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하 02:15-25 ::: 후계자 엘리사 Fri. Jul.20. 2018     “맞은편 여리고에 있는 선지자의 제자들이 그를 보며 말하기를 엘리야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엘리사 위에 머물렀다 하고 가서 그에게로 나아가 땅에 엎드려 그에게 경배하고(왕하 2:15)”     새 그릇은 엘리사 자신을 말합니다. 소금은 정제와 정결을 의미합니다. 새 그릇에 담은 소금을 샘물에 뿌리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를 갖습니다.   그것 자체가 효험이 있어서가 아니라, 엘리사가 고백한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이 물을 고쳤으니……(21)”라는 선언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엘리사가 한 말과 같이”라는 표현으로 엘리야 이후로 하나님의 능력을 계승한 자가 엘리사임을 강조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 물은 오늘까지(22), 지금도 이곳에는 좋은 물이 솟는다고 합니다.   가나안 땅에서 물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샘에 관한 이야기는 성경에서 결정적인 이야기에서 등장하는 것으로 봐서도 그렇습니다.   아브라함의 샘, 다윗의 샘, 여리고의 샘, 수가성의 샘, 성전에서 흐르는 생수의 강 등, 샘은 신 구약을 통해서 나타납니다.   샘은 생명과 직결되고 황폐와 사막, 불모지와 반대개념의 옥토, 풍요, 다산의 축복을 의미합니다.   특히 농작물에 있어서 물은 절대적인 영향을 주는데, 이 부분에서 바알신의 등장하게 됩니다. 엘리사가 물을 정하게 한 것은 자연을 지배하시는 분이신 여호와 하나님의 능력이심을 입증한 것으로 해석합니다.         More……… www.semihan.com (왕하 2:15) 맞은편 여리고에 있는 선지자의 제자들이 그를 보며 말하기를 엘리야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엘리사 위에 머물렀다 하고 가서 그에게로 나아가 땅에 엎드려 그에게 경배하고 (왕하 2:16) 그에게 이르되 당신의 종들에게 용감한 사람 오십 명이 있으니 청하건대 그들이 가서 당신의 주인을 찾게 하소서 염려하건대 여호와의 성령이 그를 들고 가다가 어느 산에나 어느 골짜기에 던지셨을까 하나이다 하니라 엘리사가 이르되 보내지 말라 하나 (왕하 2:17) 무리가 그로 부끄러워하도록 강청하매 보내라 한지라 그들이 오십 명을 보냈더니 사흘 동안을 찾되 발견하지 못하고 (왕하 2:18) 엘리사가 여리고에 머무는 중에 무리가 그에게 돌아오니 엘리사가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가지 말라고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하였느냐 하였더라 (왕하 2:19) 그 성읍 사람들이 엘리사에게 말하되 우리 주인께서 보시는 바와 같이 이 성읍의 위치는 좋으나 물이 나쁘므로 토산이 익지 못하고 떨어지나이다 (왕하 2:20) 엘리사가 이르되 새 그릇에 소금을 담아 내게로 가져오라 하매 곧 가져온지라 (왕하 2:21) 엘리사가 물 근원으로 나아가서 소금을 그 가운데에 던지며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이 물을 고쳤으니 이로부터 다시는 죽음이나 열매 맺지 못함이 없을지니라 하셨느니라 하니 (왕하 2:22) 그 물이 엘리사가 한 말과 같이 고쳐져서 오늘에 이르렀더라 (왕하 2:23) 엘리사가 거기서 벧엘로 올라가더니 그가 길에서 올라 갈 때에 작은 아이들이 성읍에서 나와 그를 조롱하여 이르되 대머리여 올라가라 대머리여 올라가라 하는지라 (왕하 2:24) 엘리사가 뒤로 돌이켜 그들을 보고 여호와의 이름으로 저주하매 곧 수풀에서 암콤 둘이 나와서 아이들 중의 사십이 명을 찢었더라 (왕하 2:25) 엘리사가 거기서부터 갈멜 산으로 가고 거기서 사마리아로 돌아왔더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맞은편 여리고에 있는 선지자의 제자들이 그를 보며 말하기를 엘리야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 엘리사 위에 머물렀다 하고 가서 그에게로 나아가 땅에 엎드려 그에게 경배하고” 엘리사를 엘리야의 후계자로 세워 주셨습니다.   15-18: “엘리사가 여리고에 머무는 중에 무리가 그에게 돌아오니 엘리사가 그에게 이르되 내가 가지 말라고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하였느냐 하였더라”       엘리야의 선지적 사명을 이어받은 엘리사는 하나님께서 인정하신 후계자로 확정되었지만, 일반 추종자들에게 아직도 미심쩍은 점이 있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엘리사는 엘리야의 계승자임을 증명할 필요성을 갖고 있습니다. 우선 엘리야의 승천이 사실이고 객관적인 입증을 보이게 됩니다. 50명의 선지자의 학생들은 엘리사가 요단 강을 가르고 건너오는 장면을 목격하였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엘리사 위에 머물렀다고 믿고 그를 엘리야의 계승자로 인정하였습니다. 그러나 엘리야의 행방에 대해서는 이해하지 못하고 승천했다는 사실을 믿지 못했습니다. 그냥 회오리 바람에 들려 올려서 산골짜기나 산 중턱쯤에 떨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염려를 가졌습니다. 본문에서 “여호와의 성령이 그를 들고 가다가(16)” 떨어트렸다는 언급은 회오리 바람을 의식한 것입니다. 즉, 원어상 성령은 그 뜻이 바람입니다. 그래서 회오리 바람을 여호와께서 보내신 바람, 폭풍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엘리사는 이를 보고 말리지만 그들은 듣지 않았습니다. 마치 마가복음 묵상 시에 예수께서 수난과 십자가의 죽음, 그리고 삼일 후 부활에 대한 말씀을 믿지 못했던 제자들의 심정과 같을 것입니다. 초자연적인 이적에 관해서 그들이 갖는 지식으로는 어떻게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어린 아이처럼 믿지 못함입니다. 승천에 대한 깨달음이 결여되었습니다. 그들은 용감한 사람 50명을 수색대로 현지에 투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50명의 선지자 학생인지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당시 사막에는 유목민 특히 베두윈이라는 마적 대들이 있었으므로 그들에게 잡혀가지 않았느냐 하는 염려도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용감한 용사 50명의 수색대라고 추론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철저한 현장 수색은 엘리야의 승천 사실을 더욱 확실하게 증명했습니다. 사흘 후에 돌아온 수색대는 엘리사가 가지 말라고 말렸던 뜻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 일로 엘리사 주변 사람들은 그를 더욱 신뢰하고 믿었으며 엘리야에게 보냈던 존경심도 얻게 되었습니다.   19-22: “그 성읍 사람들이 엘리사에게 말하되 우리 주인께서 보시는 바와 같이 이 성읍의 위치는 좋으나 물이 나쁘므로 토산이 익지 못하고 떨어지나이다”   그 성읍이라고 할 때, 정황상 요단 강으로 출발했던 여리고 성읍을 말합니다. 이 사건에 근거하여 고지(古地)의 동록(東麓)에 있는 샘은 `엘리사 샘'이라 불리며, 겨울 철 즉 우기에는 하루 3,145만 리터, 연평균 1일 1,580만 리터의 물이 용출된다고 합니다. 이것은 주민의 식수가 되고, 또 관개 용수로도 사용되었습니다. 이곳 지역에 녹지가 발달되어 있는 것은 이 샘의 덕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변은 그래서 가까운 요단 계곡에는 비옥한 토지가 개간되었으며 농사를 지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지역의 최근 지질과 수질조사에서 이 부근의 샘물에는 방사능이 검출되었습니다. 시험결과 이 방사능 오염 물은 인체에 해로울 뿐 아니라 식물의 성장에도 나쁜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지하수와 방사능 지층과 접촉할 때 일어난다고 하였습니다. 여리고 성읍의 고고학적 발굴조사에 의하면 약 500년간 사람이 살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이 때에도 이러한 물의 오염으로 사람이 살 수 없었기 때문으로 추론합니다. 본문말씀에도 토산이 익지 못하고 떨어진다는 표현은 식물만을 지칭한 것이 아니고 여자가 아이를 가질 수 없는 경우도 의미합니다. 비록 물이 풍부한 곳이지만, 가물거나 홍수 때 지하수 흐름이 변경되어 갑작스럽게 수질이 오염되었을 때, 사람이나 가축, 농작물 등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리고 주민들은 엘리사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이것은 엘리사가 일반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종으로 알려질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새 그릇은 엘리사 자신을 말합니다. 소금은 정제와 정결을 의미합니다. 새 그릇에 담은 소금을 샘물에 뿌리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를 갖습니다. 그것 자체가 효험이 있어서가 아니라, 엘리사가 고백한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이 물을 고쳤으니……(21)”라는 선언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엘리사가 한 말과 같이”라는 표현으로 엘리야 이후로 하나님의 능력을 계승한 자가 엘리사임을 강조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 물은 오늘까지(22), 지금도 이곳에는 좋은 물이 솟는다고 합니다. 가나안 땅에서 물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샘에 관한 이야기는 성경에서 결정적인 이야기에서 등장하는 것으로 봐서도 그렇습니다. 아브라함의 샘, 다윗의 샘, 여리고의 샘, 수가성의 샘, 성전에서 흐르는 생수의 강 등, 샘은 신 구약을 통해서 나타납니다. 샘은 생명과 직결되고 황폐와 사막, 불모지와 반대개념의 옥토, 풍요, 다산의 축복을 의미합니다. 특히 농작물에 있어서 물은 절대적인 영향을 주는데, 이 부분에서 바알신이 등장하게 됩니다. 엘리사가 물을 정하게 한 것은 자연을 지배하시는 분은 여호와 하나님의 능력이심을 입증한 것으로 해석합니다.   23-25: “엘리사가 뒤로 돌이켜 그들을 보고 여호와의 이름으로 저주하매 곧 수풀에서 암콤 둘이 나아서 아이들 중의 사십이 명을 찢었더라”   엘리사는 여리고에서 다시 벧엘로 올라갑니다. 처음 2장이 시작할 때 엘리야와 함께 출발했던 곳은 길갈입니다. 엘리사가 길갈로 돌아가지는 않지만, 벧엘에서 여리고 그리고 요단 강 가를 마지막으로 다시 역순으로 여행을 하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는 벨엘을 떠나 갈멜 산으로 가고 다시 사마리아로 돌아왔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여정은 엘리야가 사역한 중요한 지역들을 거치고 있다는 점을 보게 됩니다. 벧엘로 올라갈 때에 길 가에서 아이들(청년들)이 나와서 엘리사를 보고 대머리라고 조롱하였습니다. 그리고 뒤돌아서 여호와의 이름으로 저주를 하였더니 수풀에서 암콤이 나와 42명을 찢어 죽였다는 이야기입니다. 엘리사가 원래 대머리였는가? 아니면 삭발한 채로 벧엘로 들어왔는가? 이점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가 많습니다. 당시에 예언자나 선지자들은 머리털을 길렀고 수염도 길렀습니다. 엘리야가 선지자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그러므로 엘리사가 머리를 밀고 수염을 깎았을 리 없다는 것은 자명합니다. 여리고에서 물을 정하게 하였다는 소문은 바알 추종자나 선지자들의 시기심을 불러 일으켰을 것입니다. 남 잘되는 것을 보면 배가 아픈 사람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 자들이 엘리사를 뒤따르며 대머리라고 조롱하였습니다. 선지자는 머리와 수염을 길러야 합니다. 그런데 엘리사를 보자 대머리라고 한 것은 모욕적인 말입니다. 그가 기른 머리털이 있음에도 이렇게 조롱한 것은 적대감을 드러내며 거짓 예언자라고 할퀴는 말입니다. 결국은 하나님의 종을 모독했습니다. 엘리사가 그들에게 저주를 내린 것은 단지 감정이 격해져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한 것입니다. 이제 선지자 사역을 시작하는 엘리사에게 욕하는 것은 치명적인 명예훼손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거룩한 이름을 조롱한 것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갑자가 수풀에서 뛰쳐나온 두 마리 암콤에게 42명이나 물려 죽었습니다. 암콤의 잔인성은 숫콤에 비해 몇 배나 크다고 합니다. 42의 숫자는 완전수 7의 6배를 의미합니다. 그만큼 많은 수가 죽었다는 뜻도 있지만, 진정한 하나님의 종을 업신여기거나 조롱하게 되면 어떻게 당하게 되는가의 전례를 보여주는 뜻도 있어 보입니다. 본문에 기록된 아이들을 천진한 아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엘리사에게 적대감을 표현한 자는 반드시 어린 아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원어상 "나아르"라는 단어는 엘리사의 사환 게아시를 나아르로 부르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왕하 5:10절 참조). 그는 어린이가 아닌 어른이었습니다. 이때 "나아르"는 젊은이로 번역해야 할 것입니다. 본문에서 어린 아이는 천진난만한 어린아이가 아닙니다. 다시 한번 “해석 글”을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대머리가 아닌 엘리사를 대머리라고 조롱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성경에 이 말씀이 들어와 있는 것은 의도적인 조롱을 표현한 말씀이며 엘리야 시대의 혼탁한 바알 우상숭배를 배척하는 하나님의 섭리를 대표하는 선지자이기 때문입니다. 당시에 하나님께서는 엘리야를 이은 엘리사만을 통해서 말씀하시고 능력을 드러내셨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예표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엘리사를 조롱하거나 모독하는 것은 여호와 하나님을 조롱한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종인 엘리사를 조롱한 것이 잔인한 형벌로 이어진 것은 거룩한 하나님의 능력과 말씀을 대신하는 사명을 받았기 때문이지, 단순히 인간인 하나님의 종이었던 엘리사를 조롱했기 때문에 벌을 받은 것이 아닙니다. 이점을 오해하지 말기 바랍니다.   그리고 한가지 바램이 있다면, 요즈음 세태가 목회자의 비리가 공공연한 일처럼 매도되는 것은 슬픈 일입니다. 오히려 대부분의 목회자는 신실하신 분들이고 존경받아야 할 분들입니다. 영세민보다 못한 경제적 여건과 낮은 지위에도 하나님의 사명을 받은 것으로 만족하며 일생을 교회를 섬기기로 하신 분들임을 기억하시고 기도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