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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오직 내가 이
나라를 다 빼앗지 아니하고 내 종 다윗과 예루살렘을 위하여 한 지파를 네 아들에게 주리라 하셨더라(왕상 11:13)”
1-8: “여호와께서 일찍이
이 여러 백성에 대하여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그들과 서로 통혼하지 말며 그들도 너희와 서로 통혼하게 하지 말라 그들이 반드시 너희의 마음을 돌려 그들의 신들을 따르게 하리라 하셨으나 솔로몬이 그들을 사랑하였더라(왕상 11:2)
솔로몬의 이방 여인들이 그의 마음을 돌려 버립니다.
“솔로몬 왕이 바로의
딸 외에 이방의 많은 여인을 사랑하였으니(1)”라는 기록을 원어로 해석해 보면, 솔로몬이 이방 여인을 사랑하는
마음이 능동태로 나타납니다. 이것은 자신의 권력을 가지고 여자를 밝히는 취향을 가졌다는 의미입니다. 바로의 딸은 정치적인 목적 때문에 정략 결혼이라 이해할 수 있지만, 그
외 대부분의 나머지 이방 여인들은 솔로몬이 좋아서 뽑은 자들입니다.
특히 유대 여인보다는 이방 여인을 더 좋아하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모압과
암몬은, 롯이 딸과 불륜 관계에서 나온 후손들입니다. 에돔은
에서의 후손입니다. 즉 야곱과 아브라함과는 형제 지간이었으므로 이들은 피를 나눈 족속입니다. 시돈은 페니키아 혈통입니다. 아마도 머리가 노랗지 않았나? 싶습니다. 헷은 소아시아 지역 종족입니다.
바로의 딸 이외에 1000명의 후궁과 첩을 두었다는 것(1001명)은 아예 여인의 품에서 일생의 기력을 소진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이 부분은 마치 연산군과 비견? 되는 음탕한 구석입니다. 이러한 행위는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한 것”라고 말씀합니다. 여호와의 판단은 항상 그랬듯이 “다윗처럼” 충성을 다하지 않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쇠락의 근본 원인은 이처럼 솔로몬의 국제 결혼에 그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이미 이스라엘이 여호와의 신앙에서 떠날 것을 염려하여 신명기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인도하사 네가 가서 차지할 땅으로 들이시고 네 앞에서 여러 민족 헷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 곧 너보다 많고 힘이 센 일곱 족속을 쫓아내실 때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게 넘겨 네게 치게 하사리니 그 때에 너는 그들을 진멸할 것이라 그들과 어떤
언약도 하지 말 것이요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도 말 것이며
또 그들과 혼인하지도 말지니 네 딸을 그들의 아들에게 주지 말 것이요 그들의 딸도 네 며느리로 삼지 말
것은
그가 네 아들을 유혹하며 그가 여호와를 떠나고 다른 신들을 섬기게 하므로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진노하사 갑자기 너희를 멸하실 것임이니라(신 7:1-4)”
그 결과는 현실로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솔로몬이 늙어감에 따라
여인들에게 권력을 이양하는 현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젊었을 때는 여자를 압도할 권력이 있었지만, 늙어서는 그 권력이 여인들에게 넘어가게 됩니다. 늙은 솔로몬은 자제력을
잃게 되고 지혜롭던 생각이 어리석게 변했습니다. 그는 이미 이방 여인을 통제할 능력을 상실했습니다. 솔로몬의 어머니도 이방 여인이었던 밧세바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그렇지만, 솔로몬을
계승한 르호보암도 암몬 여인과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왕상 14:21참조). 결국 솔로몬은 이방 여인들의 신들을 위한 이방 산당들을 짓게 된 것입니다.
“그 후 솔로몬은
모압의 신 그모스의 산당을(예루살렘의 동쪽 언덕 위에)” 세웠고, 암몬인들의 신 몰록의 산당을 세웠다(왕상 11:7)”
이방 여인을 멀리하라는 여호와의 명령을 어긴 결과로 다른 신을 위한 산당을 짓게 되는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솔로몬의 지혜의 결집이라 할 수 있는 당대의 건축술은 이방 산당을 짓는 기술로 전락하게 된 것입니다.
9-13: “여호와께서 솔로몬에게
말씀하시되 네게 이러한 일이 있었고 또 네가 내 언약과 내가 네게 명령한 법도를
지키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반드시 이 나라를 네게서 빼앗아 네 신하에게 주리라(왕상 11:11)”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의 분열을 경고하십니다.
두 번씩이나 솔로몬에게 나타나셔서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고 경고하셨지만, 듣지 않았습니다. 그에게서 성전 봉헌식 때 이스라엘을 대표하여 “온 마음과 온
뜻으로 주께 돌아와서 기도하기를 청원했던(왕상 8:48)” 열정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그에게 있어서 회개는 나라의 분열을 막는 마지막 기회였습니다. 그것은 곧 이방 여인들과 관계를 청산하는 일입니다. 회개는 입으로
하는 중언부언이 아닙니다. 거품 물고 굶어가면서 목이 터져라 하는 기도는 회개의 전부라 할 수 없습니다. 스트레스 해소는 될지언정 온전한 회개는 아닙니다. 삶의 변화가 반드시
뒤따라야 합니다.
이것이 솔로몬에게는 불가능한 일로 보입니다. 이미 젊을 때부터
인이 박힌 삶의 정형이었기 때문에 갑자기 그녀들과 관계를 청산하기에는 너무나 늙고 무력한 솔로몬이었습니다. 주렁주렁
낳은 자식들까지 포함하여 서로의 질투와 암투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한국도 전쟁 후유증(2차 대전, 6.25 동란 등)의 여파로 일부다처? 가 암묵적으로 허용된 시절이 있었습니다. 남자가 늙고 병들었을 때 여자들끼리 남은 재산을 놓고 동네 어귀에서 창피한 줄도 모르고 싸우는 일을 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늙은 노인이 젊을 때 피운 바람을 천 번 만 번 후회하는 모습을 기억합니다. 의부 자식도 내 자식인데 매몰차게 대할 수도 없고…… 참 딱할 노릇이었습니다. 솔로몬이 아마 그랬을 것입니다. 여호와의 경고와 심판에도 불구하고
이미 그에게는 어떤 결정도 내릴 수 없는 무능한 존재일 따름이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징벌을 내리시지만, 솔로몬 시대를 넘겨서
“그 아들의 손에서” 이루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징벌이란 유다 지파 이외에 한
지파를 남겨두고 나머지 10지파를 신하에게 주겠다는 왕국 분열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솔로몬이 범한 악행에 비해 그 심판이 매우 우호적입니다. 징벌의
피해가 제한적이고, 그 집행이 솔로몬이 죽을 때까지로 지연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고 지혜롭게 나라를 다스리고 부강하게 만들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여호와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 아버지 다윗을
위하여(12)” “내 종 다윗과 내가 택한 예루살렘을 위하여(13)” 그렇게 하셨습니다. 다시 이 말씀에 대해서 보충하겠습니다.
“솔로몬이 이르되
주의 종 내 아버지 다윗이 성실과 공의와 정직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주 앞에서 행하므로 주께서 그에게 큰 은혜를 베푸셨고 주께서 또 그를 위하여
이 큰 은혜를 항상 주사 오늘과 같이 그의 자리에 않을 아들을 그에게 주셨나이다(왕상 3:6)”
이와 같이 여호와를 향한 다윗의 충성으로 말미암은 여호와의 신실하신 언약에 근거해서, 비록 사람의 매와 인생의 채찍으로 징계할지언정 사울 같지 않고 네 집을 영원히 견고하게 하시겠다는 말씀을 준행하신
것입니다(삼하 7:13-17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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