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상 02:36-46 ::: 시므이의 최후 Fri. Sep. 08. 23     “왕이 사람을 보내어 시므이를 불러서 이르되 내가 너에게 여호와를 두고 맹세하게 하고 경고하여 이르기를 너는 분명히 알라 네가 밖으로 나가서 어디든지 가는 날에는 죽임을 당하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너도 내게 말하기를 내가 들은 말씀이 좋으니이다 하였거늘(왕상 2:42)”     시므이는 바후림 출신으로 베냐민 지파의 한 족장이었습니다.   솔로몬은 비록 그로부터 동의를 얻어 예루살렘 성읍에 연금상태로 가두지만, 실제로는 반 강제적인 연금조치였습니다. 그러나 시므이는 솔로몬의 제안을 거절할 만큼 세력을 갖지 못했습니다.   친 사울계의 베냐민 영역을 벗어나 기드론 시내 안쪽 예루살렘 영역으로 이주하는 것은 마치 귀향 가는 것과 같은 형벌이었습니다.   결국은 바후림에 있는 그의 정치적 기반을 놔두고 몸만 예루살렘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솔로몬이 이렇게 시므이를 베냐민 지파와 그의 친족들로부터 고립시키려고 했던 까닭은 베냐민 지파를 중심으로 일어났던 소위 “세바의 반란” 때에 선두에 서서 다윗에게 저항했기 때문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왕상 2:36) 왕이 사람을 보내어 시므이를 불러서 이르되 너는 예루살렘에서 너를 위하여 집을 짓고 거기서 살고 어디든지 나가지 말라 (왕상 2:37) 너는 분명히 알라 네가 나가서 기드론 시내를 건너는 날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하리니 네 피가 네 머리로 돌아가리라 (왕상 2:38) 시므이가 왕께 대답하되 이 말씀이 좋사오니 내 주 왕의 말씀대로 종이 그리 하겠나이다 하고 이에 날이 오래도록 예루살렘에 머무니라 (왕상 2:39) 삼 년 후에 시므이의 두 종이 가드 왕 마아가의 아들 아기스에게로 도망하여 간지라 어떤 사람이 시므이에게 말하여 이르되 당신의 종이 가드에 있나이다 (왕상 2:40) 시므이가 그 종을 찾으려고 일어나 그의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가드로 가서 아기스에게 나아가 그의 종을 가드에서 데려왔더니 (왕상 2:41) 시므이가 예루살렘에서부터 가드에 갔다가 돌아온 일을 어떤 사람이 솔로몬에게 말한지라 (왕상 2:42) 왕이 사람을 보내어 시므이를 불러서 이르되 내가 너에게 여호와를 두고 맹세하게 하고 경고하여 이르기를 너는 분명히 알라 네가 밖으로 나가서 어디든지 가는 날에는 죽임을 당하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너도 내게 말하기를 내가 들은 말씀이 좋으니이다 하였거늘 (왕상 2:43) 네가 어찌하여 여호와를 두고 한 맹세와 내가 네게 이른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였느냐 (왕상 2:44) 왕이 또 시므이에게 이르되 네가 무릇 네 마음으로 아는 모든 악 곧 내 아버지에게 행한 바를 네가 스스로 아나니 여호와께서 네 악을 네 머리로 돌려 보내시리라 (왕상 2:45) 그러나 솔로몬 왕은 복을 받고 다윗의 왕위는 영원히 여호와 앞에서 견고히 서리라 하고 (왕상 2:46)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에게 명령하매 그가 나가서 시므이를 치니 그가 죽은지라 이에 나라가 솔로몬의 손에 견고하여지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왕이 사람을 보내어 시므이를 불러서 이르되 너는 예루살렘에서 너를 위하여 집을 짓고 거기서 살고 어디든지 나가지 말라(왕상 2:36)” 다윗 왕조를 견고히 세우기 위해서는 냉혹한 정치현실도 가감 없이 사용하시는 분이십니다.   36-38: “시므이가 왕께 대답하되 이 말씀이 좋사오니 내 주 왕의 말씀대로 종이 그리 하겠나이다 하고 이에 날이 오래도록 예루살렘에 머무니라(왕상 2:38)” 솔로몬은 시므이를 그의 동족들로부터 단절시키는 연금상태를 명령합니다.       시므이는 바후림 출신의 베냐민 지파의 한 족장이었습니다. 솔로몬은 비록 그로부터 동의를 얻어 예루살렘 성읍에 연금 상태로 가두지만, 실제로는 반 강제적인 연금조치였습니다. 그러나 시므이는 솔로몬의 제안을 거절할 만큼 세력을 갖지 못했습니다. 친 사울계의 베냐민 영역을 벗어나 기드론 시내 안쪽 예루살렘 영역으로 이주하는 것은 마치 귀향 가는 것과 같은 형벌이었습니다. 결국은 바후림에 있는 그의 정치적 기반을 놔두고 몸만 예루살렘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솔로몬이 이렇게 시므이를 베냐민 지파와 그의 친족들로부터 고립시키려고 했던 까닭은 베냐민 지파가 소위 “세바의 반란” 때에 시므이가 선두에 서서 다윗에게 저항했기 때문입니다. 사울과 다윗 관계는 사무엘서 상과 하를 통해서 그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서로 간의 앙금은 후손에게까지 영향력을 미쳤던 것 같습니다. 특히 역사적인 견해가 다윗 왕조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사울 왕조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역시 권력을 잡은 쪽에 유리하게 전개되었습니다. 우리에게도 고려 왕조와 조선 왕조의 갈등이 수 백 년을 이어져왔듯이 개성과 한양은 그러한 면모를 보여줍니다.   39-46: “왕이 사람을 보내어 시므이를 불러서 이르되 내가 너에게 여호와를 두고 맹세하게 하고 경고하여 이르기를 너는 분명히 알라 네가 밖으로 나가서 어디든지 가는 날에는 죽임을 당하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너도 내게 말하기를 내가 들은 말씀이 좋으니이다 하였거늘(왕상 2:42)” 삼 년이 지난 후에 솔로몬은 시므이가 예루살렘을 벗어난 사실을 트집잡아 그를 죽이게 됩니다.   시므이가 예루살렘으로 거처를 옮긴 후, 고향 바후림에 남아있는 재산이나 땅은 그가 부재 중이므로 노예의 수장이 관리하고 경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주인이 없으므로 그의 영향력이 약화되었고 급기야는 노예 두 명이 블레셋 땅인 가드로 도망하게 됩니다. 이 소식을 전해 듣자 그는 노예를 찾기 위해 나귀를 타고 힌놈 골짜기를 건너서 예루살렘 서쪽 해안 지방인 가드로 갔습니다. 가드는 원래 블레셋 다섯 방백 중의 한 성읍이었는데, 다윗 왕 때에 조약을 맺어 이스라엘 영향력 아래 있게 된 지역입니다.  시므이는 약속처럼 북쪽 경계선인 기드론 시내를 건너가지 않았습니다. 원래 기드론 시내는 평소에는 마른 냇가였으며 예루살렘과 감람 산 사이를 흐르는 계곡입니다. 이곳을 지나면 베냐민 지파 영역이었습니다. 시므이는 기브온 시내와 정 반대편인 서쪽 해안 지방인 가드를 갔다 왔기 때문에 솔로몬이 우려했던 베냐민 지파 사람들과 접촉은 처음부터 배제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솔로몬은 이를 구실로 시므이를 처형하게 됩니다. 이 부분을 살펴보겠습니다.   “너는 예루살렘에서 너를 위하여 집을 짓고 거기서 살고 어디든지 나가지 말라 너는 분명히 알라 네가 나가서 기드론 시내를 건너는 날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하리니 네 피가 네 머리로 돌아가리라(왕상 2:36-37)”   “왕이 사람을 보내어 시므이를 불러서 이르되 내가 너에게 여호와를 두고 맹세하게 하고 경고하여 이르기를 너는 분명히 알라 네가 밖으로 나가서 어디든지 가는 날에는 죽임을 당하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왕상 2:42)”   처음에는 시므이가 예루살렘을 떠나 “기드론 시내를 건너는 날에는 죽임을 당할 것(37)”을 약속했지만, 삼 년 후에는 “예루살렘을 나가서 어디든지 가는 날(42)”이 있으면 죽임을 당합니다. 이것은 명분을 앞세운 솔로몬 왕의 수완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시므이를 죽인 진짜 이유는 다윗의 유언에 근거합니다.   “그러나 그(시므이)를 무죄한 자로 여기지 말지어다 너는 지혜 있는 사람이므로 그에게 행할 일을 알지니 그의 백발이 피 가운데 스올에 내려가게 하라(왕상 2:10)”   솔로몬은 시므이를 죽여야 할 구체적인 명분을 이렇게 덧붙입니다. “네가 네 마음으로 아는 모든 악 곧 내 아버지에게 행한 바를 네가 스스로 아나니 여호와께서 네 악을 네 머리로 돌려보내시리라 그러나 솔로몬 왕은 복을 받고 다윗의 왕위는 영원히 여호와 앞에서 견고히 서리라(왕상 2:44-45)”   문제 삼지 않아도 될 시므이의 외출?은 그가 생명을 잃게 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어 버렸습니다. 시므이는 여호와의 맹세를 어겼고 심중에 다윗 왕가에 대한 뿌리깊은 적대심을 버리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이고, 설령 그가 변했다 할지라도 이미 다윗에게 퍼부었던 저주의 기운은 다윗 왕조에 먹구름처럼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이 저주를 말끔히 제거하기 위해 시므이는 제거되어야 했습니다. 그가 죽을 명분이 어떠하든 제거해야 했던 근본적인 원인은 영원히 번성해야 할 다윗 왕가에 흠집이었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은 시므이를 재판하면서 계속 “여호와께 맹세한 약속을 어겼다고(42, 43, 44)” 반복함으로써 사형언도는 잔인한 정치적 보복이 아니라 여호와를 대신한 심판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솔로몬 왕에게 복이 선언되고 다윗의 왕위가 여호와 앞에 견고히 설 것(46)”이라고 공포함으로써 공식적으로 과거 시므이가 다윗에게 퍼부었던 저주는 무효화되었습니다. 그도 예외 없이 브니야의 칼에 죽임을 당하였습니다.        한 번 입을 떠난 말은 다시 주어 담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비록 허튼 말일지라도 상대에 대한 비난이나 저주와 상응하는 심한 욕은 실제로 그에게 악영향을 끼칩니다. 신자로서 교회 안에서 갈등과 분쟁 그리고 탐욕에 의해 저질러지는 각종 비리와 부정에 대해서 때로는 좌절하고 해당자(집단)에게 저주를 퍼붓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저주와 심판의 권한은 하나님께 속했습니다. 우리는 때로 이 점을 망각하여 부정한 자를 향해 분노할 때가 있습니다. 인간을 판단하는 첩경이나 권한이 우리에게는 없으므로 그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께서도 원수까지 사랑하라 명령하셨습니다. 결코 우리는 인간을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마지막까지 소망을 갖고 긍정과 격려와 그리고 중보 기도를 쉬지 않음으로써 원수의 머리에 화덕을 올려놓아야 합니다. 결국 상대를 위한 기도의 복은 우리에게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