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상 10:01-13 ::: 시바 여왕 방문 Thu. Sep. 28. 23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할지로다 여호와께서 당신을 기뻐하사 이스라엘 왕위에 올리셨고 여호와께서 영원히 이스라엘을 사랑하시므로 당신을 세워 왕으로 삼아 정의와 공의를 행하게 하셨도다 하고(왕상 10:9)”     열왕기 상 초반에서 두 여인의 재판 때 지혜로운 왕으로서 실례를 보였던 것처럼,   스바의 여왕의 방문을 통해서 다시 한번 솔로몬 왕이 지혜에 대한 실례를 본문에서 기록하였습니다.   스바의 여왕뿐 아니라, 당시 세계 각국의 사절단이 솔로몬 왕을 만나기 위해 예루살렘을 찾았던 것입니다.   그 중에 솔로몬의 지혜와 이스라엘의 부와 막강한 권력을 어필하기 위해 오늘 본문이 기록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왕상 10:1) 스바 여왕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미암은 솔로몬의 명예를 듣고 와서 어려운 문제로 그를 시험하고자 하여 (왕상 10:2) 예루살렘에 이르니 수행하는 자가 심히 많고 향품과 심히 많은 금과 보석을 낙타에 실었더라 그가 솔로몬에게 나아와 자기 마음에 있는 것을 다 말하매 (왕상 10:3) 솔로몬이 그가 묻는 말에 다 대답하였으니 왕이 알지 못하여 대답하지 못한 것이 하나도 없었더라 (왕상 10:4) 스바의 여왕이 솔로몬의 모든 지혜와 그 건축한 왕궁과 (왕상 10:5) 그 상의 식물과 그의 신하들의 좌석과 그의 시종들의 시립한 것과 그들의 관복과 술 관원들과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가는 층계를 보고 크게 감동되어 (왕상 10:6) 왕께 말하되 내가 내 나라에서 당신의 행위와 당신의 지혜에 대하여 들은 소문이 사실이로다 (왕상 10:7) 내가 그 말들을 믿지 아니하였더니 이제 와서 친히 본즉 내게 말한 것은 절반도 못되니 당신의 지혜와 복이 내가 들은 소문에 지나도다 (왕상 10:8) 복되도다 당신의 사람들이여 복되도다 당신의 이 신하들이여 항상 당신의 앞에 서서 당신의 지혜를 들음이로다 (왕상 10:9)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할지로다 여호와께서 당신을 기뻐하사 이스라엘 왕위에 올리셨고 여호와께서 영원히 이스라엘을 사랑하시므로 당신을 세워 왕으로 삼아 정의와 공의를 행하게 하셨도다 하고 (왕상 10:10) 이에 그가 금 일백이십 달란트와 심히 많은 향품과 보석을 왕에게 드렸으니 스바의 여왕이 솔로몬 왕께 드린 것처럼 많은 향품이 다시 오지 아니하였더라 (왕상 10:11) 오빌에서부터 금을 실어온 히람의 배들이 오빌에서 많은 백단목과 보석을 운반하여 오매 (왕상 10:12) 왕이 백단목으로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의 난간을 만들고 또 노래하는 자를 위하여 수금과 비파를 만들었으니 이같은 백단목은 전에도 온 일이 없었고 오늘까지도 보지 못하였더라 (왕상 10:13) 솔로몬 왕이 왕의 규례대로 스바 여왕에게 물건을 준 것 외에 또 그의 소원대로 구하는 것을 주니 이에 그가 그의 신하들로 더불어 본국으로 돌아갔더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할지로다 여호와께서 당신을 기뻐하사 이스라엘 왕위에 올리셨고 여호와께서 영원히 이스라엘을 사랑하시므로 당신을 세워 왕으로 삼아 정의와 공의를 행하게 하셨도다 하고(왕상 10;9)” 스바의 여왕을 통해서 다시 한번 다윗 왕조의 영원함을 입증해 주십니다.   1-10: “스바 여왕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미암은 솔로몬의 명예를 듣고 와서 어려운 문제로 그를 시험하고자 하여(10;01)” 스바의 여왕이 솔로몬 왕을 방문하였습니다.       1절에 기록된 스바의 여왕은 지금의 예멘 지역의 ‘스바’라 불리는 나라의 여왕이었습니다. 스바 제국은 주전 900-450년경까지 남 아랍 지역을 통솔하는 세력으로 알려졌었습니다. 스바 제국은 페르시아 만과 인도양 그리고 동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주요한 거점지역으로 고대시대에서는 상당한 부와 세력을 구축한 부강한 나라로 손꼽혔습니다. 그러므로 그녀가 소문을 듣고 솔로몬 왕을 찾아온 경우는 당시의 해상무역의 관할권에 관한 측면에서 생각해야 합니다. 예멘은 홍해를 이어주면서 애굽의 나일 하구의 도시들과 연결이 되고 에시온 게벨과 연결하여 내륙으로 이스라엘과 하란과 지금의 소아시아는 물론이고 두 강의 상류에까지 무역로를 확장할 수 있었으며, 지중해와 연결되어서 지금의 키프로스와 희랍과 다시스까지 무역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육로는 오아시스들을 거점으로 내륙 무역로를 개척했으며, 반대편으로는 페르시아 만을 통하여 두 강 상류지역을 통해서 중앙 아시아 지역까지 무역이 활성화 되었던 것입니다. 동 아프리카와 인도까지 이어지는 무역로는 예멘 지역이 매우 중요한 무역의 기점이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주로 향 재료를 생산하여 무역을 했지만, 주로 값비싼 사치품을 다루는 구상무역도 활발하였습니다. 그런데 솔로몬이 홍해를 잇는 이 지역의 무역로를 장악하게 되자, 홍해와 인도양의 해상무역을 위해 스바의 여왕으로서는 솔로몬 왕에게 여러 가지 청탁을 하지 않을 수 없던 입장이 되었던 것입니다.   열왕기 초반에서 두 여인의 재판 때 지혜로운 왕으로서 실례를 보였던 것처럼, 대조하여 스바의 여왕의 방문을 통해서 다시 한번 솔로몬 왕이 지혜에 대한 실례를 본문에서 기록하였습니다. 스바의 여왕뿐 아니라, 당시 세계 각국의 사절단이 솔로몬 왕을 만나기 위해 예루살렘을 방문하였습니다. 그 중에 솔로몬의 지혜와 이스라엘의 부와 막강한 권력을 어필하기 위해 오늘 본문이 기록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스바의 여왕이 단지 솔로몬 왕을 사모하여 그에게 수수께끼를 내기 위해 그 먼 길을 심심풀이로 방문한 것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대부분 픽션으로 구성된 영화 ‘솔로몬과 시바 여왕’ 등에서 각인된 두 사람 관계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르다는 점을 우선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성탄절 즈음에서 TV 등을 통해 상영되는 십계, 천지창조, 벤허 등등의 기독교 성향의 영화들이 구약성경 말씀 그대로 전개되는 경우가 거의 없고, 픽션으로 재구성하여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확실히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2절에 언급된 대로 시바 여왕은 향품과 많은 금과 보석을 낙타에 싣고 수행원들과 예루살렘을 방문하였습니다. 이는 무역을 하기 위함이 아니라, 선물을 바치기 위한 사절단이었습니다. 대부분이 향료나 방향제는 남부 아랍에서 생산된 상품들입니다. 그리고 여왕은 솔로몬에게 소문대로 지혜가 많은 왕인지 알기 위해 준비해온 여러 가지 질문들을 던졌습니다. 그 내용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었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솔로몬은 거침없이 답변하였습니다. 이에 여왕의 반응이 흥미를 갖게 하는데, ‘넋이 나갈 지경’이었다고 하였습니다. 즉 혼절할 정도였다. 더 이상 제 정신이 아니었다 등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물론 성전이며, 왕궁의 화려함과 시중드는 시종과 관원들 그리고 신하에 이르기까지 모든 광경에 질린 점도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스바의 여왕의 입을 통해서 다윗 왕조의 영원성을 입증하게 됩니다.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할지로다 여호와께서 당신을 기뻐하사 이스라엘 왕위에 올리셨고 여호와께서 영원히 이스라엘을 사랑하시므로 당신을 세워 왕으로 삼아 정의와 공의를 행하게 하셨도다(왕상 10:9)”   그리고 그녀는 가져온 금 120 달란트와 심히 많은 향품과 보석을 솔로몬 왕에게 바칩니다. 그리고 이보다 더 많은 향품을 바친 예는 없었다고 단서를 붙였습니다. 이스라엘이 기억할 만큼, 아마 스바의 여왕이 사절단을 이끌고 왔던 행차가 다른 나라의 사절단에 비해 특별하였고 가져온 물품들이 심히 많은 양이었다고 추론됩니다.   11-13: “솔로몬 왕이 왕의 규례대로 스바의 여왕에게 물건을 준 것 외에 또 그의 소원대로 구하는 것을 주니 이에 그가 그의 신하들과 함께 본국으로 돌아갔더라” 솔로몬 왕은 스바의 여왕에게 규례대로 준 선물 이외에 원하는 것을 다 구해 주었습니다.   우선 스바의 여왕이 가져온 물품도 대단하지만, 솔로몬의 부도 엄청나다는 점을 주석처럼 달았습니다. 오빌은 아프리카 어디였을 것입니다. 그곳은 금 생산지로 솔로몬의 소유였을 가능이 있습니다. 백단목은 아프리카에서 생산되는 나무로 판단되는데, 이 나무로 성전과 왕궁의 난간을 만들고 그 나무 질이 독특하여 악기를 만드는 재료로 사용되었습니다. 매우 귀한 나무로 소개되는데, 백단목이 무슨 나무종류인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밀림지역에서 자라는 진귀한 나무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솔로몬이 축적한 부가 스바의 여왕이 가져온 값비싼 물품과 격의 차이가 없는 서로가 최고의 선물을 주고받는 일이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오히려 솔로몬 왕이 여왕이 요구한 모든 것을 다 챙겨주었다고 첨부시킵니다. 본문이 스바의 여왕을 등장시켜 솔로몬의 지혜와 부에 대해서 간접으로 설명하려는 의도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저자의 의도가 솔로몬에 대해서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를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다음 절부터(14절 이하) 구체적인 솔로몬 왕의 재산과 지혜를 설명하게 되는데, 점진적으로 여호와의 말씀과 멀어지는 희미한 암시들을 발견할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