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 09:11-22 ::: 새 언약의 중보자 Thu. Jul. 14. 22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막 14:24)”     주님의 피는 우리를 영생으로 이끄셨습니다.   인간의 피(죽음)으로는 갚을 수 없는 죄의 빚 때문에 대신 피 흘리셨습니다.   전혀 그러실 필요가 없음에도 불구하시고 그렇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주님을 배반하여 약속을 저버렸지만, 오히려 그 대가를 우리 대신 치르셨습니다.   주님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 은혜를 어떻게 해야 합니까?   주님처럼, 이 세상에서 사랑으로 갚는 것 밖에는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아직도 자아를 죽이지 못한 죄인을 용서하소서.     피는 생명을 상징하지만, 죽음을 의미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은 온 우주만물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히 9:11) 그리스도께서는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사 손으로 짓지 아니한, 곧 이 창조에 속하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 장막으로           말미암아 (히 9:12)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 (히 9:13) 염소와 황소의 피와 및 암송아지의 재를 부정한 자에게 뿌려 그 육체를 정결하게 하여 거룩하게 하거든 (히 9:14) 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을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하지 못하겠느냐 (히 9:15) 이로 말미암아 그는 새 언약의 중보자시니 이는 첫 언약 때에 범한 죄에서 속량하려고 죽으사 부르심을 입은 자로 하여금           영원한 기업의 약속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히 9:16) 유언은 유언한 자가 죽어야 되나니 (히 9:17) 유언은 그 사람이 죽은 후에야 유효한즉 유언한 자가 살이 있는 동안에는 효력이 없느니라 (히 9:18) 이러므로 첫 언약도 피 없이 세운 것이 아니니 (히 9:19) 모세가 율법대로 모든 계명을 온 백성에게 말한 후에 송아지와 염소의 피와 및 물과 붉은 양털과 우슬초를 취하여 그               두루마리와 온 백성에게 뿌리며 (히 9:20) 이르되 이는 하나님이 너희에게 명하신 언약의 피라 하고 (히 9:21) 또한 이와 같이 피를 장막과 섬기는 일에 쓰는 모든 그릇에 뿌렸느니라 (히 9:22) 율법을 따라 거의 모든 물건이 피로써 정결하게 되나니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이로 말미암아 그는 새 언약의 중보자시니 이는 첫 언약 때에 범한 죄에서 속량하려고 죽으사 부르심을 입은 자로 하여금 영원한 기업의 약속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히 9:15)”   11-14: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히 9:12)”       “이제 그리스도는 이미(장래) 좋은 일(11)”이라고 표현하는 말씀은 하늘 성소의 대제사장직분을 수행하심을 의미합니다.   “이제 그는 더 아름다운 직분을 얻으셨으니 그는 더 좋은 약속으로 세우신 더 좋은 언약의 중보자시라(히 8:6)”   더 아름다운 직분, 더 좋은 약속, 더 좋은 중보자로 말씀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직분에 대해서는 이미 우리가 앞 장에서 묵상했던 내용들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들어가신 성소는 새 언약에 따른 온전한 하늘의 지성소입니다. 지상의 성소는 원래 하늘 성소를 모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첫 언약에서 지성소는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곳이었지만, 새 언약에서는 그리스도께서 들어가심으로써 모든 자에게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아래 구절 말씀을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그는 저 대제사장들이 먼저 자기 죄를 위하고 다음에 백성의 죄를 위하여 날마다 제사 드리는 것과 같이 할 필요가 없으니 이는 그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라 율법은 약점을 가진 사람들의 제사장으로 세웠거니와 율법 후에 하신 맹세의 말씀은 영원히 온전하게 되신 아들을 세우셨느니라(히 7:27-28)”   “율법은 장차 올 좋은 일의 그림자일 뿐이요 참 형상이 아니므로, 해마다 늘 드리는 같은 제사로는 나아오는 자들을 언제나 온전하게 할 수 없느니라(히 10:1)”   대제사장 그리스도께서는 온전한 희생제물을 드리게 되시는데, 손으로 만들지 않는 더 크고 온전한 성막에서 염소나 송아지의 피가 아닌 자기 자신의 피로 지성소로 단번에 들어가 영원한 구속을 이루셨습니다. 단 한 번은 1회성이 아니라, 전부를 의미합니다. 영원함에 대한 단번이 과거, 현재, 미래를 포함하는 전부입니다. 그러므로 지상에서 매번 드려졌던 희생제의와는 근본적으로 달랐습니다. 이 점이 대제사장 그리스도의 희생제물의 탁월성입니다. 지상의 성소에 드려진 짐승의 피와 재는 부정한 자나 부정한 그릇들을 정결하게 하였습니다. 13-14절 말씀은 희생제의에 관한 의식법(민 19:10절 참조)을 요약한 것입니다. 민수기에 의하면, 흠 없는 붉은 암송아지를 잡아 피를 찍어 회막에 뿌리고 암소를 그 앞에서 불사르는데 가죽, 고기, 피와 똥까지 사르고, 제사장은 백향목, 우슬초, 홍색 실을 가져 같이 태우고 난 재를 거두어서 부정한 자의 부정을 씻는 물에 타서 정결하게 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정결의식의 절차를 통해서 육체를 정결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만약에 영원하신 성령을 통하여 흠 없이 드린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드려졌으므로 우리의 죄는 물론이고 양심까지 죽은 행실에서 능히 정결하게 하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염소와 황소의 피나 암송아지 재로써는 양심을 결코 정결하게 없으며 오직 그리스도의 피로서만 가능하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나가는 예배드림에는 반드시, 필연적으로 “그리스도의 피로 정결하게 된 양심”을 가지고 나가야만 했습니다. 첫 언약에서 언급된 희생제의와 새 언약으로 말미암은 희생제의 절차나 방식은 같을지라도 그 결과는 비교될 수 없는 격차가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 대제사장 직분의 탁월성입니다. 양심을 정결하게 한다는 의미는 곧 육체의 정결을 흡수해 버리기 때문에 따로 육체의 정결의식을 치를 필요가 없게 됩니다.   15-22: “율법에 따라 거의 모든 물건이 피로써 정결하게 되나니 피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히 9:22)”   “이로 말미암아서 그분께서는 새 언약의 중보자가 되십니다(15)” 예레미야 31: 31-34절은 “마음에 새긴 율법”에 관한 말씀입니다. 즉, 새 언약을 마음에 새겨 놓겠다는 여호와의 말씀입니다.   “그러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들이 다시는 각기 이웃과 형제를 가리켜 이르기를 너는 여호와를 알라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나를 알기 때문이라 내가 그들의 악행을 사하고 다시는 그 죄를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렘 31:32-33)”   이 새 언약을 성취하신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시요 곧 “새 언약의 중보자시라(15)”고 하였습니다. 매번 속죄를 위해서 짐승의 피를 바쳤던 아론 계열의 대제사장과는 다르게 탁월하게 자신을 단번에 드림으로 속죄 문제를 영원히 해결하셨던 그리스도께서, 새 언약의 중보자가 되시는 일은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새 언약은 옛 언약을 성취하였습니다. 즉, 모든 죄의 연속성의 매듭을 끊어버린 것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죄값을 치러야 할 당위성이 사라졌습니다. 따라서 “부르심을 입은 자들로 하여금 영원한 기업의 약속을 얻게(15)” 하셨습니다. 즉, 영적인 영원한 제물이 되시며,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셨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그리스도는 옛 언약 아래에서나 새 언약 아래에 속하여 부르심을 입은 자들을 위한 중보자이시며 희생제물이 되신 것입니다.       다시 재론하게 되지만, 이 새 언약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죽음을 불러오게 된다는 점입니다. 옛 언약 아래 성소에도 짐승의 생명(피)를 반드시 뿌리고 들어갈 수 있었듯이, 하늘 성소에 들어갈 경우에도 피를 가지고 가야 합니다. 피를 뿌림이란 곧 죽음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16-17절에서는 언약을 유언으로 번역하였습니다.   “언약은 언약한 자가 죽어야 되나니 언약은 그 사람이 죽은 후에야 견고한즉 언약한 자가 살아 있을 때에는 언제든지 효력이 없느리라(히 9:16-17)”   그렇지만 세상을 사는 우리가 생각할 때, 언약(약속)에는 왜 피가 반드시 드려져야 하는가? 하는 의구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근원적으로 내려오는 전통에 의거한다 봅니다. 고대 근동에서 종주국과 종속국 사이에 언약을 체결할 때 방식 중에 나타나는데, 바로 언약을 어길 때에는 죽음으로 보상한다는 법칙이 있었습니다. 즉, 짐승을 반으로 갈라서 쪼게 놓고 그 사이를 같이 지나감으로 언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언약을 체결하실 때 바로 이 방식대로 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내가 네 하나님이 되고 너는 내 백성이 되리라”고 하는 언약 체결식에서 아브라함이 각종 짐승을 가져다가 쪼개 놓고 하나님과 손잡고 그 사이를 지나면서 언약을 체결했어야 함에도, 실제는 아브라함이 잠든 사이에 하나님 홀로 그 사이를 지나가심으로 일방적으로 언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절차는 언약을 파기했을 때에는 이렇게 쪼개진 짐승처럼 죽음을 맞이하리라는 결연한 언약식이었습니다. 언약이 깨졌으면 반드시 누군가가 책임을 지고 죽음으로 깨어진 언약을 원상태로 돌려놓아야 합니다. 누가 누구를 죽입니까? 종주국이 종속국의 왕을 죽인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반대로 하셨습니다. 그것이 곧 그리스도의 단번의 희생 제의입니다. 인간은 하나님과 언약을 어겼으므로 마땅히 죽었어야 함에도 반대로 언약의 중보자로서 예수께서 죽으셨다고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에 예수님 대신 다른 누가 죽었다면 어떤 경우에도 이 언약은 다시 회복될 수 없습니다. 언약 파기는 죽음으로 갚아야 함으로 그것으로 끝나버리고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게 되면 처음 언약은 사라지고 마는 것입니다. 언약 자체가 없게 되어버립니다. 그래서 필연적으로 예수께서 하나님과 인간과의 언약의 희생물이 되셔야 했던 것입니다. 이것은 옛 언약을 새 언약으로 대체할 수 있는 강력한 원인이 되고 옛 언약을 재빨리 흡수해버려서 성취시키는 능력이 되셨습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는 하나님 자신이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과 여러 번 언약을 체결하셨습니다. 아담과 선악과를 놓고 언약하셨으며, 노아, 아브라함, 그리고 다윗에 이르기까지 언약을 반복하여 체결하셨습니다. 그리고 언약을 갱신할 때마다 반드시 피가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피를 “언약의 피”라고 하였습니다.   “모세가 피를 가지고 반은 여러 양푼에 담고 반은 제단에 뿌리고 언약서를 가져다가 백성에게 낭독하여 듣게 하니 그들이 이르되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우리가 준행하리라 모세가 그 피를 가지고 백성에 뿌리며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이 모든 말씀에 대하여 너희와 세우신 언약의 피니라(출 24:6-8)”   “또 잔을 가지사 감사 기도 하시고 그들에게 주시니 다 이를 마시매 이르시되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막 14:23-24)”   “식후에 또한 그와 같이 잔을 가지시고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셔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하셨으니(고전 11:25)”   피는 생명을 상징하기도 하지만, 죽음도 의미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은 우주만물에 얼룩진 죄와 사망을 몰아내었으므로 온 우주만물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를 우리는 새 창조라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