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03:12-29 ::: 모세로부터 여호수아에게로 Mon. May.07. 2018     “여호와께서 너희 때문에 내게 진노하사 내 말을 듣지 아니하시고 내게 이르시기를 그만해도 족하니 이 일로 다시 내게 말하지 말라(신 3:26)”     이제부터 모세대신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을 이끌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야 합니다.   여호와께서 그를 선택하셨습니다. 모세가 할 일은 광야에서 이스라엘을 인도하여 요단 강 가까지 도착하는 사명이었다면, 그들을 이끌고 가나안 땅에 정착시키는 일은 여호수아에게 맡겨진 사명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한 사람에 의해서 주도되거나 마무리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제 모세가 해야 할 최후의 사역은 여호수아를 담대하게 하며 강경하게 하는 일이었습니다.   그 동안 하나님의 일을 수행하면서 체득한 모든 비법을 전수해야 하는 일입니다.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 의지하고 그분의 말씀만 순종하는 믿음, 대적들을 두려워하지는 담대함이 필요했습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신 3:12) 그 때에 우리가 이 땅을 얻으매 아르논 골짜기 곁의 아로엘에서부터 길르앗 산지 절반과 그 성읍들을 내가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에게 주었고 (신 3:13) 길르앗의 남은 땅과 옥의 나라이었던 아르곱 온 지방 곧 온 바산으로는 내가 므낫세 반 지파에게 주었노라 (바산을 옛적에는 르바임의 땅이라 부르더니 (신 3:14) 므낫세의 아들 야일이 그술 족속과 마아갓 족속의 경계까지의 아르곱 온 지방을 점령하고 자기의 이름으로 이 바산을 오늘날까지 하봇야일이라 불러오느니라) (신 3:15) 내가 마길에게 길르앗을 주었고 (신 3:16)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에게는 길르앗에서부터 아르논 골짜기까지 주었으되 그 골짜기의 중앙으로 지역을 정하였으니 곧 암몬 자손의 지경 얍복 강까지며 (신 3:17) 또는 아라바와 요단과 그 지역이요 긴네렛에서 아라바 바다 곧 염해와 비스가 산기슭에 이르기까지의 동쪽 지역이니라 (신 3:18) 그 때에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어 기업이 되게 하셨은즉 너희 군인들은 무장하고 너희의 형제 이스라엘 자손의 선봉이 되어 건너가되 (신 3:19) 너희에게 가축이 많은 줄 내가 아노니 너희의 처자와 가축은 내가 너희에게 준 성읍에 머무르게 하라 (신 3:20)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신 것 같이 너희 형제에게도 안식을 주시리니 그들도 요단 저쪽에서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주시는 땅을 받아 기업을 삼기에 이르거든 너희는 각기 내가 준 기업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고 (신 3:21) 그 때에 내가 여호수아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두 왕에게 행하신 모든 일을 네 눈으로 보았거니와 네가 가는 모든 나라에도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행하시리니 (신 3:22) 너희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친히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라 하였노라 (신 3:23) 그 때에 내가 여호와께 간구하기를 (신 3:24) 주 여호와여 주께서 주의 크심과 주의 권능을 주의 종에게 나타내시기를 시작하였사오니 천지간에 어떤 신이 능히 주께서 행하신 일 곧 주의 큰 능력으로 행하신 일 같이 행할 수 있으리이까 (신 3:25) 구하옵나니 나를 건너가게 하사 요단 저쪽에 있는 아름다운 땅, 아름다운 산과 레바논을 보게 하옵소서 하되 (신 3:26) 여호와께서 너희 때문에 내게 진노하사 내 말을 듣지 아니하시고 내게 이르시기를 그만해도 족하니 이 일로 다시 내게 말하지 말라 (신 3:27) 너는 비스가 산 꼭대기에 올라가서 눈을 들어 동서남북을 바라고 네 눈으로 그 땅을 바라보라 너는 이 요단을 건너지 못할 것임이니라 (신 3:28) 너는 여호수아에게 명령하고 그를 담대하게 하며 그를 강하게 하라 그는 이 백성을 거느리고 건너가서 네가 볼 땅을 그들이 기업으로 얻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신 3:29) 그 때에 우리가 벳브올 맞은편 골짜기에 거주하였느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여호와께서 너희 때문에 내게 진노하사 내 말을 듣지 아니하시고 내게 이르시기를 그만해도 족하니 이 일로 다시 내게 말하지 말라”   12-17: “그 때에 우리가 이 땅을 얻으매 아르논 골짜기 곁의 아로엘에서부터 길르앗 산지 절반과 그 성읍들을 내가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에게 주었고”       본 구절은 요단 동쪽의 땅을 분배하는 내용입니다. 사해 중간쯤의 아르논 골짜기에서부터 길르앗 산지 절반인 얍복 강까지는(16) 르우벤(남쪽)과 갓(북쪽)에게 할당되었습니다. 그리고 얍복 강 북쪽과 바산 지역은 므낫세 반 지파에게 주어졌습니다. 구체적으로 므낫세의 아들 야일과 마길이 나오는데 그들은 이 지역의 전투에서 뛰어난 공적을 쌓은 자들로 보입니다. 야일은 그술과 마아갓 족속의 경계까지 아르곱 온 지방을 점령하고 자신의 이름을 붙여 바산을 하봇야일이라 불렀습니다. 마길은 이 지역보다 남쪽 길르앗 전투에서 공을 세워 남은 북쪽 길르앗 지방을 차지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의 점령지는 그 경계가 상당히 모호합니다. 그 이유는 지금처럼 땅이 황폐하든 비옥하든 상관없이 경계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살 수 있는 샘이 있고 곡식이나 가축을 기를 수 있는 목축지가 있느냐의 한계로 보았기 때문에 전체 땅 크기에서 샘을 중심으로 듬성듬성 세워진 성읍이나 마을을 지배하는 것으로 영토를 정했습니다. 그래서 아르곱 지방의 성곽이 있는 60개의 성읍과 성곽이 없지만 촌락을 이루는 마을 수(4-5)가 영토의 크기보다 더 중요하게 언급되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성읍과 마을 중심으로 각 지파의 영역이 결정되었으므로 갓과 르우벤 지파의 땅의 경계선이 모호하고 므낫세 반 지파와 이방족속과의 경계가 불분명하게 나타납니다. 이로써 10정탐꾼의 선동과 여호와 하나님을 믿지 못한 이스라엘이 실패한 다음, 40년을 광야에서 훈련 받고서 다시 도전한 결과로 아모리 족속의 땅을 차지하는 승리로써 마무리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일은 특히 땅의 확보에 있어서 인간의 거부나 실패로 끝나지 않습니다. 더디지만 반드시 그리고 확실하게 성취된다는 교훈이 들어 있습니다.   18-22: “그 때에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어 기업이 되게 하셨은즉 너희 군인들은 무장하고 너희 형제 이스라엘 자손의 선봉이 되어 건너가되”   본문은 “그 때”라는 어구가 여러 번 반복되어 나옵니다(18, 21, 23, 29). 이미 8, 12절에서도 “그 때”로 기록되어 예전의 일을 기억한다는 내용입니다. “그 때”는 이야기 중간중간에 청중들의 기억을 확인하는 용도로 사용되었을 것입니다. 18절의 “그 때”는 르우벤과 갓, 그리고 므낫세 반 지파에게 요단 동쪽 땅을 할애한 직후에 그들에게 명령한 말씀입니다. 그들은 땅을 먼저 불하 받았다고 해서 정착할 시기는 아니었습니다. 요단 서쪽을 정복해야 할 나머지 지파를 따라서, 오히려 선봉에 서 전쟁을 치러야 하는 사명이 남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긴장의 끈을 바싹 조이고 준비해야 했습니다. 그들에게는 시혼과 옥의 전쟁에서 건진 전리품이 많아서 가축(재산)이 불어났습니다. 가축을 돌보기 위해서는 여자와 아이들은 그곳 성읍에 머물러야 했고, 나머지 군인들(20세 이상 남자)들은 요단 서쪽 정벌을 위해 계속 성전을 치러야 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공동체는 개인의 유익보다는 공동체의 유익이 우선됩니다. 믿음의 공동체 역시 같습니다. 개인구원은 없습니다. 항상 공동체 구원으로 영생을 얻게 됩니다. 쉽게 말해서 구원은 사랑입니다. 구원 받았으면 사랑을 베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랑은 상대방을 요청합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개인구원이 있을 수 없습니다. 구원받았으면 사랑으로 표현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고 그 사랑을 받을 나 아닌 타인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복음전파, 전도를 말합니다. 르우벤과 갓, 므낫세 반 지파는 요단 서쪽 땅의 정벌에 선두에 서는 사명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정복 끝에 모든 지파가 주신 땅을 기업으로 차지하게 되면 그 때 이곳으로 돌아와 안식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20). 이제 모세는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일이 끝났음을 직감했습니다. 이렇게 요단 동쪽 땅을 할당한 후 그들 지파가 나머지 땅을 정복하기까지 함께 할 것을 다짐한 후 “그 때”에 여호수아에게 통수권을 물려줍니다. 이제부터 요단 서쪽 정벌은 여호수아의 지휘 아래 치러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모세는 아직은 젊은 여호수아에게 격려의 말을 잊지 않았습니다. 아모리 족속의 두 왕을 물리친 일을 네 눈으로 확인하였던 바 앞으로도 이와 같이 여호와께서 행하실 것이니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히 전쟁터로 나가라고 하였습니다. 항상 여호와께서 친히 너희보다 앞장서 싸우실 것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약속하신 언약의 내용임을 되새겨 주었던 것입니다.   23-29: “주 여호와여 주께서 주의 크심과 주의 권능을 주의 종에게 나타내시기를 시작하셨사오니 천지간에 어떤 신이 능히 주께서 행하신 일 곧 주의 큰 능력으로 행하신 일 같이 행할 수 있으리니까”   다시 “그 때”에 모세는 여호와께 간구하였습니다. 여호수아에게 모든 지휘권을 넘겨주고 난 다음에 기도하였습니다. 모세는 오랜 세월(40년)을 누구도 하지 못했던 위대한 과업을 쌓았습니다. 애굽에서 바로와 대면에서부터 시작하여 열 가지 재앙과 60만이 넘는 대 민족을 이끌었고 시내 산에서 여호와께로부터 두 돌판을 받았으며 광야에서 모진 어려움과 위기를 잘 극복하고 마침내 가나안 땅이 내려다 보이는 요단 동쪽에 이르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이러한 행적을 자랑할 만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기도에 나타난 겸손한 모습과 한편으로 예배를 통한 참 경건의 모습은 지금 성도가 배워야 할 가장 소중한 믿음의 자산입니다. 주님과 자신을 당신의 종으로 확연히 구별합니다. 여기에는 중요한 암시가 들어있습니다. “자신의 모든 업적은 주의 크심과 주의 권능을 주의 종에게 나타내셨으므로 천지간에 어떤 신이 능히 주의 크신 능력으로 행하신 일을 행할 수 있겠느냐(24)”고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모세를 통해서 하신 모든 일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능히 행하신 일이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사실 하나님 이외에 신이 있을 수 없습니다. 여기서 언급한 신은 가나안의 우상들을 말합니다. 우상숭배가 얼마나 헛되고 위험하고 가증스러운 것인지를 강조하는 대목입니다. 모세 역시 피조물인 인간입니다. 그의 개인적인 바램은 비록 지휘권을 행사하지 않더라도 그토록 그리던 가나안 땅 즉, 아름다운 땅, 아름다운 산과 레바논을 보게 해달라는 것입니다(25). 이러한 모세의 간곡한 요청에 의외로 여호와께서는 강경하게 말씀하십니다. 아니 진노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너희 때문에 내게 진노하사 내 말을 듣지 아니하시고 내게 이르시기를 그만해도 족하니 이 일로 다시 내게 말하지 말라(신 3:26)”   여호와께서 왜 모세에게 진노하셨는지는 이미 살펴본 대로입니다. 참고로 필자의 신명기 1:36-46절을 읽기 바랍니다. 그는 이 일로 여러 차례 간곡하게 기도하였던 것으로 나타나는데, “그만해도 족하니 이 일로 다시 내게 말하지 말라”고 하사는 구절에서 입니다. 그는 요단 강을 건널 수 없습니다. 그러나 모세의 간곡한 요청을 거절하신 것도 아닙니다. 재미있는 것은 27절 말씀입니다.       “너는 비스가 산 꼭대기에 올라가서 눈을 들어 동서남북을 바라고 네 눈으로 그 땅을 바라보라 너는 이 요단을 건너지 못할 것임이니라(신 3:27)”   보게 해달라는 모세의 요구를 들어주시는데 발로 걸어가서 보는 것이 아니라, 비스가 산 꼭대기에서 동서남북의 가나안 땅을 모세의 눈으로 직접 보여주겠다는 말씀입니다.   “모세가 모압 평지에서 느보 산에 올라가 여리고 맞은편 비스가 산꼭대기에 이르매 여호와께서 길르앗 온 땅을 단까지 보이시고 또 온 납달리와 에브라임과 므낫세의 땅과 서해까지의 유다 온 땅과 네겝과 종려나무의 성읍 여리고 골짜기 평지를 소알까지 보이시고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이는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여 그의 후손에게 주리라 한 땅이라 내가 네 눈으로 보게 하였거니와 너는 그리로 건너가지 못하리라 하시매 이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모압 땅에서 죽어 벳브올 맞은편 모압 땅에 있는 골짜기에 장사되었고 오늘까지 그의 묻힌 곳을 아는 자가 없느니라(신 34:1-6)”   모세는 마치 천리안이 된 것처럼 하나님의 능력으로 동서남북의 모든 지경의 땅들을 빠짐없이 볼 수 있었습니다. 망원렌즈로도 볼 수 없는 곳까지 그가 보고 싶은 아름다운 땅, 아름다운 산과 레바논까지를 직접 보았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비록 그는 요단을 건너서 발로 걸어 다니며 볼 수 있는 광경을 비스가 정상에서 남김없이 보았던 것입니다. 결국 여호와께서는 모세의 간곡한 요청을 제대로 들어주셨던 것입니다. 이 광경을 보고서 얼마 후에 모세는 죽었습니다. 그리고 무덤조차 찾을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모세의 무덤이 남아 있었다면 이스라엘은 모세의 무덤을 일반 사람들의 무덤처럼 생각했을까? 결코 아닐 것입니다. 당시 가나안 땅에서 우상숭배는 매우 열렬한 신앙의 방법이었으며 누구도 빗겨나갈 수 없을 만큼 절대적이었습니다. 성경에서 모세처럼 위대한 선지자가 없다고 본다면 모세무덤은 그곳을 찾는 사람의 의도와 상관없이 우상숭배대상이 될 것은 뻔한 이치였습니다. 예수께서 보이는 어떤 것도 흔적조차 이 땅에 남기지 않으신 것도 마찬가지 이유에서입니다. 전혀 상관없는 가짜 성의로 말미암아 한 시대에 정치적으로 악용되었던 역사적 사실에서 발견되듯이 인간의 죄악과 빗나간 신앙심은 우상숭배와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다 할 것입니다. 예수께서 하신 말씀이 제자들에 의해서 남겨졌듯이 모세도 그를 통해서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이 전해지기를 원하셨습니다. 이제부터 모세대신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을 이끌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야 합니다. 여호와께서 그를 선택하셨습니다. 모세가 할 일은 광야에서 이스라엘을 인도하여 요단 강 가까지 도착하는 사명이었다면, 그들을 이끌고 가나안 땅에 정착시키는 일은 여호수아에게 맡겨진 사명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한 사람에 의해서 주도되거나 마무리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제 모세가 해야 할 최후의 사역은 여호수아를 담대하게 하며 강경하게 하는 일이었습니다. 그 동안 하나님의 일을 수행하면서 체득한 모든 비법을 전수해야 하는 일입니다.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 의지하고 그분의 말씀만 순종하는 믿음, 대적들을 두려워하지는 담대함이 필요했습니다. “그 때”는 벳브올 맞은편 골짜기에 거주했다고 기록합니다(29). 이곳은 모세가 장사될 느보 산 근처입니다. 그리고 그곳은 모세의 파란만장한 120년 긴 여정의 마지막 종착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