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상 03:01-15 ::: 솔로몬 기도 Sat. Sep. 09. 23     “이에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것을 구하도다 자기를 위하여 장수하기를 구하지 아니하며 부도 구하지 아니하며 자기 원수의 생명을 멸하기도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송사를 듣고 분별하는 지혜를 구하였으니(왕상 3:11)”     솔로몬의 청원기도는 먼저 다윗에게 베푼 “큰 은혜”가 다윗 왕조의 영원성을 보장하신 여호와의 신실하심과 변하지 않는 돌보심을 기초로 합니다.   이 은혜(헤세드) 위에 여호와의 종(다윗)의 종(솔로몬)인 자신을 택하심에 대한 겸허한 낮은 심정을 토로하고   자신의 부귀영화와 권력의 자랑을 위해 장수, 부, 대적의 박멸 등 세속의 성공을 구하지 않고(10) 백성들을 위한 현명한 판단을 위해 “듣는 마음”을 청원합니다.   이것이 바로 복을 받는 지혜입니다. 즉, 하나님을 위하고(일천 번제) 이웃을 위하는(듣는 마음) 사랑이 기도 응답의 첩경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왕상 3:1) 솔로몬이 애굽의 왕 바로와 더불어 혼인 관계를 맺어 그의 딸을 맞이하고 다윗 성에 데려다가 두고 자기의 왕궁과 여호와의 성전과 예루살렘 주위의 성의 공사가 끝나기를 기다리니라 (왕상 3:2) 그 때까지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아직 건축하지 아니하였으므로 백성들이 산당에서 제사하며 (왕상 3:3) 솔로몬이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의 아버지 다윗의 법도를 행하였으나 산당에서 제사하며 분향하더라 (왕상 3:4) 이에 왕이 제사하러 기브온으로 가니 거기는 산당이 큼이라 솔로몬이 그 제단에 일천 번제를 드렸더니 (왕상 3:5) 기브온에서 밤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시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 (왕상 3:6) 솔로몬이 이르되 주의 종 내 아버지 다윗이 성실과 공의와 정직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주의 앞에서 행하므로 주께서 그에게 큰 은혜를 베푸셨고 주께서 또 그를 위하여 이 큰 은혜를 항상 주사 오늘과 같이 그의 자리에 앉을 아들을 그에게 주셨나이다 (왕상 3:7)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종으로 종의 아버지 다윗을 대신하여 왕이 되게 하셨사오나 종은 작은 아이라 출입할 줄을 알지 못하고 (왕상 3:8) 왕께서 택하신 백성 가운데 있나이다 그들은 큰 백성이라 수효가 많아서 셀 수도 없고 기록할 수도 없사오니 (왕상 3:9)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왕상 3:10) 솔로몬이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든지라 (왕상 3:11) 이에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것을 구하도다 자기를 위하여 장수하기를 구하지 아니하며 부도 구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원수의 생명 멸하기도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송사를 듣고 분별하는 지혜를 구하였으니 (왕상 3:12) 내가 네 말대로 하여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노니 네 앞에도 너와 같은 자가 없었거니와 네 뒤에도 너와 같은 자가 일어남이 없으리라 (왕상 3:13) 내가 또 네가 구하지 아니한 부와 영광도 네게 주노니 네 평생에 왕들 중에 너와 같은 자가 없을 것이라 (왕상 3:14) 네가 만일 네 아버지 다윗이 행함 같이 내 길로 행하며 내 법도와 명령을 지키면 내가 또 네 날을 길게 하리라 (왕상 3:15) 솔로몬이 깨어 보니 꿈이더라 이에 예루살렘에 이르러 여호와의 언약궤 앞에 서서 번제와 감사의 제물을 드리고 모든 신하들을 위하여 잔치하였더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   1-4: “솔로몬이 애굽의 왕 바로와 더불어 혼인 관계를 맺어 그의 딸을 맞이하고 다윗 성에 데려다가 두고 자기의 왕궁과 여호와의 성전과 예루살렘 주위의 성의 공사가 끝나기를 기다리니라(왕상 3:1)” 솔로몬이 애굽 왕 바로의 딸과 혼인을 하게 됩니다.       3장부터는 1,2장과 다른 단락으로 구분합니다. 대부분의 구약신학자들은 3장부터 11장까지를 솔로몬 왕의 실록이라고 명명합니다. 또한 이 단락에서 중요한 맥락은 6-8장의 성전건축과 성전 봉헌에 관한 기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솔로몬의 지혜’에 관한 주제로 설명이 됩니다. 그러나 3장 맨 먼저의 기록이 애굽 왕의 딸과 결혼 기사를 올린 내용은 왕상 11:1-13절에 기록된 솔로몬 통치 말기에 솔로몬 주변의 ‘이방 여인들’로 말미암아 이방 신을 섬기는 부정적인 면을 미리 암시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독자들은 미리 3-11장을 서너 번 통독을 하면 본문말씀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게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솔로몬과 관계를 맺은 애굽 왕 바로는 어느 시대의 왕이었는가?에 대해서, 성서고고학자들의 견해는 애굽의 제21 왕조의 통치자였던  ‘시아문’이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대개 이 시기부터는 연대측정이 가능한 시대로 보기 때문에(왕상 6:1, 왕하 25:27절 등) 기존 신학적 사상을 수정할 수도 있는 성서고고학에 의한 물증을 거부할 수가 없습니다. 고대 근동에서 왕가의 혼인은 두 나라 간의 동맹관계를 맺는 경우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후 삼국 시대 왕건은 여러 명의 아내와 첩을 둔 것은 호색 때문이 아니라, 각 지방 호족과의 동맹을 고려한 전략적인 혼인이라는 점입니다. 애굽은 그 시대에 세계 최강국으로 알려졌습니다만, 솔로몬 시절에는 애굽 내의 혼잡한 정치상황으로 말미암아 팔레스틴 지방을 제압할 여력이 없었습니다. 한편으로 딸을 보내 혼인을 성사시킬 만큼 다윗에서부터 솔로몬으로 이어지는 이스라엘은 애굽으로서는 무시할 수 없는 근동의 강자로 부각되었음을 보여준 경우라고 이해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당시에 팔레스틴 서쪽 해안지역을 지배했던 블레셋은 애굽의 북부 연안지역을 침범하는 위협 세력이었습니다. 그래서 막강한 블레셋을 견제할 세력으로 이스라엘을 선택하였으며, 그들에게는 절실하게 동맹관계를 맺어야 하는 민족이었습니다. 본문으로 돌아가서 1절의 내용을 살펴볼 때, 솔로몬의 사기(史記)는 성전을 짓기 이전 시기에 있었던 일로서 2:39절의 “삼 년”의 기간을 감안한다면 솔로몬이 재위 4년에 있었던 기록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 때까지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산당에서 백성들이 제사하였(2)”습니다. 솔로몬 역시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의 아버지의 다윗의 법도를 행하였으나 산당에서 제사하며 분향하였(3)”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언약궤가 이미 예루살렘에 옮겨 왔음에도 산당이 있는 기브온까지 찾아가 여호와께 제사를 드린 행위가 율법에 어긋난 행동이라고 말할 수 있겠으나, 당시로서는 성전이 지어지기 이전의 상황이고, 아직 구체적인 성전제사의 틀이 자리잡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산당 제의는 과도기적인 제사 방법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15절에서 곧 바로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언약궤 앞에 서서 성대한 제사를 드리게 됩니다. 솔로몬은 일천 번제를 드렸습니다. 혹은 천 마리의 번제를 받쳤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천 번제를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식으로 오해해서는 안 될 부분입니다. 그는 ‘천 마리의 짐승을 번제’로 드렸습니다.   “왕은 지역 산당들 가운데 가장 유명한 산당이 있는 기브온으로 예배를 드리려 갔다. 왕은 그곳 제단 위에 번제물 천 마리를 바쳤다(왕상 3:4 유진 피터슨)”   또한 기브온 산당은 베냐민 지파의 속합니다. 이곳은 예루살렘에서 북서쪽으로 6km 정도 떨어져 있고 샘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곳이 어디인지 자세한 장소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역대 하 1:1-7절의 기록에는 모세가 광야에서 지은 회막이 보관된 곳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회막 앞에는 놋 제단이 놓여있었습니다. 바로 그 놋 제단에 천 마리의 짐승을 번제로 드렸다고 합니다(역대 하 1:1-7절 참조). 요즈음도 일천 번제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새벽기도 1000회, 그때 마다 1000회 등으로 생각하는 성도들이 있다고 합니다. 곧 이어서 살펴보게 되겠지만, 여호와께 감사의 마음으로 영광을 돌려드리는 차원에서 천 번, 만 번 헌금과 예배를 드리는 성의는 옳은 신앙 태도입니다. 그러나 사업 잘되고 자식 잘되고 혹시 있을지 모를 불행을 비껴가게 해달라고 천 번제를 드릴 생각이라면 오히려 화엄사나 통도사 또는 송광사 같은 큰 사찰에 찾아가 공을 드리는 것이 효과적일지 모릅니다. (혹시 집 근처 암자나 작은 절은 효력이 떨어질지 모릅니다.) 이것은 마치 소원을 빌기 위해 절에 가서 1000회 절하기와 별반 달라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경우입니다만, 대형교회나 스타목사에 소속된 교회에 출석한다고 해서 천국의 지름길을 택했다고 착각하지는 않는지, 헌금 액수나 횟수로 축복을 저울질하지 않았는지 자신의 신앙을 점검해야 할 것입니다.   5-15: “이에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것을 구하도다 자기를 위하여 장수하기를 구하지 아니하며 부도 구하지 아니하며 자기 원수의 생명을 멸하기도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송사를 듣고 분별하는 지혜를 구하였으니(왕상 3:11)” 기브온에서 꿈을 통하여 솔로몬은 여호와께 다윗의 계승자로 확인을 받게 되고 무한한 축복을 받게 됩니다.       문맥의 흐름 상 솔로몬은 꿈을 통한 여호와의 계시를 받기 위해 의도적으로 기브온 산당을 찾은 것 같습니다. 여호와께서는 꿈을 통하여 계시를 전달하기도 하시는데, 그 내용이 14절까지 이어집니다. 먼저 여호와께서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5)”라고 제안합니다. 솔로몬은 송사를 위해 “듣는 마음”을 구합니다. 그리고 이 청원기도가 “주의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솔로몬에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십니다. 또한 구하지 않은 “부와 영광”도 허락하셨습니다. 내용은 간단하지만, 꿈으로 계시한 내용은 솔로몬 왕위를 여호와께서 확증하시는 순서를 밟고 있었습니다. ‘다윗에게 주신 큰 은혜를 힘입어 종(솔로몬)의 아버지 다윗을 대신하여 왕이 되게 하셨고, 종(솔로몬)은 작은 아이라 지도력이나 왕의 책무를 수행할 수 없으니, 송사를 위한 듣는 마음을 청원하는 기도’를 올립니다. 야곱으로 지칭된 이스라엘과의 벧엘 언약 이후(창28장 참조) 다윗과 언약(삼하 7장) 갱신으로부터는 이스라엘 대신한 다윗 왕가(집)와 언약체결을 언급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 말씀(6-7절)은 의식적으로 전체 이스라엘을 대신하여 다윗의 집(유다 지파)으로 언약이 대표되는 형식을 띄우게 됩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왕국 분열과 포로기 이후에 유다 지파를 중심이 된 하나님 나라의 재편성을 염두에 둔 말씀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이제는 솔로몬의 청원기도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다윗에게 베푼 “큰 은혜”는 다윗 왕조의 영원성을 보장하신 여호와의 신실하심과 변하지 않는 돌보심을 기초로 합니다. 이 은혜(헤세드) 위에 여호와의 종(다윗)의 종(솔로몬)인 자신을 택하심에 대하여 겸허히 낮은 심정을 토로하고 자신의 부귀영화와 권력의 자랑을 위해 장수, 부, 대적의 박멸 등 세속의 성공을 구하지 않고(10) 백성들을 위한 현명한 판단을 위해 “듣는 마음”을 청원합니다. 이러한 태도가 복을 받는 지혜입니다. 즉, 하나님을 위하고(일천 번제) 이웃을 위하는(듣는 마음) 사랑이 기도 응답의 첩경입니다. 사실 이와 같은 축복의 원리를 모르는 성도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그렇게 실천(기도)하는 성도는 극소수입니다. 이 부분의 말씀에 대한 매우 적절한 해석은 마태복음에 나와 있습니다.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라……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네 보물이 있는 그 곳에 네 마음도 있느니라……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지 아니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하지 아니하냐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 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라도 더할 수 있겠느냐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도 아니하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   …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일천 번제)와 그의 의(듣는 마음)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19-33)”   솔로몬은 잠에서 깨어나자 곧 바로 예루살렘으로 달려왔습니다. 그리고 언약궤 앞에 서서 번제와 감사의 제물을 드리고 모든 신하들과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예배와 감사의 제물을 하나님께 드리고 모든 주변 사람들과 함께 감사의 기쁨을 나누는 잔치가 뒤따랐습니다. 오늘 이와 같은 말씀은 기도가 응답된 후에 어떻게 나눔과 베품을 실천해야 하는지를 보여준 모범 답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