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 01:01-12 ::: 욥 가정과 하늘 법정 Fri. Nov. 03. 23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종 욥을 주의하여 보았느냐 그와 같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는 세상에 없느니라(욥 1:8)”     사욕이 없는 선함이 존재하는가? 욥은 그 시험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교회에 출석하는 일부 교인들 중에는 사회적인 신분을 고려하거나 여러 염려에 대한 방어망으로 직분을 얻고 헌금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교인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의 삶을 적용하는 신앙의 목적을 가진 자들입니다. 즉, 하나님 자신이 신앙의 전부인 자들입니다.   조건부 신앙이냐? 무조건부 신앙이냐?의 문제입니다. 이것이 욥기의 전체 주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과연 나는 조건 없이, 까닭 없이 하나님을 섬길 수 있느냐?에 대한 질문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욥 1:1) 우스 땅에 욥이라 이름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더라 (욥 1:2) 그에게 아들 일곱과 딸 셋이 태어나니라 (욥 1:3) 그의 소유물은 양이 칠천 마리요 낙타가 삼천 마리요 소가 오백 겨리요 암나귀가 오백 마리이며 종도 많이 있었으니 이 사람은          동방 사람 중에 가장 훌륭한 자라 (욥 1:4) 그의 아들들이 자기 생일에 각각 자기의 집에서 잔치를 베풀고 그의 누이 세 명도 청하여 함께 먹고 마시더라 (욥 1:5) 그들이 차례대로 잔치를 끝내면 욥이 그들을 불러다가 성결하게 하되 아침에 일어나서 그들의 명수대로 번제를 드렸으니 이는          욥이 말하기를 혹시 내 아들들이 죄를 범하여 마음으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였을까 함이라 욥의 행위가 항상 이러하였더라 (욥 1:6) 하루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와서 여호와 앞에 섰고 사탄도 그들 가운데에 온지라 (욥 1:7)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서 왔느냐 사탄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땅을 두루 돌아 여기저기 다녀왔나이다 (욥 1:8)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종 욥을 주의하여 보았느냐 그와 같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는 세상에 없느니라 (욥 1:9) 사탄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욥이 어찌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이까 (욥 1:10) 주께서 그와 그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물을 울타리로 두르심 때문이 아니니이까 주께서 그의 손으로 하는 바를 복되게 하사           그의 소유물이 땅에 넘치게 하셨음이니이다 (욥 1:11) 이제 주의 손을 펴서 그의 모든 소유물을 치소서 그리하시면 틀림없이 주를 향하여 욕하지 않겠나이까 (욥 1:12)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내가 그의 소유물을 다 네 손에 맡기노라 다만 그의 몸에는 네 손을 대지 말지니라 사탄이 곧           여호와 앞에서 물러가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종 욥을 주의하여 보았느냐 그와 같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는 세상에 없느니라(욥 1:8)”   1-5: “우스 땅에 욥이라 이름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더라(욥 1:1)”       욥기는 의인의 고난에 대한 주제가 아니라 지혜가 주제입니다. 즉, 의인을 고난의 삶을 통해서 지혜롭게 하신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띠라서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우려보다 욥기는 매우 간결한 것이 특징입니다. 앞으로 약 두 달에 걸쳐 욥기를 살펴보게 될 것입니다. 청명한 가을 내내 우리 내면을 사색할 좋은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의외로 욥기는 현대를 사는 그리스도인에게 절절히 다가오는 살아 있는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욥기를 무의식적으로 기피하게 된 원인은 욥과 같은 고난을 우리도 감수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이 떨어지면 어떡하나? 하는 미리 걱정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욥기를 묵상하면서 오히려 내면에 잠재해 있던 신앙적인 근심과 의문들을 말끔히 해결하는 귀한 말씀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계획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그의 백성들을 이용한 고난을 주지 않으십니다. 항상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부르실 때, 그분의 사랑과 은혜 안에서 부르신다는 점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욥기의 지혜는 이 땅에서 인간의 지혜와 지식으로 분별하는 것이 아니라, 더 넓고 깊은 하늘의 목적 가운데서 고통과 연약함을 통하여 당신의 백성으로 부르시는 지혜의 말씀입니다. 때문에 욥기는 성경의 지혜 문학 중에서도 인간의 관점이 아닌 하나님의 관점에서 세상의 이치를 분별해야 함을 보여줍니다.   욥기는 성경 중에서 가장 먼저 기록되었다고 말합니다. 즉, 창세기 1-11장을 제외하고는 가장 오래된 책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것은 그 배경이 모세 이전이거나 혹은 그보다 훨씬 앞선 아브라함 이전의 족장시대일 수도 있다고 보았습니다. 욥기에는 모세 율법에 관한 언급이 전혀 없는 것도 이를 뒷받침해 줍니다. 또한 바벨탑 사건 이후에 거의 모든 민족들 사이에 만연된 우상숭배를 욥기에서는 찾아볼 수 없기 때문에 그 이전의 사람으로 추정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욥기에 등장한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을 믿고 섬기는 자들로 나타납니다. 욥은 사탄으로부터 시험을 당하고 세 친구로부터 심한 모욕과 고통을 당했지만, 그 후에도 140년을 더 살았던 사람입니다. 이러한 기록은 적어도 초기 족장 시대를 배경의 기원으로 보기에 어려움이 없습니다. 그러면 욥기를 기록한 사람은 누구인가? 모세오경을 기록한 모세를 저자로 보는 통설이 있습니다. 모세가 살았던 시대에 에돔 근처에는 욥의 자손들이 살았을 것을 가정할 때, 그들로부터 욥에 대한 자료를 구했을 것으로 추론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욥기 내용 상, 실제로 욥의 상황을 목격한 자가 아니면 기록할 수 없는 부분들이 나타나기 때문에 모세가 만약에 기록했다면 초자연적인 영감에 의해서였을 것으로 단정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오히려 욥이 성령의 감화를 받아서 자신에게 닥쳤던 큰 사건들과 세 친구들과의 대화 내용을 기억하여 성실히 기록했다고 보는 편이 더 타당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욥기의 구조는 산문으로 된 서언 편인 1-2장, 이 산문적인 서언과 짝을 이루며 욥기의 결론을 짓고 있는 산문체 후기 42:7-14, 그리고 중간에 욥과 세 친구들이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서 시도한 토론을 담고 있는 긴 시편인 3:1-42:6의 세 부분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욥이 살던 우르 땅은 어디인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학자들은 흔히 사해 남동쪽의 에돔 근처일 것이라는 추측을 하지만, 성경에서는 우스가 에돔과 구별되어 기록되었습니다(렘 25:20-21). 그래서 다른 학자들은 다메섹 남쪽의 바산일거라는 대안을 내놓았지만, 이 역시 근거가 불충분합니다. 그 외에도 북아라비아의 에돔 동쪽을 말하기도 합니다. 아무튼 그곳이 어디이든지 간에 우르는 사막 가까이 있었으며 농사와 목축을 하기에 기름진 땅으로써 팔레스틴을 벗어난 어느 지역일 것으로 보입니다. 욥은 우르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아들 일곱, 딸 셋을 둔 다복한 사람이었으며,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1)"라고 소개합니다. 또한 부자여서 양 7000마리, 낙타 3000마리, 소 1000마리, 암나귀 500마리와 많은 종을 거느린 자로써 동방 사람 중에 가장 훌륭한 자라고 하였습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서 전혀 책잡힐 것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경건하고 예의가 바른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은 근처에도 안가는 신실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지도자이며 상당한 수준의 교양과 지식을 갖춘 사람입니다. 한마디로 세상에서 남부러울 것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경건한 성품을 볼 수 있는 예로서, 아들들이 자기 생일 잔치를 벌릴 때 모든 형제자매들을 불러 함께 했으며, 욥은 자녀들을 위해 각각의 자녀들을 위해서 10번의 번제를 드림으로 그들을 성결하게 했습니다. 이것은 혹시라도 그의 자녀들이 알게 모르게 지은 죄에 대한 속죄제를 위함이었습니다. 그는 아침에 눈을 뜨면 먼저 하나님께 번제를 드리는 일로 하루 일과를 시작했습니다. 그가 일생 동안 습관처럼 행했던 일입니다. 새벽기도에 매일 빠지지 않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세상 일을 생각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을 찾고 그분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신앙은 매우 값진 것입니다. 한국교회의 부흥은 바로 새벽기도에 있었다고 주장하는 목사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과연 새벽예배가 하나님만을 위한 제사였는지를 되짚어보게 합니다.       6-12: “사탄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욥이 어찌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이까(욥 1:9)”   6절부터는 그 장면이 땅에서 하늘로 바뀝니다. 하늘은 하나님의 처소가 있는 곳입니다. 하늘은 곧 여호와께서 거하시는 처소으로 하늘을 언급하지 않지만, 여호와 앞은 바로 하늘의 궁정을 말하고 있습니다. 거기에는 하나님의 아들들이라고 소개되는 천사들과 사탄도 그들과 함께 여호와 앞에 나왔다고 하였습니다. 사탄이란 고발자, 혹은 고소자라는 뜻을 갖습니다. 우리가 사탄에 대해서 지나친 관심도 문제이지만, 하나님과 동등한 위치로 올려놓는 것 또한 잘못된 발상입니다. 사탄은 마귀에게 주어진 이름입니다. 그는 타락한 천사로 천사들처럼 하늘 출입이 가능해 보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백성을 시험하기 위해서 땅의 이곳 저곳을 두루 돌아다니는 고소자였습니다. 그에게는 어느 정도 땅을 지배할 수 있는 권한도 주어진 것처럼 보입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그 한계를 정하신 테두리 안에서의 권세이지만, 땅에 사는 인간에게는 절대적인 권세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사탄은 세상을 지배해 왔고 지금까지도 지배해 왔으나, 욥은 그가 함부로 할 수 없을 것이라고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네가 내 종 욥을 주의하여 보았느냐 그와 같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는 세상에 없느니라.(8)" 그러나 사탄은 경건하지 않는 자를 고발하기를 즐기는 존재이므로 욥이 아무 조건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꼬아 말했습니다. 그가 한 말을 보면, ‘욥이 아무 이유 없이 하나님을 경외한다고 단정짓기는 이릅니다. 그가 아무런 보상도 기대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온전하고 정직하며 악에서 떠날 수는 없습니다. 결코 그럴 수가 없습니다. 욥의 경건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너무 많은 재물과 가정의 복과 그 밖의 세상이 축복으로 그를 두르고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하나님까지 포함해서 비판하였습니다. 사탄을 입에 거품을 물고 말을 이어갑니다. ‘이렇게 욥이 선한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고통과 사별, 고난과 갈등을 겪으며 실제 세상에 사는 사람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만약에 욥의 모든 소유물을 거두어 버리면 그도 세상 사람처럼 세상을 원망하고 하나님을 저주하게 될 것입니다. 확신하건대 세상에서 선은 고통이 닥치면 살아 남을 길이 없습니다. 욥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사탄은 의기양양했습니다. 그의 판단으로 욥은 많은 것을 누린 대가로 하나님을 섬긴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고소는 하나님께서 사람들로부터 경배 받으실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 그들에게 부와 재물과 자식의 축복과 평안 등이 주어졌을 때라고 하였습니다. 사욕이 없는 선함이 존재하는가? 욥은 그 시험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교회에 출석하는 일부 교인들 중에는 사회적인 신분을 고려하거나 여러 염려에 대한 방어망으로 직분을 얻고 헌금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교인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의 삶을 적용하는 신앙의 목적을 가진 자들입니다. 즉, 하나님 자신이 신앙의 전부인 자들입니다. 조건부 신앙이냐? 무조건부 신앙이냐?의 문제입니다. 이것이 욥기의 전체 주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과연 나는 이유 없이 조건 없이 하나님을 섬길 수 있느냐?에 대한 질문입니다. 사탄은 욥이 결코 그렇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욥이 하나님을 섬기고 경배하는 이유가 단지 자신이 얻은 물질적은 번영에 기인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사탄은 그래서 하나님과 욥 사이는 그가 신앙을 세상적(물질적)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욥은 바로 그 믿음의 신앙 그 자체로 살아간다는 사실을 사탄은 지나쳤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사탄은 욥뿐만 아니라 역으로 하나님의 성품에 대해서도 고소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사탄으로 하여금 욥을 치도록 허락하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욥에 대한 믿음의 신뢰가 분명하지만, 욥을 사탄의 입을 봉하는 도구로 사용하기로 정하셨습니다.   "내가 그의 소유물을 다 네 손에 맡기노라 다만 그의 몸에는 네 손을 대지 말지니라(12)"   하나님께서는 사탄에게 욥을 시험할 것을 허락하지만 그 한계를 분명하게 정하십니다. 사탄은 하나님과 동등하게 겨룰만한 세력이 아닙니다. 경쟁상대가 아닙니다. 흔히 영전 전투에서 선과 악이 대등한 싸움을 하는 것처럼 여겨서는 안됩니다. 그럴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선하심과 갈등은 동등하거나 적대적인 악의 세력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언제나 주권적이시며 사탄은 언제나 한 귀퉁이에 갇혀 있는 대적자일 뿐입니다. 사탄은 하나님의 권세와 통제 아래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명령에 의해서만 돌아다닐 수 있으며, 하나님의 통제 아래에서만 사람을 지배할 뿐입니다. 그러므로 사탄은 두려워할 대상이 아닙니다. 우리는 그러므로 사탄을 지배하는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