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후 1:09-18 ::: 고난과 구원의 차이 Mon. Jul.02. 2018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사 거룩하사 소명으로 부르심은 우리의 행위대로 하심이 아니요 오직 자기 뜻과 영원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하심이라(딤후 1:9)”     구원은 하나님의 뜻과 은혜로서 주어지는 것은 다 아는 바이고, 그 구원을 받을 자를 선택한 권한은 오직 하나님께만 있다는 데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구원은 인간의 노력과 선행과 능력과 재능 등과는 전혀 상관없이 하나님의 뜻대로 선택된다는 점입니다. 이 점이 보통 인간들이 못 견뎌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내가 아버지의 말씀을 그들에게 주었사오매 세상이 그들을 미워하였사오니 이는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그들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으로 인함이니이다(요 17:14).”   우리는 세상에 속한 자들이 아니므로 세상과 다를 수 밖에 없고, 세상은 우리와 다르므로 미워합니다.   세상의 법과 질서 가치관 등등이 다르므로 성도는 세상과 부딪칠 수 밖에 없는 영적 구조적인 불합리가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일에 세상의 반대와 핍박은 그래서 당연한 이치로 받아드려야 합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딤후 1:9)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사 거룩하신 소명으로 부르심은 우리의 행위대로 하심이 아니요 오직 자기 뜻과 영원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하심이라 (딤후 1:10) 이제는 우리 구주 그리스도 예수의 나타나심으로 말미암아 나타났으니 그는 사망을 폐하시고 복음으로써 생명과 썩지 아니할 것을 드러내신지라 (딤후 1:11) 내가 이 복음을 위하여 선포자와 사도와 교사로 세우심을 입었노라 (딤후 1:12) 이로 말미암아 내가 또 이 고난을 받되 부끄러워하지 아니함은 내가 믿는 자를 내가 알고 또한 내가 의탁한 것을 그 날까지 그가 능히 지키실 줄을 확신함이라 (딤후 1:13) 너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으로써 내게 들은 바 바른 말을 본받아 지키고 (딤후 1:14)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네게 부탁한 아름다운 것을 지키라 (딤후 1:15) 아시아에 있는 모든 사람이 나를 버린 이 일을 네가 아나니 그 중에 부겔로와 허모게네가 있느니라 (딤후 1:16) 원하건대 주께서 오네시보로의 집에 긍휼을 베푸시옵소서 그가 나를 자주 격려해 주고 내가 사슬에 매인 것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딤후 1:17) 로마에 있을 때에 나를 부지런히 찾아와 만났음이라 (딤후 1:18) (원하건대 주께서 그로 하여금 그 날에 주의 긍휼을 입게 하여 주옵소서) 또 그가 에베소에서 많이 봉사한 것을 네가 잘 아느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사 거룩하사 소명으로 부르심은 우리의 행위대로 하심이 아니요 오직 자기 뜻과 영원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하심이라” 믿음과 사랑으로 바른 말을 본받고 성령으로 말미암은 아름다운 것을 지켜야 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9-18: “너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으로써 내게 들은 바 바른 말을 본받아 지키고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네게 부탁한 아름다운 것을 지키라”   8절에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권면하기를 복음을 부끄러워해서는 안되며 이 복음 때문에 닥치는 고난을 감수해야 한다고 역설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복음의 내용이 무엇이길래 고난마저도 감수해야만 하는지를 바울은 복음의 특성으로 통하여 9-10절에서 열거하고 있습니다. 복음은 그 말대로 ‘복된 소리’입니다. 즉, 복된 소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요, “우리 구주 그리스도 예수”의 기쁜 소식입니다(10). 이 복음이 우리 자신의 행위에 의해서가 아닌, 하나님의 뜻과 은혜와 소명으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주어졌다고 하였습니다(9). 그러므로 구원이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복음에 의해서만 이루어진다는 진리를 다시 생각나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으로 인도하셨으며, 거룩해질 수 있는 거룩함으로 부르셨습니다. 즉, 구원은 세상과 구별되어 거룩한 삶을 살도록 부르시는 초대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구원의 삶은 우리의 행위가 아닌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로 말미암아 거저 주어진 것들입니다. 그리고 “오직 자기의 뜻과 영원 전부터(9)” 그리스도 예수 안에 계획된 하나님의 섭리가 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렇게 구원은 전혀 우리와 상관없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시공간 이전의 영원에서 정해진 일이라고 선언하신 것입니다. 이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사건이요, 은혜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무에 속했을 때, 이미 우리를 알고 계셨고 택정하여 때가 되어 부르신 그 은혜를 상상할 수 있겠습니까?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를 때에 죄성을 입은 육신 안에서라도 그 은혜를 감지할 수 있으리라 여깁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우리가 구원을 덧입고 어떤 소명으로 부르심을 받았는지도 곧 하나님의 은혜라고 하였습니다. 그 역시 우리와는 무관한 하나님의 주관 아래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따라서 주어진 환경과 조건이 우리의 소명을 펼치는데 마땅한 것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구원이 영원 전에 확정된 것이지만, 역사적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심으로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그 이전에는 숨겨진 사실로서 마치 그림자처럼 윤곽으로만 보였으나, 주께서 역사 안으로 성육신하시므로 모두에게 실제로 나타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 나타난 구원의 실체는 “사망을 폐하신(10)” 사건이었고 “복음으로써 생명과 썩지 아니할 것을 드러내신(10)” 사건이었습니다. 사망은 일반적으로 육적 사망과 영적 사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또는 육적 사망, 영적 사망, 영육의 사망 등으로 나누기도 합니다.) 이 부분은 요한 계시록에 나타난 둘째 사망을 연상할 수 있는데, 성도에게 둘째 사망이 없다고 한다면, 영혼과 육체가 분리되는 육적 사망만이 해당될 것입니다. 신약성경 여러 곳에 성도의 육적 사망을 잠시 잠자는 것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육과 분리된 영혼은 살아서 예수님과 함께 낙원에 있게 될 것입니다. 불신자에게는 육적 사망이 있은 후에 예수님의 재림 후 심판에 의해 두 번째 사망에 이르는 영적 사망이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그 때(심판 날) 가서 육이 부활 후 육신을 입고 지옥으로 내려간다는 인식은 잘못되었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재림 후에 입을 육신은 지금과 같지 않을 것입니다. 완전히 새로운 육신을 입을 것이므로 흔히들 생각하는 흩어진 먼지(흙, 육신)가 다시 모여서 나의 옛모습을 재생할 것이라는 상상은 버려야 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예전에 묵상했던 요한 계시록 20장을 다시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필자에게 이 메일을 보내시면 이 부분에 대해서 성실한 답변을 보내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구원에 관한 성경말씀을 정리한다면, 성도로서 구원의 은총을 받은 자는 이미 그 영혼이 살아났으며 육체와 분리된 후에도 계속 영적으로 살아있게 됩니다. 그러나 현재는 육체에 갇혀있으므로 완전한 영생을 누리지 못하는 상태는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처럼 육체가 피폐해질수록 영혼은 더 소생하여 살아있음을 본 서신을 통해서 확실히 깨닫게 될 것입니다. 사망의 최종 폐지는 현재가 아닙니다. 그러나 이미 사망은 그 기세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서 완전히 꺾였고, 근근이 그 실체만 존재할 뿐입니다. 그럼에도 성도에게는 예외지만 인간에게는 막강한 힘으로 작용됩니다. 고린도 전서에서는 사망과 부활에 대해서 이미 자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이 부분에 대해서는 필자의 고린도 전서 해설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함을 입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을 때에는 사망을 삼키고 이기리라고 기록된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전 15:54)”   다음에 우리가 살펴볼 본문은 “복음을 통하여 생명과 썩지 아니할 것을 드러내셨다(10)”는 말씀입니다. 이미 성도의 영혼은 성령의 내주하심으로 통해서 재창조의 역사를 이루었고(그것이 우리가 인식하든 말든 상관없이) 주어졌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삶의 형태를 영생이라고 이해합니다. 또한 성도라면 이미 부활을 경험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는 새로운 생명의 영혼을 지녔으므로 성령을 통해서 성자와 성부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심(요14장 참조)이 이루어졌습니다. 단지 육체에 갇혀있어 인지하기가 어렵다는 것뿐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믿음으로(보혜사 성령의 도우심으로) 이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믿음생활에서 이 과정을 소홀히 해서는 결코 안됩니다. 왜냐하면 고난을 극복하는 소망의 원천이기 때문입니다.  “썩지 아니할 것을 드러내신(10)” 것은 곧 영생을 의미하는데, 세상의 것과 비교되는 단어로 세상 가운데 불멸의 생명이 들어왔음을 인정하신 말씀입니다. 전도서에서도 살폈듯이 헛것(시간의 제약을 받는 한계가 있는 것, 곧 썩을 것)으로는 확인이 불가능합니다. 영생은 오직 영원성을 지닌 성령을 통해서 성도에게 믿어질 뿐입니다. 즉, 우리는 영원의 뜻은 알 수 있지만, 영원을 인지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막연하나, 창세 이래로 하나님을 믿는 백성 곧 구원의 은혜를 받은 그의 백성들로 말미암아 증명될 수 있을 것입니다(삶과 의지 사랑 믿음 등). 바울은 캄캄한 지하감옥에서 이러한 영원한 천국을 보고 있었습니다(9-10). 그러므로 성도가 해야 할 일은 명백합니다. 복음을 전하는 일에 성도는 소명을 받았습니다. 바울처럼 사도이면서 선포자와 교사의 사명을 가졌고, 우리 각자에게도 주신 만큼의 은혜로 복음을 전해야 할 것입니다. 그 기간은 우리 인생으로 한정되었지만, 천사도 흠모할 만큼 값진 것이라 하였습니다. 그러나 복음전파에는 반드시 고난을 받게 된다는 공식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고난이 없는 복음전파는 잘못된 것이라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반드시 고난이 필연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가 무엇인가? 입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뜻과 은혜로서 주어지는 것은 다 아는 바이고, 그 구원을 받을 자를 선택한 권한은 오직 하나님께만 있다는 데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구원은 인간의 노력과 선행과 능력과 재능 등과는 전혀 상관없이 하나님의 뜻대로 선택된다는 점입니다. 이 점이 보통 인간들이 못 견뎌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내가 아버지의 말씀을 그들에게 주었사오매 세상이 그들을 미워하였사오니 이는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그들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으로 인함이니이다(요 17:14).”   우리는 세상에 속한 자들이 아니므로 세상과 다를 수밖에 없고, 세상은 우리와 다르므로 미워합니다. 세상의 법과 질서 가치관 등등이 다르므로 성도는 세상과 부딪칠 수밖에 없는 영적 구조의 불합리가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일에 세상의 반대와 핍박은 그래서 당연한 이치로 받아드려야 합니다. 바울은 이 고난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그 까닭은 자기에게 이 복음을 맡기신 분이 복음을 보존하고 보증을 하셨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을 믿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디모데에게 자기에게 들었던 “바른 말을 본받고(13)” “부탁한 아름다운 것(14)”을 지키라고 당부하고 있는 것입니다.   “너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으로써 내게 들은 바 바른 말을 본받아 지키고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네게 부탁한 아름다운 것을 지키라(딤후 1:13-14)”   바른 말의 본을 지키라는 말은 하나님의 온전하심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바울의 가르쳤던 하나님의 온전한 말씀을 그는 잘 숙지하고 개발해서 적용해야 합니다. 그 가르침을 붙잡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으로써(13)” 현장에서 실천해야 합니다. 따라서 성도라면 복음을 신실한 믿음과 온유한 사랑을 기반으로 교회 공동체에 잘 전달해야 할 의무를 수행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부탁한 아름다운 것”도 교회 안에 거하시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잘 가꾸고 지켜야 할 것입니다. 본문 전체 문맥 볼 때 이와 같은 “바른 말의 본”과 “아름다운 것”은 바울 사도가 갖고 있는 신앙을 표현한 것이고 이 복음을 안전하고 바르게 지킬 수 있도록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배어있다 할 것입니다(11-14). 이토록 강하게 복음을 지켜야만 했던, 그리고 디모데가 지켜주길 바랬던 그 복음에 관해서 바울의 애타는 심정은 결국 긴박하게 돌아가는 형세뿐 아니라, 자신이 오랜 감옥생활과 최근에 처형될 것이라는 불리한 상황이 알려지므로 말미암아, 그가 아시아의 교두보로 여겼던 에베소 교회의 실망스런 소식을 접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에배소를 비롯하여 서바나 버가모 두아디라 등 아시아 교회들은 바울의 영향력이 큰 지역이었습니다. 그가 오랫동안 그곳에 머물러 있기도 했지만, 그 지역의 거의 모든 성도가 바울을 통해서 복음을 접하고 믿음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로마에 갇힌 바울이 속히 풀리지 않고 최근에 다시 체포되어 곧 처형당할 거라는 소식에 믿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열심히 지켜온 복음이 아시아 지역에서 소멸되기 직전이었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부겔로와 허모게네 같은 자들이 득세하여 바울 배척하는 입장에 서고 교회가 세상과 타협하여 그들의 유익에 따라 변절 되었던 것입니다. 아마도 바울을 이런 소식에 절박함을 갖고 디모데에게 편지를 썼다 추론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 편에 섰던 한 사람의 예외가 있었습니다. 그는 “오네시보로”라는 자였는데, 그의 열심은 측은할 정도였습니다. 쇠사슬에 묶인 채로 지하감옥에 갇힌 바울을 찾기 위해 로마 이곳 저곳을 헤매고 다녔으며, 당시 상황에서 기독교의 괴수 바울을 수소문한다는 것은 목숨을 건 모험이었기 때문입니다. 네로 박해로 기독교인들은 붙잡히는 데로 갇히고 격투기장에서 짐승가죽에 꿰어 맹수에게 찢기고 흐린 날을 밝히기 위해 길거리에 달려 태워졌던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오네시보로에 대해서 바울은 그가 에베소에서도 많은 봉사를 한 자로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목사가 성도를 심방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목사도 성도의 심방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성도가 목사를 위해 기도하고 보살피는 일도 있어야 합니다. 목사도 매우 연약한 인간 중에 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성도의 심방을 받은 목사는 몇이나 될까? 목사 스스로가 자존심 때문에 이 아름다운 전통을 막고 있지는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주님께서 오네시보로의 집에 자비를 베풀어 주시기를 빕니다.  그는 여러 번 나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었고, 내가 쇠사슬에 매인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았고 로마에 와서는 더욱 열심으로 나를 찾아 만나 주었습니다. 그 날에 주님께서 그에게 자비를 내리시기를 바랍니다. 그대는 그가 에베소에서 얼마나 많이 봉사했는가를 잘 알고 있습니다(딤후 1:1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