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하 02:01-14 ::: 엘리야의 승천 Thu. Jul.19. 2018     “두 사람이 길을 가며 말하더니 불수레와 불말들이 두 사람을 갈라놓고 엘리야가 회오리 바람으로 하늘로 올라가더라(왕하 2:11)”     갑자가 불 수레와 불 말들이 앞 길을 막아서고 엘리야를 회오리 바람 속으로 불러들이고 하늘로 올리었습니다.   당시에 수레와 말은 가장 강력한 전투 무기입니다. 불 수레와 불 말은 모든 지상의 군사세력을 압도하는 위엄과 위대함을 보여준 하늘 군대입니다.   회오리 바람은 마치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 생활에서 겪었던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연상하게 합니다.   특히 회오리 바람은 광풍과 천둥도 동반했을 것입니다. 이러한 광경은 여호와의 임재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엘리사는 갑자기 가던 길을 멈출 수밖에 없었고 갈라선 엘리야는 회오리 바람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More……… www.semihan.com (왕하 2:1) 여호와께서 회오리 바람으로 엘리야를 하늘에 올리고자 하실 때에 엘리야가 엘리사와 더불어 길갈에서 나가더니 (왕하 2:2)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너는 여기 머물라 여호와께서 나를 벧엘로 보내시느니라 하니 엘리사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과 당신의 영혼이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 하는지라 이에 두 사람이 벧엘로 내려가니 (왕하 2:3) 벧엘에 있는 선지자의 제자들이 엘리사에게로 나아와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오늘날 당신의 선생을 당신의 머리 위로 데려가실 줄을 아시나이까 하니 이르되 나도 또한 아노니 너희는 잠잠하라 하니라 (왕하 2:4) 엘리야가 그에게 이르되 엘리사야 청하건대 너는 여기 머물라 여호와께서 나를 여리고로 보내시느니라 엘리사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과 당신의 영혼이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 하니라 그들이 여리고에 이르매 (왕하 2:5) 여리고에 있는 선지자의 제자들이 엘리사에게 나아와 이르되 여호와께서 오늘 당신의 선생을 당신의 머리 위로 데려가실 줄을 아시나이까 엘리사가 이르되 나도 아노니 너희는 잠잠하라 (왕하 2:6) 엘리야가 또 엘리사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너는 여기 머물라 여호와께서 나를 요단으로 보내시느니라 그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과 당신의 영혼이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 하는지라 이에 두 사람이 가니라 (왕하 2:7) 선지자의 제자 오십 명이 가서 멀리 서서 바라보매 그 두 사람이 요단 가에 섰더니 (왕하 2:8) 엘리야가 겉옷을 가지고 말아 물을 치매 물이 이리 저리 갈라지고 두 사람이 마른 땅 위로 건너더라 (왕하 2:9) 건너매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이르되 나를 네게서 데려감을 당하기 전에 내가 네게 어떻게 할지를 구하라 엘리사가 이르되 당신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갑절이나 내게 있게 하소서 하는지라 (왕하 2:10) 이르되 네가 어려운 일을 구하는도다 그러나 나를 네게서 데려가시는 것을 네가 보면 그 일이 네게 이루어지려니와 그렇지 아니하면 이루지지 아니하리라 하고 (왕하 2:11) 두 사람이 길을 가며 말하더니 불수레와 불말들이 두 사람을 갈라놓고 엘리야가 회오리 바람으로 하늘로 올라가더라 (왕하 2:12) 엘리사가 보고 소리지르되 내 아버지여 내 아버지여 이스라엘의 병거와 그 마병이여 하더니 다시 보이지 아니하는지라 이에 엘리사가 자기의 옷을 잡아 둘에 찢고 (왕하 2:13) 엘리야의 몸에서 떨어진 겉옷을 주워 가지고 돌아와서 요단 언덕에 서서 (왕하 2:14) 엘리야의 몸에서 떨어진 그 겉옷을 가지고 물을 치며 이르되 엘리야의 하나님 여호와는 어디 계시니이까 하고도 물을 치매 물이 이리 저리 갈라지고 엘리사가 건너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두 사람이 길을 가며 말하더니 불수레와 불말들이 두 사람을 갈라놓고 엘리야가 회오리 바람으로 하늘로 올라가더라” 엘리야를 생명을 끊지 않고 하늘로 불러 올리십니다.       1-8: “일리야가 엘리사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너는 여기 머물라 여호와께서 나를 벧엘로 보내시느니라 하니 엘리사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과 당신의 영혼이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 하는지라 이에 두 사람이 벧엘로 내려가니”   본문은 초등주일학교 때부터 흥미롭고 신비한 말씀으로 자주 들어왔던 이야기입니다. 엘리야의 승천에 관한 그림도 있어서 어릴 때는 나중에 우리도 저렇게 올라가 하나님을 만나게 될 것 같은 환상이 젖기도 했습니다. 엘리야의 사역은 일생 동안 지치지 않는 도전이었습니다. 아합(이사벨)과 싸움에서 처음부터 용맹한 투사는 아니었으나, 불굴의 의지로 맡은 사명을 홀로 완수했던 선지자였습니다. 그는 살아서 승천합니다. 엘리야는 엘리사를 데리고 길갈(길리기야)로부터 여행을 시작합니다. 1절의 내용처럼, 여호와께서 엘리야를 회오리 바람 속으로 승천할 것을 예언하셨습니다. 출발에 앞서 엘리사에게 “너는 여기 머물라(2)”고 하였습니다. 엘리야는 선지자 학교의 제자들에게 작별인사를 하기 위해 벧엘과 여리고를 방문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리고 조용히 혼자 하나님께 나갈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스승의 권고를 받아드리지 않았습니다. 절대로 엘리야 곁을 떠나지 않겠다고 하였습니다. 엘리사가 생각하기로는 아직도 북 이스라엘은 하나님 편으로 돌아선 것이 아닙니다. 왕(여호람)도 아직은 악하고 백성들도 여호와를 섬기는 믿음에서 소홀했습니다. 엘리야가 해야 할 일은 남아 있는데 떠나겠다고 선언하니 앞 일이 답답했고 남모른 외로움과 슬픔이 밀려왔습니다. 그래서 그는 한사코 엘리야를 따라 나서겠다고 하였습니다. 도착하는 곳마다 엘리야는 똑 같은 권고를 하지만, 엘리사는 떠나지 않겠다고 거절을 합니다. 엘리사는 농부였을 때 그를 불러낸 엘리야를 지금까지 가까이에서 섬겨왔습니다. 그가 끝까지 따르겠다고 하는 행동에는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과 당신의 영혼이 살아 있음”으로 한 맹세에 근거하였습니다. 즉, 엘리야의 생애를 통해서 그가 예언하고 행동했던 하나님의 사역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두고 한 맹세였습니다. 이렇게 세 번이나 되풀이되는 같은 내용의 대화를 통해서 엘리야는 엘리사의 마음을 시험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벧엘과 여리고에서 만난 선지자 제자들이 하는 말에서 찾을 수 있는데, 그들이 엘리사에게 다가와 걱정하는 마음으로 오늘 선생님이 회오리 바람을 타고 승천한다고 하시는데, 앞으로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러한 물음입니다. 그는 잠잠하라 나도 잘 안다고 대답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잠잠히 기다릴 수밖에 없다는 의미입니다. 한편으로 슬픔을 감추고 마지막 하나님의 사역을 하시는 선생님의 일을 돕고 있는데, 마음을 혼란케 하지 말라는 뜻도 포함되었습니다.   7-11: “건너매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이르되 나를 네게서 데려감을 당하기 전에 내가 네게 어떻게 할지를 구하라 엘리사가 이르되 당신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갑절이나 내게 있게 하소서”   한편 엘리야는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벧엘과 여리고, 그리고 요단 강 가를 여행합니다.   여호와께서 나를 벧엘로 보내시니라(2) 여호와께서 나를 여리고로 보내시니라(4) 여호와께서 나를 요단으로 보내시니라(6)   하루에도 여러 차례 하나님의 의중을 묻는 기도생활은 성도로서 마땅한 신앙입니다. 엘리야가 이 땅에서 그의 공식적인 사명을 다하고 이제는 하나님께로 다가가는 순간까지도 그 분의 명령에 순종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막무가내로 따라붙은 엘리사를 데리고 요단 강 가에까지 나왔습니다. 엘리야를 배웅하던 50명의 선지자 학교 제자들이 멀리서 바라보는 가운데 단 둘이서 요단 저편으로 건너가는데, 엘리야는 겉옷을 벗어 말아가지고 요단 강을 이리저리 치자, 강물이 갈라지고 마른 땅이 드러났습니다. 마치 모세가 지팡이를 홍해를 가리키자 홍해가 갈라서듯이 그렇게 요단 강이 갈라졌습니다. 그들은 강바닥을 밟고 저편으로 건너갔습니다. 그리고 엘리사에게 구할 것이 있으면 말하라고 하였습니다.   “나를 네게서 데려감을 당하기 전에 내가 네게 어떻게 할지를 구하라 엘리사가 이르되 당신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갑절이나 내게 있게 하소서 하는지라(왕하 2:9)”   엘리야는 엘리사를 수제자로 인정했습니다. 스승과 수제자 사이는 마치 아버지와 장자와 같습니다. 엘리사가 구한 것은 장자가 받을 유업의 권한을 요구하였습니다. 즉, 장자는 유산의 2/3를 받을 수 있습니다(신 21:17절 참조). 그러므로 갑절이란 의미는 2배를 요구한 것이 아니라, 장자가 받을 두 몫을 받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당돌하게 스승이 받은 능력의 두 배를 요구한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엘리사가 구한 것은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그는 세상적 부와 권세와 영광을 구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영적인 부족함을 절감하는 요구였습니다. 영적으로 무능하므로 당신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내게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엘리야는 난감해 합니다. 성령의 역사는 자기가 줄 수 있는 능력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한때는 가짜 부흥사들이 “성령을 받아라!”하는 말이 유행인 적이 있습니다. 대개가 사이비들인 이들 부흥사가 당시에 이 말을 함부로 지껄여서 성도들을 현혹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기적과 이적을 행함으로 대표되는 엘리야 선지자는 엘리사의 이러한 요구를 분명히 거절합니다. 자기 소관이나 능력 밖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엘리야가 신령한 은사를 가졌다고 해서 성령 충만을 물려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성령 충만은 하나님께서 누구를 정하고 세우시는 일입니다. 인간이 관여할 일이 아닙니다. 후계자 문제는 교회에서 논란이 끊이지 않는 잇슈가 되고 있습니다. 세습했다고 비난받아 마땅한 줄 알면서도 담임목사는 아들에게 세습을 합니다. 세습이 부당한 것은 아니나, 성도들의 지탄의 대상이 된다면 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저 산골교회 아무도 지원하지 않는 노인성도들만 남아서 섬기는 미 자립교회를 아들이 세습한다면 말릴 자가 없을 것입니다. 세습이 하나님의 뜻이 아닌 인간의 탐욕에서 나오기 때문에 문제인 것입니다. 엘리야는 엘리사를 곁에 두고 후계자 훈련을 시켰습니다. 나머지 제자들의 생각에도 엘리사가 수제자임을 인정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최후로 후계자를 세우는 일에 엘리야는 결정하지 못합니다. 마지막 결정은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그는 배후에 계신 전지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 일을 맡으신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네가 어려운 일을 구하는도다 그러나 나를 네게서 데려가시는 것을 네가 보면 그 일이 네게 이루어지려니와 그렇지 아니하면 이루어지지 아니하리라(왕하 2:10)”   그러므로 이 문제는 엘리사가 직접 하나님께 여쭈어야 했습니다. 엘리야가 떠나는 순간까지 자신을 곁에서 지켜볼 수 있다면 엘리사가 후계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질을 주었습니다. 성령이 하시는 역사를 주실 분은 엘리야가 아니라 엘리야를 하늘로 올리실 여호와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입니다. 그들은 계속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걷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가 불 수레와 불 말들이 앞 길을 막아서고 엘리야를 회오리 바람 속으로 불러들이고 하늘로 올리었습니다. 당시에 수레와 말은 가장 강력한 전투무기입니다. 불 수레와 불 말은 모든 지상의 군사세력을 압도하는 위엄과 위대함을 보여준 하늘 군대입니다. 회오리 바람은 마치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 생활에서 겪었던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연상하게 합니다. 특히 회오리 바람은 광풍과 천둥도 동반했을 것입니다. 이러한 광경은 여호와의 임재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엘리사는 갑자기 가던 길을 멈출 수밖에 없었고 갈라선 엘리야는 회오리 바람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12-14: “엘리야의 몸에서 떨어진 그의 겉옷을 가지고 물을 치며 이르되 엘리야의 하나님 여호와는 어디 계시나이까 하고 그도 물을 치매 물이 이리 저리 갈라지고 엘리사가 건너니라”   엘리사는 소리를 질렀습니다. “아버지여 내 아버지여 이스라엘의 병거와 그 마병이여(12)” 회오리 바람 속으로 올라가는 엘리야를 바라보며 외친 말입니다. 엘리야를 아버지로 불렀고 이스라엘의 병거와 마병이라고 외쳤습니다. 엘리사가 가슴에 간직한 스승인 엘리야에 대한 인식입니다. 마치 아버지처럼 엘리야를 섬겼습니다. 그가 행했던 하나님의 사역은 이스라엘을 구하는 병거와 마병이었습니다. 우상숭배자들과 영적 싸움에서 승리했던 전쟁의 도구로서 엘리야를 보았습니다. 그는 진정한 이스라엘의 병거와 마병이었습니다. 홀로 거대한 우상세력들과 당당하게 맞서서 최후의 승리를 쟁취했던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이스라엘의 비밀병기는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남겨진 엘리사는 옷을 찢어야 하는 슬픔과 아픔을 느꼈습니다. 그 동안 잠잠하라고 자신을 달랬던 심정을 한꺼번에 터트려 버렸습니다. 그는 갑자기 부모 잃은 고아처럼 망연자실하고 쉴 새 없이 눈물을 흘렸을 것입니다. 그는 떨어진 엘리야의 겉옷을 발견하자 이를 자기 몸에 걸쳤습니다. 그는 홀로 남아 오던 길을 되돌아 요단 강 언덕 위에 올라섰습니다. 저 멀리 지켜보고 있는 50명의 선지자 학교 학생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도도히 흐르는 요단 강도 눈 앞에 있었습니다. 눈물로 흐릿해진 눈으로 희미한 요단 건너 편으로 바라보면서 그는 상념에 잠겼습니다. 방금 전에 확인한 살아계신 하나님을 생각했습니다. 비록 엘리야가 들려 올라가는 광경이었지만, 그의 심중에는 하늘의 군대를 보았고 그 실체를 깨달았으며, 회오리 바람 속에 임재하신 하나님을 느꼈습니다. 그는 갑자기 요단 강을 건너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엘리야의 하나님 여호와는 어디 계시나이까(14)” 엘리야가 했던 것처럼 하나님의 능력이 자신을 통해서 나타내시도록 요청하였습니다. 그는 강 가로 내려와서 입던 엘리야의 겉옷을 말아서 물을 치자 엘리야가 했던 것처럼 강물이 갈라졌습니다. 겉옷의 효력이 아니라, 그가 보았던 살아 계신 하나님의 능력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엘리사는 엘리야를 올리신 하나님의 능력을 믿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