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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신 6:4)”
1-3: “이스라엘아 듣고 삼가 그것을 행하라 그리하면 네가 복을 받고 네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허락하심 같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네가 크게 번성하리라(신 6:3)”
본 절은 모세가 이스라엘을 향한
명령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명령과 관련이 있고 내용도 같습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규명은 신명기 5:22-33절에서 설명했기 때문에 생략합니다. 신 5:32-33절이 모세의 첫 번째 교훈이었다면 본 절은 두 번째
교훈입니다. 먼저는 “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않고 여호와의 명령을 준행하면 너희의 날이 길리라”고
하였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네가 크게 번성하리라(3)”고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서 지켜야 할 맨 먼저의 과업은 여호와의 명령(토라)를 가르치고 행하는 순종입니다(1).
즉, 후손들이 지켜 행해야 할 사명입니다. 이
해석은 2절입니다. 후손들이 평생에 여호와를 경외하며 여호와의
명령에 순종하도록 하기 위해서 가르치고 삶 가운데 말씀을 실천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그것이 장수의
비결입니다. 장수와 풍요는 농경문화에서 가장 중요한 결실이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를 경외하고 순종함이 반드시 육체적 물질적인 풍요와 직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영적인 풍요함은 언제나 이루어질 것입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명심해야 할 일인데, 육과
물질의 풍요이냐 영적 풍요이냐 하는 문제는 성경에서 되풀이되고 있는 경고의 말씀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을 본받기를 소원하는 성도의 신앙인격은 육과 영의 갈등에서 어느 쪽의
풍요로움을 소망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두말할 필요 없이 영적 풍요라고 고백하지만, 사실이 아닐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무소유로 살다가 가셨고, 제자들도 여호와를 경외하고 말씀에 순종하여 따랐지만, 물질적 혜택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다가 갔습니다. 과연 험악한 세상살이에서 예수님처럼,
베드로나 바울처럼 살다가 가기를 소원하는 지금 시대 예수의 제자들이 얼마나 될까? 하는
점에 있습니다. 나는 포함되었는가?는 질문에 변명이 아닌
자신의 해답을 제시하기 바랍니다.
4-9: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신 6:5)”
“쉐마 이스라엘”은 신명기에서 반복되는 말씀입니다. 특히 6:4절의 “이스라엘아 들으라”는 그 대표적인 말씀이고 4-9절은 유대인이면 기도문으로 매일 외우고 또 외우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5:1절의 “쉐마 이스라엘”은 십계명을 지키라는 의미로 말씀하였습니다. 그리고 6:4절은 이스라엘의 신앙의 기본 진리라 할 수 있는 유일신
하나님,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쉐마 이스라엘”은 7:11절까지의 주요한 단락을 이끌고 있다 할 것입니다.
십계명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대면하여 직접 손으로 새겨서 해 주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 다음은 이스라엘이 모세로 하여금 하나님과 그들 사이에 중보자가 되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가르쳐달라고 요청하였고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를 수락하셨습니다. 그리고 첫 번째 말씀이 “쉐마(들으라)”입니다. 즉, 듣고(4) 사랑하라(5)는
명령입니다.
십계명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마
37-40)”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 첫째 계명이 5절 말씀입니다.
다시 4절 말씀으로 가서 이스라엘이
들어야 할 이유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기 때문입니다. 여호와를
유일한 분이라고 고백하는 것은 전부라는 뜻과 하나의 뜻을 함께 갖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에게 유일신 개념은
중요합니다. 그들에게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존재의 근거가 되시고 모든 전부를 가지고 계시며, 내적으로 마음과 의지, 자아의 전 영역을 통해서 전혀 흠이 없고
온전한 인격을 가진 분이십니다. 또한 누구의 간섭이나 도움 없이 스스로 하나님이 되십니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그 외에 다른 이가 없다(막 12:32)”는
신약적 해석이 옳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이 존재해야 할 이유가 여호와의 명령을 듣는데 있습니다.
그 첫 번째 명령수행이 바로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는 오직 한 분이심을 고백하는 확인 절차입니다. 이 말씀은
성경전체의 뿌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이스라엘과 관계는 “사랑”입니다. 이
사랑은 그냥 생각하는 감상적인 사랑과는 전적으로 다릅니다.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의 사랑은 신뢰하는
친밀한 관계입니다. 이는 곧 경외심과 두려움과 그리고 충성심으로 나타나며 구체적으로는 예배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여기에는 네 마음과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는 절대 절명의 전인적인 투신이
들어 있어야 합니다. 마음과 뜻을 다하는 것은 전적인 충성심과 절대 복종입니다. 목숨을 걸고 순종해야 하는 투신이요, 힘을 다하는 일은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갖고 있는 재산과 소유물로 가난해질 만큼 하나님을 사랑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지만 목숨과 바꾼다면 쉬운 일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요구조건은
당신의 목숨을 주셨기 때문에 이렇게 과도한 요구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성도에게는 쉽게 행할 수 있는
일이 아니므로 훈련이 필요합니다.
이 사랑은 혼자서 순종하고 행한다고 끝나는 일이 아닙니다. 여호와의 말씀을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6). 뼈 속에다 심장에다
이 말씀을 새기고 성품 속에 흥건히 젖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서 자녀들에게 가르쳐 모든 규례와 명령을
배우고 지키게끔 해야 합니다. 부지런히 가르쳐야 합니다.
“내 아들아 네 아비의 명령을 지키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고
그것을 항상 네 마음에 새기며 네 목에 매라
그것이 네가 다닐 때에 너를 인도하며 네가 잘 때에 너를
보호하며 네가 깰 때에 너와 더불어 말하리니(잠 6:20-22)”
두 번째는 표식을 가져야 합니다(8-9).
여호와의 말씀을 몸과 집 문설주에, 그리고 마을 안에 표지를 붙여야 합니다. 말씀을 마음에 새기는 것처럼, 외모에서도 말씀을 새기는 일입니다. 실제로 유대인들은 이 말씀대로 “쉐마”의 말씀들을 적은 사본들을 팔과 이마에 묶고 다녔습니다. 집 문설주에도 부착하였습니다. “이 말씀(7)”의 핵심은 성도의 마음 속을 지배하고 가족과
이웃과 공동체의 삶의 근본적인 성격을 지배해야 한다는 점에 있습니다. 자신이 그리스도인이라는 표현을
옷이나 집 문설주에 반드시 붙여서 알릴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삶의 전반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한다는 표식은 드러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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