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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하시니라(요 8:11)”
7:53-8;11: “그들이
묻기를 마지 아니하는지라 이에 일어나 이르시되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하시고(요 8:7)”
본문은 초기 사본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내용입니다. 그런데 후에
이 내용이 삽입되었으며 그대로 정경에 포함된 것은 예수님의 사역의 단면을 극명하게 보여주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내용자체로는
누가복음 21:38절 다음이나, 요한복음 7:36절이나 44절 뒤에 넣어도 타당하다는 견해가 있습니다. 아무튼 본 개역성경에도 7:53~8:11절을 [ ]로 묶어 놓았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는 있습니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는 외침과 함께 생수의 강이 넘쳐나게 될 것임을 선포하신 후에 유대인 청중들은 찬반논쟁이 가열되었으며, 유대 종교지도자들은 이 와중에 예수님을 체포하려 했지만,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이렇게 초막절 마지막 날이 저물고 모두들 각자 흩어졌습니다. 예수께서도 감람산으로 가셨고 다음 날 아침에 다시 성전에 오셔서 전날처럼 모여드는 백성들에게 성경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
“예수께서 낮에는 성전에서 가르치시고 밤에는 나가 감람원이라 하는 산에서 쉬시니
모든 백성이 그 말씀을 들으려고 이른 아침에 성전에 나아가더라(눅 21:37-38)”
이때 한 켠에서 웅성거림이 일어났고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옷 매무새가 흐트러진 한 여인을 끌고 예수님 앞에
나아왔습니다. 이 여자는 음행현장에서 막 잡혀서 이리로 끌고 왔다고 하였습니다. 음행은 남녀가 어울린 현장임에도 여인만 잡혀왔습니다. 남자는 놓아주었을까요? 아님 도망치도록 방치했을까요? 율법에서는 음행한 남녀를 돌로 쳐죽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들의 의도는 처음부터 불손하기 짝이 없습니다.
“모세는 율법에 이러한 여자를 돌로 치라 명하였거니와 선생은 어떻게 말하겠나이까(요 8:5)”
간음한 여자에 대한 판결권은 제사장에게 있지, 예수께 그 처벌권한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이 말한 율법에 대한 처벌규정으로 보아서 이 여자는 남편이 있거나 약혼자가
정해진 처녀였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떤 남자가 유부녀와 동침한 것이 드러나거든 그 동침한 남자와 그 여자를 둘 다 죽여 이스라엘 중에 악을
제할지니라
처녀인 여자가 남자와 약혼한 후에 어떤 남자가 그를 성읍 중에서 만나 동침하면
너희는 그들을 둘 다 성읍 문으로 끌어내고 그들을 돌로 쳐죽일 것이니 그 처녀는 성안에 있으면서도 소리
지르지 아니하였음이요 그 남자는 그 이웃의 아내를 욕보였음이라 너는 이같이 하여 너희 가운데에서 악을 제할지니라(신 22:22-24)”
율법대로라면 현장에서 붙잡힌 간음한 남녀를 공히 재판정으로 끌고 와야 했습니다. 그런데 여자만 잡혀 왔다는 현실은 모순입니다. 따라서 흔히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것 중에 하나는 이 여자가 창녀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여자만 끌고 왔다고 설명합니다. 이런
경우에 율법에는 처벌조항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행위가 죄악이 아니라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율법에 처벌규정을 만들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돌로 쳐 죽이는 경우는 위에서 언급한 대로 유부녀나 정혼자일 때이며, 간음한
남녀가 동일하게 처벌받아야 합당한 판결이었습니다. 당시 사회경향이 남성위주였을지라도 간음한 현장에서
남자를 놔두고 여자만 간음한 행위로 붙잡는 것은 잘못된 일입니다. 그러므로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의 이러한
행동은 다분히 의도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간음한 여자를 희생시킴으로써 예수님을 죽이기 위한 올무로
삼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 돌로 치라는 판결에 동의하지 않으신다면 율법을 범했다는 확증이 됩니다. 만약에 돌로 치라고 하신다면 핍박받는 자와 병든 자 과부와 고아의 편에 섰던 예수님에 대한 신뢰도가 땅에 떨어지게
될 것이요, 메시아의 권위 또한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소리를 못들은 것처럼 몸을 굽히시고 손가락으로 땅에 무언가를 쓰셨습니다.
무슨 말을 쓰셨는지, 그냥 그림을 그리셨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혹 몇몇 신학자들은 여자의 처벌을 요구한 자들의 죄목을 썼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의 엉뚱한 행동에 더욱 화가 난 그들은 예수께 재촉하기를 마다 하지 않았다고 하였습니다. 이윽고 몸을 일으키시고 그들을 둘러보면서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율법에는 간음현장을 직접 목격한 증인이 먼저 돌을 치게끔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을 다시 몸을 구부려 손가락으로 땅에 무엇인가를 쓰셨습니다. 그리고 돌을 들고 여자를
단번에 치려던 자들이 하나 둘 그 자리를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이윽고 그 자리에는 예수님과 간음한 여자만
남게 되었습니다.
예수께서 땅에 쓰신 내용이 이 여자를 고발한 자들의 죄목을 나열한 것이라면 그들은 흠찟 놀랐을 것이고 자신들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어떤 처벌을 받을 것인가에 대한 두려움이 밀려왔을 것입니다. 훈련생을 인격으로 보지
않고 똥으로 생각한 머저리 교관이나 장교처럼 머릿속에 생각하는 것이 간음이요, 돌로 칠 마음으로 가득
찼기 때문에 자신의 죄악이 탄로났을 때 먼저 떠오른 것은 돌에 맞아 죽는 자신을 생각한 것입니다.
반면에 예수께서는 간음(음행)한
여자를 죄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아야 할 소중한 인격체로 보셨습니다. 그녀는 구원받을 대상이었습니다.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요 3:17)”
예수께서는 조용히 몸을 일으켜 그 여자를 바라보시면서 너를 고발하던 자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정죄한 자들이 어디 있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주여 없나이다” 그러자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11)”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뒤로 이 여자가 죄를 다시 범했는지 그렇지
않았는지는 기록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즉, 예수께서 그녀가
죄를 회개하였기 때문에 정죄하지 않겠다고 하신 말씀은 아닙니다. 그러나 정죄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신 배후에는
그냥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메시아이시기 때문에 그 권한으로 그렇게 용서하신 것이 아닙니다.
여기에는 십자가의 수난과 죽으심을 근거하여 정죄하지 않겠노라고 하신 것입니다. 남을 용서하고 사랑할 수 있는 일은 그만한 훈련과 인격이 갖추어졌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물론 올바른 지혜와 고급한 윤리도덕을 수양한 자에게는 어느 정도 따라오는 인격이라고 해야겠지만, 범한 죄악을 무죄로 선언할 권한은 없습니다.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만이
할 수 있는 무죄 선언입니다. 세상을 구원받게 하기 위해서 자신은 철저히 낮아지고 죽기까지 충성한 분이셨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또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요 8:12)”
12-20: “이에 그들이
묻되 네 아버지가 어디 있느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너희는 나를 알지 못하고 내 아버지도
알지 못하는도다 나를 알았더라면 내 아버지도 알았으리라(요 8:19)”
필자가 위에서 해석한 대로 간음한 여자에 대한 기록은 후에 삽입된 말씀이라고 했습니다. 본문은 그래서 7:37-38절로 이어져야 합당합니다.
그 배경이 다시 초막절 마지막 날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
부분 말씀은 생수의 강에 대한 말씀에 이어서 “생명의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로 드러내고 계십니다. 초막 절기를 지키는
기간 중 밤에는 축제로 이어졌습니다. 여기에는 등불을 켜는 의식도 들어 있었는데, 날이 저물면 본격적으로 잔치가 열렸습니다. 각종 악기와 춤이 동원되었으며, 이를 알리는 등불을 켜는 의식이 “여자의 뜰”에서 행해졌습니다. 이곳에 네 개의 금 주발이 있었고 제사장
중에서 젊은 사람 4명이 기름을 붓고 불을 켰습니다. 그리고
모든 악기를 동원하여 밤을 새워 찬양과 노래를 불렀습니다. 한 마디로 축제의 마당이었습니다.
전래대로 출애굽 시절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이스라엘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셨던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의 표현으로 등불과 빛 아래에서 의식을 행했던 것입니다. 특히 빛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기보다는
하나님의 구원행위로 그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또한 광야생활에서 물을 공급해주신 생수의 개념과 40년 동안 하나님의 보호아래 마침내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게 된 구원의 의미를 함께 묘사한 것으로써 빛의 개념은
구약 말씀(스가랴서)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임하실 것이요 모든 거룩한 자들이 주와 함께 하리라
그 날에는 빛이 없겠고 광명한 것들이 떠날 것이라
여호와께서 아시는 한 날이 있으리니 낮도 아니요 밤도 아니라 어두워 갈 때 빛이 있으리로다
그 날에 생수가 예루살렘에서 솟아나서 절반은 동해로, 절반은
서해로 흐를 것이라 여름에도 겨울에도 그러하리라(슥 14:5-8)”
이미 “생명의 빛”에 관한 말씀은 “이 생명이 사람들의 빛(요 1:4)”이라고 하셨으며, “참 빛으로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치는 빛(요1:9)”이시며,
따라서 믿는 자들은 “진리를 따라서 빛으로 올 것(3:21)” “믿음이 없는 자는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한다(3:19)”고 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생명의 빛이 되십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자는 어둠과 무지에서 해방되고 빛과 진리 가운데에서 행하게 됩니다. 반면에 믿지 못하는 자는 여전히 어둠 속에서 머물러 있을 것이고 방황하게 되는 것입니다.
13절 이하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못하는 자와 믿음을 가진 자의 영적인 상태를 구분하고 있습니다.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는 말씀은 영적인 어둠에서 해방되고 세상의 유혹과 위험에서 건짐을 받으며 결국 죽음(사망)에서 놓이게 되어 영생에 이르게 되는 새 생명을 얻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이 약속은 예수님 자신이 “생명의
빛”이시므로 하나님 나라의 영광이 드러날 때 성취될 것이지만, 현재에도 믿는 자에게는 이미 그 빛의 영광의 실체는 지니게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논제는 앞으로 다시 언급될 것입니다.
믿음이 없는 자는 바리새인들입니다(13). 성경박사들이었지만, 어둠에 속하는 자들입니다. 12절에 대한 반박으로써 누가 예수님이
생명의 빛이라고 증명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자신
스스로가 그 적법성을 주장하는 것은 율법에 어긋난 태도라고 하였습니다. 율법(구약)에서는 두 명 이상의 증인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비록 자신이 스스로 자신에 대해서 증언할지라도 증언이 참되다고 하셨습니다.
그 참된 증언이 되는 이유는 “너희는 내가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 가를 알지 못하지만 나는 알기(14)”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즉,
그들은 빛 아래 있지 않고 어둠에서 행하니 아무것도 알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들은 그저
육신을 따라 판단할 뿐이라고 합니다. 이는 보이는 외적인 판단이 틀렸다는 것이요 처음부터 잘못되었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육신의 눈으로 육신을 입으신 예수님을 인간으로만 보았기 때문에 벌어진
판단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신성을 가지신 분으로 보지 않는 자들 눈에는 예수님은 세계 삼대 성인 중에 한 사람으로
밖에는 인정하려 하지 않습니다. 비록 교회에 출석한 자들이라도 일부는 마찬가지입니다. 입으로는 믿는다고 하지만, 신앙의 삶으로는 물질만능주의에 속했고
맘몬을 섬깁니다.
내게 유익이 있는가에 마음이 가 있으며 경제적으로, 사회적 신분의
타당성에 판단기준을 갖고 있습니다. 희생과 섬김, 겸손(가식적인 겸손이 아닌)과 나눔에 인색한 무리들이 믿음의 확신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네들에게는 영원히 살고 픈 욕망만 있을 뿐입니다. 어둠은
빛을 싫어합니다. 죄악을 끄집어내는 갈고리와 같은 말씀 앞에서 가슴을 찢고 회개하는 영이 없다면, 그 믿음은 헛 믿음이요 어둠에 속한 자들의 전형인 것입니다.
예수님은 나는 육체로는 아무도 판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예수께서는
결코 외모로 판단하지 않으시며 세상적 기준이 되는 물질과 명예와 권세에 휘둘러 왜곡 판단하지 않겠다고 하신 것입니다. 성도들이라면 이러한 예수님의 본분을 따라야 합니다. 그렇지만 현실에서
그런가? 예수께서는 대신 이렇게 판단하겠다고 그 기준을 제시하셨습니다.
“만일 내가 판단하여도 내 판단이 참되니 이는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가 나와 함께
계심이라(요 8:16)”
예수님은 절대로 혼자 판단하지 않으십니다. 언제든지 자신을 보내신
그 분과 함께 판단하십니다. 율법대로 나를 위하여 두 증인이 있으니 내가 나를 증언하는 자가 있고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계시다라고 하십니다.
“내게는 요한의 증거보다 더 큰 증거가 있으니 아버지께서 내게 주사 이르게 하시는 역사 곧 내가 하는 그
역사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나를 위하여 증언하는 것이요
또한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친히 나를 위하여 증언하셨느니라 너희는 아무 때에도 그 음성을 듣지 못하였고
그 형상을 보지 못하였으며
그 말씀이 너희 속에 거하지 아니하니 이는 그가 보내신 이를 믿지 아니함이라(요 5:36-38)”
위의 말씀은 이미 묵상을 통해서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두 증인은 곧 자신의 행위를 통해서 드러난 행위, 즉 표적과 이적으로 그리고 몸소 비천한 몸으로
낮추시고 겸손하시며 죽기까지 충성하시는 지상사역을 통해서 증거하시며, 나를 보내신 하나님께서 직접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하심으로 증인이 되셨다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무슨 말인지 이해가 잘 안 갑니다. 이 말씀은 곧 예수님의 삶의 근원이 바로 자신과 아버지와 밀접하게 연결되었음을 전제로 합니다. 아버지와 연합되었다는 점은 사실 놀라운 일이요, 이와 같은 사실을
발견하고 깨닫는 일은 인간에게 있어서는 천지 개벽할 소식이 아닐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가르침과 판단은 하나님 아버지의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말씀은 세상에게 둘 중에 한 가지 결단을 요구합니다. 이대로
받아들이고 믿든가, 아니면 이것을 거부하고 믿지 않든가입니다. 이
원칙은 독선적이고 절대적입니다. 만물을 말씀으로 창조하시고 그 말씀이 육신에 되어 세상이 오신 분이셔야
만이 선포할 수 있는 강력한 주문입니다. 여기에는 조잡하고 한계가 분명한 인간이 감히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이 얼마나 타락했으면 많은 신들이 인간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으로 인간이 만든 신념이나
가치관에 따라 구분될 수는 있어도 어찌 한 하나님만이 유일한 신이라고 말하는가? 기독교는 너무 이기적이요, 편협적인 종교다. 이렇게 폄하하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기독교인들의 삶에서 살아 계신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생활태도에 무한책임이 있습니다. 가짜 신자들을 쫓아내지 못한 타락한 교회도 한몫을 했습니다. 세상에
많은 구제와 나눔을 실천했음에도 가차없이 비난이 쏟아지는 것도 왜곡된 말씀을 가르치고 배우고 쫓아다닌 결과로 오는 참담한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성경박사요, 율법의 행위자라고 자부하는 바리새인들은 예수께 되묻습니다(19).
“네 아버지가 어디 있느냐”
“너희는 나를 알지 못하고 내 아버지도 알지 못하는도다 나를 알았더라면 내 아버지도 알았으리라”
그들은 예수님을 알지 못했으니 당연히 아버지를 알 까닭이 없습니다.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 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요 1:18)”
독생하신 하나님 즉,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 아버지 하나님을
아는 유일한 방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일은 무엇입니까?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심(요 1:14)”을 깨닫는 일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필자의 위 본문구절 해설란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예수님 외에는 아버지 하나님을 결단코 알 수 없다고 하셨기 때문에 무조건 예수님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을 알기 위해서는 말씀이 되신 육신이시므로 그분께서 하신 말씀을 믿어 깨닫는 일입니다. 결국 성경말씀을 살아 계신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배워서 깨달아야 합니다. 인간의
지혜와 경륜으로는 되는 일이 아니므로 내주하신 성령님의 인도를 받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성령이 내주하지
않으면 말씀을 믿을 수 없습니다. 성령을 주시느냐 아니냐는 인간의 의지가 아닌 하나님의 의로운 선택하심에
달려 있습니다. 결국 내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세주로 영접한 일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를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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