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상 18:01-15::: 엘리야와 오바댜 Wed. Oct. 18. 23     “내가 당신을 떠나간 후에 여호와의 영이 내가 알지 못하는 곳으로 당신을 이끌어 가시리니 내가 가서 아합에게 말하였다가 그가 당신을 찾지 못하면 내가 죽임을 당하리이다 당신의 종은 어려서부터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라(왕상 8:12)”     오바다와 대비되는 엘리야는 완전합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왕상 19:1-5절 참조). 약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는 백 보 이십 보 차이입니다. 백지장 한 장 차이입니다.   그럼에도 엘리야는 사르밧 과부보다 오바다보다 영적으로 훨씬 앞선 신앙의 지도자였습니다.   엘리야는 여호와의 영이 이끄는 대로 행동하는 신앙을 가졌습니다. 오바다는 자기 능력 하에서 안전성을 살핀 후 신앙을 지켰습니다.   사르밧 과부는 아들이 신앙의 중심이었지만 나중에 부활을 체험하고 변했습니다. 오바다도 결국에는 순종하여 엘리야의 요청을 수행합니다(16절).   이와 같이 신자는 날마다 성화되는 길목에 서 있어야 합니다. 살아 있으므로 항상 변하고 개혁되어야 합니다. 그 자리에 머물면 썩을 수밖에 없습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왕상 18:1) 많은 날을 지내고 제삼년에 여호와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너는 가서 아합에게 보이라 내가 비를 지면에 내리리라 (왕상 18:2) 엘리야가 아합에게 보이려고 가니 그 때에 사마리아에 기근이 심하였더라 (왕상 18:3) 아합이 왕궁 맡은 자 오바댜를 불렀으니 이 오바댜는 여호와를 지극히 경외하는 자라 (왕상 18:4) 이세벨이 여호와의 선지자들을 멸할 때에 오바댜가 선지자 백 명을 가져 오십 명씩 굴에 숨기고 떡과 물을 먹였더라 (왕상 18:5) 아합이 오바댜에게 이르되 이 땅의 모든 물 근원과 모든 내로 가자 혹시 꼴을 얻으리라 그리하면 말과 노새를 살리리니 짐승을 다 잃지 않게 되리라 하고 (왕상 18:6) 두 사람이 두루 다닐 땅을 나누어 아합은 홀로 이 길로 가고 오바댜는 홀로 저 길로 가니라 (왕상 18:7) 오바댜가 길에 있을 때에 엘리야가 그를 만난지라 그가 알아보고 엎드려 말하되 내 주 엘리야여 당신이시니이까 (왕상 18:8) 그가 그에게 대답하되 그러하다 가서 네 주에게 말하기를 엘리야가 여기 있다 하라 (왕상 18:9) 이르되 내가 무슨 죄를 범하였기에 당신이 당신의 종을 아합의 손에 넘겨 죽이게 하려 하시나이까 (왕상 18:10)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 주께서 사람을 보내어 당신을 찾지 아니한 족속이나 나라가 없었는데 그들이 말하기를 엘리야가 없다 하면 그 나라와 그 족속으로 당신을 보지 못하였다는 맹세를 하게 하였거늘 (왕상 18:11) 이제 당신의 말씀이 가서 네 주에게 말하기를 엘리야가 여기 있다 하라 하시니 (왕상 18:12) 내가 당신을 떠나간 후에 여호와의 영이 내가 알지 못하는 곳으로 당신을 이끌어 가시리니 내가 가서 아합에게 말하였다가 그가 당신을 찾지 못하면 내가 죽임을 당하리이다 당신의 종은 어려서부터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라 (왕상 18:13) 이세벨이 여호와의 선지자들을 죽일 때에 내가 여호와의 선지자 중에 백 명을 오십 명씩 굴에 숨기고 떡과 물로 먹인 일이 내 주에게 들리지 아니하였나이까 (왕상 18:14) 이제 당신의 말씀이 가서 네 주에게 말하기를 엘리야가 여기 있다 하라 하시니 그리하면 그가 나를 죽이리이다 (왕상 18:15) 엘리야가 이르되 내가 섬기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오늘 아합에게 보이리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내가 당신을 떠나간 후에 여호와의 영이 내가 알지 못하는 곳으로 당신을 이끌어 가시리니 내가 가서 아합에게 말하였다가 그가 당신을 찾지 못하면 내가 죽임을 당하리이다 당신의 종은 어려서부터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라(왕상 18:12)” 신앙의 성숙을 위해서 오바다를 청하여 엘리야와 아합과 만남을 주선하도록 하십니다.   1-2: “많은 날을 지내고 제삼년에 여호와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가서 아합에게 보이라 내가 비를 지면에 내리리라(왕상 18:1)” 여호와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하여 비를 내릴 것이니 아합을 만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가뭄이 계속되어 3년이 흘렀습니다. 그 동안에 엘리야는 사르밧 과부 집에서 먹고 자고 쉬었습니다. 긴 날을 허송 세월로 보낸 것 같지만, 기다림도 사명의 일부입니다. 열심히 일하는 것만이 사명을 완수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인내도 중요한 소명 의식입니다. 드디어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였습니다. “비를 내릴 것이니 아합을 만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엘리야는 그 즉시 아합을 만나기 위하여 시돈의 사르밧을 떠나 아합이 있는 사마리아로 향하였습니다. 그 3년 동안 아합은 엘리야를 잡기 위해서 부단한 노력을 한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 곳곳은 물론이고 이방에까지 사람을 보내어 철저하게 수색했다고 하였습니다(왕상 18:10). 그러나 엘리야는 찾을 길이 없었고 사마리아조차 가뭄으로 큰 재앙을 맞고 있었습니다. 이것으로도 이미 비의 신인 바알의 무능을 드러냈지만, 아합과 이스라엘은 회개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3-6: “아합이 오바댜에게 이르되 이 땅의 모든 물 근원과 모든 내로 가자 혹시 꼴을 얻으리라 그리하면 말과 노새를 살리리니 짐승을 다 잃지 않게 되리라 하고(왕상 18:5)” 아합과 오바다는 물을 찾기 위해 마른 샘을 뒤졌습니다.   아합은 신복과 같은 신하 오바다를 대동하고 말과 노새를 살리기 위한 샘의 근원을 찾아 나섭니다. 가뭄의 근본적인 문제인 우상숭배에 대해서는 거론조차 하지 않습니다. 우선 군사적 병거를 이끌 말과 노새가 걱정이 되었습니다. 영적 타락으로 내몰린 이스라엘 백성을 위한 일도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군사력에 타격을 입지 않을까?하는 걱정거리가 있을 뿐입니다. 군사독재자의 전형을 보는 것 같습니다. 아합은 급한 나머지 직접 샘의 근원을 찾아 나서고 이에 오바다를 동행시킵니다. 오바다는 처음 등장하는 인물인데, 그에 대해서 “여호와를 지극히 경외하는 자(3)”라고 소개합니다. 그는 아합의 최 측근으로 왕의 신임을 얻은 자입니다. 또한 선지자 백 명을 오십 명씩 나누어 숨기고 먹을 것을 공급한 자입니다. 그는 어려서부터 여호와를 경외한 자로서 지극히 신앙심이 두터운 자로 보입니다. 더군다나 선지자 백 명을 숨기고 음식을 제공한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본문을 통해서 사르밧 과부와 비슷한 신앙의 양태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7-15: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 주께서 사람을 보내어 당신을 찾지 아니한 족속이나 나라가 없었는데 그들이 말하기를 엘리야가 없다 하면 그 나라와 그 족속으로 당신을 보지 못하였다는 맹세를 하게 하였거늘(왕상 18:10)” 오바다는 아합의 손에 죽는 것을 두려워하였습니다.   사르밧 과부는 아들이 살아난 후에 지극 정성으로 엘리야를 섬겼습니다. 일찍이 어릴 때부터 여호와를 경외한 오바다도 그의 지위와 재력을 바탕으로 잡히면 죽게 될 여호와의 선지자 백 명을 숨겨두고 3년 동안 음식을 제공했다는 일은 대단한 신앙심입니다. 그럼에도 이해가 안가는 행동을 보게 됩니다. 아합과 오바다는 서로 갈라서 샘을 찾기로 하고 홀로 길을 가던 중에 엘리야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엘리야는 오바다를 알아보고 아합에게 가서 내가 여기 있다고 전하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방방 뛰면서 3번이나 거절합니다(9, 12, 14절 참조). 아합이 자기를 죽일 것이기 때문에 안 된다고 하였습니다. 100명의 선지자를 숨기고 보살폈던 그가 세상에 드러난(지명수배 된) 한 명의 선지자를 위해서는 선뜻 나설 수가 없었습니다. 아합이 자기를 죽일 것이라고 두려워했습니다. 사르밧 과부가 먹을 것이 풍요할 때는 흔들림 없는 신앙심을 유지했지만, 자신의 생명인 아들이 죽자 단번에 엘리야에게 원망을 했던 것처럼, 자신의 지혜로 안전한 일에 대해서는 열심을 갖지만 자신이 소유한 직책과 명예, 부가 무너질 위기에 처하면 신앙심은 꼼짝없이 얼어버리고 만다는 점입니다. 오바다의 심정을 통해서 몇 가지 문제점을 살펴보겠습니다.   “내가 무슨 죄를 범했기에 당신이 당신의 종을 아합의 손에 넘겨 죽이게 하려 하시나이까(왕상 18:9)”   ‘왜냐하면 이방까지 사람을 보내 엘리야를 샅샅이 찾았고, 숨기지 않았다는 각서까지 받아오게 하였는데, 내가 만약에 아합에게 가서 당신이 여기 있다고 말한다 손 치더라도 당신은 여호와의 영이 이끄시는 대로 다니는 분이시니 아합이 내가 지정한 곳에 당신 없게 된다면 나는 그의 손에 죽습니다(10-12)’ 그런 내용입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자신의 공과를 열거하면서 나를 죽일 이유가 무엇이냐고 항변합니다.   “내가 당신을 떠나간 후에 여호와의 영이 내가 알지 못하는 곳으로 당신을 이끌어 가시리니 내가 가서 아합에게 말하였다가 그가 당신을 찾지 못하면 내가 죽임을 당하리이다 당신의 종은 어려서부터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라 이세벨이 여호와의 선지자들을 죽일 때에 내가 여호와의 선지자 중에 백 명을 오십 명씩 굴에 숨기고 떡과 물로 먹인 일이 내 주에게 들리지 아니하였나이까 이제 당신의 말씀이 가서 네 주에게 말하기를 엘리야가 여기 있다 하라 하시니 그리하면 그가 나를 죽이리이다(왕상 18:12-14)”       오바댜는 아합에게도 “주(14)”라고 하고 엘리야에게도 “주(13)”라 칭합니다. 신자로써 어쩔 수 없는 세상적인 삶의 현실을 보는 것 같습니다. 100명의 선지자를 숨기고 먹이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그것도 이세벨이 죽이려고 찾던 선지자들입니다. 그들을 숨기는 일과 먹이는 일은 대단한 섬김이었습니다만 오바다에게는 목숨을 위태롭게 할 만큼 위험했던 일은 아니게 보입니다. 오히려 엘리야의 심부름을 하는 일이 더 위협적인 일로 느껴졌습니다. 전후 사정은 우리의 객관적인 시각과 차이가 있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바다의 믿음의 성숙도가 그리 높게 보이지 않는 것은 그의 공과를 대가로 엘리야와 협상을 하였던 점에서 드러납니다. 그러나 머뭇거리는 오바다 앞에서 엘리야는 “만군의 여호와”를 두고 아합을 만날 것을 맹세합니다. 오바다처럼 성도에게는 누구나 약점이 있습니다. 노아도 술로 인해서 실수를 했습니다. 아브라함은 아내를 팔아 목숨을 건지려는 잘못뿐 아니라 하갈을 통해 이스마엘을 낳았습니다 야곱은 어떻습니까? 아버지 이삭과 형을 속였습니다. 삼손이 그랬고 다윗이 그랬으며 솔로몬이 그랬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런 부족한 자들을 의인이라고 불렀습니다(히 11장 참조). 하물며 롯까지도 의인으로 칭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은 남의 작은 허물에도 정당한 형벌을 요구합니다. 그것이 남의 권위나 명예에 손상을 준다면 그래서 내게 유익이 된다면 끝까지 붙들고 늘어지는 습성들이 있습니다. 우리 정치권이 좋은 예입니다. 때로는 없는 말로 누명을 씌우기도 합니다. 세상적인 방법들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오바다와 대비되는 엘리야는 완전한 사람입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왕상 19:1-5절 참조). 약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는 백 보 이십 보 차이입니다. 백지장 한 장 차이입니다. 그럼에도 엘리야는 사르밧 과부보다 오바다보다 영적으로 훨씬 앞선 신앙의 지도자였습니다. 엘리야는 여호와의 영이 이끄는 대로 행동하는 신앙을 가졌습니다. 오바다는 자기 능력 하에서 안전성을 살핀 후 신앙을 지켰습니다. 사르밧 과부는 아들이 신앙의 중심이었지만 나중에 부활을 체험하고 변했습니다. 오바다도 결국에는 순종하여 엘리야의 요청을 수행합니다(16절). 이와 같이 신자는 날마다 성화되는 길목에 서 있어야 합니다. 살아 있으므로 항상 변하고 개혁되어야 합니다. 그 자리에 머물면 썩을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