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0장에 기록된 백부장 고넬료는 유대인을 잘 돕는 기도를 열심히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환상 가운데 하나님의 사자의 음성을 듣고 욥바에 있는 피장 시몬의 집에 묵고 있는 베드로를 모셔다가 말씀을 전하고 세례를 주는데 성령이 임하였습니다.
이방인에게도 성령이 임하는 현상을 보고 베드로가 놀랐습니다.
이 일로 말미암아 예루살렘 총회에서는 성령이 이방인에게 임하는것을 볼때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우리가 어떻게 막겠느냐고 베드로가 주장하게 되었고, 예루살렘 총회에서 이방인에게도 성령이 임하니 이를 인정하게 됩니다. 이때부터 이방인에게 본격적으로 복음사역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렇게 가이샤라는 중요한 의미가 있는 곳입니다. 그 당시 유대인 사도들에게 이방인에게도 성령이 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곳이었습니다. 또한 그것을 확인 시켜 준 곳이 가이샤라입니다.
좀더 부연설명한다면, 사도들이 실제적으로 생각이 바꾸어서 이방인에게도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결심하게 된 곳이 가이사랴였습니다. 여기서부터 이방인들에게도 복음이 전해 졌습니다.
또한 사도행전 23장 31절에서 기록된 헤로궁이 바로 여기입니다. 바울이 로마 시민권자로서 재판을 기다리는 중이라 감옥에 넣울수 없어서 헤로궁에 넣으려 하는데, 그곳(게스트 하우스)이 헤로궁의 어느 대기실이었을 것입니다. 가이샤라라는 도시는 헤롯 대왕이 건축하였는데 이 도시를 시저에게 헌정하였고 시저의 이름을 따서 가이샤라로 명명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가이샤라 빌립보는 헤롯의 아들 빌립이 도시를 지어 시저에게 헌정하였고, 같은 이름의 도시가 있어 끝에 자기 이름을 붙여 가이샤라 빌립보라 명명하였습니다.
가이사랴는 팔레스틴의 지중해안의 항구도시입니다.
그 유적은 갈멜 산의 남쪽 약 37㎞ 부근에 있습니다. 고대에는 이 지방 제일의 중요 성읍이었습니다. 본래는 베니게에 속한 요새로서 `스트라톤'(Straton)이라고 불렸고 마카베아 시대에 알렉산더 얀나예우스에게 점령되었습니다.
그 후에 로마 영(領)이 되었는데, 황제 아구스투스는 이 성읍을 헤롯 대왕에게 주었습니다. 헤롯은 가이사아구스투스를 기념하여 `가이사랴'라고 성읍의 이름을 고치고, 12년 간에 거쳐 대대적인 개수공사를 실시하여 훌륭한 항구 도시로 변화시켰습니다.
BC 10년에 완공한 다음에는 극장, 원형연기장(圓形演技場), 경기장, 수로, 황제 예배의 대 신전 등을 갖춘 전형적인 헬레니즘 성읍으로 건설하였습니다.
이 항구는 본래 후미였던 것을 확장하여 대방파제를 축조하였고 이 지방 제일 가는 안전한 항구로 축조하게 됩니다. 이러한 헤롯의 착상은 옳았습니다. 이 항구도시는 팔레스틴 전체에 대한 교통의 요충지가 되어 정치적, 군사적으로는 예루살렘을 제압하고, 헤롯의 아들 아켈라오가 AD 6년 왕위를 빼앗긴 후는 로마 총독과 그의 군대가 여기에 주둔하게 됩니다.
신약성경에는 먼저, 스데반의 순교 후 빌립은 사마리아 전도와 이디오피아의 내시에 대한 전도와 세례 등을 거쳐 가이사랴에 이르러 복음을 전파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여기에서 살았습니다(행 8:40,20:8).
다음에 베드로가 여기에 주둔하고 있던 군대의 백부장 고넬료를 회심시켰습니다(행 10장-11장). 바울은 예루살렘에서 고향 다소로 돌아갈 때(행 9:30), 제 2차, 제 3차 전도여행을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갈 때, 늘 이 성읍을 지나갔습니다(행 18:22, 21:8).
그리고 바울은 예루살렘에서 체포된 후 유대인의 암살을 피해 가이사랴로 호송되기도 하였습니다(행 23장). 총독의 소재지로서 치안이 잘 되어 있고, 또 본래 이방인의 도시여서 유대인의 제멋대로 난동 부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바울은 여기서 2년 동안 옥에 갇혀 있으면서 총독 벨릭스, 베스도, 헤롯 아그립바 앞에서 변론했고(행 24장-26장), 다시 로마로 압송되었습니다(행 27:2). 헤롯 아그립바는 AD 44년에 이곳에서 죽었습니다(행 12:19, 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