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상 22:01-14 ::: 여호사밧의 요청 Sat. Oct. 28. 23     “이스라엘의 왕이 여호사밧 왕에게 이르되 오히려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 한 사람이 있으니 그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물을 수 있으나 그는 내게 대하여 길한 일을 예언하지 아니하고 흉한 일만 예언하기로 내가 그를 미워하나이다 여호사밧이 이르되 왕은 그런 말씀을 마소서(왕상 22:8)”     유다 왕 여호사밧은 선지자를 대하는 태도가 아합과는 분명히 달랐습니다.   적어도 예언자를 대면할 때, 하나님의 뜻을 백성들에게 전하는 중계자로서 대우하고 인정하는 모습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누구나 전할 수 있겠지만 정말 성령을 쫓아 전하는 말씀인지, 자기가 하고픈 말을 성경을 인용하여 주장하는 것인지를 구별해야 합니다.   여호사밧은 처음부터 아합의 의도가 정당하지 않다는 점을 눈치채고 있었습니다. 400명의 가짜들의 화려하고 위협적인 예언을 무시하고 소외된 한 명의 신실한 선지자를 찾았던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건전한 사고와 왜곡되지 않는 진실성만이 이를 구별할 수 있습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왕상 22:1) 아람과 이스라엘 사이에 전쟁이 없이 삼 년을 지냈더라 (왕상 22:2) 셋째 해에 유다의 여호사밧 왕이 이스라엘 왕에게 내려가매 (왕상 22:3) 이스라엘 왕이 그의 신하들에게 이르되 길르앗 라못은 본래 우리의 것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우리가 어찌 아람의 왕의 손에서 도로 찾지 아니하고 잠잠히 있으리요 하고 (왕상 22:4) 여호사밧에게 이르되 당신은 나와 함께 길르앗 라못으로 가서 싸우시겠느냐 여호사밧이 이스라엘 왕에게 이르되 나는 당신과 같고 내 백성은 당신의 백성과 같고 내 말들도 당신의 말들과 같으니이다 (왕상 22:5) 여호사밧이 또 이스라엘 왕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먼저 여호와의 말씀이 어떠하신지 물어 보소서 (왕상 22:6) 이스라엘 왕이 이에 선지자 사백 명쯤 모으고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길르앗 라못에 가서 싸우랴 말랴 그들이 이르되 올라가소서 주께서 그 성을 왕의 손에 넘기시리이다 (왕상 22:7) 여호사밧이 이르되 이 외에 우리가 물을 만한 여호와의 선지자가 여기 있지 아니하니이까 (왕상 22:8) 이스라엘의 왕이 여호사밧 왕에게 이르되 오히려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 한 사람이 있으니 그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물을 수 있으나 그는 내게 대하여 길한 일은 예언하지 아니하고 흉한 일만 예언하기로 내가 그를 미워하나이다 여호사밧이 이르되 왕은 그런 말씀을 마소서 (왕상 22:9) 이스라엘 왕이 한 내시를 불러 이르되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를 속히 오게 하라 하니라 (왕상 22:10) 이스라엘 왕과 유다의 여호사밧 왕이 왕복을 입고 사마리아 성문 어귀 광장에서 각기 왕좌에 앉아 있고 모든 선지자가 그들의 앞에서 예언을 하고 있는데 (왕상 22:11)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기야는 자기를 위하여 철로 뿔들을 만들어 가지고 말하되 여호와의 말씀이 왕이 이것들로 아람 사람을 찔러 진멸하리라 하셨다 하고 (왕상 22:12) 모든 선지자도 그와 같이 예언하여 이르기를 길르앗 라못으로 올라가 승리를 얻으소서 여호와께서 그 성읍을 왕의 손에 넘기시리이다 하더라 (왕상 22:13) 미가야를 부르러 간 사신이 일러 이르되 선지자들의 말이 하나 같이 왕에게 길하게 하니 청하건대 당신의 말도 그들 중 한 사람의 말처럼 길하게 하소서 (왕상 22:14) 미가야가 이르되 여호와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시는 것 곧 그것을 내가 말하리라 하고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이스라엘의 왕이 여호사밧 왕에게 이르되 오히려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 한 사람이 있으니 그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물을 수 있으나 그는 내게 대하여 길한 일을 예언하지 아니하고 흉한 일만 예언하기로 내가 그를 미워하나이다 여호사밧이 이르되 왕은 그런 말씀을 마소서(왕상 22:8)”   1-4: “여호사밧에게 이르되 당신은 나와 함께 길르앗 라못으로 가서 싸우시겠느냐 여호사밧이 이스라엘 왕에게 이르되 나는 당신과 같고 내 백성은 당신의 백성과 같고 내 말들도 당신의 말들과 같으니이다(왕상 22:4)” 이스라엘 왕 아합과 유다 왕 여호사밧의 만남.       벤하닷 왕)이 이스라엘에게 두 번씩 패한 후에 약 3년 동안 한시적인 평화가 이루어졌습니다. 문맥 구조적으로 볼 때, 각 장들의 연결 고리는 이렇게 이어집니다. 아합 왕에 관한 에피소드는 중간에 21장의 나봇의 포도원 사건이 삽입되어 아합의 운명에 대한 예언이 선포되었고 22장은 다시 20장과 연결되어 아합이 스스로 자신을 파멸시킴으로써 하나님의 예언을 성취하는 내용으로 나열되어 있습니다. 한시적인 평화의 셋째 년에 유다의 왕 여호사밧이 사마리아를 방문하였습니다. 이 때 이스라엘 왕은 “길르앗 라못(4)”을 되찾자고 유다 왕에게 제안하게 됩니다.  “길르앗 라못”은 긴네렛(갈릴리) 호수 동쪽, 요단강 동쪽에 있는 군사적 요충지로서 이스르엘 평원을 바라볼 수 있는 지역에 해당되며 전략적으로 중요한 곳입니다. 아합이 벤하닷을 풀어준 대가로 양도 받은 지역이지만, 아람 왕 벤하닷은 3년이 지나도록 반환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아합은 유다와 연합하여 이곳을 되찾자고 제안하였던 것입니다.   “길르앗 라못에는 벤게벨이니 그는 길르앗에 있는 므낫세의 아들 야일의 모든 마을을 주관하였고 또 바산 아르곱 땅의 성벽과 놋 빗장 있는 육십 개의 큰 성읍을 주관하였으며(왕상 4:13)”   5-12: “이스라엘의 왕이 이에 선지자 사백 명쯤 모으고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길르앗 라못에 가서 싸우랴 말랴 그들이 이르되 올라가소서 주께서 그 성읍을 왕의 손에 넘기시리이다(왕상 22:6)” 아합과 여호사밧은 400명 선지자의 거짓 예언을 듣게 되었습니다.   여호사밧으로서는 반대하지 않았으나 기꺼이 참전할 의사를 말하면서도 우선 하나님의 계획인가를 여쭤보자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전역에서 불러들인 선지자가 400명이 되었습니다. 그들의 대답은 한결같이 “올라가소서 주께서 그 성읍을 왕의 손에 넘기시리이다(6,12)”라고 답하였습니다. 이미 두 번에 걸쳐 아람으로부터 승리를 얻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틀림없이 승리할 수 있다고 장담하였습니다. 이 말은 아합이 듣고 싶었던 말입니다. 거짓 선지자를 대표하는 ‘시드가야’의 거짓예언(11-12)은 아합의 대의명분을 정당화하는데 주저함이 없습니다. 아합은 거짓 선지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해주고 도덕적 신학적 근거를 마련해 주는 방편으로만 그들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아합이 전쟁참여에 동의하는 400명의 선지자를 불러 똑 같은 예언을 듣게 되자, 여호사밧은 그 외의 선지자가 없는지를 물었습니다. 아합은 마지못해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9)” 선지자를 불러오도록 명령합니다. 그러나 자신에 대한 “흉한 일만 예언하는” 미가야 선지자를 미워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가 항상 나를 반대하므로 내가 싫어한다고 하자, 여호사밧은 “왕은 그런 말씀을 마소서(8)”라고 말합니다. 연합전선을 펴야 했던 아합은 여호사밧의 요구를 거절할 수 없었으므로 미가야 선지자를 불러오도록 합니다. 그러나 그가 도착하기 전에 자신과 여호사밧 왕이 정장을 갖추고 모든 신하들을 불러모아 놓고 어전회의를 시작하는데 거짓선지자의 예언을 공적으로 확정하는 그런 절차를 진행합니다. 400명이 대표로 뽑힌 시드기야는 화려한 상징적인 도구와 의상으로 꾸미고 아람과 전쟁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그들 앞에서 연극을 하였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말로만 전하는 예언보다 훨씬 보는 자들로 하여금 확신을 갖게 하고 의심을 없애는데 자극을 주었습니다. 이방 선지자들이 흔히들 행하는 작태를 그대로 본받았습니다. 그러나 유다 왕 여호사밧은 선지자를 대하는 태도가 아합과는 분명히 다른 것 같습니다. 적어도 예언자를 대면할 때, 자기암시를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백성들에게 전하는 중계자로서 대우하고 인정하는 모습이 있다는 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누구나 전할 수 있겠지만 정말 성령을 쫓아 전하는 말씀인지, 자기가 하고픈 말을 성경을 인용하여 주장하는 것인지를 구별해야 합니다. 여호사밧은 처음부터 아합의 의도가 정당하지 않다는 점을 눈치채고 있었습니다. 400명의 가짜들의 화려하고 위협적인 예언을 무시하고 소외된 한 명의 신실한 선지자를 찾았던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건전한 사고와 왜곡되지 않는 진실성만이 이를 구별할 수 있습니다. 아합은 아합다운 생각과 행동으로 스스로 자신의 죽음을 부르는 길로 나가게 됩니다. 군사적 열세임에도 불구하고 두 번씩 아람을 이기게 하신 분은 여호와 하나님이셨습니다. 그러나 아람 왕 벤하닷을 살려주는 엉뚱한 결정으로 벤하닷의 죽음을 대신 받아야 하는 형벌을 받게 됩니다. 한편으로 나봇의 포도원을 차지함으로 오므리 왕조의 멸망과 맞바꾸는 어이없는 일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지금도 군사력을 믿고 아람과 전쟁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자신의 목숨을 버리는 실수를 저지르게 될 것입니다. 아합은 여호와 하나님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에는 자신을 믿었고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았습니다. 우유부단하면서도 위기에 처할 때는 약삭빠르게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한시적이지만 진정한 회개를 하였습니다. 자신의 약함을 드러내어 동정을 받아내는데 탁월한 자입니다. 언제나 누구 편이라고 딱 부러지게 행동하지 않습니다. 누구의 편도 될 수 있는 음흉한 기회주의자입니다. 이제는 그가 스스로 자신을 믿고 전쟁을 일으키려고 합니다. 명분은 여호와께서 허락하신 땅을 회복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의 조심성은 위험부담을 혼자 지지 않고 유다 왕 여호사밧을 끌어드리는 탁월한 재주를 발휘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의 섭리는 영리한 아합의 계획을 뛰어넘으셨습니다. 이것이 22장의 주제입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라(요일 4:1)”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따를 스승을 많이 두고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따르리라 그러나 너는 모든 일에 신중하여 고난을 받으며 전도자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 전제와 같이 내가 벌써 부어지고 나의 떠날 시각이 가까웠도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딤후 4:3-8)”       항상 드리는 말씀이지만 성경말씀은 교회 밖에 사람들에게 경고하는 말씀이 아니라 교회 안에 있는 자들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13-14: “미가야를 부르러 간 사신이 일러 이르되 선지자들의 말이 하나 같이 왕에게 길하게 하니 청하건대 당신의 말도 그들 중 한 사람의 말처럼 길하게 하소서(왕상 22:13)”   아합과 미가야 선지자의 갈등은 이미 모든 신하와 선지자들에게 공개된 사실입니다. 미가야를 부르러 갔던 사신은 현재 왕궁의 사정과 400명의 선지자를 통해서 전쟁찬성 쪽으로 여론이 굳어졌다는 점을 그에게 충고하였습니다. 왕은 예언자로 불리는 선지자를 국가정책 홍보의 도구 정도로 여겼습니다. 군사독재 시절에 유신국회의원과 같은 존재들입니다. 어쩌면 레위 지파 제사장들을 몰아내고 왕의 호의에 따라 자격도 없는 자들을 제사장 직에 임명했던 당시의 관습이 이러한 해바라기 식 선지자들을 양산 했는지도 모릅니다. 미가야를 부르러 갔던 사신은 아합과 왕궁의 전쟁출정 분위기에 반대의견을 냈다가 어떤 곤혹을 치를지 모를 미가야를 위한 충고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미가야는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시는 것 곧 그것을 내가 말하리라(14)”고 대답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