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10:01-22 :::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 Tue. May. 22 . 2018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냐    곧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의 모든 도를 행하고    그를 사랑하며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고    내가 오늘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 (신 10:12-13)     “여호와를 경외함”은 “여호와의 모든 도를 행하는 것”입니다.   여호와의 모든 도라고 할 때, “그를 사랑하며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내적인 감정과 외적인 행동이 함께 포함되어 있습니다. 즉, 여호와를 경외함은 두려움과 떨림으로 섬기라는 의지이고, 사랑하며 마음과 뜻을 다하는 신실함과 순종이 들어 있습니다.   이렇게 내적인 감정의 의지와 결단은 외적인 행동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모든 도를 행함이 따르고 여호와를 섬김의 자세입니다. 구체적으로 여호와의 명령을 순종하고 규례를 지키는 삶으로 표현됩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신 10:1) 그 때에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기를 너는 처음과 같은 두 돌판을 다듬어 가지고 산에 올라 내게로 나아오고 또 나무궤 하나를 만들라 (신 10:2) 네가 깨뜨린 처음 판에 쓴 말을 내가 그 판에 쓰리니 너는 그것을 그 궤에 넣으라 하시기로 (신 10:3) 내가 조각목으로 궤를 만들고 처음 것과 같은 돌판 둘을 다듬어 손에 들고 산에 오르매 (신 10:4) 여호와께서 그 총회 날에 산 위 불 가운데에서 너희에게 이르신 십계명을 처음과 같이 그 판에 쓰시고 그것을 내게 주시기로 (신 10:5) 내가 돌이켜 산에서 내려와서 여호와께서 내게 명령하신 대로 그 판을 내가 만든 궤에 넣었더니 지금까지 있느니라 (신 10:6) (이스라엘 자손이 브에롯 브네야아간에서 길을 떠나 모세라에 이르러서 아론이 거기서 죽어 장사되었고 그의 아들 엘르아살이 그를 이어 제사장의 직임을 행하였으며 (신 10:7) 또 거기를 떠나 굿고다에 이르고 굿고다를 떠나 욧바다에 이른즉 그 땅에는 시내가 많았으며 (신 10:8) 그 때에 여호와께서 레위 지파를 구별하여 여호와의 언약 궤를 메게 하며 여호와 앞에 서서 그를 섬기며 또 여호와의 이름으로 축복하게 하셨으니 그 일은 오늘까지 이르느니라 (신 10:9) 그러므로 레위는 그의 형제 중에 분깃이 없으며 기업이 없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에게 말씀하심 같이 여호와가 그의 기업이시니라) (신 10:10) 내가 처음과 같이 사십 주 사십 야를 산에서 머물렀고 그 때에도 여호와께서 내 말을 들으사 너를 참아 멸하지 아니하시고 (신 10:11)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일어나서 백성보다 먼저 길을 떠나라 내가 그들에게 주리라고 그들의 조상들에게 맹세한 땅에 그들이 들어가서 그것을 차지하리라 하셨느니라 (신 10:12)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냐 곧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의 모든 도를 행하고 그를 사랑하며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고 (신 10:13) 내가 오늘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 (신 10:14) 하늘과 모든 하늘의 하늘과 땅과 그 위의 만물은 본래 네 하나님 여호와께 속한 것이로되 (신 10:15) 여호와께서 오직 네 조상들을 기뻐하시고 그들을 사랑하사 그들의 후손인 너희를 만민 중에서 택하셨음이 오늘과 같으니라 (신 10:16) 그러므로 너희는 마음에 할례를 행하고 다시는 목을 곧게 하지 말라 (신 10:17)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신 가운데 신이시며 주 가운데 주시요 크고 능하시며 두려우신 하나님이시라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아니하시며 뇌물을 받지 아니하시고 (신 10:18)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정의를 행하시며 나그네를 사랑하여 그에게 떡과 옷을 주시나니 (신 10:19) 너희는 나그네를 사랑하라 전에 너희도 애굽 땅에서 나그네 되었음이니라 (신 10:20)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를 섬기며 그에게 의지하고 그의 이름으로 맹세하라 (신 10:21) 그는 네 찬송이시요 네 하나님이시라 네 눈으로 본 이같이 크고 두려운 일을 너를 위하여 행하셨느니라 (신 10:22) 애굽에 내려간 네 조상들이 겨우 칠십 인이었으나 이제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하늘의 별같이 많게 하셨느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그 때에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기를 너는 처음과 같은 두 돌판을 다듬어 가지고 산에 올라 내게로 나아오고 또 나무궤 하나를 만들라”   1-7: “여호와께서 그 총회 날에 산 위 불 가운데에서 너희에게 이르신 십계명을 처음과 같이 그 판에 쓰시고 그것을 내게 주시기로”       “그 때”는 신 9:25-29절의 모세가 목이 곧은 백성을 위해 중보기도 하던 때를 말합니다. 명확히 이스라엘(목이 곧은 백성)을 용서하신다고 말씀하지는 않으셨으나, 이러한 모세의 중보기도 이후에 새로운 돌판을 준비하도록 명령하신 것은 일단 모세의 기도가 응답되었음을 암시한다고 할 것입니다. 본 구절에는 특히 “처음과 같은 두 돌판”이라는 어휘가 다섯 번 반복되고 있습니다(1, 2, 3, 4, 5). 이것은 첫째 돌판은 깨졌지만 여호와께서 모세와 새로운 계약을 세우시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첫 번째 돌판을 새길 때보다 한 가지 더 시키신 일이 두 돌판을 넣어둘 나무궤를 짜라는 명령입니다. 이렇게 새로 만들어질 돌판 즉 여호와 하나님과의 언약은 언약궤 안에 보관되어야 했습니다. 비록 이스라엘이 범죄하였지만 모세의 중보기도 이후에 완전히 새로운 관계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으로 말미암은 용서이고 용서를 전재로 하는 하나님의 사랑의 본질을 보여줍니다. 금송아지 사건은 도저히 돌이킬 수 없는 범죄였습니다. 마치 결혼식을 거행하는 도중에 신부가 신랑을 피하여 다른 남자와 간음했고 그 현장을 들킨 경우와 같았습니다. 그러므로 이 결혼은 누가 보더라도 당연히 파기되어야 마땅했습니다. 그러나 모세의 기도로 갑자기 신부인 이스라엘의 죄가 용서되었다는 것은 믿기 어려운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생각할 때에 모세의 기도가 하나님의 마음을 바꾸게 할 만큼 능력이 있었다는 의미인가? 아니면 처음부터 용서할 것을 준비하시고 때 마침 모세가 기도함으로 용서해버리신 것인가? 둘 경우다 다 아닙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신실한 택한 백성의 기도를 응답하신 경우는 성경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의 간절한 기도에 의해서 하나님의 마음을 돌이키는 것입니다. 이 같은 경우는 하나님의 긍휼하심에 근거합니다. 사실 이스라엘의 죄악은 단 한번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 살기 시작할 때부터 멸망을 당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범죄행위는 자행되어 왔었습니다. 그들은 어쩌면 체질화된 불순종의 연속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결단이 일관성이 없어 보이기도 하는 것은 비단 이번 경우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택한 백성에게 보이신 자비는 일관성이 있는 하나님의 성품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려는 모세의 간구는 용서받을 것을 전재로 하지는 않았습니다. 공개적인 자리에서 하나님의 자비를 확증하고 과거의 역사 속에서 베푸신 자비와 은총을 기억하며 온 천하에 선포된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죄 사하심과 구속하심의 뜻을 따라 하나님의 거룩하신 의지를 힘입어 그렇게 기도하였던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본질과 일치하는 부분입니다. 모세는 이점을 잘 알고 기도하였던 것입니다. 모세의 기도는 이스라엘은 여호와께서 선택하신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여호와 하나님 자신이 세우신 언약을 파기하지 않도록 탄원하였습니다. 또한 출애굽과 광야로 이끄신 하나님의 구속역사를 헛되이 해서는 안된다고 호소하였습니다. 셋째는 앞서 아브라함과 이삭 그리고 야곱과 같은 조상들과 약속하신 언약을 근거로 간구하였습니다. 네 번째는 이미 세상에 알려진 여호와의 명성과 능력으로 이스라엘 앞에서 하나님의 권능 즉 신실하심과 자비하심을 보여달라고 하소연하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기도의 제목이 하나님의 본성과 일치한 부분이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두 돌판을 깎아서 다시 가져오라는 명령에서, 그리고 두 돌판을 담을 나무궤를 만들라는 지시에서 이미 용서를 전재로 하는 하나님의 자비의 품성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나무궤에 관한 이야기는 곧바로 레위 지파와 연결되므로 잠시 후에 살펴보기로 하고, 구체적인 기도의 응답에 관한 용서의 이야기가 아론이 죽어서 장사된 내용으로 넘어갑니다. 금송아지 범죄는 아론의 범죄입니다. 우상숭배의 범죄는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삼 사대까지 이를 것을 천명하셨음에도 아론에게는 해당되지 않았습니다. 그가 죽자 그의 아들 엘르아살에게 대제사장직이 위임되었기 때문입니다(6). 아버지의 범죄가 아들에게 미치지 못한 것은 여호와의 자비하심과 사랑에 근거합니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아론은 모세와 같이 가나안 땅을 바라보며 모압 땅 모세라에서 죽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해당된 범죄에 대한 마땅한 징벌을 받았다고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즉 그는 38년 전 호렙 산 아래에서 죽어야 마땅했지만, 모세의 중재로 일단 화를 모면했습니다. 그러나 그 후로 그가 이스라엘 앞에서 권위 있게 대제사장직을 수행할 수 있었겠는가?에 대해서는 회의가 있습니다. 이렇게 아론의 범죄에도 불구하고 여호와 하나님께서 아론 계열의 제사장직을 회복시키셨다는 사실에서 하나님의 은총이 베풀어졌음을 확인하게 되는 것입니다.   8-11: “그 때에 여호와께서 레위 지파를 구별하여 여호와의 언약 궤를 메게 하며 여호와 앞에 서서 그를 섬기며 또 여호와의 이름으로 축복하게 하셨으니 그 일은 오늘까지 이르느니라”   모세가 깎고 “여호와께서 그 총회 날에 사 위 불 가운데에서 너희에게 이르신 십계명”을 어깨에 멜 수 있게 막대기가 달린 언약 궤에 보관되었습니다. 성전에 관한 제사장직은 아론 계열의 제사장들에게 맡겨졌지만, 나머지 레위 지파에게는 언약 궤를 메고 운반하는 직책이 부여되었습니다. 레위인들의 사명은 광야에서 언약 궤를 책임지고 그 안에 두 돌판을 잘 간수하는 일이었습니다. 또한 언약 궤 앞에서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며 예배를 관장하는 일을 담당하였습니다. 이 직책은 아론 계열과 겹치는 부분이지만, 광야시대에서는 같이 수행했을 것으로 추론합니다. 예배는 희생제물의 피를 속죄소 즉 언약 궤 위에 뿌렸으며 언약 궤 자체가 하나님께서 그들 가운데 임재하심을 상징하시는 의미가 되었습니다. 모세는 성막의 언약 궤 앞에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속죄소를 궤 위에 얹고 내가 네게 줄 증거판을 궤 속에 넣으라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속죄소 위 곧 증거궤 위에 있는 두 그룹 사이에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네게 명령할 모든 일을 네게 이르리라(출 25:21-22)”       레위 지파의 특권은 여호와의 이름으로 축복할 수 있는 축복권한입니다. 우상과 하나님의 상징적인 물건은 엄격히 금했지만 언약 궤는 그 안에 십계명인 두 돌판을 간직하였으므로 하나님의 임재성을 부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항상 그들과 함께 하신다는 의미였지만 언약 궤를 책임진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와 특별히 구별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거룩한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두 돌판)을 측근에서 보좌하는 역할이었으므로 하나님의 사역자로서 위치를 부여하셨습니다. 광야의 여정 동안에서 궤를 메었고 하나님의 임재와 말씀과 자비의 은총을 목격하는 당사자들로 인식되었습니다. 그들은 항상 여호와를 섬기는 자리에 있었으며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의 의중을 전달하는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을 대신하여 축복을 베풀어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다른 지파처럼 땅을 할당 받지 못한 대신 여호와의 이름으로 축복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된 것입니다. 대신 백성들은 레위 지파에게 물질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아야 했습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내가 이 명령을 너희에게 내린 것은 레위와 세운 나의 언약이 항상 있게 하려 함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 레위와 세운 나의 언약은 생명과 평강의 언약이라 내기 이것을 그에게 준 것은 그로 경외하게 하려 함이라 그가 나를 경외하고 내 이름을 두려워하였으며 그의 입에는 진리의 법이 있었고 그의 입술에는 불의함이 없었으며 그가 화평함과 정직함으로 나와 동행하며 많은 사람을 돌이켜 죄악에서 떠나게 하였느니라 제사장의 입술은 지식을 지켜야 하겠고 사람들은 그의 입에서 율법을 구하게 되어야 할 것이니 제사장은 만군의 여호와의 사자가 됨이거늘(말 2:4-7)”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가 여호와의 율법을 가르치고 제의를 주도하며(예배)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에 목회적인 중보사역을 감당하는 대가로 그들의 일상적인 모든 필요를 채우게 하실 것입니다. 이스라엘에게 레위 지파는 하나님의 사자였지만 모든 물질적인 문제를 이스라엘에게 의존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이러한 상호보완적인 관계형성을 유지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레위 지파를 뺀 나머지 이스라엘에게도 궁핍하지 않도록 모든 것을 공급하시는 하나님이 되시는 것입니다. 단 하나님의 일을 가장 중요하게 여길 때 가능한 일입니다. 레위인이 반드시 지금의 목회자의 직책과 같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요즈음 세태에서 목회자가 버림받고 무시당하는 것은 잘못된 경우입니다. 위에서 인용한 말씀처럼 목회자의 자질에 문제가 있을 때는 예외라고 봅니다. 그러나 한 두 사람의 잘못 때문에 전체 목회자가 매도 당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대안으로 평신도도 설교할 수 있다는 오만도 잘못입니다. 신학을 공부하고 안수 받지 않아도 성경지식이 일반목회자보다 낫기 때문에 설교해도 좋다라는 주장도 잘못되었습니다. 노회가 인정하고 교단이 허락하는 기본 절차를 무시한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검증은 공식적인 기관이나 단체를 통해서 하는 것입니다. 노회나 교단도 믿을 것이 못 된다는 이유 같지 않은 변명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암담한 세상이라도 법과 질서가 존재해야 그나마 불안하지 않고 살 수 있는 것처럼, 교단과 노회가 때로는 부패한 집단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언정 교회법과 규례에 근거에 의하여 목회자의 자격이 평가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를 섬기며 그에게 의지하고 그의 이름으로 맹세하라”   12-22: “그러므로 너희는 마음에 할례를 행하고 다시는 목을 곧게 하지 말라”   본문은 4장부터 이어져온 설교의 결론 부분으로 “그리고 이제 이스라엘아, 여호와께서 너에게 요구하신 것이 무엇이냐?”로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 “여호와를 경외하라”는 답변을 유도합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라는 적절한 근거로는 “만민 중에 택하셨음(15)”과 “하늘의 별과 같이 많게(22)”하셨음에 있습니다. 이러한 약속의 성취 저변에는 땅을 기업으로 주시겠다는 땅의 완성을 토대로 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목이 곧은 백성이라는 오명이 호렙 산에서 저지른 금송아지 사건으로부터였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일로 말미암아 목이 곧은 이스라엘은 약속의 땅을 얻을 아무런 자격도 타당한 원인제공도 하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땅을 소유할 수 있는 기회가 왔는데, 어제 말씀에서처럼 전적으로 모세의 중보기도에 의해서 자격상실에서 자격회복의 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아닙니다. 이스라엘은 모세의 명령을 따라 여호와를 경외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첫째로 “여호와를 경외함”은 “여호와의 모든 도를 행하는 것”입니다. 여호와의 모든 도라고 할 때, “그를 사랑하며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내적인 감정과 외적인 행동이 함께 포함되어 있습니다. 즉, 여호와를 경외함은 두려움과 떨림으로 섬기라는 의지이고, 사랑하며 마음과 뜻을 다하는 신실함과 순종이 들어 있습니다. 이렇게 내적인 감정의 의지와 결단은 외적인 행동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모든 도를 행함이 따르고 여호와를 섬김의 자세입니다. 구체적으로 여호와의 명령을 순종하고 규례를 지키는 삶으로 표현됩니다. 이렇게 여호와를 경외해야 하는 적절한 근거로는 위에서 언급한 대로 “이스라엘을 향한 여호와의 사랑”입니다. 즉, 네 조상들을 기뻐하시고 그들을 사랑하셨으므로 그 후손인 너희들을 만민 중에서 택하셨다는 말씀입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온 우주의 하나님이시면서 유독 이스라엘만 선택하셨다는 놀라운 은총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하늘과 모든 하늘의 안에 계시는 분(14)”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늘뿐 아니라, 지극히 높은 하늘까지 모든 하늘에 이르는 곳까지 하나님의 능력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는 표현입니다. 하늘이 그렇다면 땅은 새삼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온 우주를 통찰하시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지극히 작은 이스라엘을 택하셨음은 기적과 같은 사실이었고 오직 여호와 하나님의 사랑이 아니고서는 이해될 수 없는 하나님의 신비에 속한 일입니다. 이렇게 믿기지 않는 사랑의 은총을 받은 이스라엘이 할 일은 무엇입니까? “마음의 할례를 행하고 다시는 목을 곧게 하지 말 것”입니다. 그리고 나그네(이방인)을 사랑하는 일입니다. 마음의 할례가 왜 중요한 일인가? 육체적 할례와는 어떻게 다른가? 이런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마음의 할례는 곧은 목을 바꾸는 일입니다. 즉, 금송아지와 같은 배역을 하지 못하게 한다는 의도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배반의 역사는 지속적이었고 결코 그 뿌리를 뽑지 못했다고 언급했었습니다.       구약에서 할례를 행함으로써 하나님과 맺은 언약의 공동체에 속한다는 것을 표현하는 방법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속한 남자들은 종까지 포함해서 누구나 난지 8일만에 할례를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 하나님의 언약 백성의 자격과 같은 것이었고 스스로 하나님 백성임을 인정하는 표시였습니다. 그러나 할례는 이스라엘 공동체에 속했다는 외적인 소속감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진실로 마음과 의지로 하나님과 언약관계를 지키려고 하는 믿음이 뒤따라야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이스라엘은 육체적인 할례를 자랑했으며 할례 자체만으로 언약백성이 되었다는 등식으로 존재했던 것입니다. 모세가 육체의 할례가 아닌 마음의 할례를 말씀한 것은 여호와 하나님께 대한 내적인 경외함과 그분을 마음과 뜻을 다해 사랑해야 한다는 신명기의 대 명령을 나타내고 있다 할 것입니다. 바울도 율법을 순종하지 않은 할례는 무할례가 된다고 천명하였습니다(롬 2:25-29). 결국 마음의 할례와 육체적 할례는 내적으로 여호와를 경외하고 마음과 뜻을 다해 네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과 외적으로는 하나님의 도를 지키고 섬기는 일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목이 곧은 백성에 대해서 다시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본래 목이 곧은 이스라엘에게 필요한 것은 그들의 겸손입니다. 하나님의 은혜 받는 자리에 나올 수 있기 위해서는 자랑이나 어떤 공로도 내세울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일입니다. 그럼에도 끊임없이 여호와께 대항하고 반역을 일삼았던 결과로 이스라엘은 진멸 당해야 마땅할 지경에 이르렀지만, 모세의 중재로 여호와의 진노를 유보시켜왔습니다. 그러나 중보기도도 그들의 완악함을 완전히 저지시킬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그래서 전적으로 여호와께 헌신된 정결한 마음과 의지인 것입니다. 이렇게 마음의 할례는 내면적인 변화를 말합니다. 뻣뻣한 곧은 목을 풀어주는 겸손이며 여호와를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두 번째로 믿기지 않은 사랑을 받은 이스라엘이 행할 일은 나그네를 사랑하는 일입니다. 이 일은 구제하는 일로 나타납니다. 왜냐하면 여호와는 모든 신들 중에 신이 되시며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정의를 행하시며 나그네를 사랑하시기 때문이라 밝히십니다. 여호와께서 먼저 위엄을 갖추시고 의로운 왕권을 행사하시기 때문입니다. 고대 근동에서 왕은 법의 최종 재판관이기도 했습니다. 여호와는 외모로 판단하지 않고 뇌물을 받지 않으며 공평한 재판을 행사하시는 의로운 왕이 되십니다. 또한 백성 중에 고아와 과부를 위한 구제를 책임지는 인자하신 왕이십니다. 이처럼 사회적인 약자에게 깊은 관심을 쏟고 착취와 압제 받기 쉬운 사람들을 보호하는 왕권의 행사가 의로운 왕의 자세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이 애굽 땅에서 나그네로 지낼 때 보호하시고 구원하셨듯이 너희들도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는 명령입니다.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서 해야 할 그들의 행동범위는 마음의 가죽을 베고 또한 나그네를 사랑하는 일이라는 지침은 곧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는 일이고 하나님의 생명력을 나타내는 일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모세는 여호와를 의지하라(충성하라 또는 친근히 대하라)고 명령합니다. 하나님을 열렬히 사랑하고 감성적으로 마치 남녀가 한 몸을 이루듯이 밀착된 관계를 형성하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사모함이 깊어 열정적이 되는 것입니다. 남녀가 사랑하는 사이라면 모든 것을 다 주어도 아깝지 않고 도리어 기쁨이 되듯이 하나님과 내적인 친밀한 관계가 된다면 외적으로 말씀을 순종하는 일은 어렵지 않게 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마디로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사랑의 노예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이스라엘에게 여호와께서는 찬송이시요 네 하나님이시라고 고백해야 합니다. 또한 여호와를 경외하며, 사랑하게 하며, 섬기며 의지하고 그분의 이름으로 맹세해야 합니다. 여호와께서는 조상들과 약속을 성취하시는 크고 두려운 일을 행하셨기 때문입니다. 애굽으로 내려갈 때 이스라엘은 70명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하늘의 별과 같은 많은 민족으로 만드셨습니다. 여기에는 셀 수 없는 인구수를 말하기 보다는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대로 성취되었다는 의미를 담습니다. 그럼에도 이 약속은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의 미래에도 계속 이루어져가야 할 성취이므로 문자적으로 과장된 표현은 아닙니다. 또 한가지 그들이 여호와를 찬송할 수 밖에 없는 요인은 애굽과 광야의 삶 가운데에서 이스라엘을 위해서 많은 이적과 놀라운 일들을 행하시므로 그들을 인도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이 큰 일들을 직접 목격한 이스라엘로 하여금 스스로 찬양하지 않을 수 없게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결론은 여호와를 사랑하고 함께 지내는 나그네를 사랑하라는 계명을 말씀하고 있다고 할 것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희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마 22:3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