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상 12:01-15 ::: 너희 위에 왕을 세웠더니 Wed. May. 25. 22     “너희가 만일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를 섬기며 그의 목소리를 듣고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지 아니하며 또 너희와 너희를 다스리는 왕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따르면 좋겠지마는(삼상 12:14)”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을 그의 백성으로 삼으시고 죄악으로 멀리 나가면 이방으로 그들을 핍박하게 만들어서 회개하게 하고 하나님께서는 그 회개를 들으시고 구원하기 위해 지도자를 세웠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암몬의 나하스의 위협에 직면했을 때, 그들의 반응은 구원자 사사를 원하지 않고 “우리를 다스릴 왕이 있어야 하겠다(12)”고 요청함으로써 여호와께서 왕되심을 부인했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여호와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함으로 여호와께서도 이스라엘을 신뢰할 수 없는 관계가 되었습니다.   앞서 살펴본 대로 사무엘은 자신의 직분을 충실히 수행하여 이스라엘의 위기 때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잘 극복해 내었습니다.   여호와께서도 그들과의 언약대로 고통 중에 울부짖으면 외면하지 않으셨고 대적들로부터 구원해 주셨습니다.   이와 같이 여호와께서도 사무엘도 자신의 입장을 진솔하게 밝혔지만, 이스라엘은 조상 때부터 지켜 내려왔던 전통을 무시하고 여호와께서 우려하는 왕정을 요구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미 우리는 여호와께서 왕정제도를 조건부로 허용하신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사무엘은 그래서 마지막까지 이스라엘을 향해 경고와 충고를 아끼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여호와 하나님의 애타는 심정이었습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삼상 12:1) 사무엘이 온 이스라엘에게 이르되 보라 너희가 내게 한 말을 내가 다 듣고 너희 위에 왕을 세웠더니 (삼상 12:2) 이제 왕이 너희 앞에 출입하느니라 보라 나는 늙어 머리가 희었고 내 아들들도 너희와 함께 있느니라 내가 어려서부터             오늘까지 너희 앞에 출입하였거니와 (삼상 12:3) 내가 여기 있나니 여호와 앞과 그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앞에서 내게 대하여 증거하라 내가 누구의 소를 빼앗았느냐 누구의             나귀를 빼앗았느냐 누구를 속였느냐 누구를 압제하였느냐 내 눈을 흐리게 하는 뇌물을 누구의 손에서 받았느냐 그리하였으면             내가 그것을 너희에게 갚으리라 하니 (삼상 12:4) 그들이 이르되 당신이 우리를 속이지 아니하였고 압제하지 아니하였고 누구의 손에서든지 아무것도 빼앗은 것이 없나이다             하니라 (삼상 12:5) 사무엘이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내 손에서 아무것도 찾아낸 것이 없음을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대하여 증언하시며 그의             기름 부음 받은 자도 오늘 증언하느니라 그들이 이르되 그가 증언하시나이다 하니라 (삼상 12:6) 사무엘이 백성에게 이르되 모세와 아론을 세우시며 너희 조상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이는 여호와이시니 (삼상 12:7) 그런즉 가만히 서 있으라 여호와께서 너희와 너희 조상들에게 행하신 모든 공의로운 일에 대하여 내가 여호와 앞에서 너희와             담론하리라 (삼상 12:8) 야곱이 애굽에 들어간 후 너희 조상들이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을 보내사 그 두 사람으로 너희             조상들을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 이 곳에 살게 하셨으나 (삼상 12:9) 그들이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잊은지라 여호와께서 그들을 하솔 군사령관 시스라의 손과 블레셋 사람의 손과 모압 왕의             손에 넘기셨더니 그들이 저희를 치매 (삼상 12:10) 백성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우리가 여호와를 버리고 바알들과 아스다롯을 섬기므로 범죄하였나이다 그러하오나 이제              우리를 원수들의 손에서 건져내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주를 섬기겠나이다 하매 (삼상 12:11) 여호와께서 여룹바알과 베단과 입다와 나 사무엘을 보내사 너희를 너희 사방 원수의 손에서 건져내사 너희에게 안전하게              살게 하셨거늘 (삼상 12:12) 너희가 암몬 자손의 왕 나하스가 너희를 치러 옴을 보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너희의 왕이 되심에도 불구하고              너희가 내게 이르기를 아니라 우리를 다스릴 왕이 있어야 하겠다 하였도다 (삼상 12:13) 이제 너희가 구한 왕, 너희가 택한 왕을 보라 여호와께서 너희 위에 왕을 세우셨느니라 (삼상 12:14) 너희가 만일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를 섬기며 그의 목소리를 듣고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지 아니하며 또 너희와 너희를              다스리는 왕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따르면 좋겠지마는 (삼상 12:15) 너희가 만일 여호와의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면 여호와의 손이 너희의 조상들을 치신 것 같이              너희를 치실 것이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너희가 만일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를 섬기며 그의 목소리를 듣고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지 아니하며 또 너희와 너희를 다스리는 왕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따르면 좋겠지마는(삼상 12:14)”   1-5: “사무엘이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내 손에서 아무것도 찾아낸 것이 없음을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대하여 증언하시며 그의 기름 부음 받은 자도 오늘 증언하느니라 그들이 이르되 그가 증언하시나이다 하니라(삼상 12:5)”       사무엘은 길갈에서 사울을 왕으로 추대하여 왕정정치의 시작을 알리는 축제에 참여하고 선지자로서 직책을 수행함으로써 그가 여호와께로부터 받은 사명을 다 완수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렇게 사사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왕정시대로 넘어가는 전환점에서 사무엘을 이스라엘을 향하여 고별 연설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는 마치 모세가 광야생활을 끝내면서 모압 평야에서 마지막 연설과 여호수아가 가나안 정복을 마치고 세겜에서 한 고별사와 유사한 형식을 갖습니다. 사무엘은 말하기를 자신은 늙었고 이제 은퇴를 앞둔 시점에서 앞으로 전개될 왕정제도에 대한 우려와 함께 과거의 여호와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스라엘을 통치하셨는지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는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너희들 앞에서 지도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고 하였습니다. “내가 여기 있나니 여호와 앞과 그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앞에서 내게 대하여 증언하라(3)” 왕정제도의 상징인 사울도 이 자리에 함께 있다고 하였습니다. 사무엘이 결백하다는 사실에 대해서 여호와와 사울,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증인으로 내세워 이를 입증하고자 하는 절차를 밟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그에 대한 과거의 업적에 대해서 어떤 종교적이거나 정치적인 이념과 권한부여에 관한 내용이 아니고, 아주 일반 사회적인 정의의 측면을 언급하고 있었습니다. “내가 누구의 소를 빼앗았느냐 누구의 나귀를 빼앗았느냐 누구를 속였느냐 누구를 압제하였느냐 내 눈을 흐리게 하는 뇌물을 누구의 손에서 받았느냐(3)” 만약이 이러한 일이 있었다면 다 갚겠다고 말합니다. 백성들은 사무엘이 그런 적이 없다고 증인으로 나섰습니다. 그러자 사무엘은 다시 그런 일이 없음을 강조하면서 “너희가 내 손에서 아무것도 찾아낸 것이 없음을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대하여 증언하시며 그의 기름 부음 받은 자도 오늘 증언하느니라(5)”고 매듭지었습니다. 이번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러한 사무엘의 신실함과 거짓 없는 선지자, 제사장 사사로서의 삶을 인정하여 증언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사무엘의 태도와 연설에 대해서 우리는 고별 연설에서는 좀 더 신중하고 무게 있는 말을 해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그렇지만, 좀더 깊게 이 말씀을 묵상한다면, 앞서 8장에서 왕정제도의 폐해에 대해서 역설했던 사무엘의 말과 대조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왕정제도는 모든 백성의 재산을 사유화하고 노예화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면 사울이 일생 동안 지도자로서 삶은 결코 백성들의 재산을 갈취하거나 권세를 도용하여 그들을 노예처럼 부린 적이 없다는 점을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것도 왕정제도의 중심 인물인 사울이 함께 한 자리에서 그렇게 말함으로 극적인 대조를 이루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다음에 이어지는 여호와께서 과거 이스라엘에게 행하셨던 은혜와 섭리는 또 다른 여호와의 통치에 대한 긍정적인 면과 이스라엘의 부정적인 모습을 대조하는 것임을 짐작하게 합니다.   6-11: “그런즉 가만히 서 있으라 여호와께서 너희와 너희 조상들에게 행하신 모든 공의로운 일에 대하여 내가 여호와 앞에서 너희와 담론하리라(삼상 12:7)”   사무엘은 여호와 하나님을 그들에게 소개하면서 “모세와 아론을 세우시며 너희 조상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이(6)”로 말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는 어떠한 분이셨는지를 입증하는 사무엘은 그들 조상 때부터 신실하시고 공의로우신 여호와 하나님을 향한 고백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이러한 사무엘의 의도는 다분히 왕정제도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내는 발언으로 왕정제도가 여호와 하나님을 거절하고 율법을 무시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출애굽 사건은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될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이었습니다. 여호와의 인도로 애굽에서 빠져 나오지 못했다면 이스라엘은 지상에서 이미 사라졌을 것입니다. 그들은 모든 위기와 박해를 당할 때에만 여호와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그리고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들을 구원해 주셨습니다. 이것은 애굽에서의 고통을 당할 때 뿐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구원받은 후에는 또 다시 안일하게 여호와를 잊고 죄악으로 달려 갔습니다. 다시 핍박과 절망의 위기에 처하면 여호와께 나와 부르짖었습니다. 세대마다 이런 이스라엘의 죄악은 반복되었고 그 때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으로 인도하셨다고, 사무엘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새 시대 새로운 정치체제가 시작되지만, 결국 그들은 새로울 것이 없다는 의미를 포함합니다. 이러한 의도는 사무엘이 고별 연설장에 그의 부패한 두 아들들도 함께 참여시킨 데에서 예견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자신이 아무리 깨끗하고 정결하게 직책을 수행해왔더라도 내 자식들에게는 전혀 이러한 모범적인 삶이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는 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왕정제도가 모든 이스라엘의 문제를 해결해줄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라는 경고의 의미도 들어 있습니다. 오히려 자칫 부패하고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저버리며 세상적인 부와 명예와 사치와 자랑과 교만한 정치를 한다면 결국은 이스라엘이 멸망하게 될 것이라는 경고입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마땅히 깨달아야 할 것은 사사나 위기 때마다 지목된 지도자로 하여금 이스라엘을 구원했던 제도적 장치가 왕정보다는 훨씬 우위에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 예가 바로 9~11절에 기록된 과거의 구원에 관한 이야기들입니다. “여호와께서 여룹바알(기드온)과 베단(바락) 과 입다와 나 사무엘을 보내사 너희를 너희 사방 원수의 손에서 건져내사 너희에게 안정하게 살게 하였거늘(11)”   12-15: “너희가 만일 여호와의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면 여호와의 손이 너희의 조상들을 치신 것 같이 너희를 치실 것이라(삼상 12:15)”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을 그의 백성으로 삼으시고 죄악으로 멀리 나가면 이방으로 그들을 핍박하게 만들어서 회개하게 하고 하나님께서는 그 회개를 들으시고 구원하기 위해 지도자를 세웠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암몬의 나하스의 위협에 직면했을 때, 그들의 반응은 구원자 사사를 원하지 않고 “우리를 다스릴 왕이 있어야 하겠다(12)”고 요청함으로써 여호와께서 그들의 왕이 되심을 부인했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여호와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함으로 해서 여호와께서도 이스라엘을 신뢰할 수 없는 관계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앞서 살펴본 대로 사무엘은 자신의 직분을 충실히 수행하여 이스라엘의 위기 때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잘 극복해 내었습니다. 여호와께서도 그들과의 언약대로 고통 중에 울부짖으면 외면하지 않으셨고 대적들로부터 구원해 주셨습니다. 이와 같이 여호와께서도 사무엘도 자신의 입장을 진솔하게 밝혔지만, 이스라엘은 조상 때부터 지켜 내려왔던 전통을 무시하고 여호와께서 우려하는 왕정을 요구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미 우리는 여호와께서 왕정제도를 조건부로 허용하신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사무엘은 그래서 마지막까지 이스라엘을 향해 경고와 충고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이것이 여호와 하나님의 애타는 심정이었습니다.   “너희가 만일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를 섬기며 그의 목소리를 듣고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지 아니하며 또 너희와 너희를 다스리는 왕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따르면 좋겠지마는 너희가 만일 여호와의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면 여호와의 손이 너희의 조상들을 치신 것 같이 너희를 치실 것이라(삼상 12:1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