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하 06:24-07:02 ::: 굶주림에서 구하시는 하나님 Mon. Jul.30. 2018     “엘리사가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일 이맘때에 사마리아 성문에서 고운 밀가루 한 스아를 한 세겔로 매매하고 보리 두 스아에 한 세겔을 하리라 하셨느니라(왕하 7:1)”     오늘 말씀에서 하나님의 구원을 시장 물가로 환산하는 것이 특이한 점입니다. 그만큼 먹는 일에 사람의 관심이 집중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또한 물가지수로 전쟁 전의 평안한 시절을 보여주었습니다. 먹는 문제는 생활과 생명에 관한 문제입니다. 경제적인 풍요와 안정도 하나님의 구원에서 필수 불가결한 원칙입니다.   그러므로 영적 풍성을 위한 기도와 삶의 풍성을 위한 기도는 병행되어야 합니다. 물론 탐욕으로부터 출발하는 기도는 그 응답이 차단될 것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왕하 6:24) 이 후에 아람 왕 벤하닷이 그의 온 군대를 모아 올라와서 사마리아를 에워싸니 (왕하 6:25) 아람 사람이 사마리아를 에워싸므로 성중이 크게 주려서 나귀 머리 하나에 은 팔십 세겔이요 비둘기 똥 사분의 일 갑에 은 다섯 세겔이라 하니 (왕하 6:26) 이스라엘 왕이 성 위로 지나갈 때에 한 여인이 외쳐 이르되 나의 주 왕이여 도우소서 (왕하 6:27) 왕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를 돕지 아니하시면 내가 무엇으로 너를 도우랴 타작 마당으로 말미암아 하겠느냐 포도주 틀로 말미암아 하겠느냐 하니라 (왕하 6:28) 또 이르되 무슨 일이냐 하니 여인이 대답하되 이 여인이 내게 이르기를 네 아들을 내놓아라 우리가 오늘 먹고 내일은 내 아들을 먹자 하매 (왕하 6:29) 우리가 드디어 내 아들을 삶아 먹었더니 이튿날에 내가 그 여인에게 이르되 네 아들을 내놓아라 우리가 먹으리라 하나 그가 그의 아들을 숨겼나이다 하는지라 (왕하 6:30) 왕이 그 여인의 말을 듣고 자기 옷을 찢으니라 그가 성 위로 지나갈 때에 백성이 본즉 그의 속살에 굵은 베를 입었더라 (왕하 6:31) 왕이 이르되 사밧의 아들 엘리사의 머리가 오늘 그 몸에 붙어 있으면 하나님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리실지로다 하니라 (왕하 6:32) 그 때에 엘리사가 그의 집에 앉아 있고 장로들이 그와 함께 앉아 있는데 왕이 자기 처소에서 사람을 보냈더니 그 사자가 이르기 전에 엘리사가 장로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이 살인한 자의 아들이 내 머리를 베려고 사람을 보내는 것을 보느냐 너희는 보다가 사자가 오거든 문을 닫고 문 안에 들이지 말라 그의 주인의 발소리가 그의 뒤에서 나지 아니하느냐 하고 (왕하 6:33) 무리와 말을 할 때에 그 사자가 그에게 이르니라 왕이 이르되 이 재앙이 여호와께로부터 나왔으니 어찌 더 여호와를 기다리리요 (왕하 7:1) 엘리사가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일 이맘때에 사마리아 성문에서 고운 밀가루 한 스아를 한 세겔로 매매하고 보리 두 스아에 한 세겔을 하리라 하셨느니라 (왕하 7:2) 그 때에 왕이 그의 손에 의지하는 자 곧 한 장관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하늘에 창을 내신들 어찌 이런 일이 있으리요 하더라 엘리사가 이르되 네가 네 눈으로 보리라 그러나 그것을 먹지는 못하리라 하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엘리사가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일 이맘때에 사마리아 성문에서 고운 밀가루 한 스아를 한 세겔로 매매하고 보리 두 스아에 한 세겔을 하리라 하셨느니라” 극도의 굶주림에서도 엘리사를 통해서 그의 백성을 구원하기로 하십니다.   24-31: “왕이 그 여인의 말을 듣고 자기 옷을 찢으니라 그가 성 위로 지나갈 때에 백성이 본즉 그의 속살에 굵은 베를 입었더라”       아람 왕 벤하닷은 벤하닷 3세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이 후(24)에”라는 표현은 여호람이 예후에게 죽고 그의 아들인 여호아하스 왕 때(BC 813년 이후)의 일입니다. 사가들은 이 부분에 대해서 여러 주장을 하였지만, 최근에는 하사엘과 그의 아들 벤하닷 3세 때 일어난 사건(왕하 10:32-33, 13:3절)으로 일치하고 있습니다. 그 때는 아람 군대가 쳐 내려와서 사마리아 성읍을 에워쌌습니다. 아예 성곽을 포위하여 성 안 사람들을 굶주리게 만들어서 항복을 받아내는 작전을 폈습니다. 이 방법은 인명손실이 나지 않는 전투방법입니다. 성 안에는 양식이 떨어지자 나귀 머리에 은 팔십 세겔에 거래 되었습니다. 나귀 머리는 원래 먹지 않는 부위입니다. “비둘기 똥(합분태)”은 별칭으로 보입니다. 야생식물로써 꽃 모양이 비둘기 똥처럼 하얗게 보였기 때문에 그렇게 불렸습니다. 평소에는 먹지 않았으나 줄기를 삶거나 볶아서 먹을 수가 있었습니다. 은 한 세겔이면 1톤에 해당하는 양의 보리를 살 수 있는 가치로 본다면 성 안에 굶주림이 극에 달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역겨운 음식이라도 돈으로 살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왕이 성 위로 지날 때 한 여인이 도와달라고 외쳤습니다. 그러나 왕은 절망적인 상황에서 한탄하는 말로 대신합니다. 추수곡식을 터는 타작마당과 포도주를 짜내는 틀은 자기의 소관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즉, 풍년을 이루게 하시는 분께서는 여호와 하나님이시지, 왕으로서는 그 일을 어찌할 수 없다는 원망서린 말입니다. 그는 여호와 하나님의 능력에 대해서 보다는 현재 위기상황을 만드신 하나님의 섭리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였습니다. 왕의 잘못된 판단은 하나님의 선의에 대해서 의심하였던 것입니다. 왕으로서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왕에게 호소한 그 여인은 아들을 서로 잡아먹자고 했는데, 자기 아들만 삶아 먹고 약속한 저 여인은 아들을 숨겨놓고 내놓지 않는다고 한 것입니다. 이를 판단해 달라는 외침이었습니다. 참담한 일입니다. 자식을 삶아 먹어야 할 정도로 그들의 굶주림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성경에서는 아들을 삶는 일이 여러 번 기록되어 있습니다. 고대에서는 기근이나 포위공격으로 두려움과 정신적인 공항으로 말미암아 사람을 잡아먹는 일이 흔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왕은 여인의 자초지종을 듣고 옷을 찢고 굵은 베옷을 입었다고 하였습니다. 왕은 울부짖고 금식한 것입니다. 굶주림은 여호와 앞에서 악을 행한 결과입니다. 그리고 굶주림은 인간의 본성마저도 빼앗아버렸습니다. 왕이 옷을 찢고 금식하며 회개를 하였을 것으로 보이지만, 절망과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없는 무능력에 대한 자조 섞인 당혹감이 드러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가 회개하였다면 엘리사를 죽이려고 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성 안에서 폭동을 염려하여 왕이 암살당할까 두려워하는 가운데 현재의 극한 상황을 누군가가 책임져야 하는 사람으로 엘리사를 지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32-7,2: “무리와 말을 할 때에 그 사자가 그에게 이르니라 왕이 이르되 이 재앙이 여호와께로부터 나왔으니 어찌 더 여호와를 기다리리요”   왕은 엘리사를 죽이지 못하면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벌을 갑절로 내리실 것이라고 맹세하였습니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무능한 왕이 허세를 부린 들 달라질 것이 없습니다. 왕이 어떻게 엘리사를 위협할 입장이 아님에도 이렇게 기록된 것은 왕의 행위에 대한 조롱으로 해석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각 지파의 장로들이 모두 엘리사 앞에 앉았다는 32절의 말씀으로 봐서 짐작하게 됩니다. 그들은 왕보다는 엘리사에게 소망을 두고 있었던 것입니다. 왕은 제 정신이 아닌 성 싶습니다. 왕의 심복들이 엘리사의 머리를 베려고 달려왔지만, 문을 열어주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단지 문을 열지 않는 것으로 왕의 심복들은 들어오지 못합니다. 이로써 왕의 살인명령은 무산됩니다. 철저히 왕은 자타가 인정하는 무능력자가 되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는 왕의 권력과 권위는 한낱 미물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왕은 타작마당과 포도주 틀을 마음대로 할 수 없듯이, 모든 재앙도 여호와로부터 나왔으니 여호와께서 책임져야 하지 않느냐는 원망입니다. 자신의 불행을 하나님 탓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일단 세례 받고, 집사 되어서 주일이면 교회에 나가는데, 나에게 불행이 닥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 착실하게 살았는데, 열심히 교회에 충성을 다 했는데, 왜 내 식구가 죽어야 하느냐?고 원망하는 것과 같습니다. 기근이나 굶주림을 해결해야 할 하나님께서는 움직이지 않으시니, 내가 하나님의 도움을 기대했던 것은 헛된 일이었구나! 보라 재앙이 여호와께로부터 오지 않았느냐? 어찌 더 이상 참으로 여호와의 자비를 구할 수 있단 말인가! 이제부터는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겠노라. 더 이상 기대도 하지 않겠으니, 내가 하는 일에 방해도 하지 마십시오. 이제는 하나님의 대변자도 필요 없으니 제거해 버리겠다. 이렇게 왕은 다짐했습니다. 그래서 엘리사를 죽이기 위해 암살단을 급파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왕과 그 측근들의 악함을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여호와의 관심은 성 안에 갇힌 백성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엘리사를 통해서 먹을 것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엘리사가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일 이맘때에 사마리아 성문에서 고운 밀가루 한 스아를 한 세겔로 매매하고 보리 두 스아를 한 세겔로 매매하리라(왕하 7:1)”   고대의 화폐 단위를 정확하게 지금의 금액으로 환산하는 것은 어렵고 불충분합니다. 그래서 대충을 비교할 수 밖에 없습니다. 비싼 액수지만, 그래도 돈만 있으면 굶지는 않게 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성문 앞에서 밀가루를 살 수 있다는 것은 포위망이 풀렸다는 뜻입니다. 때문에 성문을 열수 있다는 것은 전쟁의 승리를 시사합니다. 원래 성문 앞에는 재판이 이루어지고 시장이 형성되었습니다.       본 구절 말씀으로 볼 때, 하나님의 구원을 시장 물가로 환산하는 것이 특이한 점입니다. 그만큼 먹는 일에 사람의 생각이 집중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또한 물가지수로 전쟁 전의 평안한 시절을 보여주었습니다. 먹는 문제는 생활과 생명에 관한 문제입니다. 경제적인 풍요와 안정도 하나님의 구원에서 필수 불가결한 원칙입니다. 그러므로 영적 풍성을 위한 기도와 삶의 풍성을 위한 기도는 병행되어야 합니다. 물론 탐욕으로부터 출발하는 기도는 그 응답이 차단될 것입니다. 엘리사의 예언을 듣던 왕이 이에 수긍하였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왕이 이곳에 나타난 것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처음부터 암살단과 함께 했었는지, 아니면 본문말씀의 이 부분이 훼손되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왕이 비굴하게? 엘리사의 손에 의지하자, 그를 따르던 장군은 이를 수용하지 못했습니다.   “그 때에 왕이 그의 손에 의지하는 자 곧 한 장관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하늘에 창을 내신들 어찌 이런 일이 있으리요 하더라 엘리사가 이르되 네가 네 눈으로 보리라 그러나 그것을 먹지는 못하리라 하니라(왕하 7:2)”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 내용을 이해할 수 없다고 믿지 못하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한 장관인 그는 창조주 하나님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가 한 말은 이렇습니다. 하늘에 창을 열어 비를 내리신다고 하루 밤새 심은 씨가 싹이 나고 여물어서 열매를 맺고 알곡을 추수할 수 있겠느냐? 라는 비웃음입니다. 철통 같은 아람 군대의 방어망이 하루 밤새에 무너지고 내일 아침부터 성문 앞에서 시장이 설 것이라니, 말도 안 된다는 투였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하지 못한 불신자입니다. 그는 모두가 누리게 되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지 못할 것입니다. 엘리사가 그렇게 예언했습니다.   “하늘에 창을 내신들 어찌 이 일이 있으랴 하매 대답하기를 네가 네 눈으로 보리라 그러나 그것을 먹지는 못하리라 하였더니 그의 장관에게 그대로 이루어졌으니 곧 백성이 성문에서 그를 밟으매 죽었더라(왕하 7: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