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10:01-07 ::: 내 오른편에 앉아 있으라 Mon. Jul.09. 2018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들로 네 발판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시 110:1)”     시 110편은 예수께서 메시아이심을 증명하는 매우 중요한 시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는 갑자기 역사에 나타난 분이 아니십니다. 그분은 이미 구약말씀 속에서 예시된 사람이었습니다.   특히 본 시편을 통해서 예수님은 왕으로서 그리스도의 모습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본래 시편 속에서 왕은 다윗 계열의 왕을 지칭하지만, 그의 영광스러운 모습이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데 매우 적절했기 때문에 신약말씀의 저자들은 왕의 찬가를 예수님께 즐겨 사용하였던 것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110:1)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들로 네 발판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 (110:2) 여호와께서 시온에서부터 주의 권능의 규를 내보내시리니 주는 원수들 중에서 다스리소서 (110:3)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니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도다 (110:4) 여호와는 맹세하고 변하지 아니하시리라 이르시기를 너는 멜기세덱의 서열을 따라 영원한 제사장이라 하셨도다 (110:5) 주의 오른쪽에 계신 주께서 그의 노하시는 날에 왕들을 쳐서 깨뜨리실 것이라 (110:6) 뭇 나라를 심판하여 시체로 가득하게 하시고 여러 나라의 머리를 쳐서 깨뜨리시며 (110:7) 길 가의 시냇물을 마시므로 그의 머리를 드시리로다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들로 네 발판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   1-3: “여호와께서 시온에서부터 주의 권능의 규를 내보내시리니 주는 원수들 중에서 다스리소서”       시 110편은 예수께서 메시아이심을 증명하는 매우 중요한 시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는 갑자기 역사에 나타난 분이 아니십니다. 그분은 이미 구약말씀 속에서 예시된 사람이었습니다. 특히 본 시편을 통해서 예수님은 왕으로서 그리스도의 모습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본래 시편 속에서 왕은 다윗 계열의 왕을 지칭하지만, 그의 영광스러운 모습이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데 매우 적절했기 때문에 신약말씀의 저자들은 왕의 찬가를 예수님께 즐겨 사용하였던 것입니다. 때문에 시 110편을 통해서 구약에 나타난 다윗 왕의 모습과 신약의 그리스도를 연계하여 묵상할 때, 이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메시아의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생각하기보다는 작은 나라였습니다. 그리고 주변은 강대국들로 에워쌈을 당했던 나라입니다. 다윗 시대에도 여러 열강들에 비해서 강한 나라는 아니었습니다. 다윗과 솔로몬 시대에 평화를 누린 것도 주위에 있는 강대국들인 앗시라아, 바벨론, 애굽이 별로 전쟁을 일으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은 항상 여러 강국들 틈에서 많은 전쟁을 치러야 했습니다. 한 왕이 가고 새 왕이 등극할 때마다 불안과 혼돈의 위기를 겪어야 했습니다.  이스라엘 주변에는 이렇게 대적들이 많았습니다. 때로는 내분으로 말미암은 원수들이 그들을 괴롭혔습니다. 여호와께서 주신 임마누엘의 약속이 있고 다윗 언약이 있었지만 역사적 현실은 새 왕이 등극할 때마다 말할 수 없는 시련에 함몰되었습니다. 새 왕은 불안하고 마음이 흔들렸을 것입니다. 이 때에 성전의 시인을 통해서 시 110편의 말씀이 주어졌던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내 주 곧 왕에게 말씀하신다(1)”고 시인은 노래합니다. 여호와께서는 왕을 자신의 오른쪽에 앉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특별한 영광의 자리를 의미합니다. “내가 네 원수들로 네 발판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으라” 시인은 여호와가 이스라엘과 왕의 주인이심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서 자신의 싸움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의 싸움이라는 점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모든 원수를 내 발판 즉, 발등상이 되게 하실 것입니다. 왕이 하나님의 오른쪽에 앉는다는 말씀은 그의 왕권을 하나님께서 인정해주신다는 뜻입니다. 지상에서 왕은 하늘에 계신 하나님의 합법적인 대리자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수행하기 위하여 왕의 직임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왕은 존귀와 힘뿐 아니라, 의무와 책임도 동시에 부여 받았습니다. 바로 이러한 맥락 가운데에서 선지자들은 왕권이 세속화되지 않고 타락하지 않도록 늘 경고하여 왔던 것입니다. 시인은 “내가 네 원수들로 네 발판이 되게 하기까지”라는 표현을 통해 하나님은 왕에게 승리를 약속하였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군대 대장이십니다. 그분께서 적대적인 나라들을 정복하십니다. 따라서 그 나라들은 다윗 왕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하실 것입니다. 또한 그들은 왕의 보좌 앞에 엎드릴 것입니다. 이것은 고대에 널리 퍼진 관습에 따른 것입니다. 왕이 그들의 목에 발을 두는 경우는 그의 권세의 상징이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고 내 원수를 무찌를 수 있게 됩니다. 내가 겁에 질려 공포에 떨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나에게 어려움을 주는 시련이 무엇이든지, 하나님께서는 나의 발판으로 만드실 것입니다. 이 말씀은 성도인 우리에게 통쾌한 메시지입니다. 우리는 그러므로 어떠한 악조건 아래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됩니다. 이제 시인은 왕을 향하여 입을 열었습니다. “여호와께서 시온에서부터 주의 권능의 규를 내보내시리니 주는 원수들 중에서 다스리소서(2)” 그는 왕에게 자신의 소원을 말하였습니다. 대관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규(홀)입니다. 이는 권세의 상징입니다. 규가 뻗쳐 있는 땅은 왕의 권세가 행해지는 곳입니다. “하나님과 권위와 권세의 상징”인 다윗 왕의 규를 잡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놀라운 광경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권세를 시온에서부터 땅을 향하여 뻗으십니다. 시온은 통치의 중심지이며 새 왕국의 수도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시온에서 다윗은 하나님의 규를 받았습니다. 시인은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자신의 왕권을 시온에서부터 뻗쳐 주시기를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왕에게 구합니다. “주는 원수들 중에서 다스리소서” 이 말씀을 문자대로 해석할 때, 왕의 대관식 때에 원수들이 쳐들어온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새 왕이 원수들을 다스리기를 바라보는 소망의 뜻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원수 가운데에서 다스리기 시작합니다. 그의 통치가 시작되었다는 선언이기도 합니다. 백성들도 이에 호응하여 전쟁 때에 왕을 섬길 것이라고 약속합니다. 대관식 때에 백성들은 왕을 향하여 모여 있었습니다. 이들은 왕의 전쟁을 위해 헌신할 것입니다. 이미 여호와 하나님의 승리가 약속되었지만, 전쟁의 승리는 사람들의 참여 없이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하나님께 왕의 백성들을 감동시켜서 그들로부터 충성심을 바치게 할 것입니다. 그들은 거룩한 옷을 입고 용사가 되어 여호와 전쟁에 참여하게 됩니다. 거룩한 옷은 아론이 입었던 제사장의 옷을 상징합니다. 이스라엘은 제사장의 나라입니다. 용사들 역시 전쟁에서 특별하게 차려 입고 임하게 됩니다. 그들의 복장은 헌신을 상징합니다. 이스라엘은 그러므로 왕과 제사장을 따르는 자는 제사장이요, 용사들입니다. 젊은 용사들이 거룩한 옷을 입었습니다. 제사장들을 따라나가는 제사장 군대입니다. 그들은 새벽 이슬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영롱한 이슬은 아침의 신비입니다. 광야에서 특히 더운 근동의 나라에 이슬을 풍성하게 내립니다. 그 이슬은 물처럼 귀하지만 그 이슬을 먹고 삽니다. 새벽 이슬이 오 땅을 적셔 모든 식물에 생명을 주듯이, 아무리 뜨거운 불볕 더위 속에서도 그곳 식물과 동물들이 새벽 이슬을 먹고 생명을 유지하듯이 시련이 크지만 하나님께서 부르신 청년들이 새 힘을 줄 것입니다. 하나님의 군대는 이처럼 즐거이 헌신하게 될 것입니다.       4-7: “여호와는 맹세하고 변하지 아니하시리라 이르시기를 너는 멜기세덱의 서열을 따라 영원한 제사장이라 하셨도다”   이제 새로운 주님의 말씀이 이어집니다. 놀라운 일은 여호와께서 그들을 향하여 맹세하십니다. 맹세로 주신 말씀은 변계할 수 없습니다. 깨뜨릴 수 없는 여호와의 맹세는 그분의 말씀보다 더 강력합니다. 그분께서는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 아시므로 그분의 뜻을 바꾸지 않으십니다. 원래 다윗의 언약에는 하나님의 맹세가 포함되었습니다.   “내가 네 자손을 영원히 견고히 하며 네 왕위를 대대에 세우리라 하셨나이다 셀라(시 89:4)”   “너는 멜기세덱의 서열을 따라 영원한 제사장이라(4)” 하나님은 다윗 왕에게 멜기세덱의 계열을 따라 영원한 제사장 직을 부여하셨습니다. 이것은 너무나 독특한 문구입니다. 제사장들은 세습적인 제사장 직을 받는 것이 통례입니다. 그러나 시인은 왕에게 멜기세덱의 계열을 따른 제사장 직을 언급합니다. 왕에게 제사장 직을 부여하시면서 그리고 또한 깨뜨릴 수 없는 맹세로 주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멜기세덱은 원래 예루살렘에 살았던 제사장 겸 왕이었습니다(창 14:18절 참조). 멜기세덱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하셨습니다. 고대의 예루살렘에서는 왕의 보좌와 제사장의 제단이 하나로 묶여 있었습니다. 이것은 고대 세계에서 이상적인 나라의 모습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새로운 왕은 이 이념을 실현할 것입니다. 새로 올 왕은 고대 살렘 왕보다 더 못하지 않을 것이며, 이스라엘은 제사장의 나라요 거룩한 나라였기 때문에 새 왕은 이 나라의 왕으로서 제사장적 성격을 가진 왕이었습니다. 새 왕은 그의 원수와 싸우기 위해서 전쟁 터로 나갑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오른쪽에서 그를 위해 싸우실 것입니다. “당신의 오른쪽에 계신 주께서” 왕을 도우실 것입니다.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내 오른쪽에 계시므로 내가 요동하지 아니하리로다(시 16:8)”   궁극적으로 다윗 왕은 멜기세덱의 계열을 따라 영원한 제사장으로 살 것입니다. 이것이 다윗 왕의 사명이기도 하였습니다. 백성을 공의와 정의로 다스리는 왕 직과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제사장 직이 함께 이루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궁극적인 승리를 안겨 주실 것입니다. 이 모든 말씀을 받을 때, 연약하고 경험이 없는 왕은 큰 믿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자동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한 말씀의 구절 마다 믿음이 있어야 했던 것입니다. 본 시 110편은 상당히 어려운 시편에 속합니다. 그러나 신약성경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시편이기도 합니다.   “바리새인들이 모였을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물으시되 너희는 그리스도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느냐 누구의 자손이냐 대답하되 다윗의 자손이니이다 이르시되 그러면 다윗이 성령 감동되어 어찌 그리스도를 주라 칭하여 말하되 주께서 내 주께 이르시되 내가 네 원수를 네 발 아래에 둘 때까지 내 우편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 하였느냐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라 칭하였은즉 어찌 그의 자손이 되겠느냐 하시니 한 마디도 능히 대답하는 자가 없고 그 날부터 감히 그에게 묻는 자도 없더라(마 22:41-46)”   이 논쟁을 살펴보면, 예수님은 시 110편을 깊이 묵상하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이 시편 속에서 자신의 신분을 이해하신 것입니다. 일반 성도의 입장에서 또한 이 시편은 예수 그리스도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근거가 됩니다. 이 근거에 의한 믿음의 도약은 사실 상 어렵습니다. 바리새인들도 시 110편이 메시아 시편임을 인정하였습니다. 물론 시 110편이 다윗 왕들에게 역사적으로 일부는 이루어졌지만, 이 말씀은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말씀입니다. 베드로는 오순절 설교에서 이 시편을 근거로 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증거하였습니다.   “다윗은 하늘에 올라가지 못하였으나 친히 말하여 이르되 주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 하였으니 그런즉 이스라엘 온 집은 확실히 알지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 하니라(행 2:34-36)”   이 말씀을 듣고 하루에 3천 명이 회개하였습니다. 이제 시인은 “그의 노하신 날(6)”에 관하여 노래합니다. 이스라엘 주변의 대적들에게 심판을 행하는 날이 바로 노하신 날입니다. 이 날은 곧 선지자들이 말하는 “여호와의 날”이기도 합니다. 이 날은 이방 나라를 물리치고 이스라엘이 큰 승리를 거두게 하시는 날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그 날 전쟁 터는 시체로 가득 채워질 것이고 그 많은 나라의 머리인 통치자들의 머리를 쳐서 파할 것입니다.       시인은 결론을 이야기합니다. 그는 길 가의 시냇물을 마십니다. 그러므로 그는 그의 머리를 든다고 하였습니다. 이 구절말씀의 주어는 왕입니다. 왕이 원수를 급하게 추격하는 중에, 잠시 시냇물 앞에서 멈추어 섰습니다. 왕은 전투에서 피곤을 느끼지만 아직도 강한 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건너는 시냇물 앞에 목을 축이고 새 힘을 얻어서 완전한 승리를 위해서 적들을 쫓아가는 장면입니다. 그러므로 왕이 머리를 든다는 표현은 대승을 거둔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여호와여 주는 나의 방패이시요 나의 영광이시요 나의 머리를 드시는 자니이다(시 3:3)” 예수 그리스도는 최후의 승리자이십니다. 그 날 곧 재림의 그 날이 오면 우리의 적대자들은 영원한 불 못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히브리서에서 예수님께서는 대제사장으로서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멜기세덱의 계열을 따라 완전한 대제사장이시며 영원한 왕으로서 하나님 우편에 좌정하시는 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