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01:34-46 ::: 신앙의 허실 Wed. Jan. 03. 24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올라가지 말라 싸우지도 말라 내가 너희 중에 있지 아니하니 너희가 대적에게 패할까 하노라 하시기로(신 1:42)”     그러나 그들은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사오니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올라가서 싸우리이다” 이스라엘은 고집을 꺾지 않았습니다.   이 짧은 한 마디에서 “우리”라는 표현이 네 번 반복되었습니다. 대단한 회개를 한 것처럼 여겨지는 대목입니다.   어쩌면 우리 주변에서 이러한 같잖은 자들을 가끔 발견하게 됩니다만, 주제넘은 짓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믿음은 꼬일 대로 꼬인 상태입니다.   전혀 준비되지도 않고 자만심과 오만만 그리고 약삭빠른 자들이요, 교만하고 흥분을 잘하여 자신마저도 속이는 자들입니다. 이런 자들은 세상에서 유능하다고 인정받을지 모릅니다. 기회주의자요 임기응변에 능한 자이기 때문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신 1:34) 여호와께서 너희의 말소리를 들으시고 노하사 맹세하여 이르시되 (신 1:35) 이 악한 세대 사람들 중에는 내가 그들의 조상에게 주기로 맹세한 좋은 땅을 볼 자가 하나도 없으리라 (신 1:36) 오직 여분네의 아들 갈렙은 온전히 여호와를 순종하였은즉 그는 그것을 볼 것이요 그가 밟은 땅을 내가 그와 그의 자손에게 주리라 하시고 (신 1:37) 여호와께서 너희 때문에 내게도 진노하사 이르시되 너도 그리로 들어가지 못하리라 (신 1:38) 네 앞에 서 있는 눈의 아들 여호수아는 그리로 들어갈 것이니 너는 그를 담대하게 하라 그가 이스라엘에게 그 땅을 기업으로 차지하게 하리라 (신 1:39) 또 너희가 사로잡히리라 하던 너희의 아이들과 당시에 선악을 분별하지 못하던 너희 자녀들도 그리로 들어갈 것이라 내가 그 땅을 그들에게 주어 산업이 되게 하리라 (신 1:40) 너희는 방향을 돌려 홍해 길을 따라 광야로 들어갈지니라 하시매 (신 1:41) 너희가 대답하여 내게 이르기를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사오니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올라가서 싸우리이다 하고 너희가 각각 무기를 가지고 경솔히 산지로 올라가려 할 때에 (신 1:42)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올라가지 말라 싸우지도 말라 내가 너희 중에 있지 아니하니 너희가 대적에게 패할까 하노라 하시기로 (신 1:43) 내가 너희에게 말하였으나 너희가 듣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고 거리낌 없이 산지로 올라가매 (신 1:44) 그 산지에 거하는 아모리 족속이 너희를 마주 나와 벌 떼같이 너희를 쫓아 세일 산에서 쳐서 호르마까지 이른지라 (신 1:45) 너희가 돌아와서 여호와 앞에서 통곡하나 여호와께서 너희의 소리를 듣지 아니하시며 너희에게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셨으므로 (신 1:46) 너희가 가데스에 여러 날 동안 머물렀나니 곧 너희가 그 곳에 머물던 날 수대로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이 악한 세대 사람들 중에는 내가 그들의 조상에게 주기로 맹세한 좋은 땅을 볼 자가 하나도 없으리라(신 1:35)”   34-46: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올라가지 말라 싸우지도 말라 내가 너희 중에 있지 아니하니 너희가 대적에게 패할까 하노라 하시기로(신 1:42)”       이스라엘은 아모리 족속의 거대한 성읍과 높은 성곽에 질렸으며, 장대한 아낙 자손을 두려워함으로(28) 말미암아 실제로 하나님께서 광야 여정 동안 생생한 은혜를 체험했음에도(30-31,33) 이를 버렸습니다(32). 그들은 하나님의 구원행위를 믿지 않고 냉소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정탐꾼이 전하는 소문만 듣고 근거 없는 공포에 사로잡혔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노예근성이 문제입니다. 어떻게 하면 남보다 편하고 적게 일하고 쉴까 하는 안이한 생각으로 꽉 차 있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이러한 이스라엘을 향하여 노를 발하시고 맹세하시며 “좋은 땅을 볼 자가 하나도 없을 것이라(35)” 선포하셨습니다. 불순종한 이 악한 세대는 결코 땅에 들어가기는 커녕 그 땅을 보지도 못할 것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모세마저 제외됩니다(37). 그럼에도 예외인 자가 있었습니다.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그 자손들(36), 여호수아(38), 마지막으로 선악을 분별하지 못하던 자녀들(39)입니다. 갈렙은 여호수아와 함께 12명의 정탐꾼 중의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온전히 여호와께 순종한(36)” 사람이었습니다.   “갈렙이 모세 앞에서 백성을 조용하게 하고 이르되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 하나(민 13:30)”   정탐꾼 중에 유일하게 갈렙은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자고 주장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눈의 아들 여호수아는 갈렙의 의견에 동조했던 사람입니다(민 14:5-10절 참조). 이후 갈렙은 유다 지파 몫으로 헤브론 즉, 정탐하였던 아낙 자손과 아모리 족속의 성읍이 있던 땅(에스골 골짜기)을 받게 되었습니다.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을 볼 자 중에서 제외된 이유는 모세를 이어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택함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즉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를 통해서 할 일이 있어 선택된 것이라고 밝히십니다(38).   “여호와 모든 육체의 생명의 하나님이시여 원하건대 한 사람을 이 회중 위에 세워서 그로 그들 앞에 출입하며 그들을 인도하여 출입하게 하사 여호와의 회중 목자 없는 양과 같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눈의 아들 여호수아는 그 안에 영이 머무는 자니 너는 데려다가 그에게 안수하고(민 27:16-18)”   “모세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여 여호수아를 데려다가 제사장 엘르아살과 온 회중 앞에 세우고 그에게 안수하여 위탁하되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였더라(민 27:22-23)”   “선악을 분별하지 못한 너희 자녀들(39)”이란 아직 20세 이하의 사람들을 말합니다(민 14:29-31절 참조). 그러나 모세는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는 것이 차단되었습니다. 모세는 “너희 때문에 내게도 진노하사(37)” 들어갈 수 없다고 밝힙니다. 신명기 마지막에서는 그가 바위를 두 번 쳤기 때문에 그 땅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신 32:51). 가데스 바네아에서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가나안 땅에 들어갔다면 모세에게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므리바 가데스에서 일어난 사건이 이스라엘의 반역과 불만이 아니었으면 일어날 수 없었던 사건이었기 때문입니다.   “모세가 그의 손을 들어 그의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치니 물이 많이 솟아나오므로 회중과 그들의 짐승이 마시니라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 고로 너희는 이 회중을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와 다투었으므로 이를 므리바 물이라 하니라 여호와께서 그들 중에서 그 거룩함을 나타내셨더라(민 20:11-13)”   이처럼 모세는 이스라엘의 지도자로서 이스라엘의 불만과 반역 행위로 나타난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했습니다. 목회자들 중에 이 책임과 사명은 막중합니다. 많은 수의 교인을 거느릴수록 그 과중한 책임을 생각하면 숨이 막히는 일입니다. 목회자는 그러므로 모인 수에 희비가 교차하는 태도는 바뀌어야 합니다. 과연 그 무리가 하나님의 신실한 양 떼인지, 이리가 섞였는지, 염소가 들어왔는지를 판별해야 합니다. 진짜라고 여길만한 양을 키우는 수로 기쁨과 감사의 응답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각자의 능력(달란트)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지만 적을수록 좋은 것입니다. 자칫 모세처럼 가나안 땅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끝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이어서 “방향을 돌려 홍해 길을 따라 광야로 들어가라(40)” 명령하였습니다. 오던 길로 되돌아가라는 명령입니다. 그때서야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죄를 시인하였지만, 광야로 가지 않고 전쟁을 치르고자 결정합니다. 가라고 할 때는 가지 않고 가지 말라는 명령이 떨어지니까 가겠다고 고집을 피우는 경우는 오만 방자한 행동이요, 뒤틀린 믿음이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하나님께서 “너희는 올라가지 말라 싸우지도 말라 내가 너희 중에 있지 않겠다(42)”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사오니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올라가서 싸우리이다(41)”고 고집을 꺾지 않았습니다. 이 짧은 한 마디에서 “우리”라는 표현이 네 번 반복되었습니다. 대단한 회개를 한 것처럼 여겨지는 대목입니다. 어쩌면 우리 주변에서 이런 갖잖은 자들을 가끔 발견하게 됩니다만, 주제넘은 짓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믿음은 꼬일 대로 꼬인 상태입니다. 전혀 준비되지도 않고 자만심과 교만 그리고 약삭빠른 자들이요, 교만하고 흥분을 잘하여 자신마저도 속이는 자들입니다. 이런 자들은 세상에서 유능하다고 인정받을지 모릅니다. 기회주의자요 임기응변에 능한 자이기 때문입니다. 41절에서처럼 철저히 우리는 회개하고 회개했으니 늦었지만 목숨을 걸고 싸움터로 나가겠다는 심보입니다. 그리고 오만하고 경솔하게도 아모리 족속의 산지로 올라가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함께 하지 않으시는 전쟁은 무의미합니다. 분명히 하나님께서 너희 중에 있지 않겠다고 하시고 패할 것을 염려하셨음에도 이번에도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고 거리낌 없이 산지로 올라갑니다(43).       하나님께서 경고하셨고 올라가지 말아야 할 이유도 설명하셨지만, 이를 거절합니다. 여호와 하나님께 대항하는 뻔뻔스러움은 어디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까? 하나님 말씀을 제대로 읽지도 그 근본을 이해하려고도 하지 않는데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대변자인 모세의 대언의 말씀을 무시했습니다. 인격적으로도 모세를 모욕하고 무시했기 때문입니다. 애굽의 종인 주제에 귀동냥했던 나부랭이 지혜와 고역으로 체험한 애굽의 첨단 지식의 파편들로 말미암아 광야에서 목동생활을 겪었던 모세를 무시했습니다. 사람을 보지 말고 자신의 신앙을 돌아보면서 그의 입에서 나오는 하나님의 말씀이 참인지 아닌지를 구별하고 따라야 합니다. 이런 면에서 신자들의 착시현상은 매우 심각합니다. 그들의 오만 방자한 믿음은 거리낌이 없었습니다(43). 자기만족 신앙상태를 두고 한 말입니다. 이만큼 기도했으니, 분에 넘치도록 헌금했으니, 내가 쌓은 봉사실적과 전도실적이 얼만 데? 이러한 자화자찬 속에서 은근히 만족하는 신앙입니다. 거칠 것이 없는 신앙인데 말씀을 따르지 않는 지 멋대로 신앙입니다. 싸움을 건 그들은 아모리 족속이 나와 벌 떼처럼 쫓아와서 패하여 세일 산에서부터 호르마까지 도망쳤습니다(44). 이는 완전히 패했다는 표현입니다. 전의를 상실하고 다시는 공격할 수 없을 만큼 패하고 말았습니다. 돌아온 패잔병과 함께 이스라엘은 여호와 앞에서 통곡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울부짖을 때 원래는 하나님께서 들으시는 분이십니다. 애굽에서 종살이의 힘겨움이 극에 달했을 때 그들은 울부짖었고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그들을 구원해주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명령을 듣지 않으면(43) 하나님께서도 그들의 통곡을 듣지 않으십니다(45). 그들로서는 억울한 일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전쟁을 치렀는데 돌아온 것은 철저한 패배와 죽음이었습니다. 원통했습니다. 아직도 하나님의 뜻을 모르고 있습니다. 아예 깨달을 마음조차 없습니다. 왜 이런 불행한 일이 발생합니까? 자아의 탐심과 교만을 그대로 간직한 채로 그 위에 신앙을 덧입혔기 때문입니다. 겉으로는 신실한 그리스도인으로 인정받을 수도 있지만 그 속내는 세상의 탐욕과 교만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 성경책만 들었을 뿐 일반 세상 사람들과 다른 점을 찾기 힘듭니다. ‘목사면 거기서 거기지’ 라고 모세와 같은 지도자를 무시해, 말씀에 대해서는 자기보다 더 잘 알고 순종한 자가 없을 거라는 교만으로 가득 차, 세상살이 요령을 성경에다 잘도 갖다 붙여 변명도 잘해, 눈치는 빨라 교회가 원하는 것은 잽싸게 비유도 잘 맞춰서 어리석은 목사에게 칭찬도 들어…… 이만 하면 빠질 것이 없는 자입니다. 세월이 가면 안수집사나 권사, 장로는 따 논 당상인 자입니다. 그러나 정작 두려워해야 할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는 한심하고 오만한 자일뿐입니다. 그들은 왜 패망했는지를 알지 못하고 억울하단 생각과 분한 마음에 가데스에서 여러 날 머물렀습니다. 그리고 머문 날 수 대로라고 하였는데, 이것은 40년 광야생활을 두고 한 말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원래 40년이라는 확정은 정탐꾼들의 정탐 기간입니다. 그러므로 머문 날이라고 할 때는 세일 산을 두루 행하는 날일 수도 있고, 이후에 38년 동안 광야생활을 했으므로 38일간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어디까지나 추론입니다. 과연 억울하고 분함을 삭히기 위해서 38일간을 통곡과 기도로 하나님께 매달렸다고 보는데 아무런 소용이 없는 날들이었습니다.   “너희가 돌아와 여호와 앞에서 통곡하나 여호와께서 너희의 소리를 듣지 아니하시며 너희에게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셨으므로 너희가 가데스에 여러 날 동안 머물렀나니 곧 너희가 그 곳에 머물던 날 수대로니라(신 1:4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