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03:01-11 :::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Sun. Dec. 24. 23     “내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여함을 알고자 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빌 3:10)”   바울은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김(8)”은   먼저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8)” 때문이고, 두 번째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9)”을 얻기 위해서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본문 말씀에서처럼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여함(10)”을 알아 “어떻게 해서든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기 위함(11)”이라고 고백합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빌 3:1) 끝으로 나의 형제들아 주 안에서 기뻐하라 너희에게 같은 말을 쓰는 것이 내게는 수고로움이 없고 너희에게는 안전하니라 (빌 3:2) 개들을 삼가고 행악하는 자들을 삼가고 몸을 상해하는 일을 삼가라 (빌 3:3) 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하며 그리스도 예수로 자랑하고 육체를 신뢰하지 아니하는 우리가 곧 할례파라 (빌 3:4) 그러나 나도 육체를 신뢰할 만하며 만일 누구든지 다른 이가 육체를 신뢰할 것이 있는 줄로 생각하면 나는 더욱 그러하리니 (빌 3:5) 나는 팔 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의 족속이요 베냐민의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빌 3:6) 열심으로는 교회를 박해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라 (빌 3:7)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빌 3:8)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빌 3:9)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라 (빌 3:10) 내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여함을 알고자 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빌 3:11) 어떻게 해서든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려 하노니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끝으로 나의 형제들아 주 안에서 기뻐하라 너희에게 같은 말을 쓰는 것이 내게는 수고로움이 없고 너희에게는 안전하니라(빌 3:1)”   1-3: “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하며 그리스도 예수로 자랑하고 육체를 신뢰하지 아니하는 우리가 곧 할례파라(빌 3:3)”       “주 안에서 기뻐하라(1)”는 바울의 권고는 직접 체험하지 않고서는 강요할 수 없는 권면입니다. 바울이 어떻게 “주 안에서 기뻐할 수 있었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 본문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선 결론으로 주 안에서 기뻐해야 만이 너희가 안전하다고 말하였습니다. 이 말씀의 해설은 4장에 기록되었습니다.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끝으로 형제들아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랑 받을 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 받을 만하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 너희는 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 그리하면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빌 4:4-9)”   “날마다, 온전히 하나님을 찬양하십시오. 하나님께 푹 빠지십시오~!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여러분이 그들 편이며 그들과 함께 일하며 그들을 거스르지 않는다는 것을, 할 수 있는 한 분명하게 보여주십시오. 주님이 곧 도착하신다는 것을 그들에게 알리십시오. 그분은 지금 당장이라도 나타나실 수 있습니다~! 마음을 졸이거나 염려하지 마십시오. 염려 대신 기도하십시오. 간구와 찬양으로 여러분의 염려를 기도로 바꾸어, 하나님께 여러분의 필요를 알리십시오. 그러면 여러분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의 온전하심에 대한 감각, 곧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게 된다는 믿음이 생겨나서 여러분의 마음을 안정시켜 줄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여러분 삶의 중심에서 염려를 쫓아내실 때 일어나는 일은 실로 놀랍기 그지없습니다. 결론으로 말씀드립니다. 친구 여러분, 참된 것과 고귀한 것과 존경할만한 것과 믿을 만한 것과 바람직한 것과 품위 있는 것을 마음에 품고 묵상하십시오. 최악이 아니라, 최선을, 추한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것을, 저주할 만한 일이 아니라 칭찬할 만한 일을 생각하십시오. 내게서 배운 것과, 여러분이 듣고 보고 깨달은 것을 실천하십시오. 그러면 모든 것을 협력하게 하시는 하나님께서, 그분의 가장 탁월한 조화 속으로 여러분을 끌어들이실 것입니다(빌 4:4-9 유진 피터슨)”   위의 말씀은 주 안에서 기뻐할 수 있는 조건들입니다. 성령께서 함께 하신 성도의 믿음 안에서, 교제를 통하여, 사랑과 은혜 가운데에, 그리고 성도의 삶에 대하여 그리스도의 통치와 모든 운명을 주님의 지배에 예속시킴으로써 기뻐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말로는 복잡하지만 실제로 믿음의 사람들은 매일 체험하는 기쁨입니다. 인간의 자랑과 교만함에 대한 철저한 경고의 말씀이기도 합니다. 바울은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이 번거롭지 않다고 하였습니다. 주 안에서 기쁨은 일상의 모든 일에서 항상 기뻐하라는 체험 속에서 터득한 진리이기 때문에 모든 성도들도 자기처럼 주 안에서 기뻐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 앞섰습니다. 안전이 보장된다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그들 앞에서 교활하고 위험한 세 부류의 적대자들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개들과 행악자들 그리고 손할례당을 말합니다. 개라 할 때는 집에서 키우는 애완용을 말하지 않습니다. 거리를 방황하는 주인 없는 개들입니다. 유대인들은 이방인을 “개들(3)”라고 경멸했습니다. 쓰레기를 뒤지고 오물을 뒤집어쓴 들개들입니다. 바울은 오히려 유대주의자들을 “개들”이라고 폄하하였습니다. 그들은 믿음의 공동체에서 그릇된 교훈을 전하는 거짓 선생들입니다. “행악자들(3)”도 마찬가지로 거짓 교사들을 두고 한 말입니다.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는 진리를 왜곡시켜 자신의 유익을 위해 열정적으로 성도를 넘어트리는 자들입니다. 마치 신실한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가장하는 자들입니다. 이름만 그리스도인일 뿐 유대교로 개종을 협박하는 자들입니다. “손할례당” 역시 유대근본주의를 신봉하는 자들입니다. 할례 자체가 무슨 영광의 표식인 것처럼 여기는 자들입니다. 이들은 모두가 그리스도를 믿는 자 가운데 있었던 자들입니다. 즉, 교회 밖에 있던 유대주의자나 바리새인들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교회 안에 들어와서 자신의 유익을 위해 성경말씀을 왜곡하면서 정통 교단 출신을 강조하며 유명 대학 출신임을 자랑하는 부류들입니다. 그들은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누구보다 공언하는 자들입니다. 과거의 자랑거리(학력, 족보, 출신지)를 들먹이고 그것을 죽을 때까지 우려먹는 자들입니다. 할례 받은 흔적만으로 일생을 먹고 삽니다.   “보라 나 바울은 너희에게 말하노니 너희가 만일 할례를 받으면 그리스도께서 너희에게 아무 유익이 없으리라 내가 할례를 받는 각 사람에게 다시 증언하노니 그는 율법 전체를 행할 의무를 가진 자라 율법 안에서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하는 너희는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지고 은혜에서 떨어진 자로다 우리가 성령으로 믿음을 따라 의의 소망을 기다리노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할례나 무할례나 효력이 없으되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뿐이니라(갈 5:2-6)”   주님의 교회라고 부른다면 이 말씀대로 실행에 옮겨야 합니다. 육적 자랑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부정하는 행위입니다. 바울은 공개적으로 행악자와 개들, 그리고 몸을 상해한 자들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그러므로 “참 할례파”는 할례를 행한 것으로서가 아니라 성령의 감동으로 경배하는 자들이 참 할례를 받은 자들이고 마음 깊은 곳에서 스스로 우러나는 사랑으로 봉사와 섬김을 행하는 자를 말합니다. 다시 설명하면, 하나님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내적인 변화를 받아서 자신의 삶 자체를 완전히 바꾸는 자들입니다. 즉,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 드리는 자들입니다. 이러한 믿음을 가진 자는 오직 그리스도 예수를 자랑합니다. 개인의 선행과 노력, 공로를 자랑하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모든 존귀를 받으심이 합당하다고 믿는 자들입니다.       4-6: “그러나 나도 육체를 신뢰할 만하며 만일 누구든지 다른 이가 육체를 신뢰할 것이 있는 줄로 생각하면 나는 더욱 그러하니(빌 3:4)”   개들, 행악자들, 손할례당이 주장하고 자랑하는 그것들이 바울에게 없었던 요소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한때 국내에서 시무하면서 일년에 한 달씩 외국에 나가 있는 것만으로 신학박사학위를 따는 사이비? 목사들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기법도 다양하고 음흉해져서 직접 나가서 몇 년 동안 구르다가 어느 날 이름도 생소한 신학교의 신학박사 증을 갖고 나타나는 수법도 있습니다. 침 튀기며 교회 안에서 학벌, 박사 자격증, 40일 금식 기도증, 만국 방언증 등을 휴대하고 떠버리는 거짓 교사들의 작태를 보면서 바울은 내가 바로 그들이 자랑하는 모든 자격증을 가졌던 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팔일 만에 할례 받았다는 것은 부모가 정통 유대인이라는 뜻입니다. 즉, 하나님의 언약의 자녀의 전통을 계승한 선택 중의 선택된 유대인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족속(5)”이라고 하였습니다. 참 이스라엘에 속한 족보 있는 자손입니다. 언약의 족속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이방인이었다가 개종한 부류하고는 비교할 수 없는 순수 혈통이라는 뜻입니다. 내침 김에 초대 왕족인 “베냐민 지파에 속했다(5)”고 못을 박습니다. 이름만 베냐민 지파에 속한 것이 아니라, 조상 대대로 순수 혈통을 지닌 “히브리인 중에 히브리인(5)”이라고 하였습니다. 이스라엘 족속에 속한 자라도 조상 중에는 이방인의 피가 흐르는 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전혀 그런 이방인의 피가 섞이지 않았다는 뜻으로 “히브리인 중에서 히브리인”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는 비록 유대 밖에서 태어났지만 유대 사람이었고 히브리어와 유대관습과 율법을 어릴 때부터 지켜온 순수한 유대인이라고 하였습니다. “율법으로는 바리새인(5)”이라고 합니다. 유대교 중에 가장 엄격하게 율법을 지켰던 바리새파에 소속되었습니다. 그는 어릴 적에 유대로 유학하여 가마리엘이라는 최고 명문 바리새파 가문에 입교하여 철저한 바리새인 교육을 받았습니다. 바울은 특히 조상들의 전통을 고수하였으며 그의 품행으로 말미암아 모든 유대인의 존경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는 유대교 중에서 가장 엄격한 종교적 전통을 열렬히 추종하는 광신자에 속했습니다. 그 증거로 “열심으로 교회를 박해한 사실(6)”을 들었습니다. 율법과 유대교를 수호하기 위해서는 나사렛 당원들을 무수히 잡아들이고 예루살렘을 떠나 흩어진 그리스도인을 쫓아 박해했으며 교회를 핍박하고 잔멸시켰습니다. 단지 유대교의 열심으로 그리스도 교회를 증오하고 미워했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율법의 의로는 전혀 흠이 없는 자(6)”였다고 하였습니다. 율법을 문자적으로, 외적으로 준수했으며 형식적인 명령에 순종하였습니다. 이로써 인간적인 견해에 따라서는 전혀 흠잡을 것이 없이 완벽했습니다. 삶의 태도와 율법과의 의식적, 도덕적 관점에서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바울의 이러한 자랑은 감히 누구라도 비교할 수 없으리 만큼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7-9: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빌 3:7)”   바울의 자랑거리는 손할례당이 떠버리는 자랑과는 비교되지 않을 만큼 완벽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위하여 바울의 자랑거리는 도리어 해가 될 뿐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바울이 주장하는 해로움은 유대주의가 전혀 쓸모 없는 쓰레기라고 말하는 입장는 아닙니다. 즉, 본질적으로 율법적인 삶의 방식이 무가치한 것이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8)” 때문에 상대적으로 과거의 유대적 사고 방식과 바리새파의 생활방식을 버리겠다는 뜻입니다. 즉, 배설물 같았기 때문에 버리는 것이 아니라, 매우 가치 있는 것들이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고상한 지식” 때문에 배설물처럼 미련 없이 버린다는 것입니다. 한때 굴지의 방송국 사장이셨던 분이 어느 날 사표를 쓰고 신학을 하기 위해 유학을 떠났습니다. 일반 사람이 생각하기에는 미친 짓이었습니다. 출세가도에 가장 정점에 섰던 분이 갑자기 직장을 잡지 못한 백수들이나 간다는 신학교를 가겠다고 했으니 그럴 만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과거의 화려한 세상의 경력을 쓰레기처럼 여겨서 택한 진로는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의 고상함과 소명의식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어려서부터 닦은 성경지식은 그가 신약성경의 대부분을 기록할 만큼 유용하게 사용되었습니다. 그의 로마시민권은 로마권역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자격을 보장받을 수 있었습니다. 과거에 유익이 되었던 것을 포기한 결과 얻게 된 것은 율법의 의가 아닌 새로운 의를 갖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엄격한 율법의 의무를 버리고 그리스도의 믿음으로 말미암은 의를 얻었습니다. 이 “의”는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9)”라고 하였습니다. 즉, 행위로 말미암아 얻는 율법의 의가 아니라 오로지 의의 근원이 되시며 출발점인 하나님으로부터 난 의를 얻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의”는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로 주어진 것입니다. 인간이 자랑할 것이 전혀 없는 “의”입니다. 인간은 믿음으로 하나님의 의를 받아 누릴 뿐입니다. 의를 누린다는 의미는 하나님의 뜻대로 의로운 삶을 사는 능력을 말합니다. 믿음이 없이는 의로운 삶을 살 수 없습니다. 믿음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 그러므로 내 안에 있는 것으로 살 수 없는 삶입니다. 모든 선한 것과 기쁨이 되는 것들은 다 하나님께로부터 공급받아야 영위할 수 있는 의로운 삶입니다. 현실적인 방법은 성경말씀을 배우고 묵상하여 내 안에서 그리스도께서 사는 삶이 드러나게끔 나를 젖혀두는 삶을 말합니다.   “내가 율법으로 말미암아 율법에 대하여 죽었나니 이는 하나님에 대하여 살려 함이라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내가 하나님의 은혜를 폐하지 아니하노니 만일 의롭게 되는 것이 율법으로 말미암으면 그리스도께서 헛되이 죽으셨느니라(갈 2:19-21)”       10-11: “내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여함을 알고자 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빌 3:10)”   바울은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김(8)”은 먼저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8)” 때문이고, 두 번째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9)”을 얻기 위해서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본문 말씀에서처럼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여함(10)”을 알아 “어떻게 해서든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기 위함(11)”이라고 고백합니다. 여기에서 말한 “부활의 권능”은 재림 시에 부활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이미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후 하나님 우편 보좌에 앉으사 하나님 백성을 통치하시는 분의 “부활의 권능(10)”입니다. 즉 현재 성도의 신앙의 삶 속에서 존재하는 “부활의 능력”입니다. 이 능력은 죽은 자를 살려내신 능력이요, 죽어도 사는 능력입니다. 바울은 자신 안에 살아있는 부활의 능력을 체험하였습니다. 내적 영혼이 살아서 역사하시는 그리스도의 능력을, 복음을 전할 때마다 체험하였습니다. 살아 계신 복음의 능력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함(10)”으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참 이해하기 힘든 말씀입니다. 부활은 죽었다 다시 살았다는 체험인데, 부활의 실제는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했을 때 능력이 된다고 하니, 믿음으로 살아서 체득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일입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성도에게서 고난은 무엇을 말하는가? 입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히고 매일 죄로 말미암아 죽어야 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와 연합된 삶을 말합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 2:20)”   “형제들아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가진 바 너희에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전 15:31)”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같이 모양으로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가 되리라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의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 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롬 6:5-6)”   그러므로 내적이든 외적이든 죄와 싸우는 현장에서 닥치는 슬픔과 아픔 고뇌와 고통을 함축한 “고난의 참여”인 것입니다. 이렇게 부활의 능력을 현실의 고난을 통해서 깨달아야 하는 이유는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기 위해서(11)” 입니다. 즉 부활의 능력은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에 동참할 때에 비로소 체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은 모든 죽은 자의 일반적인 부활을 의미하지 않고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고 그분의 죽으심을 본받아 그와 같이 된 믿는 자들만이 얻게 될 영광의 부활을 말하는 것입니다. 바울 자신이 바로 이러한 그리스도의 삶의 표본(17)이 되었다고 역설하였습니다. 현재의 부활의 삶은 내 삶을 포기하고 그리스도로 사는 삶입니다. 자신을 포기하는 삶은 고통이지만 성령의 능력으로 사는 삶 자체가 축복입니다. 그리스도로 사는 삶은 엄청난 지혜요 지식의 삶입니다. 부활의 삶은 성경에서 나타난 대로 수천 명을 회개시키는 능력입니다. 병자를 낫게 하는 능력입니다. 자신이 감당해 낼 수 없는 능력으로 임하는 삶입니다. 죄를 해결하고 영혼을 치유하는 능력입니다. 사탄을 물리치는 능력의 삶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