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상 02:26-35 ::: 아도니야 심복들 숙청 Thu. Sep. 07. 23     “여호와께서 요압의 피를 그의 머리로 돌려보내실 것은 그가 자기보다 의롭고 선한 두 사람을 쳤음이니 곧 이스라엘 군사령관 넬의 아들 아브넬과 유다 군사령과 예델의 아들 아마사를 칼로 죽였음이라 이 일을 내 다윗은 알지 못하셨나니(왕상 2:32)”     왕위 찬탈의 주역이었던 아도니야가 “수넴 여자 아비삭”을 탐내어 죽임을 당하고, 대제사장 아비아달마저도 제사장 대가 끊기는 운명에 처해지자,   요압은 자신에게 죄어오는 죽음을 감지하게 됩니다. 그는 즉각 여호와의 장막으로 피신하여 제단의 뿔을 잡았습니다. 마치 아도니야가 그랬던 것처럼 자기도 목숨을 부지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성경말씀은 그 원인이 다윗을 떠나 압살롬 따르지 않고 아도니야를 지지했기 때문이라고 기록합니다.   즉, 다윗의 아들 가운데에서 반락을 획책했던 두 왕자가 곧 압살롬과 그리고 아도니야였습니다. 요압은 어떻게 하든 압살롬을 살리려 했던 다윗의 기대와는 달리 압살롬을 살해하여 다윗의 미움(저주)을 받았지만 다윗의 왕좌를 지켜냈던 충신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솔로몬 대신 아도니야를 지지함으로써 결국은 반역의 대열에 섞이게 된 것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왕상 2:26) 왕이 제사장 아비아달에게 이르되 네 고향 아나돗으로 가라 너는 마땅히 죽을 자로되 네가 내 아버지 다윗 앞에서 주 여호와의 궤를 메었고 또 내 아버지가 모든 환난을 받을 때에 너도 환난을 받았은즉 내가 오늘 너를 죽이지 아니하노라 하고 (왕상 2:27) 아비아달을 쫓아내어 여호와의 제사장 직분을 파면하니 여호와께서 실로에서 엘리의 집에 대하여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함이더라 (왕상 2:28) 그 소문이 요압에게 들리매 그가 여호와의 장막으로 도망하여 제단 뿔을 잡으니 이는 그가 다윗을 떠나 압살롬을 따르지 아니하였으나 아도니야를 따랐음이더라 (왕상 2:29) 어떤 사람이 솔로몬 왕에게 아뢰되 요압이 여호와의 장막으로 도망하여 제단 곁에 있나이다 솔로몬이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보내며 이르되 너는 가서 그를 치라 (왕상 2:30) 브나야가 여호와의 장막에 이르러 그에게 이르되 왕께서 나오라 하시느니라 그가 대답하되 아니라 내가 여기서 죽겠노라 브나야가 돌아가서 왕께 아뢰어 이르되 요압이 이리이리 내게 대답하더이다 (왕상 2:31) 왕이 이르되 그의 말과 같이 하여 그를 죽여 묻으라 요압이 까닭 없이 흘린 피를 나와 내 아버지의 집에서 네가 제하리라 (왕상 2:32) 여호와께서 요압의 피를 그의 머리로 돌려보내실 것은 그가 자기보다 의롭고 선한 두 사람을 쳤음이니 곧 이스라엘 군사령관 넬의 아들 아브넬과 유다 군사령관 예델의 아들 아마사를 칼로 죽였음이라 이 일을 내 아버지 다윗은 알지 못하셨나니 (왕상 2:33) 그들의 피는 영영히 요압의 머리와 그의 자손의 머리로 돌아갈지라도 다윗과 그의 자손과 그의 집과 그의 왕위에는 여호와께로 말미암은 평강이 영원히 있으리라 (왕상 2:34)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가 곧 올라가서 그를 쳐죽이매 그가 광야에 있는 자기의 집에 매장되니라 (왕상 2:35) 왕이 이에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요압을 대신하여 군사령관으로 삼고 또 제사장 사독으로 아비아달을 대신하게 하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여호와께서 요압의 피를 그의 머리로 돌려보내실 것은 그가 자기보다 의롭고 선한 두 사람을 쳤음이니 곧 이스라엘 군사령관 넬의 아들 아브넬과 유다 군사령과 예델의 아들 아마사를 칼로 죽였음이라 이 일을 내 다윗은 알지 못하셨나니(왕상 2:32)”   26-27: “왕이 제사장 아비아달에게 이르되 네 고향 아나돗으로 가라 너는 마땅히 죽을 자로되 네가 내 아버지 다윗 앞에서 주 여호와의 궤를 메었고 또 내 아버지가 모든 환난을 받을 때에 너도 환난을 받았은즉 내가 오는 너를 죽이지 아니하노라 하고(왕상 2:26)” 솔로몬은 아도니야를 도왔던 제사장 아비아달을 고향인 아나돗으로 추방령을 내립니다.       아비아달 제사장에 관해서는 필자의 왕상 1:1-10절의 해석 난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아비아달의 고향인 아나돗은 예루살렘에서 북동쪽으로 5km정도 떨어진 지역입니다. 이곳은 선지자 예레미야의 고향이기도 하였습니다.   “베냐민 땅 아나돗의 제사장들 중 힐기야의 아들 예레미야의 말이라(렘 1:1)”   추방된 대제사장 아비아달의 후손?일 수도 있었던 예레미야 선지자가 나중에 사독 제사장 가문이 지킨 성전이 파괴될 것이라고 예언했다는 사실은 때로는 전통적인 지역과 가문의 배타적인 감정이 스며 있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아무튼 아비아달은 다윗이 사울 왕으로부터 쫓겨 다닐 때, 생사고락을 함께 한 제사장이었습니다. 그는 에봇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밝히는 등, 위기 때 마다 다윗에게 힘에 되었던 인물입니다. 솔로몬은 이러한 다윗 왕조에게 한 과거의 충성을 감안하여 그에게 속한 땅과 재산과 자식을 그대로 물려주는 대신 대제사장직을 박탈하고 고향으로 은퇴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게 됩니다. 이러한 조치는 “여호와께서 실로에서 엘리의 집에 대하여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함이더라(27)”라고 해석을 붙입니다. 삼상 2:27-36절은, 엘리 제사장 가문의 파멸에 대해서 기록했습니다. 그 이유는 엘리 제사장의 무능함과 그의 자식들의 횡포에 대한 여호와 하나님의 저주였는데, 이 예언이 아비아달 대에 와서 이루어졌다는 확인 절차입니다. 오늘 이 부분에 대해서 자세한 언급은 생략하기로 하겠습니다. 그래도 궁금하다면 사무엘 상 2장을 두 번 정도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살펴볼 핵심은 과연 아비아달과 사독 제사장의 두 가문이 어떤 관계이며, 왜 양쪽 다 대제사장을 배출시키는 자격을 가졌는가?하는 점입니다. 이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아론부터 시작된 대제사장의 계보를 더듬어 올라갈 필요가 있습니다. 아론에게는 네 아들이 있었는데, 나답 아비훗 엘르아살, 이다말이 그들입니다. 나답과 아비훗은 성막에 다른 불을 가지고 들어가서 여호와의 진노로 죽었고, 남은 두 아들 엘르아살과 이다말이 대제사장 직을 물려받게 됩니다. 엘르아달의 후손이 사독으로 계승되고 이다말은 엘리 제사장으로 그리고 아비아달로 이어지는 제사장 가문을 형성하게 됩니다. 이 두 가문이 다윗의 아들들 중에 아도니야를 지지했느냐 솔로몬을 지지했느냐에 따라서 대제사장 직을 박탈당했느냐 계승했느냐의 운명이 갈리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솔로몬 이후로 엘르아살 후손인 사독 가문만이 유일하게 전통적으로 아론으로부터 시작된 대제사장 직분을 세습하게 됩니다.   28-35: “그 소문이 요압에게 들리매 그가 여호와의 장막으로 도망하여 제단 뿔을 잡으니 이는 그가 다윗을 떠나 압살롬을 따르지 아니하였으나 아도니야를 따랐음이더라(왕상 2:28)” 아도니야가 살해당하고 아비아달이 고향으로 추방당하자, 요압은 자신에게 닥쳐올 위협을 느끼게 됩니다.   왕위 찬탈의 주역이었던 아도니야가 “수넴 여자 아비삭”을 탐내어 죽임을 당하고, 대제사장 아비아달마저도 제사장 대가 끊기는 운명에 처해지자, 요압은 자신에게 죄어오는 죽음을 감지하게 됩니다. 그는 즉각 여호와의 장막으로 피신하여 제단의 뿔을 잡았습니다. 마치 아도니야가 그랬던 것처럼 자기도 목숨을 부지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그 원인이 다윗을 떠나 압살롬 따르지 않고 아도니야를 지지했기 때문이라고 기록합니다. 즉, 다윗의 아들 가운데에서 반락을 획책했던 두 왕자가 곧 압살롬과 그리고 아도니야였습니다. 요압은 어떻게 하든 압살롬을 살리려 했던 다윗의 기대와는 달리 압살롬을 살해하여 다윗의 미움(저주)을 받았지만 다윗의 왕좌를 지켜냈던 충신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솔로몬 대신 아도니야를 지지함으로써 결국은 반역의 대열에 섞이게 되고 말았습니다. 솔로몬은 브니야를 보내 요압을 살해할 것을 명령하지만, 요압의 완강한 저항에 그냥 되돌아오게 됩니다. 요압이 그 자리에서 죽을지언정 여호와의 장막에서 나가지 않겠다고 버텼기 때문입니다. 브니야는 거룩한 여호와의 성막에서 살인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에 솔로몬은 요압을 죽여야 할 명분을 브니야에게 설명합니다.   “왕이 이르되 그의 말과 같이 하여 그를 죽여 묻으라 요압이 까닭 없이 흘린 피를 나와 내 아버지의 집에서 네가 제하리라 여호와께서 요압의 피를 그의 머리로 돌려보내실 것은 그가 자기보다 의롭고 선한 두 사람을 쳤음이니 곧 이스라엘 군사령관 넬의 아들 아브넬과 유다 군사령관 예델의 아들 아마사를 칼로 죽였음이라 이 일을 내 아버지 다윗은 알지 못하셨나니 그들의 피는 영영히 요압의 머리와 그의 자손의 머리로 돌아갈지라도 다윗과 그의 자손과 그의 집과 그의 왕위에는 여호와께로 말미암은 평강이 영원히 있으리라(왕상 2:31-33)”   요압이 죽어야 할 정당한 이유로 다윗 왕조에 묻은 억울한 피를 제거하기 위한 것으로 설명합니다. 역으로 생각하면 요압이 저지른 두 번의 살해사건(필자의 왕상 2:1-12절 해설 난을 참조하기 바람)은 다윗의 책임을 벗어날 수 없다는 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앞으로 장구한 다윗 왕조의 번영을 위해서도 요압의 칼에 묻힌 “까닭 없는 피”를 씻는 길은 이번 기회에 그를 제거함으로써 명분을 쌓아 둘 필요가 있다고 보았던 것입니다. 이것은 여호와의 뜻을 반영하는 솔로몬의 명령이었다고 보여집니다(33절 참조).       이제 브니야의 입장으로 돌아가서, 성막 안에서 요압을 살해할 수 있는 정당한 이유는 무엇인가?하는 점에 있습니다. 살인죄를 짓고 성막으로 도피한 자에 대한 재판권은 백성을 대표한 왕의 고유 권한인 것을 이미 아도니야가 용서 받았던 경우로 알 수 있습니다(왕상 1:51-53). 그리고 판결의 기준은 율법에서 제시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그의 이웃을 고의로 죽였으면 너는 그를 내 제단에서라도 잡아내려 죽일지니라(출 21:14)”   “그의 이웃을 암살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신 27:24)”   요압은 그렇게 정당한 율법의 규례에 의거하여 브니야의 손에 죽게 되었고, 시신은 일단 자기 집으로 돌려 보내져서 예의를 갖춘 장례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한편 솔로몬은 브니야에게 요압이 누렸던 군사령관 직책에 임명하고 사독은 대제사장직을 독차지함으로써 다윗의 체제에서 솔로몬의 친위체제로 전환되어가는 과정을 밟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