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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네가 사자를 위하여 먹이를 사냥하겠느냐 젊은 사자의 식욕을 채우겠느냐(욥 38:39)” 38:39-39:30; “독수리가 공중에 떠서 높은 곳에 보금자리를 만드는 것이 어찌 네 명령을 따름이냐(욥 39:27)” 
하늘의 별과 태양, 달과 구름과 번개와 천둥 소리 등을 통해서 하나님의 창조와 섭리에 대해서 질문을 받은 욥은 아마도 엎드린 채로 어리둥절했을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두려움에 몸을 사렸고 우뢰와도 같은 여호와의 음성 앞에서 자신이 얼마나 미약하고 왜소한 존재인지 깨달았을 것입니다. 전지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의 창조사역을 기억하고 자신의 무지함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신 하나님께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으시고 계속 욥에게 질문을 하십니다. 이번은 욥이 현실 세계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생물들을 거론하시면서 그것들의 활동으로 욥의 영향력을 비교하셨습니다. 우리는 가끔 T.V.에서 방영하는 동물의 세계나,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에서 제작한 동물 다큐먼트를 볼 기회가 있습니다. 동물들의 생생한 삶의 현장을 길게는 수년을 촬영한 그림들을 실감나게 볼 수 있습니다. 동물들의 생존경쟁의 모습과 태어나서 죽기까지의 변화의 모습들을 보면서 하나님의 창조의 영역을 상상하기도 합니다. 그 중에 사자들의 집단 서식하는 광경과 먹이를 사냥하는 그림들을 볼 수도 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욥에게 사자의 먹이를 계속 댈 수가 있느냐?고 묻습니다. 굶주린 새끼 사자들의 식욕을 채워줄 수 있느냐고 거듭 물으셨습니다. 동물원에서 사육하는 사자가 하루 먹는 고기의 양이 엄청나다고 합니다. 욥이 살던 시절에 사자를 가두어 두고 그 먹이를 댄다는 것은 참 어렵고 힘든 일일 것입니다. 그룹을 지어 사는 사자의 무리에게 먹을 것을 댈 수 있는 욥은 아닙니다. 아프리카 평원이나 당시의 인도와 중동에까지 분포하여 사는 사자 무리들에게 먹이를 공급하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욥은 인지해야 했습니다. 지금이야 동물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사자와 같은 맹수들도 살 곳을 마련해주고 먹이의 양도 조절하는 일은 국가나 동물보호단체 등에서 막대한 자금을 들여 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까마귀 떼를 먹일 수 있느냐고 욥에게 말씀하십니다. 이 일도 하나님께서 하십니다. 한때는 우리 까치를 길조라 하여 보호하는 차원에서 잡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옛적에는 가을 철에 감을 추수할 때에도 까치 밥이라고 해서 몇 개의 홍시는 따지 않는 여유를 가졌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과수원의 과일들을 모조리 파먹는다 해서 까치사냥에 현상금까지 지급하는 실정입니다. 어쩌면 인간의 욕심 때문에 모든 동물들을 보호해야 할 시대가 도래했는지 모릅니다. 멧돼지 피해도 만만치 않아 고냉지에서 농사를 짓는 자들은 정부차원에서 보상을 요구하는 형편입니다. 한 마리의 소를 생산하기 위해 옥수수 한 트럭분이 사료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인간의 욕심 때문에 동식물들이 살아야 땅을 파괴하고 침범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나라를 금수강산이라고 불렀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금수강산은 벌써 60년 동안 파괴되어 오고 있습니다. 고속도로, 아파트, 공단 부지 조성 등을 내세우고 경제성장이란 깃발 아래 조상대대로 물려받은 금수강산을 다 헤집고도 모자라서 관광단지화 하고 온갖 쓰레기로 뒤덮어 버릴 심상인 모양입니다. 꼬리가 열 개 달린 백여우가 뒷동산에 있었고, 할머니와 곳감이 있던 그 초가집 너머에는 호랑이가 살고 있었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바위 산에는 산 염소가 새끼를 치고 보금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욥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산에 사는 염소가 언제 새끼를 치는지 아느냐? 들사슴이 새끼를 낳는 것을 지켜 본 일이 있느냐? 들사슴이 몇 달 만에 만삭이 되는지 아느냐? 언제 새끼를 낳는지 아느냐? 욥이 언제 들사슴을 관찰하여 새끼를 낳는지 알 턱이 없습니다. 그가 따로 야생동물들에게 관심을 가졌을지라도 어떻게 빠른 들염소나 들사슴을 따라다니면서 그것들의 사는 형태를 관찰할 수 있을 리 없는 것입니다. 욥의 능력으로 이런 동물들의 생명을 부여할 만큼이 되느냐는 물음입니다. 욥에게는 가당치 않는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계속하여 묻습니다. 날쌘 들나귀를 통제할 수 있느냐? 그것들을 짠 땅에서도 살게 할 수 있느냐고 하셨습니다. 오직 하나님께서만 하시는 일이다는 답을 유도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들나귀 들소를 길들일 수 있는 자는 하나님 밖에는 없다고 하십니다. 들소가 네 일을 거들어 주겠느냐? 들소가 네 외양간에서 잠을 자겠느냐? 네가 들소에게 쟁기를 매어 주어서, 밭을 갈게 할 수 있느냐? 들소들이 네 말을 따라서 밭을 갈겠느냐? 들소가 힘이 센 것은 사실이지만, 네가 하기 힘든 일을 들소에게 떠맡길 수 있겠느냐? 들소가, 심은 것을 거두어들여서 타작 마당에 쌓아 줄 것 같으냐? 집에서 기르는 가축이라면 가능했을 일을 그대로 들소에게 적용하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아메리카 대륙에 버팔로라는 들소를 상상해보면, 그 엄청난 힘을 가진 들소를 어떻게 잘 훈련해서 집에서 키우는 소처럼 부릴 수 있겠느냐?라는 뜻 같습니다. 가능하다면 얼마나 좋겠느냐만, 불가능한 일입니다. 당시에 황소의 일은 지금의 트럭터나 괴력의 불도저와 같은 장비일 것입니다. 타조 이야기도 나옵니다. 타조는 어리석게도 맨 땅에 알을 낳고도 제 알이 아닌 것처럼 행동하고, 한 번도 날지 못하지만, 달리면 말도 따라올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무지한 타조에게도 빠르기로는 따라올 수 없는 발을 주셨다고 하십니다. 
이처럼 동물의 세계에는 먹히고 먹는 생존경쟁 체제 아래 있지만, 나름대로 각자 살아갈 능력과 지혜를 주셨다고 하십니다. 다음으로는 말에 대해서 언급하십니다. 말의 강한 힘, 메뚜기처럼 뛰는 모습, 전쟁터에서 용감무쌍한 말의 자태 등을 일일이 말씀하십니다. 욥 시대 뿐만 아니라, 최근 자동차가 발명되기 전까지 운송수단으로 가장 각광을 받았던 동물은 말입니다. 말은 전쟁터에서 뿐만 아니라, 인간이든 짐이든 운송수단으로 수천 년을 인간으로부터 사랑을 받았습니다. 현대에서도 스포츠나 취미생활에서 말을 사용합니다. 또한 동물 중에 가장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고 할 것입니다. 매나 독수리는 그 눈이 천리안이라고 부를 만큼 멀리 본다고 합니다. 특히 독수리는 냄새에 민감하여 먹잇감을 수십km 밖에서도 알아보고 모여듭니다. 이와 같이 모든 동물들은 인간보다 기능면에서 훨씬 뛰어난 부분이 많습니다. 달리기도 멀리보기도, 냄새 맡는 일 등, 인간은 오감의 능력이 동물들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데 그것들을 다스리고 훈련시키고 먹일 수 있겠느냐?고 물으십니다. 세상의 모든 동식물들이 여호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에서 태어나고 자라는 등 생존의 모든 문제를 다루시고 계신다는 점을 욥에게 새삼 인식시키고 계십니다. 욥은 무슨 할 말이 있겠는가! 폭풍우처럼 몰아치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욥은 자신이 얼마나 왜소하고 무능력하며, 무지한지를 깨닫고 있습니다. 전능한 하나님과 다투는 욥아, 네가 나를 꾸짖을 셈이냐? 네가 나를 비난하니, 어디, 나에게 대답해 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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