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상 18:16-29::: 바알 아세라 선지자와 엘리야 Thu. Oct. 19. 23     “그가 대답하되 내가 이스라엘을 괴롭게 한 것이 아니라 당신과 당신의 아버지의 집이 괴롭게 하였으니 이는 여호와의 명령을 버렸고 당신이 바알들을 따랐음이라(왕상 18:18)”     갈멜 산은 므깃도 평원을 넘어 지중해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있습니다. 이곳은 바알의 신령한 장소이었습니다.   그곳에 바알의 선지자 450명과 아세라의 선지자 400명 도합 850명을 모으라고 제안하였습니다.   엘리야는 단신으로 갈멜 산 정상에서 그들과 단판을 지겠다고 한 것입니다. 아합은 그 자리에서 엘리야를 죽일 수도 있었는데, 자신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이는 이 게임을 허락합니다.   그의 속셈은 매년 갈멜 산에서 바알 제의를 드렸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가뭄으로 흉흉해진 민심도 모으고 국가적으로 백성들에게 위로도 할 겸 그곳에서 광란의 축제 후에 엘리야를 죽임으로 극적인 효과를 노릴 생각했습니다.   아합으로서는 오히려 엘리야의 제안이 고마울 정도였습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왕상 18:16) 오바댜가 가서 아합을 만나 그에게 말하매 아합이 엘리야를 만나러 가다가 (왕상 18:17) 엘리야를 볼 때에 아합이 그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는 자여 너냐 (왕상 18:18) 그가 대답하되 내가 이스라엘을 괴롭게 한 것이 아니라 당신과 당신의 아버지의 집이 괴롭게 하였으니 이는 여호와의 명령을 버렸고 당신이 바알들을 따랐음이라 (왕상 18:19) 그런즉 사람을 보내 온 이스라엘과 이세벨의 상에서 먹는 바알의 선지자 사백오십 명과 아세라의 선지자 사백 명을 갈멜 산으로 모아 내게로 나아오게 하소서 (왕상 18:20) 아합이 이에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에게로 사람을 보내 선지자들을 갈멜 산으로 모으니라 (왕상 18:21) 엘리야가 모든 백성에게 가까이 나아가 이르되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둘 사이에서 머뭇머뭇 하려느냐 여호와가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르고 바알이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를지니라 하니 백성이 말 한마디도 대답하지 아니하는지라 (왕상 18:22) 엘리야가 백성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선지자는 나만 홀로 남았으나 바알의 선지자는 사백오십 명이로다 (왕상 18:23) 그런즉 송아지 둘을 우리에게 가져오게 하고 그들은 송아지 한 마리를 택하여 각을 떠서 나무 위에 놓고 불은 붙이지 말며 나도 송아지 한 마리를 잡아 나무 위에 놓고 불은 붙이지 않고 (왕상 18:24) 너희는 너희 신의 이름을 부르라 나는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리니 이에 불로 응답하는 신 그가 하나님이니라 백성이 다 대답하되 그 말이 옳도다 (왕상 18:25) 엘리야가 바알의 선지자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많으니 먼저 송아지 한 마리를 택하여 잡고 너희 신의 이름을 부르라 그러나 불을 붙이지 말라 (왕상 18:26) 그들이 받은 송아지를 가져다가 잡고 아침부터 낮까지 바알의 이름을 불러 이르되 바알이여 우리에게 응답하소서 하나 아무 소리도 없고 아무 응답하는 자도 없으므로 그들이 그 쌓은 제단 주위에서 뛰놀더라 (왕상 18:27) 정오에 이르러는 엘리야가 그들을 조롱하여 이르되 큰 소리로 부르라 그는 신인즉 묵상하고 있는지 혹은 그가 잠깐 나갔는지 혹은 그가 길을 행하는지 혹은 그가 잠이 들어서 깨워야 할 것인지 하매 (왕상 18:28) 이에 그들이 큰 소리로 부르고 그들의 규례를 따라 피가 흐르기까지 칼과 창으로 그들의 몸을 상하게 하더라 (왕상 18:29) 이같이 하여 정오가 지났고 그들이 미친 듯이 떠들어 저녁 소제 드릴 때까지 이르렀으나 아무 소리도 없고 응답하는 자나 돌아보는 자가 아무도 없더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그가 대답하되 내가 이스라엘을 괴롭게 한 것이 아니라 당신과 당신의 아버지의 집이 괴롭게 하였으니 이는 여호와의 명령을 버렸고 당신 바알들을 따랐음이라(왕상 18:18)” 무력한 바알의 모습을 드러내십니다.   16-18: “엘리야를 볼 때에 아합이 그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는 자여 너냐(왕상 18:17)” 오바다의 주선으로 엘리야와 아합이 3년 만에 다시 만납니다.       오바다는 아합에게 죽는 것이 두려워서 엘리야의 청을 세 번씩이나 거절하였지만, 엘리야의 단호한 결심으로 용기를 얻었습니다. 특히 “만군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한 맹세”였기 때문에 오바다는 자신의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그가 죽을 각오로 아합을 찾아가 엘리야를 만나도록 주선하였지만 자기에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야곱이 형 에서를 만나기 전에 심히 불안해 떨었던 경우와 같습니다. 오바다가 다시 본 여호와 하나님은 “만군의 여호와”이셨습니다. 아합은 엘리야를 만나자,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자”라고 말합니다. 그는 엘리야가 바알에게 반항하였기 때문에 바알이 분노하여 비를 내리지 않았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나 엘리야는 담대하게 진실로 되받습니다. “내가 이스라엘을 괴롭게 한 것이 아니라 당신과 당신의 아버지의 집이 괴롭게 하였으니 이는 여호와의 명령을 버렸고 당신이 바알들을 따랐”기 때문이라고 반박하였습니다. 진정으로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는 자”는 아합이었습니다. 그가 여호와의 명령을 버리고 바알을 섬기므로(우상숭배) 여호와의 진노가 임한 것입니다. 그러나 서로의 주장에서 상대의 의견을 수용할 여지는 전혀 없습니다.   19-22: “엘리야가 백성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선지자는 나만 홀로 남았으나 바알의 선지자는 사백오십 명이로다(왕상 18:22)” 엘리야는 아합에게 유리한 조건을 걸고 바알 선지자와 단판을 요청합니다.   갈멜 산은 므깃도 평원을 넘어 지중해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곳은 바알의 신령한 장소였습니다. 그곳에 바알의 선지자 450명과 아세라의 선지자 400명 도합 850명을 모으라고 제안하였습니다. 엘리야는 단신으로 갈멜 산 정상에서 그들과 단판을 지겠다고 나섰습니다. 아합은 자신에게 유리한 이 게임을 허락합니다. 그냥 그 자리에서 엘리야를 죽일 수도 있었는데, 살려둡니다. 그의 속셈은 매년 갈멜 산에서 바알 제의를 드렸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가뭄으로 흉흉해진 민심도 모으고 국가적으로 백성들에게 위로도 할 겸 그곳에서 광란의 축제 후에 엘리야를 죽임으로 극적인 효과를 노릴 생각을 했습니다. 아합으로서는 오히려 엘리야의 제안이 고마울 정도였습니다. 드디어 이스라엘 전역에 방을 붙이고 갈멜 산으로 백성을 모이게 합니다. 드디어 정해진 날에 850명의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엘리야는 백성을 향하여 여호와와 바알 중에 한쪽 택하라고 촉구하였습니다. 그러나 백성은 무응답으로 대응합니다. 그들은 양쪽을 다 믿고 싶어합니다. 벧엘과 단에서 때로는 산당에서 여호와의 이름으로 제사를 드렸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모른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바알도 섬기기를 원합니다. 그들이 바알을 선호하는 이유는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애굽의 노예생활을 떠나 광야에서 40년간 ‘만나’에 의지해서 살아왔습니다. 드디어 가나안에 입성하고 새로운 생활을 접하게 되는데, 정착지에서 농경생활이 그것입니다. 온갖 곡식과 달콤한 과일, 포도주는 척박한 광야생활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풍요롭게 보였습니다. 원주민들은 이 모든 것이 바알 신의 혜택으로 돌렸습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먹고 사는 일은 당장에 해결해야 할 문제였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의식주 문제는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로 인식합니다. 요즈음 채소파동의 경우를 보더라도 이 문제는 시대를 초월하여 인간의 원초적인 문제인 것입니다. 그래서 항상 의식주에 타격이 오면 쉽게 타협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의식주는 하나님께서 미리 해결해 놓으셨기 때문에 먼저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하라고 하셨습니다. 가장 간편하고 쉬운 진리를 어떻게든 안 믿으려고 하는 습성이 우리의 숨은 욕망 속에 존재합니다.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려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1-33)”   결국 하나님 말씀을 믿지 못하면 다른 것들을 믿게 됩니다. 바알을 따르게 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전쟁에 능하시지만 농사의 풍작을 이루는 데는 바알이 더 낫다고 그들은 생각했습니다. 한편 바알은 다산의 신입니다. 건기 때는 바알이 죽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살리기 위해서 바알과 아세라 신이 성관계를 재연하고 희생의식을 하는데 바로 이러한 종교행사가 매년 개최되었습니다. 이번에는 갈멜 산에서 전 국가적으로 벌릴 작정을 한 것입니다.       그들이 말하는 바알 선지자는 남창이고 아세라 선지자는 창녀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일단 제의 마지막에 성적인 광란이 펼쳐지기 때문에 남녀를 무론하고 백성들의 호기심과 흥분을 유발했습니다. ‘삶의 여유와 성의 자유’ 이것은 교회 밖의 사람들이 추구하는 최고의 삶이 아닙니까? 바알은 물질의 풍요와 육체의 향락을 주는데 더 없이 좋은 발상입니다. 도덕적으로 간섭하지 않습니다. 유일 신을 고집하지도 않는 매우 포용력 있는 신입니다. 부담 없이 즐기고 물질적 보너스까지 거저 주는 것이 바알이었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은 죽음 후에 오는 천국도 포기하고 싶지 않는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양수겸장, 양다리 전법, 그들이 머뭇머뭇한 이유가 여기에 있었습니다.    23-29: “엘리야가 바알의 선지자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많으니 먼저 송아지 한 마리를 택하여 잡고 너희 신의 이름을 부르라 그러나 불을 붙이지 말라(왕상 18:25)” 엘리야는 바알 선지자에게 먼저 우선권을 양보합니다.   제물을 고르는 일도 그들의 바알을 부르는 일도 먼저 하도록 합니다. 그들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래서 비가 오게 되면, 엘리야의 여호와 하나님을 부를 기회조차 주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단 불은 붙이지 말기로 하였습니다. 그들은 이른 아침부터 낮까지 목청이 터져라 바알 주문을 외쳤지만 응답이 없자, 자극적인 광란의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450명이 발광을 시작할 무렵, 엘리야는 그들을 향해 조롱합니다. ‘더 큰 소리를 질러라 바알이 귀머거리인 모양이다. 그가 똥누러 뒷간에 갔는지 모르지 않느냐 빚쟁이를 피하려고 외출했지 누가 알아? 혹 낮잠 중일지 모르니 어서 깨워라!’ 그러자 그들은 더욱 흥분하여 칼과 창으로 몸을 찔러대며 자학적인 장면을 연출합니다. 이를 지켜보는 백성들도 덩달아 악을 쓰고 난리가 났습니다. 그러나 해가 질 때까지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바알 제의에서는 항상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바알이 깨어났다고 속였습니다. 사실이 아니면서도 속을 수 있었던 것은 부담 없이? 즐기고 다음 봄에 작게라도 수확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3년간 아무런 수확이 없었던 현실은 엘리야가 바알의 심사를 뒤틀리게 했기 때문이요, 바알을 달래기 위해서는 엘리야를 제물로, 더 자극적인 바알 축제를 해야 한다고 설득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참고로 이중수 목사님의 글을 옮겨보겠습니다.   “신들의 경합대회 개최!”   장소: 해발1,740피트의 갈멜 산 산정  *헤이파(Haifa)의 굴곡진 푸른 해안들이 내려다 보이는 이스라엘 최대의 절경임 시설: 가뭄의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시원한 그늘과 넓은 공간에 마련되어 있음   * 귀빈석에는 아합 왕과 궁중 대신들이 참관할 것임. 출전 신들: 바알 남신, 아세라 여신, 여호와 신 신들의 대표팀: 바알 선지자 450명  아세라 선지자: 400명  여호와 선지자: 1명 (단 숨어 있는 여호와 선지자들의 참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엘리야 선지자가 3년 만에 다시 출현하여 여호와 신의 대표자로 출전함) 주요경기: 신들의 장기자랑 및 가뭄 원인의 장본인 색출 전 * 바알 선지자들의 광란적 춤과 자학 행위가 예상됨 참가비: 일체 무료   * 본 경합대회가 끝나면 제사에 바쳤던 황소 두 마리로 불고기 파티를 열 것입니다. 그리고 아합 왕의 하사품들이 넉넉히 준비되어 있습니다. 남신과 여신들의 국가적 대축제에 한 사람도 빠짐없이 참석합시다.       추신: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잘 아시다시피 불고기 파티가 끝나면 우리들의 바알 종교의 관습대로 다 함께 즐기는 다산의식이 있겠습니다. 이번에는 특히 전국에서 뽑힌 바알의 미남 선지자들이 450명, 아세라의 미녀 여 선지자들이 400명이나 참석합니다. 이들은 모두 성전 매춘에 경험이 풍부한 자들로서 남녀 여러분의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켜 줄 것입니다. 부디 갈멜 산으로 오셔서 이들의 특별 봉사로 영육간의 가뭄의 갈증을 완전히 해소하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바알 신이 여러분의 다산 의식을 넘치도록 축복하실 것으로 확신합니다. 아합 왕궁 공보관 백 (여백의 하나님, 이중수저 p.118-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