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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그러므로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가 참으로
자유로우리라(요 8:36)”
31-36: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 8:32)”
예수께서는 스스로 위로부터 난 자라고 밝히시면서 오직 아버지께로부터 본 것을 가르치신다고 하셨습니다. 이 일은 나를 보내신 이는 나와 함께 하시고 나는 항상 그가 기뻐하는 일을 향하므로 나를 혼자 두지 않으신다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의 권위가 하늘로부터 왔으며 성부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 곧 자신이 행하는 일이라고
선언하시므로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믿게 되었다고 하십니다.
문제는 예수님을 믿었으면 영생과 구원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완결되어야 하는데, 오늘 말씀은 한 걸음 더 나가서 새로운 암초에 봉착하는 점을 보게 됩니다. 과연
예수를 믿었다고 해서 모두가 구원받은 자인가?에 대한 의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자기를 믿는 유대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 8:31-32)”
우리는 예수를 믿는 유대인들이 신앙적으로 불충분하거나 형식적인 믿음이라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그들은 나름대로 순수하게 예수님의 자기 증거에 찬성했으며 진정한 메시아일거라는 믿음으로 발전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그들을 향해 부정적으로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단서는 한번
영접했다고 해서 끝이 아니라 그의 말씀 안에 계속해서 거하는 자, 즉 삶 속에서 말씀이 적용되어야 하고
지속적일 때 내 제자가 된다는 말씀입니다.
예전의 삶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가치관을 갖고 말씀에 순종하여 살겠다는 확고한 결단과 묵상, 순종, 적용, 감사가
연결되는 그리스도인의 삶으로 바꿔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신앙의 삶에는 자기희생과 고난이 따라오며
세상으로부터 핍박은 당연이 겪어야 할 과정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고 선언하신 것입니다. 진리를 아는
일은 곧 예수 그리스도 안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계시를 깨닫는 일이요, 그리스도로부터 오는 하나님 나라의
구원의 은혜를 발견하는 일입니다. 이는 곧 영생을 가져오신 성자 예수님을 아는 일입니다. 예수님을 아는 일은 말씀이 육신이 되신 분이며,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그대로 전하는 분이시며, 십자가의 수난과 죽으심과 부활 승천 후 재림하실 만왕의 왕으로서 교회의
머리가 되신 분이심을 아는 일입니다. 그 밖에 생수의 강, 생명의
떡, 세상의 빛으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일입니다.
진리를 알게 되면 자유를 얻습니다. 즉, 죄로부터 자유롭게 된다는 의미이며 인간 스스로부터 자유롭게 된다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인간은 원래 죄의 본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믿음을 가진 유대인들은
이 말씀에 발끈했습니다. 아브라함의 자손인데 어찌 종 된 적이 있는 것처럼 말하는가! 자신들은 죄의 종 된 적이 없다고 단호하게 저항하였습니다. 여기에는
혈통적 아브라함의 후손이라는 자부심과 율법을 가지고 있다는 우월감으로 말미암아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유대인들은 할례를 행하며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고 율법을 엄수하는 신앙생활을 하였으므로 죄를 벗어나 이미 선을
행한 자로써 구원을 받았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반발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정치적으로 노예가 된 적은 허다했습니다. 애굽에서 400여 년간 종살이했고, 앗수르와 바벨론에게 멸망 당한 후 70년 간 노예 생활을 했으며, 예루살렘 회복 후에도 애굽의 톨래미
왕조, 수리아의 셀루크스 왕조에 식민지 백성으로 살았고 현재에도 로마 제국의 변방 속국으로 종처럼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말씀하신 자유는 그들도 함께 공감하는 영적인 자유를 말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자손이며 율법을 가진 이스라엘로써 자유는 율법을 지킴으로 이미 자유인이다라는 주장입니다.
그들의 이러한 오해에 대하여 예수께서는 “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34)”이라고 설명하십니다.
종은 영원히 집에 거할 수 없지만, 아들은 영원히 거한다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종은 주인의 뜻대로 언제든지 팔릴 수 있지만, 아들은
상속자이므로 집에 남아 있어야 합니다. 더 나아가서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가 참으로 자유롭게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진리 자체가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말씀하신 내용입니다.
인간은 죄를 지었기 때문에 죄의 종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죄인이기 때문에 타락해 가고, 죄를 짓고 싶어하는 본성을 갖고 있으므로 죄를 짓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죄의 노예로 살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죄의
속박에서 벗어나지 못한 자들을 죄에서 풀어주는 십자가의 대속의 죽음을 통해서 그들을 자유롭게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면 예수를 믿게 된 유대인들은 예수께 무엇을 바랐는가? 왜
믿기로 했는가? 입니다(요
8:30절 참조). 이미 구원을 얻었다고 자부했다면 예수께 바라는 것은 메시아로서 예수님이
아니고 선지자나 랍비로서 영적으로 도움을 주는 가르침이나 윤리 도덕적인 보탬이 되는 은혜 받기를 바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수께로부터 생명과 구원을 얻고자 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갖고 있는
믿음에서 업그레이드된 믿음의 추가를 원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로 믿었다?고 가정할 때 그것은 그들의 사고 틀 안에서 갖고 있는 개념에 지나지 않는다고 해야 합니다.
그들은 목숨을 걸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지 않는 자들입니다. 뒤에서
증명되겠지만 그들은 마귀의 자식들이었습니다. 교회에 등록하고 세례 받고, 직책 받고 하물며 장로나 목사 안수를 받았다 손치더라도 과연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한 자들인가?에 대해서 섣불리 판단하기가 주저해집니다. 워낙 날라리들이 많기 때문에
그렇기도 하지만, 영생을 얻었다는 기쁨과 함께 진리 안에서 즉,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말씀에 순종하고 사랑하고 나누고 희생하고 낮아지고 섬기는 삶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느냐?에
초점을 맞춰야 알 수 있을지 모릅니다. 생명을 걸고 하나님을 사랑하느냐? 네 이웃을 네 가진 것으로 몽땅 내놓고 사랑하고 있느냐? 그 증거가
세상으로부터 계속 인정받고 있느냐?의 질문에 예라고 대답할 수 있는가?입니다.
37-41: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 아버지는 아브라함이라 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면 아브라함이
행한 일들을 할 것이거늘(요 8:39)”
예수님은 유대인으로서 예수를 믿는 자들에게 혈통적으로 아브라함의 자손인 것을 인정하셨습니다. 그렇지만 “내 말이 너희 안에 있을 곳이 없으므로
나를 죽이려 한다(37)”고 하십니다. 이것은 너희 안에 다른 아비가 따로 있다는 점을 지적하십니다. 그들
안에는 이미 다른 것으로 채워졌으므로 하나님의 말씀이 있을 곳이 없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들을 수 없다는
것은 하나님께 속한 자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이들은 스스로 하나님의 백성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할 것입니다.
예수님을 죽이려는 음모를 갖게 된 이유가 신성모독죄와 안식일을 범했다는 죄목이었습니다. 그러나 좀더 따져보자면 기득권 위협에 대한 저항이요, 기존질서파괴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요, 전통과 관습에 어긋남으로써 그들의 비위(자존심)를 건드렸다는 것이며, 한낱 갈릴리 촌 구석 나사렛에서 배우지 못한
가난한 청년의 화려한 등장에 비비꼬인 유대인들의 심성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더 큰 이유는 그들 아비가
따로 있어서 거기에 복종하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아브라함의 자손이었다면 아브라함이 행한 일들을 할 것이지만 나를 죽이려는 태도로 봐서 아브라함의
자손도 아니요 네 아비는 사탄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은 대꾸하였습니다. “우리가 음란한 데서 나지 아니하였고 아버지는
한 분뿐이시니 곧 하나님이시로다(41)”
이 고백대로라면 신실한 성도일거라고 착각할 수 있습니다. 즉, 아브라함의
혈통에서 사마리아인들처럼 이방인들과 혼혈된 혈통이 아니라고 한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순수 혈통이요, 오직 아버지는 하나님 한 분이시라고 강력하게 주장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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