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상 14:24-35 ::: 사울의 어긋남 Sun. May. 29. 22     “요나단이 이르되 내 아버지께서 이 땅을 곤란하게 하셨도다 보라 내가 이 꿀 조금을 맛보고도 내 눈이 이렇게 밝아졌거든(삼상 14:29)”     블레셋과 치른 하루 종일 전투에 이스라엘 군대도 지쳐 있었습니다.   사울은 그들을 완전히 보복할 때까지 음식물을 먹지 못하도록 맹세시키고 만일 어기는 자가 있으면 저주를 받으리라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만약에 이스라엘 병사들이 들에서 나는 꿀을 먹었던지, 블레셋 사람들로부터 탈취한 먹거리를 임의로 먹을 수 있었다면 그날 블레셋 군대를 괴멸되었을 것이고, 차후 다시 회복하기가 어려웠을 것입니다.   이러한 절호의 기회를 사울의 옹 고집스러운 종교적 경건성 때문에 망쳐버린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여호와의 전쟁이 분명한데도 자신이 전쟁의 승리의 주인공인 것처럼 행세하였습니다. 교만입니다. 예전에 겸손했던 사울은 거기에 없었습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삼상 14:24) 이 날에 이스라엘 백성이 피곤하였으니 이는 사울이 백성에게 맹세시켜 경계하여 이르기를 저녁 곧 내가 내 원수에게              보복하는 때까지 아무 음식물이든지 먹는 사람은 저주를 받을지어다 하였음이라 그러므로 백성이 음식물을 맛보지 못하고 (삼상 14:25) 그들이 다 수풀에 들어간즉 땅에 꿀이 있더라 (삼상 14:26) 백성이 수풀로 들어갈 때에 꿀이 흐르는 것을 보고도 그들이 맹세를 두려워하여 손을 그 입에 대는 자가 없었으니 (삼상 14:27) 요나단은 그의 아버지가 백성에게 맹세하여 명령할 때에 듣지 못하였으므로 손에 가진 지팡이 끝을 내밀어 벌집의 꿀을              찍고 그의 손을 돌려 입에 대매 눈이 밝아졌더라 (삼상 14:28) 그 때에 백성 중 한 사람이 말하여 이르되 당신의 부친이 백성에게 멩세하여 엄히 말씀하시기를 오늘 음식물을 먹는 사람은              저주를 받을지어다 하셨나이다 그러므로 백성이 피곤하였나이다 하니 (삼상 14:29) 요나단이 이르되 내 아버지께서 이 땅을 곤란하게 하셨도다 보라 내가 이 꿀 조금을 맛보고도 내 눈이 이렇게 밝아졌거든 (삼상 14:30) 하물며 백성이 오늘 그 대적에게서 탈취하여 얻은 것을 임의로 먹었더라면 블레셋 사람을 살륙함이 더욱 많지              아니하였겠느냐 (삼상 14:31) 그 날에 백성이 믹마스에서부터 아얄론에 이르기까지 블레셋 사람을 쳤으므로 그들이 심히 피곤한지라 (삼상 14:32) 백성이 이에 탈취한 물건에 달려가서 양과 소와 송아지들을 끌어다가 그것을 땅에서 잡아 피째 먹었더니 (삼상 14:33) 무리가 사울에게 전하여 이르되 보소서 백성이 고기를 피째 먹어 여호와께 범죄하였나이다 사울이 이르되 너희가 믿음 없이              행하였도다 이제 큰 돌을 내게로 굴려 오라 하고 (삼상 14:34) 또 사울이 이르되 너희는 백성 중에 흩어져 다니며 이르기를 사람은 각기 소와 양을 이리로 끌어다가 잡아 먹되 피째로              먹어 여호와께 범죄하지 말라 하매 그 밤에 모든 백성이 각각 자기의 소를 끌어다가 거기서 잡으니라 (삼상 14:35) 사울이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았으니 이는 그가 여호와를 위하여 처음 쌓은 제단이었더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사울이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으니 이는 그가 여호와를 위하여 처음 쌓은 제단이었더라(삼상 14:35)”   24-35: “요나단이 이르되 내 아버지께서 이 땅을 곤란하게 하셨도다 보라 내가 이 꿀 조금을 맛보고도 내 눈이 이렇게 밝아졌거든(삼상 14:29)”       요나단의 무모한 선제 공격은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심으로 블레셋으로부터 승기를 잡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제 블레셋을 공격할 수 있는 사울의 군사의 수는 6백 명을 훨씬 넘겨 거의 1만 명에 육박하였습니다. 블레셋 군사는 이미 지진과 요나단의 단발마와 같은 기습 공격으로 혼란에 빠졌으며, 사기를 잃고 우왕좌왕하여 같은 편끼리 서로 죽이는 절망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아예 그들의 군사력을 완전히 붕괴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다가오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블레셋과 치른 하루 종일 전투에 이스라엘 군대도 지쳐 있었습니다. 사울은 그들을 완전히 보복할 때까지 음식물을 먹지 못하도록 맹세시키고 만일 어기는 자가 있으면 저주를 받으리라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전쟁 중에 휴식을 취하거나 음식을 입에 댄다는 것은 전투 교본의 첫 장에 나오는 전술일 것입니다. 보통은 이 규칙을 지켜야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원기를 회복하여 전투에 임하는 것이 훨씬 전략상 중요합니다. 직업군인이 아니어서 자세한 전투전략에서 음식물과 휴식이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사울처럼 병사들에게 맹세를 하면서까지 음식을 먹지 못하게 하는 것은 그의 독선적인 경건성 때문인 아닌가 싶습니다. 전쟁 중에 숲 속에서 흔히 발견되는 것이 벌꿀 집이었습니다. 팔레스틴의 광야 또는 초지에서는 들풀들이 자라고 계절에 맞춰서 들꽃들이 피어나면 무수한 꿀벌들이 꽃에서 꿀을 따기 위해서 모여들어 꿀을 모았습니다. 병사들이 지나가는 수풀에는 지천으로 꿀들이 널려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울과의 맹세가 두려워 굶주림을 참으면서도 안타깝게 꿀을 따 먹을 생각을 갖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요나단의 경우는 이러한 사울의 맹세를 듣지 못한 고로 지팡이 끝으로 벌집을 뭉개고 꿀을 찍어 손을 돌려 입에 넣었습니다. 기가 막히게 단 꿀은 입 안으로 녹아 들면서 금새 전쟁터에서의 피로감을 물리칠 수 있었습니다. “손에 가진 지팡이 끝을 내밀어 벌집의 꿀을 찍고 그의 손을 돌려 입에 대매 눈이 밝아졌더라(27)” 그렇지 않아도 벌꿀은 강정식품입니다. 피로회복에는 꿀이 좋은데, 그것도 들에서 얻는 석청이었으니 그 효과는 배가 되었습니다. 그러자 요나단 옆에 있던 병사가 꿀을 먹어서는 안 된다는 맹세의 이야기를 자초지종 그에게 전해주었습니다. 요나단은 탄식하며 말하기를, “내 아버지께서 이 땅을 곤란하게 하셨도다 보라 내가 이 꿀 조금을 맛보고도 내 눈이 이렇게 밝아졌거든 하물며 백성이 오늘 그 대적에게서 탈취하여 얻은 것을 임의로 먹었더라면 블레셋 사람을 살륙함이 더욱 많지 아니하였겠느냐(29, 30)” 요나단은 사울의 명령이 잘못되었다고 말하였습니다. 꿀을 먹은 일로 후회하거나 두려움을 전혀 갖지 않았습니다. 만약에 이스라엘 병사들이 들에서 나는 꿀을 먹었던지, 블레셋 사람들로부터 탈취한 먹거리를 임의로 먹을 수 있었다면 그날 블레셋 군대를 괴멸되었을 것이고, 차후 다시 회복하기가 어려웠을 것입니다. 절호의 기회를 사울의 옹 고집스러운 종교적 경건성 때문에 망쳐버린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여호와의 전쟁이 분명한데도 자신이 전쟁의 승리의 주인공인 것처럼 행세하고 있었습니다. 교만입니다. 예전에 겸손했던 사울은 거기에 없었습니다. 전투학에는 박사가 없다고 합니다. 아예 박사라는 학위 자체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어떤 법이나 정해진 전술로서 반드시 승리를 얻는다고 보장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쟁에 임한 지휘관들은 경험과 담력, 그리고 상황판단과 병사들의 사기, 무기와 장비 등, 수많은 승리의 용건과 반대로 이러한 요소들이 패배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누구와 전투를 벌이느냐에 따라서 이 모든 요소들이 무의미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으며, 어떤 시점과 전략적 요충지를 확보했느냐는 등도 승리(패배)의 요건이 되는 것이니, 때로는 운에 맡긴다는 사실도 일리가 있어 보입니다. 사울의 성격은 어쩌면 우리 주변에서 가끔씩 만날 수 있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혼자서 잘난 사람입니다. 항상 뒷북 치는 자입니다. 고집을 세울 자리가 아닌데도 자존심 땜에 가진 지위로 사람을 피곤하게 만드는 자입니다. 원칙을 지킨다면서 이를 자신을 돋보이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는 자입니다. 일 예를 들자면 집에서는 한 번도 성경책을 읽은 적이 없는데, 꼭 지하철 타면 승객들이 몰려다니는 복잡한 구석에서 성경책을 펼쳐요. 목사도 그런 광경을 보면 피곤한데, 다른 사람들은 오죽하겠습니까? 사울의 어리석은 맹세는 병사들의 지친 마음에 원망을 심어준 것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블레셋 군사들은 목숨을 걸고 도망치는데, 지쳐서 따라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도리어 역공을 가해오지 않는 것만으로 다행히 여겨야 할 지경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병사들은 그날에 가까스로 믹마스에서 아얄론까지 블레셋을 밀어붙였습니다. 아얄론은 거의 블레셋 국경지대에 있는 성읍이었으므로 그들을 이스라엘 영내 밖으로 몰아내었다는 의미입니다. 그러자 아마도 저녁이 되어 다음 날이 시작되었습니다. 병사들은 이 때다 싶어 굶주린 배를 채우고자 탈취한 물건들로 돌진합니다. 그리고 양과 소 송아지들을 끌어 다가 바로 도살하여 그 자리에서 피 째 고기를 먹었습니다. 아마도 피를 빼지 않고 피가 들은 고기 째로 삶거나 구워서 먹기 바빴던 것입니다. 그들의 정한 율법 대로 짐승으로 여호와께 제의를 드리지도 않고 그냥 땅바닥에서 우거우걱 고기를 통째로 씹었던 것입니다. 마치 굶주린 사자가 사냥한 물소에게 달려들어 물어뜯듯이 밤이 깊은 시간까지 배를 채웠습니다. 이것은 집단적으로 여호와의 율법을 어긴 죄악이었습니다. 요나단이 사울의 맹세를 저버리고 꿀을 찍어 먹은 것과는 비교될 수 없는 큰 죄악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요나단이 평가하듯이 사울은 이 땅으로 곤란하게 한 장본인이었습니다.       이러한 광경은 그대로 사울에게 보고되었습니다. “보소서 백성이 고기를 피 째 먹어 여호와께 범죄하였나이다(33)” 사울은 말하기를 “너희가 믿음 없이 행하였도다(33)”라고 질책하였습니다. 군사들을 하루 종일 굶주리게 만든 사울의 맹세가 여호와 앞에 더 큰 죄악임을 알지 못합니다. 그러면서도 여호와께 제단을 세울 생각을 하게 됩니다. 여기에는 짐승을 바칠 제단으로 삼아 피를 빼어 고기를 먹도록 하는 조치였습니다. 또한 큰 돌을 굴려서 사울 앞에 두려는 의미는 자신이 여호와 하나님의 대리자로 전쟁에 임했다는 점을 나타내려고 하였습니다. 그가 처음으로 여호와의 제단(큰 돌)을 쌓았습니다. 그러나 정작 여호와께서는 사울이 아닌 요나단을 통해서 전쟁을 치렀고 그가 여호와의 대리자로서 이번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