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후 1:01-08 ::: 주를 위해 갇힌 자 Sun. Jul.01. 2018     “그러므로 너는 내가 우리 주를 증거함과 또는 주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나를 부끄러워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능력을 따라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딤후 1:8)”     모든 사람들이 생각하기를 바울은 죄가 있어서 사형에 처해질 것이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당사자인 바울은 내가 “주를 위하여 갇힌 자(8)”라고 역설적으로 자신의 처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을 가끔 그가 쓴 편지에서 “주를 위해 갇힌 자”란 표현을 쓰고 있는 것을 보는데, 에베소서에는 “그리스도 예수의 일로 너희 이방인을 위하여 갇힌 자(엡 3:1절)”로 말했고, 빌레몬서에는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갇힌 자(1, 9절)”로 말하고 있습니다.   즉, 황제 네로가 나를 가둔 것이 아니라, 나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를 위한 이방인들로 말미암아 갇힌 자”일 뿐이다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디모데야 나 때문에 부끄러워할 것이 전혀 없다. 네가 약할지라도 그것이 문제될 것이 없다. 복음을 전파할 때 닥쳐오는 고난을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으로 감당해 낼 것이다. 이제는 복음을 위해서는 어떤 고난과 환란이 있을 지라도 견딜 수 있어야 한다고 쓰고 있습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딤후 1:1)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약속대로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은 (딤후 1:2)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로부터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 (딤후 1:3) 나의 밤낮 간구하는 가운데 쉬지 않고 너를 생각하여 청결한 양심으로 조상적부터 섬겨 오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딤후 1:4) 네 눈물을 생각하여 너 보기를 원함은 내 기쁨이 가득하게 하려 함이니 (딤후 1:5) 이는 네 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이 있음을 생각함이라 이 믿음은 먼저 네 외조모 로이스와 네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더니 네 속에도 있는 줄을 확신하노라 (딤후 1:6) 그러므로 내가 나의 안수함으로 네 속에 있는 하나님의 은사를 다시 붙일 듯하게 하기 위하여 너로 생각하게 하노니 (딤후 1:7)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니 (딤후 1:8) 그러므로 너는 내가 우리 주를 증거함과 또는 주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나를 부끄러워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능력을 따라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근신하는 마음이니” 우리의 능력이 되시는 분이십니다. 복음을 나에게 주심은 고난도 함께 주시는 것입니다.       1-8: “그러므로 너는 내가 우리 주를 증거함과 또는 주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나를 부끄러워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능력을 따라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본 서신은 바울이 로마 감옥에 두 번째로 갇혀 죽음을 앞둔 시점에서 기록한 마지막 서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디모데 후서는 바울의 유서와 같다고 할 수 있으며 그가 쓴 13편의 서신을 통해서 나타난 사상과 아들 같은 후계자 디모데에게 남겨줄 핵심 사항이 포함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울이 쓴 서신을 살펴보면 항상 자신이 사도인 것을 첫 부분에 언급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렇게 사도임을 굳이 밝히는 까닭은 그때의 상황이 사도직에 대해서 대적자들로부터 공격을 받게 될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디모데 서신은 지금의 바울의 입장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을 때였다고 추론합니다. 그냥 풀려날 줄 알았던 그의 죄목이 도리어 옥쇄가 되어 두 번째로 감금당했고, 시대적으로는 로마 네로의 압제가 극에 달하는 때라 그가 받은 징역형으로 끝나지 않고 언제 처형을 당할지 모르는 그런 위급한 상황이었습니다(딤후 4:6-8절 참조). 또한 바울을 따랐던 많은 제자들도 로마의 핍박을 피해 그의 곁을 떠나갔습니다(딤후 1:15, 3:8, 4:14-16절). 그가 애써 이룩해 놓은 교회는 해산될 위기에 놓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절박함 속에서 그가 다시 사도직을 강하게 말하고 싶었던 것은 “생명의 약속대로(1)” 주어진 사명이라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곧 “생명의 약속”은 복음으로 이해될 수 있는데,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요 14:6절)”이라고 하신 예수님 자신이 스스로 생명이심을 말씀하시고 그 생명은 “사망을 패하시고 복음으로써 생명과 썩지 아니할 것으로 드러내신(딤후 1:10절)” “오직 자기의 뜻과 영원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하심이라(딤후 1:9절)”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그 복음 즉 “생명의 약속”을 위하여 바울 자신이 “선포자와 사도와 교사로 세우심을 입었다(11)”고 공표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울이 스스로 사도임을 밝히고 주장하는 것은 그가 고백하듯이 분명한 하나님의 부르심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난 사건은 바울에게 일생 동안 잊을 수 없는 특별한 하나님의 긍휼이었습니다(딤전 1:3-6).   “일어나 너의 발로 서라 내가 네게 나타난 것은 곧 네가 나를 본 일과 장차 내가 네게 나타날 일에 너로 종과 증인을 삼으로 함이니 이스라엘과 이방인들에게서 내가 너를 구원하여 그들에게 보내어 그 눈을 뜨게 하여 어둠에서 빛으로,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고 죄 사함과 나를 믿어 거룩하게 된 무리 가운데서 기업을 얻게 하리라(행 26:16-18)”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는 다메섹에서 꼬꾸라져서 눈이 먼 바울을 안내하고 눈을 뜨게 한 아나니아와 대화 중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주께서 이르시되 가라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얼마나 고난을 받아야 할 것을 내가 그에게 보이리라(행 9:15-16)”   이처럼 바울의 사도직에 대한 확실한 소명(부르심)을 가졌기 때문에 누구도 그의 사도직을 허물 수는 없었던 것입니다. 그가 마지막까지 이 사명을 위해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다(딤후 4:7절)”는 고백은 2000년이 지난 현재의 우리에게도 가슴을 설레게 하는 능력을 지녔습니다.   2절에 기록된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에게 편지하는 바울을 심정은 어떠했을까? 생각해보셨습니까? 바울과 디모데의 특별한 관계는 우리가 아는 바와 같습니다. 바나바와 처음 전도여행을 했을 당시 소아시아 루스드라에서 디모데를 처음 만났고, 그 이후 2차, 3차 전도 여행에 동행했으며, 예루살렘에 구제 헌금을 전할 때에도 함께 했고, 아마도 예루살렘에서 붙잡혀 가이사라에서 3년간 갇혔을 때와 로마로 가는 위험했던 항해도 같이 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로마에서 첫 번째 갇혔을 때에도 함께 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바울과 디모데 사이는 매우 밀접한 사제 지간이었음을 알 수 있고, 그들 사이의 강한 애정은 헤어질 때 눈물로 작별을 해야 할 정도였습니다(딤후 1:4절). 그러므로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란 표현은 사제 간의 돈독한 관계를 넘어선 진정한 부자 관계를 연상해도 좋을 것입니다. 여기에서 디모데는 어떤 사람인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만 바울의 심정을 깊이 이해할 수 있고 디모데의 현재 입장과 처지를 현실감 있게 살펴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성경을 묵상하면서 가장 중요한 대목은 당시 배경의 안팎의 분위기를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있습니다. 대부분 평신도는 이 점을 놓치기 쉬울 밖에 없는 것이 성경에 대한 지식이 거기까지 미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신학을 공부한 자라고 완벽한 것은 아닙니다. 성경을 귀납적 방법으로 공부한다든지, 여러 관련된 서적(주석, 고고학, 역사학)을 탐독한다든지 하는 방법 등이 동원되지만, 누구도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여러 방법을 열심히 공부하는 것은 근접하게 당시 상황을 재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런 과정 없이 성경을 읽다 갑자기 떠오르는 감상적인 생각으로 성경을 해석하는 것은 매우 위험 천만한 일입니다. 자의적 해석은 자칫 성경 왜곡을 가져오고 복음을 “나가복음?”으로 만들 위험성이 있습니다. 즉 선의든 악의든 자기 하고 싶은 말을 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그것은 성경 말씀이 아닌 성경을 빙자한 자기 주장일 뿐입니다. 디모데는 나이가 젊었으나(딤전 4:12, 딤후 2:22절), 허약한 체질이었습니다(딤전 5:23절). 대개 이런 자는 심성이 깨끗한 대신 소심한 성격을 지닐 수 있습니다(딤후 1:4, 7, 8절 참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디모데를 그 사정이 복잡한 고린도 교회에 파송한다든지 가장 노력을 들인 에베소 교회에 담임으로 지목한 했던 것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신실함과 능력과 재능을 높이 샀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분명히 우리가 대하는 세상의 가치 수준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은 이러한 디모데에게 주께로부터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있기(2)”를 기원하였습니다. 통상적인 인사말이라고 할 수 있으나, 따지고 보면 바울이 체험했던 은혜와 긍휼, 평강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은혜와 긍휼 부분은 딤전 1:12-17절을 참고로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평강은 다시 안식을 되찾는 평안이요 화해를 가리키며, 평강에 대해서는 빌립보서를 참고하셔야 합니다(빌 1-2장). 바울 서신에서 “감사”를 기록하는 부분은 그 서신의 목적과 핵심 사항을 언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감사의 요지를 파악하면 그 서진의 전체 내용과 바울의 의도를 미리 짐작할 수 있고 어떻게 말씀을 묵상해야 할지 좌표를 나름대로 발견할 수도 있게 됩니다.   이제 바울은 디모데를 동역자의 수준을 넘어 그의 후계자로 인정하는 듯합니다. 먼저 디모데를 위해 밤낮 간구하며 쉬지 않고 너를 생각했다는 고백은 대단한 관심이 아니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부모가 객지에 나가 있는 친자식에게 하는 것처럼, 쉬지 않고 기도하고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바울은 디모데의 눈물을 기억했고 거짓 없는 믿음을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약해진 그를 위해 안수함으로 은사를 새롭게 할 것을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두려워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감옥에 갇힌 자신의 처지 때문에 부끄러워하지 말 것과 오히려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을 것을 권고하였습니다. 3-8절은 단숨에 읽을 수 있는 짧은 구절이지만, 디모데에게 당부할 끝없는 이야기가 숨겨져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이 디모데 후서로 묵상 여행하는데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바울은 어릴 때부터 부모의 신실한 가르침과 가말리엘 문하에서 성경을 바르게 공부하였습니다. 그가 바르게 자랐음을 “청결한 양심(3)”으로 하나님을 섬겼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양심은 성도의 믿음의 삶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때로는 교회 주변에서 믿음을 앞세워 가끔 양심을 파괴해도 괜찮다는 풍조가 있습니다. 가령 믿음이(하나님의 법) 세상 법보다 우선이라는 발상으로 그린벨트 안에 불법으로 예배당을 건축하는 것은 법을 무시하고 목사자신 혹은 교회집단의 이익을 위한 파렴치한 행동입니다. 디모데가 흘린 눈물이 바울이 감옥에 갇혀 죽게 되었다는 점 때문에 흘렸다고 보는 것은 잘못된 판단 같습니다. 오히려 디모데가 고난으로 말미암아 약해질 것을 염려한 바울이, 헤어질 때 그의 눈물 속에서 그의 약함을 발견했기 때문으로 해석합니다. 그래서 속히 그를 만나 위로와 기쁨을 주려는 바울의 열정을 보게 됩니다. 이러한 취지는 편지 마지막에서 디모데에게 부족한 신학과 목회 경험담을 들려주기 위해 자기가 죽기 전에 “속히 오라”고 당부하는 말씀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딤후 4:9절). 또한 감옥에서 “내 기쁨을 가득하게 하려는(1:4b)” 그 속 마음에서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내가 밤낮 간구하는 가운데 쉬지 않고 너를 생각하여 청결한 양심으로 조상적부터 섬겨 오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네 눈물을 생각하여 너 보기를 원함은 내 기쁨이 가득하게 하려 함이니(딤후 1:3-4)   바울이 청결한 양심과 믿음으로 철저한 신앙 생활을 했다면 디모데는 모태에서부터 어머니의 신앙과 기도와 할머니로부터 성경 말씀(구약)을 들으며 자랐습니다(딤후 3:15절). 바울은 ‘다메섹의 회심’이라는 짜릿한 체험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지만, 디모데는 바울이 전한 예수 그리스도를 듣고 그를 구주로 영접했습니다. 그러나 이 두 사람은 다 유대교의 원칙과 조상들로부터 내려온 신앙이 기초가 되어 예수 그리스도에게 돌아섰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것은 유대교를 신실하게 믿는 신앙이면 그리스도를 발견한다는 진리를 증명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거짓이 없는 믿음”에서 출발한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6절에서 “나의 안수함으로” 주어진 “하나님의 은사”를 새롭게 한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과연 디모데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사는 어떤 것인가? 입니다.   “네 속에 있는 은사 곧 장로의 회에서 안수받을 때에 예언을 통하여 받은 것을 가볍게 여기지 말며 이 모든 일에 전심 전력하여 너의 성숙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게 하라 네가 네 자신과 가르침을 살펴 이 일을 계속하라 이것을 행함으로 네 자신과 네게 듣는 자를 구원하리라 (딤전 4:14-16)”   이 은사는 목사 위임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목사에게는 영적 은사를 설명할 때는 성경 말씀을 가르치는 은사와 교회를 다스리는 은사를 말합니다. 디모데에게 필요한 것은 이 은사를 다시 불붙듯이 이끌어내는 일이었습니다. 한편 바울이 디모데에게 안수해야 할 이유가 불투명하여 애매한 구절인데, 성경에서는 다음과 같이 해설을 붙여주셨습니다. 바울이 “어떤 신령한 은사를 너희에게 나누어 주어 너희를 견고하게 하려(롬 1:11절)”는 의도로 안수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은사를 나누어 준다는 의미가 각자의 견해에 따라서는 약간은 부정적일 수도 있습니다. 은사는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은사는 개발되거나 훈련함으로 생기기도 합니다. 보통 은사라고 하면 남을 돕거나 가르치는 은사인데 이런 은사는 훈련을 통하여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병을 고치거나 방언하는 신비적인 은사는 훈련으로 얻을 수 없고 하나님께서 주셔야 가능한 은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이면 각자의 마음에 은사의 씨앗이 들어있습니다. 이 씨앗들은 교회 공동체 안에서 믿음으로 싹을 틔우고 사랑을 받아 성장하여 훈련과 연단을 통해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바울이 “나의 안수함으로”라는 표현은 디모데가 이 편지를 받을 시점이면 바울은 이미 죽음을 맞이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을 때, 그가 마지막 편지를 그렇게 대신했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디모데에게는 이 격려의 편지가 의기소침한 영혼에 불을 붙이는 관솔의 역할을 발휘할 것으로 믿었습니다. 성도들은 누구나 하나님의 은사를 받았지만 이를 묵혀두지 않고 스스로 개발하고 훈련하여 진정한 은사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서로 은사를 격려하고 점검하는 일이 교회 공동체 안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래서 디모데에게 이제는 두려워하지 말고 네게 주어진 목회의 일을 담대히 수행할 때,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날 것인데, 남을 섬기는 사랑의 마음으로 하라. 그러면 그분의 권위가 네 것이 될 것이요, 그 분의 능력이 너를 통하여 모두에게 보여질 것이다. 그러나 항상 겸손하여 절제하는 마음을 가져라고 충고하고 있습니다(5-7). 서두에 언급한 것처럼 바울은 다시 잡혀 감옥에 갇혔고 그를 따르거나 지지했던 자들이 그를 떠나버렸습니다(딤후 1:15절). 그는 쇠사슬에 묶여 침침한 지하 감옥으로 내려갔습니다 오죽했으면 오네시보로가 부지런히 이 감옥 저 감옥으로 찾아 다녀야만 만날 수 있었을까(딤후 1:16절)? 그러나       이 상황에서도 진리에서 벗어난 거짓 전도자들도 생겨났습니다(딤후 2:17-18절) 바울은 그래서 디모데가 그들처럼 될 것을 염려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생각하기를 바울은 죄가 있어서 사형에 처해질 것이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당사자인 바울을 내가 “주를 위하여 갇힌 자(8)”라고 역설적으로 자신의 처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을 가끔 그가 쓴 편지에서 “주를 위해 갇힌 자”란 표현을 쓰고 있는 것을 보는데, 에베소서에는 “그리스도 예수의 일로 너희 이방인을 위하여 갇힌 자(엡 3:1절)”로 말했고, 빌레몬서에는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갇힌 자(1, 9절)”로 말하고 있습니다. 즉, 황제 네로가 나를 가둔 것이 아니라, 나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를 위한 이방인들로 말미암아 갇힌 자”일 뿐이다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디모데야 나 때문에 부끄러워할 것이 전혀 없다. 네가 약할지라도 그것이 문제될 것이 없다. 복음을 전파할 때 닥쳐오는 고난을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으로 감당해 낼 것이다. 이제는 복음을 위해서는 어떤 고난과 환란이 있을 지라도 견딜 수 있어야 한다고 쓰고 있습니다. 바울은 디모데의 약점을 다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를 후계자로 생각했던 이유는 “거짓 없는 믿음”과 은사를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능력을 믿기 때문입니다(8).   “내가 이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롬 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