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상 01:28-37 ::: 솔로몬 등극 Sun. Sep. 03. 23     “내가 이전에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가리켜 네게 맹세하여 이르기를 네 아들 솔로몬이 반드시 나를 이어 왕이 되고 나를 대신하여 내 왕위에 앉으리라 하였으니 내가 오늘 그대로 행하리라(왕상 1:30)”     다윗 집안에서는 삼하 9장-20장을 통해 왕의 후계문제로 복잡한 여러 사건을 기록하였습니다.   왕상1-2장에서도 이 문제가 지속되었고 솔로몬이 왕위에 오르는 결론을 가져왔습니다. 특히 본문은 솔로몬을 높이는 절차 상의 과정을 기록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자기 아들 솔로몬을 왕위에 오르도록 허락을 받은 밧세바는 땅에 얼굴을 대면서까지 다윗 왕을 향해 경의를 표합니다. 이것은 솔로몬과 더불어 다윗도 왕권을 유지하는 이원 집정체제로 전환을 뜻합니다.   밧세바는 자기 아들이 왕위에 앉게 됨으로써 깊은 안도감을 가지게 됩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왕상 1:28) 다윗 왕이 명령하여 이르되 밧세바를 내 앞으로 부르라 하매 그가 왕의 앞으로 들어가 그 앞에 서는지라 (왕상 1:29) 왕이 이르되 내 생명을 모든 환난에서 구원하신 여호와께서 살아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라 (왕상 1:30) 내가 이전에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가리켜 네게 맹세하여 이르기를 네 아들 솔로몬이 반드시 나를 이어 왕이 되고 나를 대신하여 내 왕위에 앉으리라 하였으니 내가 오늘날 그대로 행하리라 (왕상 1:31) 밧세바가 얼굴을 땅에 대어 절하며 내 주 다윗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하니라 (왕상 1:32) 다윗 왕이 이르되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내 앞으로 부르라 하니 저희가 왕 앞에 이른지라 (왕상 1:33) 왕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너희 주의 신하들을 데리고 내 아들 솔로몬을 내 노새에 태우고 기혼으로 인도하여 내려가고 (왕상 1:34) 거기서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은 그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으로 삼고 너희는 뿔 나팔을 불며 솔로몬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하고 (왕상 1:35) 그를 따라 올라오라 그가 와서 내 왕위에 앉아 나를 대신하여 왕이 되리라 내가 그를 세워 이스라엘과 유다의 통치자로 지명하였느니라 (왕상 1:36)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가 왕께 대답하여 이르되 아멘 내 주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시기를 원하오며 (왕상 1:37) 또 여호와께서 내 주 왕과 함께 계심 같이 솔로몬과 함께 계셔서 그의 왕위를 내 주 다윗 왕의 왕위보다 더 크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내가 이전에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가리켜 네게 맹세하여 이르기를 네 아들 솔로몬이 반드시 나를 이어 왕이 되고 나를 대신하여 내 왕위에 앉으리라 하였으니 내가 오늘 그대로 행하리라(왕상 1:30)”   28-31: “왕이 이르되 내 생명을 모든 환난에서 구원하신 여호와께서 살아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라(왕상 1:29)” 나단이 주장하는 다윗 왕의 맹세를 이제는 다윗 자신이 했다고 믿었습니다.       다윗으로서는 누가 충신이며 역적인지를 나름대로 판단하였습니다. 이미 아도니야 일행을 역적으로 생각하고 신하들을 불러들여 솔로몬에게 왕위를 앉게 하도록 명령을 서둘러 내리게 됩니다. 그는 치매에 가까운 행동을 보이다가 본문에서는 정신이 맑고 적극적인 행동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맥락은 처음부터 솔로몬 위주로 글이 기록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다윗 집안에서는 삼하 9장-20장을 통해 왕의 후계 문제로 복잡한 여러 사건을 기록하였습니다. 왕상 1-2장에서도 이 문제가 지속되었고 솔로몬이 왕위에 오르는 결말을 가져오게 됩니다. 특히 본문은 솔로몬을 높이는 절차 상의 과정을 기록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자기 아들 솔로몬을 왕위에 오르도록 허락을 받은 밧세바는 땅에 얼굴을 대면서까지 다윗 왕을 향해 경의를 표합니다. 이러한 상황은 솔로몬과 더불어 다윗도 왕권을 유지하는 이원집정체제로 전환을 뜻합니다. 밧세바는 자기 아들이 왕위에 앉게 되었다는 안도감을 가졌습니다.   32-37: “거기서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은 그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으로 삼고 너희는 뿔 나팔을 불며 솔로몬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하고(왕상 1:34)” 솔로몬은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 등의 옹호 하에 즉각적으로 왕위 계승 절차를 통해서 왕위에 오르게 됩니다.   다윗의 명령에 의해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서 솔로몬을 왕으로 인정하였습니다. 우선 다윗의 직속 부하들(경호부대)를 불렀고 그 대장 브나야가 이끄는 용병들을 불렀습니다. 이는 만일을 대비한 경계심에서 믿을만한 군대를 왕궁 주변에 배치하는 것을 뜻하면서 성 밖의 기드론 계곡에서 왕위 계승 절차의 순조로운 진행을 위해서였습니다. 한편으로 다윗 자신의 개인 군대인 브나야의 용병이 목숨 걸고 섬겨야 할 사람이 한 명 더 생겼다는 공시적인 명령이기도 했습니다. 솔로몬을 왕으로 임명하는 신앙적인 예식을 위해서 제사장 이를 주관할 수 있어야 했으므로 제사장 사독을 불렀습니다. 선지자 나단 역할은 여호와의 대변자로서 왕의 등극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법적으로 반포하는 효과를 가졌습니다. 예루살렘을 비롯한 대부분의 이스라엘 땅은 평지보다는 산지가 많아서 말을 타기보다 노새가 이동하는 데에는 훨씬 걸맞은 짐승이었습니다. 왕은 노새가 끄는 마차를 타는 것이 왕의 위엄을 나타내는 척도가 되었습니다. 특히 노새는 그들이 유목민이면서도 노새를 수입을 했으며 노새 특성상 번식시킬 수 없는 짐승이었기 때문에 말보다 비쌌었습니다. 솔로몬이 노새를 타고 기혼으로 내려간 것은 왕의 즉위식을 일반 백성에게 보여주려는 시위와 같은 형태를 지닌 그림입니다. 마치 아도니야가 왕의 행차를 방불케 한 마차를 끌고 다녔던 것처럼 솔로몬도 왕의 신하와 군대의 보호 아래 왕위의 즉위식절차를 진행하였습니다.  기드론 계곡은 예루살렘 남동쪽 산악지대 아래에 있는 골짜기를 말합니다. 이곳에는 “기혼”이라는 샘이 있었는데 예루살렘의 식수원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예루살렘 성이 산 위에 형성되었기 때문에 성 안에는 샘이 없었습니다. 결국 성 밖의 샘에서 물을 퍼다가 식수로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나 예루살렘 성이 포위되었을 때 식수원이 끊기는 위험을 극복하기 위해서 기혼 샘까지 계단과 바위 틈 사이로 길을 뚫게 되었는데 나중에는 바위를 파고 자연 동굴로 이어지는 길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험악한 동굴의 비탈진 터널을 따라 내려가면 기혼 샘에서 흘러나온 물이 모이는 웅덩이에 이르게 됩니다. 이처럼 바위 밑으로 긴 터널이 형성되어서 예루살렘 성이 포위되었을 때도 능히 견딜 수 있었던 비밀이 이렇게 식수를 공급 받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다윗이 여부스 족이 차지했던 예루살렘 성을 함락시킬 때에 바로 이 기혼 샘의 터널 입구를 발견하여 이곳을 통해 기습공격을 감행하여 성공했던 것입니다(삼하 5:6-8 참조). 그 후에 이 샘물을 터널을 통해 예루살렘 성 안으로 끌어들여 모아둔 웅덩이가 실로암 연못으로 불리게 됩니다. 그렛과 블렛 사람은 다윗이 사울을 왕의 미움을 받고 쫓겨 다닐 때 자연적으로 다윗을 추종하는 이방인 용병들로 보입니다. 그렛은 지금의 그레다 섬 사람과 발칸 반도 지역의 사람을 지칭하는 것 같으며, 블렛은 해양민족으로 블레셋 사람을 가리킨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들은 유대인들보다 훨씬 다윗에게 충성했으며, 다윗 개인의 명령에 의해 움직이는 사병과 같은 존재로 보입니다. 제사장 사독은 성소에 보관되었던 신성한 기름을 갖고 와서 솔로몬의 머리에 부었습니다. 이러한 의식은 이미 사울과 다윗을 왕위로 인정할 때 사무엘 선지자에 의해서 거행되었던 의식이었습니다. 이는 여호와 하나님과 깊은 관계를 맺는 행위로서 백성과 하나님을 연결하는 중개자로 임명 받는 절차이기도 하였습니다.       백성들에게는 그들의 대변자임을 시인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성에서부터 기드론 골짜기까지 왕의 군대의 호위를 받고 마침내 기름을 붓고 왕으로 선포되는 과정을 지켜보았던 백성들이 새로운 왕의 선포를 알리는 뿔 나팔 소리와 함께 솔로몬을 왕으로 축하하였습니다. 기록 상으로 지금까지 솔로몬 자신이 전면에 나서서 행동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그는 숨겨져 있고 나단과 밧세바 그리고 다윗에 의해서 왕위에까지 오르는 과정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