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상 20:01-12::: 아람 왕 벤하닷 Sun. Oct. 22. 23     “아람 왕 벤하닷이 그의 군대를 다 모으니 왕 삼십이 명이 그와 함께 있고 또 말과 병거들이 있더라 이에 올라가서 사마리아를 에워싸고 치며(왕상 20:1)”     벤하닷은 아합과 협상을 하지만 일방적인 협박이어서 세 번에 걸친 협상은 갈수록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아람 왕 벤하닷은 북 이스라엘을 치기 위해 도시국가의 족장 32명을 소집하여 군대와 함께 사마리아 성을 에워싸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합에게 사신을 보내 봉신국가가 되라고 요구합니다. 이 때에 아합은 흔쾌히 벤하닷의 요구조건을 수락합니다.   고대 당시에 봉신국은 국가의 소유권이 형식상 지배국에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조공을 바치거나 차기 왕 세자를 인질로 보내기도 하였습니다.   벤하닷은 군사를 집결해 놓고 전쟁 없이 항복하기를 아합에게 협박했습니다. 아합은 싸움을 하여 피해를 보고 패배하는 것보다 미리 항복함으로써 벤하닷의 요구사항을 들어주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왕상 20:1) 아람 왕 벤하닷이 그의 군대를 다 모으니 왕 삼십이 명이 그와 함께 있고 또 말과 병거들이 있더라 이에 올라가서 사마리아를 에워싸고 치며 (왕상 20:2) 사자들을 성 안에 있는 이스라엘의 아합 왕에게 보내 이르기를 벤하닷이 그에게 이르되 (왕상 20:3) 네 은금은 내 것이요 네 아내들과 네 자녀들의 아름다운 자도 내 것이니라 하매 (왕상 20:4) 이스라엘 왕이 대답하여 말하기를 내 주 왕이여 왕의 말씀 같이 나와 내 것은 다 왕의 것이니이다 하였더니 (왕상 20:5) 사신들이 다시 와서 이르되 벤하닷이 이르노라 내가 이미 네게 사람을 보내어 말하기를 너는 네 은금과 아내들과 자녀들을 내게 넘기라 하였거니와 (왕상 20:6) 내일 이맘때에 내가 내 신하들을 네게 보내리니 그들이 네 집과 네 신하들의 집을 수색하여 네 눈이 기뻐하는 것을 그들의 손으로 잡아 가져가리라 한지라 (왕상 20:7) 이에 이스라엘 왕이 나라의 장로를 다 불러 이르되 너희는 이 사람이 악을 도모하고 있는 줄을 자세히 알라 그가 내 아내들과 자녀들과 내 은금을 빼앗으려고 사람을 내게 보냈으나 내가 거절하지 못하였노라 (왕상 20:8) 모든 장로와 백성들이 다 왕께 아뢰되 왕은 듣지도 말고 허락하지도 마옵소서 한지라 (왕상 20:9) 그러므로 왕이 벤하닷의 사신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내 주 왕께 말하기를 왕이 처음에 보내 종에게 구하신 것은 내가 다 그대로 하려니와 이것은 내가 할 수 없나이다 하라 하니 사자들이 돌아가서 보고하니라 (왕상 20:10) 그 때에 벤하닷이 다시 그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사마리아의 부스러진 것이 나를 따르는 백성의 무리의 손에 채우기에 족할 것 같으면 신들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림이 마땅하니라 하매 (왕상 20:11) 이스라엘 왕이 대답하여 이르되 갑옷 입는 자가 갑옷 벗는 자 같이 자랑하지 못할 것이라 하라 하니라 (왕상 20:12) 그 때에 벤하닷이 왕들과 장막에서 마시다가 이 말을 듣고 그의 신하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진영을 치라 하매 곧 성읍을 향하여 진영을 치니라   “모든 장로와 백성들이 다 왕께 아뢰되 왕은 듣지도 말고 허락하지도 마옵소서 한지라(왕상 20:8)” 비록 아합 치하의 북 이스라엘일지라도 사랑은 변함이 없으십니다.   1-12: “아람 왕 벤하닷이 그의 군대를 다 모으니 왕 삼십이 명이 그와 함께 있고 또 말과 병거들이 있더라 이에 올라가서 사마리아를 에워싸고 치며(왕상 20:1)” 아람의 벤하닷은 아합을 압박하며 일방적인 요구를 합니다.       엘리야의 이야기에서 갑자기 “아람의 벤하닷”의 이야기가 불쑥 나왔습니다. 우리는 엘리야의 전기가 아닌 열왕기를 읽고 있는 중입니다. 그 열왕들 중에 유독 북 이스라엘의 아합 왕 부분을 보고 있습니다. 아합이 재임 시에 엘리야 선지자도 살았고 아람의 벤하닷과의 전쟁도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아합이 어떠한 죄를 저질렀으며 역사적으로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벤하닷은 열왕기에서 여러 번 나오는 이름입니다. 이미 왕상 15:18-21절(대하 16:1-6절)에서 기록된 것처럼 북 이스라엘을 견제하기 위해서 남 유다의 아사 왕으로부터 성전의 은금을 받은 후에 바아사와의 동맹을 파기하고 이스라엘 침략하여 약탈을 했던 자가 아람의 왕인 벤하닷 1세입니다. 그 다음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벤하닷 2세가 있고, 여호아하스와 요시아 왕 시대에 아람 왕 벤하닷이 있습니다(왕하 13:3-13절 참조). 학자들 중에서는 왕상 20장의 내용이 요시아 왕 때와 비슷하다고 해서 의문을 제시하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벤하닷은 아합과 협상을 하지만 일방적인 협박이어서 세 번에 걸친 협상은 갈수록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아람 왕 벤하닷은 북 이스라엘을 치기 위해 도시국가의 족장 32명을 소집하여 군대와 함께 사마리아 성을 에워싸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합에게 사신을 보내 봉신국가가 되라고 요구합니다. 이 때에 아합은 흔쾌히 벤하닷의 요구조건을 수락합니다. 고대 당시에 봉신국은 국가의 소유권이 형식상 지배국에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조공을 바치거나 차기 왕 세자를 인질로 보내기도 하였습니다. 벤하닷은 군사를 집결해 놓고 전쟁 없이 항복하라고 아합에게 위협을 가했습니다. 아합은 싸움을 하여 피해를 보고 패배하는 것보다 미리 항복함으로써 벤하닷의 요구사항을 들어주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그러나 두 번째 사신이 가져온 협박은 조공과 인질 말고도 자기의 신하들이 보이는 것은 다 가져가도록 하고 온 왕궁과 아합의 신하들의 집까지 수색할 수 있도록 하라고 한 것입니다. 이와 같은 요구사항은 나라전체를 아예 송두리째 빼앗겠다는 것과 같습니다. 국가의 기밀은 물론 군사와 재물들의 목록까지 모두 입수하겠다는 발상입니다. 아합은 당장에 거절하지 못하고 장로들을 불러 의견을 묻습니다. 회의 결과는 만장일치로 반대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왕이 벤하닷의 사신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내 주 왕께 말하기를 왕이 처음에 보내 종에게 구하신 것은 내가 다 그대로 하려니와 이것은 내가 할 수 없나이다 하라 하니 사자들이 돌아가서 보고하니라(왕상 20:9)”   이때에 아합의 태도는 매우 겸손한? 모습을 보입니다. 벤하닷은 “내 주 왕”으로 자신은 “종”으로 말합니다. 뒤에서 다시 살펴보겠지만, 아합은 이스라엘 역대 왕 중에 가장 악한 왕으로 지목된 자입니다. 그러나 그의 태도는 항상 부드럽고 겸손하며 많은 사람들의 말을 귀담아듣는 현명하고 인자한 왕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가뭄을 선포한 엘리야를 잡기 위해 이웃 나라에까지 사람을 보내 샅샅이 수색할 정도였지만 막상 엘리야를 만나자 그의 말을 경청하고 요구사항을 다 들어줍니다. 갈멜 산 사건 이후에도 엘리야를 보호하는 척했지만, 이세벨이 그를 암살할 때 방관합니다. 한마디로 그는 기회주의자요, 음흉한 계획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고 은근히 남에게 그 일을 하도록 유도하는 탁월한? 재능을 가진 자입니다. 겉보기에는 젊잖고 포용력 있어 보입니다. 항상 웃고 부드러운 말씨로 장 중을 휘어잡습니다. 그러나 결코 땡전 한 푼도 손해를 보지 않는 자입니다. 나봇의 포도원 사건으로 엘리야가 책망하자, “옷을 찢고 굵은 베로 몸을 동이고 금식하고 굵은 베에 누우며 또 풀이 죽어” 다녔습니다. 참으로 가증스러운 행동이지만 하나님께서 그러한 그의 기도를 들어주시기도 합니다. 우리 주변에 있는 누구누구와 꼭 닮지 않았습니까? 희생과 섬김과 정의와 진리와는 전혀 관계없는 기회주의자가 교회 안에서도 흔하다는 점은 우리 모두에게 고통입니다. 그럼에도 아합에 대한 하나님의 판단은 정확합니다.   “오므리의 아들 아합이 그의 이전의 모든 사람보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더욱 행하여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를 따라 행하는 것을 오히려 가볍게 여기며 시돈 사람의 왕 엣바알의 딸 이세벨을 아내로 삼고 가서 바알을 섬겨 예배하고 사마리아에 건축한 바알의 신전 안에 바알을 위하여 제단을 쌓으며 또 아세라 상을 만들었으니 그는 그 이전의 이스라엘의 모든 왕보다 심히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노하시게 하였더라(왕상 16:30-33)”       하나님은 아합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최악의 왕임에도 또 다른 기적을 체험하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결코 사람을 포기한 적이 없으십니다. 자신을 판 가룟 유다까지도 끝까지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고대하셨던 분이십니다(요 13:21-30절 참조). 20장은 아합의 경우를 들어서 여호와 하나님의 사랑을 보이신 말씀의 기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