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상 16:15-34 ::: 오므리 왕조 타락 Sun. Oct. 15. 23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를 따라 행하는 것을 오히려 가볍게 여기며 시돈 사람의 왕 엣바알의 딸 이세벨로 아내로 삼고 가서 바알을 섬겨 예배하고 사마리아에 건축한 바알의 신전 안에 바알을 위하여 제단을 쌓으며(왕상 16:31-32)     여로보암의 죄악은 종교혼합주의였습니다. 여로보암이 여호와 하나님을 안 믿는다고 한 적이 없습니다. 금송아지를 만들어서 법궤 위의 그룹대용으로 사용했지, 그 앞에서 절하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예루살렘 성전 말고도 벧엘과 단에 전을 쌓고 그곳으로 순례를 해도 괜찮다고 유도했습니다. 절기마저 날짜를 바꿔서 자기들의 편리에 맞게 정했습니다.   레위 지파의 제사장직을 없애고 일반 백성들로 제사장을 임명했습니다. 형식만 바꿨을 뿐, 여호와 하나님께 제사 드리는 일은 변함이 없다고 외쳤습니다. 모든 율법의 원칙을 편리한대로 변경시키고 조장하여 백성을 속였습니다. 이것이 여로보암의 죄악입니다.   그러나 아합은 드러내 놓고 바알을 섬겨 예배하고 바알 신전을 건축하고 아세라 상을 만들었습니다 사마리아 땅에 바알 신전에서 예배를 진행합니다(31),   그곳에서 남창, 여창의 창기들을 들여놓고 공공연한 이방신의 축제를 주도했습니다. 그 이면에는 아합의 아내 시돈 왕 엣바알의 딸 이세벨이 있었습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왕상 16:15) 유다의 아사 왕 제이십칠년에 시므리가 디르사에서 칠 일 동안 왕이 되니라 그 때에 백성들이 블레셋 사람에게 속한 깁브돈을 향하여 진을 치고 있더니 (왕상 16:16) 진 중 백성들이 시므리가 모반하여 왕을 죽였다는 말을 들은지라 그 날에 이스라엘의 무리가 진에서 군대 지휘관 오므리를 이스라엘 왕으로 삼으매 (왕상 16:17) 오므리가 이에 이스라엘의 무리를 거느리고 깁브돈에서부터 올라와서 디르사를 에워쌌더라 (왕상 16:18) 시므리가 성읍이 함락됨을 보고 왕궁 요새에 들어가서 왕궁에 불을 지르고 그 가운데에서 죽었으니 (왕상16:19) 이는 그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범죄하였기 때문이니라 그가 여로보암의 길로 행하며 그가 이스라엘에게 죄를 범하게 한 그 죄 중에 행하였더라 (왕상 16:20) 시므리의 남은 행위와 그가 반역한 일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왕상 16:21) 그 때에 이스라엘 백성이 둘로 나뉘어 그 절반은 기낫의 아들 디브니를 따라 그를 왕으로 삼으려 하고 그 절반은 오므리를 따랐더니 (왕상 16:22) 오므리를 따른 백성이 기낫의 아들 디브니를 따른 백성을 이긴지라 디브니가 죽으매 오므리가 왕이 되니라 (왕상 16:23) 유다의 아사 왕 제삼십일년에 오므리가 이스라엘 왕이 되어 십이 년 동안 왕위에 있으며 디르사에서 육 년 동안 다스리니라 (왕상 16:24) 그가 은 두 달란트로 세멜에게서 사마리아 산을 사고 그 산 위에 성읍을 건축하고 그 건축한 성읍 이름을 그 산 주인이었던   세멜의 이름을 따라 사마리아라 일컬었더라 (왕상 16:25) 오므리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되 그 전의 모든 사람보다 더욱 악하게 행하여 (왕상 16:26)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모든 길로 행하며 그가 이스라엘에게 죄를 범하게 한 그 죄 중에 행하여 그들의 헛된 것들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노하시게 하였더라 (왕상 16:27) 오므리의 행한 그 남은 사적과 그 부린 권세는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왕상 16:28) 오므리가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매 사마리아에 장사되고 그의 아들 아합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왕상 16:29) 유다의 아사 왕 제삼십팔년에 오므리의 아들 아합은 이스라엘의 왕이 되니라 오므리의 아들 아합이 사마리아에서 이십이 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리니라 (왕상 16:30) 오므리의 아들 아합이 그의 이전의 모든 사람보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더욱 행하여 (왕상 16:31)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를 따라 행하는 것을 오히려 가볍게 여기며 시돈 사람의 왕 엣바알의 딸 이세벨로 아내로 삼고 가서 바알을 섬겨 예배하고 (왕상 16:32) 사마리아에 건축한 바알의 신전 안에 바알을 위하여 제단을 쌓으며 (왕상 16:33) 또 아세라 상을 만들었으니 그는 그 이전의 모든 이스라엘의 모든 왕보다 심히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노하시게 하였더라 (왕상 16:34) 그 시대에 벧엘 사람 히엘이 여리고를 건축하였는데 그가 그 터를 쌓을 때에 맏아들 아비람을 잃었고 그 성문을 세울 때에 말째 아들 스굽을 잃었으니 여호와께서 눈의 아들 여호수아로 하신 말씀과 같이 되었더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모든 길로 행하며 그가 이스라엘에게 죄를 범하게 한 그 죄 중에 행하여 그들의 헛된 것들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노하시게 하였더라(왕상 16:26)” 한없이 추락하는 북 이스라엘을 침묵으로 지켜보십니다.   15-28: “오므리를 따른 백성이 기낫의 아들 디브니를 따른 백성을 이긴지라 디브니가 죽으매 오므리가 왕이 되니라(왕상 16:22)” 오므리가 북 이스라엘의 제4왕조를 세우게 됩니다.       북 이스라엘은 여로보암이 나라를 세운 24년 동안에 네 차례 왕정이 바뀌는 등, 불운의 연속이었습니다. 그 근본적인 원인은 여로보암의 죄악을 답습한 결과로 나타납니다. 바아사의 아들 엘라가 왕위에 오른 지 2년 만에 술에 만취한 채로 시므리에게 암살을 당합니다. 이러한 일은 선지자 예후를 통해서 바아사 집안에 대한 저주의 예언을 그대로 성취했다는 기록으로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시므리는 군대의 지휘관이었는데, 왕을 암살한 후 왕의 온 집안 사람들을 몰살하는 잔혹함을 보이지만 칠 일 동안 왕위에 머물렀을 뿐, 또 다시 군사령관인 오므리의 공격으로 성읍이 함락되자 스스로 불 길에 뛰어들어 죽고 맙니다. 성경은 그 구체적은 역사적 사실을 자세히 기록하지는 않았습니다. 온갖 부정적인 요소를 그대로 드러내는 이러한 왕정의 치정은 세상 나라와 다르지 않습니다. 오므리는 야전 사령관으로서 깁브돈에서 블레셋과 전쟁을 치르던 중에 왕의 암살 소식을 듣습니다. 시므리의 쿠데타 성공소식을 듣자 그의 부하들은 오므리를 왕으로 추대합니다. 이런 기록 속에서 살펴보게 되면 왕에 대한 충성심이나, 나라를 위한 애국심 같은 것을 아예 찾아볼 수 없다는 점입니다. 그냥 그들끼리의 암투로 나타난 권력다툼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성경말씀은 7일 천하를 누렸던 시므리가 망한 것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범죄하였기 때문이니라 그가 여로보암의 길로 행하며 그가 이스라엘에게 죄를 범하게 한 그 죄 중에 행하였더라(19)”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칠 일간의 죄악에 대한 징벌이라기 보다는 그가 죽기 전까지 일생 동안 저질렀던 악행을 두고 벌하신 것입니다. 시므리는 제거되었으나, 아직 오므리가 완전히 왕권을 장악하지는 못하고 ‘기낫의 아들 디브니’와 대치관계로 들어가게 됩니다. 특이한 점은 오므리는 그의 조상이나 어머니의 이름이 거론되지 않고 그냥 ‘오므리’로만 나타나는데, 여러 학설이 논리를 전개하지만 뚜렷한 물증으로 증명된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본문 전반에서 나타난 내용을 근거로 타당한 이유를 추측할 수는 있습니다. 오므리는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되 그 전의 모든 사람보다 더욱 악하다(25)”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더 악한 일은 무엇이었는가? 하는 점입니다. 그 전에 본문은 디브니와 적대적 대치관계가 약 5년간 지속되었고 결국 이 싸움으로 말미암아 디브나가 죽자, 정식으로 왕위에 오르게 됩니다. 그의 통치 기간은 디브나와 전쟁 기간을 포함해서 12년으로 언급됩니다. 특별히 악행을 기록하지 않았음에도 그는 이전의 왕들보다 더욱 악을 행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가 이스라엘 사람이 아니고 가나안 사람이라는 설이 설득력을 갖게 됩니다. 위에서도 언급한 대로 누구의 아들, 또는 어머니가 누구라고 밝혀서 어느 지파에 소속되는지를 알 수 있게 되는데, 오므리에게는 이런 절차가 생략된 채로 왕조를 세웠습니다. 우선 이런 추측을 기반으로 설명하자면, 그가 다른 왕조에 비해 더욱 악행을 저질렀다는 내용이 곧 그가 가나안의 아세라 여신의 추종자라고 지명할 수 있습니다. 즉, 공식적으로 가나안 신을 섬기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의 근본이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이방신을 추종했을 가능성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반이 그의 아들 아합 때에 이르러 본격적으로 바알의 신전을 세우고 아세라 상을 만드는 행위가 부담 없이 북 이스라엘에서 자행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오므리는 북 이스라엘을 일단 거듭된 왕정의 불안을 제거하고 안전한 나라의 기틀을 다진 왕입니다. 우선 정권을 잡자, 성읍을 디르사에서 사마리아로 옮겼습니다. 마치 다윗이 성전 터였던 예루살렘의 타작마당을 돈을 지불하고 샀듯이 그도 세멜을 은 두 달란트를 주고 사서 그곳에다 성읍을 건축하고 이름을 사마리아로 부르게 하였습니다. 당시로서는 은이 금보다 귀하고 값이 더했기 때문에 은 두 달란트 가치를 환산하면 대략 260억 원 정도 됩니다. 그 땅은 오므리의 개인 땅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구약 성경을 공부할 때는 항상 땅에 대한 이야기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아브라함 이후 땅과 씨(후손)에 관한 것은 그 근본이 여호와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고, 이스라엘에게 허락하신 땅에 대한 세습의 전통이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결국 오므리의 개인 땅인 그곳에 바알 신전을 세우든, 아세라 상을 만들든 이스라엘 백성이 간섭할 수 없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이러한 정황이 “오므리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되 그 전의 모든 사람보다 더욱 악하게 행하여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모든 길로 행하며 그가 이스라엘에게 죄를 범하게 한 그 죄 중에 행하여 그들의 헛된 것들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노하시게 하시는(25)” 원인이 되었던 것입니다.   29-34: “유다의 아사 왕 제삼십팔년에 오므리의 아들 아합은 이스라엘의 왕이 되니라 오므리의 아들 아합이 사마리아에서 이십이 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리니라(왕상 16:29)” 오므리에 이어 북 이스라엘 역사상 최악의 왕 아합이 왕위에 오릅니다.       아합은 엘리야와 엘리사 선지자와 영적인 싸움의 대상이 되었던 최악의 왕입니다. 앞으로 나머지 열왕기 상의 내용은 이 세 사람과 아합의 아내 이사벨의 이야기로 채워집니다. 그는 22년간 이스라엘의 왕으로 있으면서 여로보암의 죄악을 한 단계 upgrade시켰던 왕이었습니다. 여로보암의 죄악은 종교혼합주의였습니다. 요 몇 일간 그 집요함과 혼돈을 실제로 체험했을 것입니다. 여로보암이 여호와 하나님을 안 믿는다고 한 적이 없습니다. 금송아지를 만들어서 법궤 위의 그룹대용으로 사용했지, 그 앞에서 절하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예루살렘 성전 말고도 벧엘과 단에 전을 쌓고 그곳으로 순례를 해도 괜찮다고 유도했습니다. 절기마저 날짜를 바꿔서 자기들의 편리에 맞게 정했습니다. 레위 지파의 제사장직을 없애고 일반 백성들로 제사장을 임명했습니다. 형식만 바꿨을 뿐, 여호와 하나님께 제사 드리는 일은 변함이 없다고 외쳤습니다. 모든 율법의 원칙을 편리한대로 변경시키고 조장하여 백성들을 속였습니다. 이것이 여로보암의 죄악입니다. 그러나 아합은 드러내 놓고 바알 신전에 예배하고(31), 사마리아 땅에 바알 신전을 건축합니다. 아세라 상을 만들었습니다. 그곳에서 남창, 여창의 창기들을 들여놓고 공공연한 이방신의 축제를 주도했습니다. 그 이면에는 아합의 아내 시돈 왕 엣바알의 딸 이세벨이 있었습니다. 이 말씀은 이스라엘 밖의 이방나라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스라엘 내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즉, 세상의 타 종교 이야기가 아니라 교회 내의 사건입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아픔이 있습니다. 박태선의 신앙촌, 문선명의 통일교가 그것들입니다. 처음에는 여호와의 신실한 종으로 모든 사람을 현혹하였으나, 나중에는 접붙인 감람나무로 자칭하여 재림주로 둔갑하였습니다. 그 밑으로 들어가서 인생을 망친 기독교인들이 얼마인지 알 수 없습니다. 최근에 메스컴을 통해 폭로된 교회나 교계의 비리들의 내용을 살펴보면 이와 무관할 수 없습니다. 그들의 죄악이 여로보암의 단계인지 아직 아합의 한 단계에 오르지 못한 중간단계인지 알 수 없습니다. 판단할 수 있는 길은 오직 성경말씀 밖에는 없습니다. 세상은 그런 일을 사회악 정도로 보지만, 성경은 반드시 멸절 시켜야 할 진노의 대상으로 보십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그들마저도 회개하고 돌아오면 용서하기를 원하십니다. 이러한 요구는 열왕기서를 기록한 전체 목적이기도 합니다.   “그는(아합) 그 이전의 이스라엘의 모든 왕보다 심히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노하시게 하였더라(왕상 16:33)”   여호와께서 한번 저주를 내리시면 반드시 성취되고야 만다는 사실을 열왕기서 묵상 기간 동안 계속 깨닫고 있습니다(특히 13-15장). 오늘 본문 마지막에서도 다시 한번 여호와의 진노하심이 어떠한지를 강조하십니다. 본래 여리고 성은 여호수아의 지휘 아래 가나안 입성의 첫발을 내딛었던 곳입니다. 여호와의 명령대로 6일 동안 성 주위를 돌고 마지막 7일째 되던 날에 일곱 번 돌고 이스라엘 백성의 함성으로 폭삭 무너졌던 성입니다. 이후로 다시는 성읍을 건축할 수 없도록 저주가 내려졌습니다.   “여호수아가 그 때에 맹세하게 하여 누구든지 일어나서 이 여리고 성을 건축하는 자는 여호와 앞에서 저주를 받을 것이라 그 기초를 쌓을 때에 그의 맏아들을 잃을 것이요 그 문을 세울 때에 그의 막내아들을 잃으리라 하였더라(수 6:26)”   34절은 벧엘의 히엘이 여리고 성을 쌓다가 두 아들을 잃었다고 기록하였습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 눈의 아들 여호수아를 통하여 하신 말씀과 같이 되었더라”고 확인하였습니다. 현대 이스라엘이 팔레스틴과 평화 협상에서 맨 먼저 내어준 도시가 에리코 즉 여리고였다는 사실은 이러한 성경말씀과 무관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