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랜 세월동안 신세 많이 지고 갑니다
저는 부운인생이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구름처럼 떠가는 인생, 자연의 바람따라
자유롭게 떠가는 인생, 그 바람과 벗해 그가 밀어 주는 대로 가는 인생,
힘 안들이고 힘뺴고 있으면 바람이 이끄는 대로 어디든지 얼마든지
자유로이 갈 수 있습니다
그 바람이 성령의 바람입니다
김삿갓이 세상을 등지자 오히려 세상이 그에게 다가왔습니다
오히려 그의 세상을 조롱하자 그에게 귀기울이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가는 길, 모두 하나님 바람에 의지해야 할 것 입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상당히 길었던 지난 1년 8개월이 제게는
참 귀한 경험이었습니다 교회에도 그랬으리라 봅니다
다시는 선교사라는 작자를 교회에 들이지 말아야지 라고
다짐했을지도 모릅니다
어쩄든 마음대로 편하게 지내며 사랑받고 갑니다
언제 다시 만날지 모르지만
서로 기억합시다
스치는 인생에 하나님의 이름으로 알게 되었으니
천국가면 다시 만날텐데
부족했던 것은 다 용서로 잊어 주시고
좋았던 것만 새겨 주세요
떠나면 만날 날이 기다려 지는 법,
떠나기도 전에 벌써 만날 것 고민합니다
어디선가 아픔의 소리가 들려 그곳에 가고자 합니다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 있는 것 같습니다
기도외에는 이런 일을 이길 수 없습니다
다윗이 골리앗과 맞대했을 때의 상황은
오직 다윗만이 하나님을 알고 있는 듯 했습니다
저 탈레반 형제들은 불쌍한 우리의 잃어버린 형제들입니다
불쌍히 여기고 그들을 위해 기도해 줍시다
이제 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으로 우리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저 넓은 하나님의 가슴으로 탈레반도 사랑합시다
내가 그들처럼 그곳에서 자랐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저도 탈레반처럼 컷을 겁니다
저도 하나님을 사랑하니 말입니다
그러니 우물안에서 자란 그들을 무서워하거나 증오할 것 이 아니라
동정하고 사랑해야 합니다
이제 피가 뿌려졌습니다
그래서 이제 아프간은 돌이킬 수 없는 복음의 길에 들어셨습니다
이긴 것 같으나 진 마귀의 길을 밟을 것 입니다
예수님의 피가 전 인류를 구원한 것처럼 그 두형제의 피가
아프간과 한국을 구할 것 입니다
아프간에는 구원의 축복을, 한국에는 각성의 축복을 가져 올 것 입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또 만납시다
그때 서로 hug를 날립시다
안녕히 계세요
다시 만날 그날을 위해 기도합니다
세미한 교회에 하나님의 축복이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조영철 선교사 드림
2007년 8월 8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