 이해하고 공부했다 손치더라도 정규교육을 받은 적이 없으면 랍비로서 자격이 없다는 식입니다. 랍비 전통이나 어떤 인맥에도 빗겨 나간 자로서 소위 유대 엘리트층만 소유해야 할 지식을 비천한 나사렛 출신의 한 젊은이가 능통했다는 점에서 그들은 기분이 나빴던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유대인들의 비아냥거림을 듣고 이렇게 답변하십니다. 너희는 랍비에게 배웠지만 내 교훈은 나를 보내신 하나님 아버지로부터라고 하셨습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신 그 예수님 앞에서 전통적인 랍비 교육을 받지 못했다고 지적하는 것은 적반하장입니다. 예수님은 분명하게 “나를 보내신 이(16)”로 말미암은 지식이라고 하심으로써 진정한 성경말씀의 근원에 대해서 밝히셨습니다. 그리고 이 말씀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는지에 대한 정당성을 말씀의 실천 즉, 순종을 통해서 증명한다고 하셨습니다. 랍비의 의무는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여 하나님의 가르침을 잘 드러내고 전수하는 일에 있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말씀의 근원이 되신 하나님께 직접 배우고 전수받아 가르치고 계십니다. 유대인들의 전통과 랍비의 인맥과는 너무 차별이 나는 진정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말씀을 여과 없이 제대로 배웠다면 그들이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들 자신도 애타게 기다렸던 메시아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신앙의 전통과 관습에 억매여 모세의 율법조차 제대로 알지 못했고, 하나님 말씀의 전체를 인간위주로 재해석하여 편할 대로 믿었을 따름이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는 배역의 행위요 불의를 자초하는 행위였습니다. 불행한 것은 이러한 불법과 배역행위를 자신들은 알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을 항상 잘 믿고 있다고 생각하는 자들입니다. 이런 상황이 그들에게 비극입니다.   “내가 너희를 아버지께 고발할까 생각하지 말라 너희를 고발하는 이가 있으니 곧 너희가 바라는 자 모세니라 모세를 믿었더라면 또 나를 믿었으리니 이는 그가 내게 대하여 기록하였음이라 그러나 그의 글도 믿지 아니하거든 어찌 내 말을 믿겠느냐 하시니라(요 5:45-47)”   대형교회는 효율성을 위해서 조직이 잘 갖춰져야 합니다. 여기에는 막대한 운영경비와 아울러 조직의 결속력을 높이기 위해 절대권력이 존재해야만 합니다. 형식적으로는 당회가 있고 제직회가 있고 총회가 있지만, 이런 최상위 결제집단이 민주화되면 절대로 조직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못합니다. 각론과 파벌이 형성되고 중구난방이 되어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하게 됩니다. 결국 효율성제고를 위해서는 독재가 필요악으로 등장합니다. 그 정점에 당회장인 담임목사가 서 있습니다. 그가 아무리 청렴 결백, 신실함과 풍성한 성령의 체험자일지라도 인간이므로 항상 실수와 실패의 위험성은 상존합니다. 몇몇 소문난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는 이유가 바로 당회나 당회장의 실수와 탐욕이 곪아 터졌기 때문입니다. 절대명령과 거대한 조직체의 순발력을 위해서는 한 사람을 우상화하지 않음 안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는 관습과 전통도 한 몫을 하게 됩니다. 성전을 중심으로 종교권력을 행사하던 대제사장과 종교지도자들이 메시아이신 예수를 알아보지 못하고 모세의 율법을 왜곡하여 신뢰하고 헛 믿음의 열심을 가졌던 것은, 바로 하나님의 영광을 배제하고 성전을 운영하기 위해 그 영광을 자신들에게 돌렸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겸손은 일주일에 3회 이상씩 금식하고 악을 쓰며 기도하는 것으로 대체되었고 믿음은 매일 번제로 드리는 양들의 배를 가르고 태우는 자체만으로 해결하였습니다. 자신들이 섬겨야 할 가난한 자와 과부 고아들로부터 섬김을 받는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모든 종교적 권한을 대물림하고 돈으로 사고파는 그들에게 겉치레는 그래서 매우 중요했고 많은 돈을 투자하여 화려하게 꾸몄습니다. 빚잔치를 하더라도 예배당을 웅장하게 건축하고 속에 든 것은 없으면서 목청만 높이고 말재주만 늘어서 하나님 말씀과는 상관없이 듣기 좋은 말로 청중들을 현혹하는 행위입니다. 예수께서는 그들을 향해 심하게 질타하십니다.   “모세가 너희에게 율법을 주지 아니하였느냐 너희 중에 율법을 지키는 자가 없도다 너희가 어찌하여 나를 죽이려 하느냐(요 7:19)”   그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자 하시는 예수님을 증오하고 미워했으며, 죽이려고 계획까지 세우고 기회를 엿보았습니다. 성전에 모인 모든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죽이려고 한 것은 아닙니다. 일반 유대인들은 생업에 바빠 구체적인 성경의 지식을 다 알려고 하지 않았지만, 대제사장들과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선포에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을 감수해야 했던 것입니다. 그분 앞에서는 그들의 종교적 실수와 잘못(죄악)들이 여과 없이 드러나버렸기 때문입니다. 이때 회개하면 될 일을 정반대로 예수를 미친 자로 귀신들린 이단자로 몰아세웁니다.       “어찌 나를 죽이려 하느냐”라고 하신 말씀은 청중들에게 하신 말씀이기보다는 죽일 계획에 돌입한 종교지도자들에게 하신 경고의 메시지입니다(25). 그래서 일반 청중들이 생각하기에 아니 누가 당신을 죽인단 말입니까? 혹시 당신 귀신들린 것 아니요?(20) 무지한 백성들에게는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받아들이기가 어렵다는 뜻입니다. 가끔 현재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당장에 그런 직장은 그만 두고 가난하겠지만 시골에 내려가 농사를 지으시오 이렇게 인생상담을 하던 목사가 말했다면, 참 목사님은 순진하기도 하시지, 어떻게 대학 다닌 아들과 올 봄에 시집갈 딸이 있는데 주 소득원인 직장을 때려치우고 시골로 갈 수 있겠는가? 누구의 주장이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알면서도 죄악을 저지를 수밖에 없는 직장에서 현재 상황이라면 목사의 충고가 백 번 맞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미쳤다. 세상물정 모르는 순진한 목사이군. 이렇게 생각합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한 가지 일을 행하매 너희가 다 이로 말미암아 이상히 여기는도다(요 7:21)”   “한 가지 일”은 안식일에 베데스다 연못에서 38년 된 병자를 고친 사건을 두고 하신 말씀입니다. 안식일에 병자를 고친 일을 두고 안식일을 범했다고 했으며, 아버지께서 안식일에 일하시므로 나도 일한다고 하신 말씀에는 하나님을 모독했다고 화를 내었던 종교 지도자들이었습니다. 다시 말씀드려서 예수께서 하신 일은 정당했지만 이와는 상관없이 예수님에 관한 모든 일은 무조건 못마땅하고 부정적입니다. 그들이 율법에 새로운 규정을 만든 규례에는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법이었습니다. 여기에서 예수님의 대답은 너무 논리적이고 누가 들어도 합당한 근거를 제시하십니다. 모세를 언급하면서 할례에 대한 그들의 규례를 지적하십니다. 할례는 낳은 지 8일만에 행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때 8일째 날이 안식일일지라도 할례를 행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즉, 할례법이 모세의 율법보다 우선되는 법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할례는 아브라함 때부터 행해졌고 모세 율법은 한참 뒤에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육체의 작은 부위에 할례를 위해서 칼을 덴다면 온 몸을 치유하는 일에 안식일을 우선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겠는가?라고 답하셨습니다. 안식의 근본은 말뜻 그대로 평안이요 신학적인 용어로는 구원입니다. 참 안식을 위한 거룩한 노동(병 치유행위, 할례행위)은 안식일 구애를 받지 않고 행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주장이십니다. 예수께서 안식일에 병자를 고치신 일은 바로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구원하시겠다는 예표로서 율법을 통하여 말씀하신 언약의 근원입니다. 그러나 종교지도자들로부터 배운 유대인들은 율법을 얼마나 돌고 돌아 딴 길로 가버렸는지 도리어 예수님의 말씀에 화를 내었습니다.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로 못박고 있습니다. 저 예수는 미쳤다. 엉뚱한 말로 우리를 미혹하는 귀신들린 자로다! 이렇게 낙인을 찍어버립니다(26). 잘못 믿으면 예수를 잡습니다. 성경말씀을 두루 확인하고 배우지 않고서 무조건 내 믿음이 옳다고 주장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빗나간 관습과 전통 때문에 진정한 말씀을 배제함으로써 예수 그리스도를 다시 십자가에 못박는 절대 절명의 잘못을 범하게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