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상 11:01-15 ::: 여호와 앞에서 사울을 왕으로 삼고 Tue. May. 24. 22     “모든 백성이 길갈로 가서 거기서 여호와 앞에 사울을 왕을 삼고 길갈에서 여호와 앞에 화목제를 드리고 사울과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거기서 크게 기뻐하니라(삼상 11:15)”     길갈은 여호수아가 요단 강을 건너 첫 발을 딛던 가나안의 땅이었습니다. 그들은 요단 강을 기적적으로 건넌 후 이곳에 요단 강에서 주운 12개의 돌로 기념비를 세웠으며, 광야생활 이후 여리고 성을 공격하기에 앞서 모든 남자가 첫 할례를 행했던 곳이기도 하였습니다.   따라서 길갈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첫 번째 성소였으며 언약을 갱신하는 장소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사무엘은 모두가 길갈로 가서 나라를 새롭게 하자고 그들을 이끌었습니다. 모든 백성은 길갈로 모였고, 여호와 앞에서 사울을 정식으로 왕으로 인준하였습니다.   그의 왕권은 여호와 앞에서 승낙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사울의 왕국이 아니라, 여호와의 왕국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됩니다.   이는 율법 아래에 왕권을 허락하신 것으로서 이방 족속의 왕처럼 무소부위의 권력을 가진 것이 아니고 백성과 같이 언약에 순응해야 하는 왕권인 것입니다.   그들은 곧이어 화목제를 드리고 사울과 이스라엘은 그곳에서 기쁨의 축하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사울은 이렇게 블레셋의 위협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할 자로 선택되었으나,   먼저 그가 공식적으로 이스라엘 백성에게 왕으로서 권위를 인정받게 된 것은 요단 강 건너편에서 암몬과 치른 전투에서였습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삼상 11:1) 암몬 사람 나하스가 올라와서 길르앗 야베스에 맞서 진치매 야베스 모든 사람이 나하스에게 이르되 우리와 언약하자             그리하면 우리가 너를 섬기리라 (삼상 11:2) 암몬 사람 나하스가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 오른 눈을 다 빼어야 너희와 언약하리라 내가 온 이스라엘을 이같이             모욕하리라 (삼상 11:3) 야베스 장로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에게 이레 동안 말미를 주어 우리가 이스라엘 온 지역에 전령들을 보내게 하라 만일             우리를 구원할 자가 없으면 네게 나아가리라 하니라 (삼상 11:4) 이에 전령들이 사울이 사는 기브아에 이르러 이 말을 백성에게 전하매 모든 백성이 소리를 높여 울더니 (삼상 11:5) 마침 사울이 밭에서 소를 몰고 오다가 이르되 백성이 무슨 일로 우느냐 그들이 야베스 사람의 말을 전하니라 (삼상 11:6) 사울이 이 말을 들을 때에 하나님의 영에게 크게 감동되매 그의 노가 크게 일어나 (삼상 11:7) 한 겨리의 소를 잡아 각을 뜨고 전령들의 손으로 그것을 이스라엘 모든 지역에 두루 보내어 이르되 누구든지 나와서 사울과             사무엘을 따르지 아니하면 그의 소들도 이와 같이 하리라 하였더니 여호와의 두려움이 백성에게 임하매 그들이 한 사람 같이             나온지라 (삼상 11:8) 사울이 베섹에서 그들의 수를 세어보니 이스라엘 자손이 삼십만 명이요 유다 사람이 삼만 명이더라 (삼상 11:9) 무리가 모든 전령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길르앗 야베스 사람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내일 해가 더울 때에 너희가 구원 받으리라             하라 전령들이 돌아가서 야베스 사람들에게 전하매 그들이 기뻐하니라 (삼상 11:10) 야베스 사람들이 이에 이르되 우리가 내일 너희에게 나아가리니 너희 생각에 좋을 대로 우리에게 다 행하라 하니라 (삼상 11:11) 이튿날 사울이 백성을 삼 대로 나누고 새벽에 적진 한가운데로 들어가서 날이 더울 때까지 암몬 사람을 치매 남은 자가 다              흩어져서 둘도 함께한 자가 없었더라 (삼상 11:12) 백성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사울이 어찌 우리를 다스리겠느냐 한 자가 누구니이까 그들을 끌어내소서 우리가 죽이겠나이다 (삼상 11:13) 사울이 이르되 이 날에는 사람을 죽이지 못하리니 여호와께서 오늘 이스라엘 중에 구원을 베푸셨음이니라 (삼상 11:14) 사무엘이 백성에게 이르되 오라 우리가 길갈로 가서 나라를 새롭게 하자 (삼상 11:15) 모든 백성이 길갈로 가서 거기서 여호와 앞에 사울을 왕을 삼고 길갈에서 여호와 앞에 화목제를 드리고 사울과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거기서 크게 기뻐하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사울이 이르되 이 날에는 사람을 죽이지 못하리니 여호와께서 오늘 이스라엘 중에 구원을 베푸셨음이니라(삼상 11:13)”   1-13: “무리가 모든 전령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길르앗 야베스 사람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내일 해가 더울 때에 너희가 구원을 받으리라 하라 전령들이 돌아가서 야베스 사람들에게 전하매 그들이 기뻐하니라(삼상 11:9)”       사울은 미스바에서 정식으로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뽑혀 공식적인 왕으로서 이스라엘 백성으로부터 인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울에게 호의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사울이 이스라엘의 왕으로 선출되는 일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어떤 불량배는 이르되 이 사람이 어떻게 우리를 구원하겠느냐 하고 멸시하며 예물을 바치지 아니하였으나 그는 잠잠하였더라(삼상 10:27)” 사울은 공식적인 인준을 받은 왕이었으나, 그가 실제로 능력이 있는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권세와 권능을 가졌는지는 아직 증명되지 않았습니다. 처음으로 왕을 갖게 될 이스라엘로서는 이방 왕들과 대등한 능력이 있는지에 대해서 아직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에 일부 불안한 점이 없지 않아 있었으리라 판단됩니다. 그러나 당사자인 사울은 그들 앞에서 왕의 권위를 내세우기보다는 침묵함으로써 여호와께 의지하는 믿음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사울의 카리스마적인 권능을 증명하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을 기다릴 필요는 없었습니다. 요단 동쪽에 자리잡은 암몬의 나하스 왕은 므낫세 지파에 속한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을 포위하고 나섰습니다. 이러한 배후에는 역사적인 배경 설명이 필요해 보입니다. 암몬은 모압과 함께 아브라함의 조카 롯의 후손들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과는 친척 간의 족속이었고, 여호와께서는 특별히 롯의 후손들에게 따로 기업을 나누어주시면서 그들과 다투거나 빼앗지 말고 사이 좋게 살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들은 요단 동쪽에 거주하였고, 이스라엘 지파 중에 므낫세 반 지파, 갓 지파 그리고 르우벤 지파는 요단 동쪽에 기업을 얻어 암몬과 모압과 국경을 맞대고 정착했습니다. 므낫세 지파는 요셉의 아들인 베냐민과 한 형제임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사사기 기록에 보면, 베냐민 지파는 기브온 사건(필자의 사사기 22(21)장 해석을 읽어볼 것)으로 거의 전멸하다시피 했고, 남은 자들을 위해서 야베스 길르앗 처녀들을 강탈하여 베냐민 남자들과 강제 결혼을 시키게 됩니다. 이 사건 이후로 베냐민 지파와 요단 동쪽에 거주한 므낫세 지파 소속 야베스 길르앗 사람들과는 숙명적인 가족관계를 형성하게 되었고, 아마도 사울도 이러한 강제 결혼에서 태어난 후손이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암몬은 왜? 형제인 이스라엘 즉, 야베스 길르앗을 침공하였는가?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정복할 당시에 암몬과 접경지역은 헤스본 왕의 시혼 땅을 차지한 사건에 대해서 늘 불만을 품어 왔었고 입다가 사사로 재임할 때에 이 땅을 차지하기 위해서 총 공격을 감행했으나, 입다에 의해서 패배하고 맙니다. 이후로 기회를 노리다가 드디어 야베스 길르앗을 공격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암몬의 침공에 야베스 사람들은 순순히 항복할 것을 전했습니다. 즉, 암몬에게 조공을 바치는 종속국이 되겠다는 의사를 나하스에게 전달하였습니다. 그러나 암몬의 나하스 왕은 “내가 너희 오른 눈을 다 빼야 너희와 언약하리라 내가 온 이스라엘을 이같이 모욕하리라(2)” 라고 선언하였습니다. 즉, 나하스 야심은 야베스 길르앗 땅만이 아니고 전 이스라엘 땅을 차지하겠다는 것이요, 그 동안 쌓인 암몬의 분노를 드러내는 일이었습니다. 이스라엘로서는 아직 왕이 없고, 서쪽 해안의 강력한 블레셋의 위협에 노출되어 있어서 모든 지파가 불안한 준 전쟁상태에 놓여 있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동쪽에서는 암몬이 모든 공격준비를 완비하고 요단 강을 건너 공격 태세를 갖춘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나하스의 말대로 이스라엘을 모독하기 위해서 야베스 모든 사람들의 오른 눈을 빼겠다는 충격적인 발언을 한 것입니다. 야베스 장로들은 나하스에게 통사정을 하게 되는데, 7일 동안 말미를 주시면 이스라엘 전 지파에게 전령을 보내서 구원할 자가 없으면 그 때가서 너희가 원하는 대로 오른쪽 눈을 빼고 언약에 성심껏 임하겠다고 빌었습니다. 나하스가 생각하기에 7일 기간을 이들에게 준다고 한들, 무슨 뾰쪽한 수가 있을 리 없다고 판단되었습니다. 느긋이 7일 동안 기다리면 전투로 말미암은 희생을 치르지 않더라도 야베스를 정복하고 이스라엘에게 크게 충격과 두려움을 안겨줄 수 있다고 전망한 것입니다. 그래서 7일을 그들에게 허락합니다. 야베스의 전령들은 전 이스라엘 지파로 달려갔는지는 나타나지 않고 그들이 곧바로 사울이 사는 기브아로 달려갔다고 기록합니다. 이 같은 상황은 위에서 설명한 배경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기브온 사람들은 전령이 전하는 소식을 듣고 통곡하였습니다. 사울은 밭에서 일하다가 소를 몰고 돌아오는 길에서 이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여차여차 해서 온 기브아 사람들이 슬피 울부짖고 있다는 말을 듣자, 사울은 “하나님의 영에게 크게 감동되매 그의 노가 크게 일어났(6)”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영이 임하면 무슨 신비한 능력이 그에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대적을 향한 분노가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의 영은 사울의 현실적인 삶 가운데에 분노와 분개를 일으키는 원동력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내면적인 결단을 위함이 아닌, 직접적인 상황에 대한 분노로 나타났습니다. 사울의 첫 번째 행동은 군사소집을 명령으로 한 겨리의 소를 각을 떠서 그것을 이스라엘 전 지파에 보내는 일이었습니다. 사울의 군사소집 메시지는 이렇습니다. “누구든지 나와서 사울과 사무엘을 따르지 아니하면 그의 소들도 이와 같이 하리라(7)” 그러자 여호와의 두려움이 백성에게 임하게 됩니다. 즉, 사울의 명령에 거역할 수 없는 여호와의 두려움 때문에 모두가 한 사람 같이 나오게 되는데, 베섹으로 모였습니다. 베섹은 이스라엘의 북쪽에 위치했으며 에브라임 지파에 속한 성읍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나머지는 각자가 지닌 성서지도를 참고하기바랍니다. 베섹에 모인 이스라엘의 수는 삼십만 명과 유다 사람 삼만 명을 포함하여 삼십 삼만 명이 집결하였습니다. 그리고 야베스 길르앗 사람들에게 전령을 보내어 “내일 해가 더울 때에 너희가 구원을 받으라라(9)” 고 전했습니다. 초조하여 숨죽이고 있던 그들은 전령의 소식을 듣자, 기뻐하였습니다. 야베스 사람들은 암몬의 나하스에게 나아가 “우리가 내일 너희에게 나아가리니 너희 생각에 좋을 대로 우리에게 다 행하라(10)”고 하였습니다. 이는 우리가 내일 항복할 터이니 눈을 빼내든, 무엇을 하든 너희 맘대로 하라는 자포자기한 심정을 보여준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는 암몬을 안심시키기 위한 전략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다음날(해질 때를 하루의 시작으로 보기 때문에) 사울은 세 진영으로 군사를 나누고 새벽에 기습작전을 펴서 암몬을 공격하여 날이 더울 때까지 진멸하였습니다. 그들의 남은 자는 둘이 함께 하는 자가 없을 정도로 뿔뿔이 흩어져 도망쳤다고 하였습니다.       사울의 지휘로 암몬에게 승리를 쟁취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사울을 진정한 이스라엘 왕으로 추대하기에 이릅니다. 그리고 사울의 등극에 불만을 품었던 자들을 색출하여 끌어다가 죽이겠다고 사무엘에게 허락을 요청하였습니다. 그런데 사무엘이 답변하는 대신 사울이 나서서 “이 날에는 사람을 죽이지 못하리니 여호와께서 오늘 이스라엘 중에 구원을 베푸셨음이라(13)”고 반대자의 처형을 거부하였습니다. 그는 이처럼 이 날의 승리를 자신의 군사적 전략 때문이라고 하지 않았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중에 구원을 베푸셨다고 모든 승리의 공로를 여호와께 돌렸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반대자의 처벌 또한 사울 자신의 권한이 아님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14-15: “사무엘이 백성에게 이르되 오라 우리가 길갈로 가서 나라를 새롭게 하자(삼상 11:14)”   길갈은 여호수아가 요단 강을 건너 첫 발을 딛던 이스라엘의 땅이었습니다. 그들은 이곳에서 요단 강을 기적적으로 건넌 후 요단 강에서 주운 12개의 돌로 기념비를 세웠으며, 광야생활 이후 여리고 성을 공격하기에 앞서 모든 남자가 첫 할례를 행했던 곳이기도 하였습니다. 따라서 길갈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첫 번째 성소였으며 언약을 갱신하는 장소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사무엘은 모두가 길갈로 가서 나라를 새롭게 하자고 그들을 이끌었습니다. 모든 백성은 길갈로 모였고, 여호와 앞에서 사울을 정식으로 왕으로 인준하였습니다. 그의 왕권은 여호와 앞에서 승낙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사울의 왕국이 아니라, 여호와의 왕국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됩니다. 이는 율법 아래에 왕권을 허락하신 것으로서 이방 족속의 왕처럼 무소부위의 권력을 가진 것이 아니고 백성과 같이 언약에 순응해야 하는 왕권인 것입니다. 그들은 곧이어 화목제를 드리고 사울과 이스라엘은 그곳에서 기쁨의 축하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사울은 이렇게 블레셋의 위협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할 자로 선택되었으나, 먼저 그가 공식적으로 이스라엘 백성에서 왕으로서 권위를 인정받게 된 것은 요단 강 건너편에서 암몬과 치른 전투에서였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