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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여호와께서 민족들을 등록하실 때에는 그 수를 세시며 이 사람이 거기서 났다
하시리로다 (셀라)(시 87:6)”
1-7: “노래하는 자와 뛰어 노는 자들이 말하기를 나의 모든 근원이 네게
있다 하리로다(시 87:7)”
성도 영혼의 고향은 어디입니까? 하늘 나라입니다. 하나님 나라요, 하나님께서 높은 보좌에 좌정하신 곳이며, 영원한 나라일 것입니다. 시인은 오늘 순례의 종착지인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와 서 있습니다. 시온 산 꼭대기에서 감격과 함께 깊은 사색에 잠겨 있습니다. 그리고 벅찬 감흥을 87편의 시로 풀어갑니다.
시온 산에서 내려다보는 예루살렘 성읍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특히 시온의
성문으로 수 많은 순례객들이 들어오고 있는 광경을 목격합니다. 그리고 시인의 마음에 가득 차오르는 주제를
첫 절로 터트렸습니다.
“그의 터전이
거룩한 산 위에 있구나(시 87:1)”
그의 중심은 거룩한 언덕 위의 시온 성전에 머물려 있습니다. 즉, 하나님, 주님이 그 영혼의 중심이었습니다. 예루살렘 성은 하나님께서 친히 그 기초부터 세우신 도성입니다. 그러므로
그 터전이 하나님께 속했고 영원하도록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그 거룩한 언덕은 복수입니다. 지정학 적으로 예루살렘은 여러 개의 장엄한 언덕으로 둘러싼 곳에 세워졌습니다.
이 거룩한 산들은 태초에 하나님께서 정하신 곳입니다.
태초에 땅이 바다에서 드러날 때, 시온 산은 태초의 산이 되었고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이곳에 거하시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거룩하고 장엄한 언덕인 시온은 이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산이며, 이 세상의 중심입니다. 세상의 모든 산맥이
시온 산을 중심으로 뻗어나가 그 줄기가 땅끝까지 미칩니다.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시온 산이 흔들리지 아니하고 영원히
있음 같도다
산들이 예루살렘을 두름과 같이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두르시리로다(시 125:1-2)”
이처럼 온 세상사람들은 시온에 다 둘러 쌓일 수 있습니다. 온 민족이 다
순례의 최종 목적지로서 영광스러운 성읍이요, 하나님께서 친히 임재해 계심으로 거룩하게 성별 된 성읍입니다.
고대의 성읍의 성문은 사회와 경제와 정치 재판이 이루어지는 중심지였습니다. 그래서
시인이 “시온의 문(2)”이라고 할 때는 예루살렘 성을 가리킵니다. 세상의
모든 순례자들이 이 문을 통하여 들어오고 모든 민족들이 이 문을 통하여 하나님을 찾아옵니다. 하나님께서
이 시온의 문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야곱의 모든 거처보다 더 사랑하시기 때문에(20)” 이스라엘을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세계 만방의 민족들 사랑하시므로 그들이 찾아올 예루살렘 성을 이스라엘 다른 성읍의
성소들보다 더욱 사랑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여호와께서 시온을 택하시고 자기 거처를 삼고자 하여 이르시기를
이는 내가 영원히 쉴 곳이라 내가 여기 거주할 것은 이를 원하였음이로다(시 132:13-14)”
시인은 탄성을 지릅니다.
“너 하나님의 도성아,
너를 가리켜
영광스럽다고 말한다 (셀라)(시 87:3)”
시온의 문 안으로 들어가 그 넓은 성을 바라보았습니다. 예루살렘 성은 곧
하나님의 도성입니다.
“말일에 여호와의 전의 산이 모든 산 꼭대기에 굳게 설
것이요 모든 작은 산 위에 뛰어나리니 만방이 그리로 모여 들 것이라(사 2:2)”
많은 사람들이 시온의 영광을 노래하며 시온은 하나님의 임재하심과 평화, 그의
백성들에게 자유와 진리를 상징하는 곳입니다.
4절에는 다섯 나라가 언급되고 있고, 그 나라들은 하나 같이 옛날부터 이스라엘에게
불구대천지 원수의 나라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원수되었던 나라들도 이제는 친구가 됩니다. 이렇게 하나님 능력은 국경과 인종을 넘어갑니다.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일을 행하셨던 것입니다. 많은 이방인들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시인은 바로 종말론적인 환상으로 이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나를 아는 자
중에 있다(4)”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아시는 자 곧 알려진 자는 법적으로 정당한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세상 멀리 있는 백성들을 다 시온으로 불러서 시온의 백성이 되게 하고 싶어 하십니다. 첫 번째 나라는 라합으로 불리는 애굽입니다. 고대 애굽은 이스라엘
남쪽에 있는 초강대국이었으며 하나님 백성의 오랜 원수이기도 합니다. 두 번째로 바빌론은 북쪽에 있는
초강대국이며 잔인한 정복자로서 이스라엘의 멸망의 당사자이면서 잔혹한 탄압자였습니다. 블레셋은 항상 이스라엘의
옆구리에 창을 들이미는 호전적인 민족이었습니다. 두로(레바논)는 교만하면서도 교활하기까지 한 나라입니다. 구스(에디오피아)는 가장 멀리 있는 나라이며 건장한 용사들로 유명한 나라였습니다.
시인은 이들 다섯 나라 백성이 다 시온에서 났다고 노래합니다. 영적으로
그들 모두는 시온이 고향입니다. 즉, 세상 사람들은 예루살렘을
영혼의 고향으로 여깁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들은 온 세상에 흩어졌다 하여도 시온이 그들의 참된 어머니와
같은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시온에서 태어났다는 것은 예루살렘에 호적을 올리는 일과 같습니다. 이 호적부는 생명책과 일치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권리와
특권을 온전히 소유했습니다. 이렇게 영적인 시민권은 장소에 국한되지 않고 하나님께 대한 순종으로 결정됩니다
“그 선지자들이 허탄한 묵시를 보며 거짓 것을 점쳤으니
내 손이 그들을 쳐서 내 백성의 공회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며 이스라엘 족속의 호적에도 기록되지 못하게 하며 이스라엘 땅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리니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겔 13:9)”
이스라엘의 성소는 원래 이스라엘 지파들의 중심지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지존자의 성읍이 되어서 범 세계적인 의미를 지니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자신을 믿고 언약관계로 들어오는
모든 자들에게 “이 사람
저 사람이 거기서 났다(5)”고 증언해 주십니다. 그러므로
영적 시온인 영혼의 고향은 하나님께서 친히 세워 가시는 섭리셨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높으신 만왕의
왕께서 시온 산성을 세우십니다.
또한 만왕의 왕이신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의 모든 나라들의 인구조사를 하십니다.
“여호와께서 민족들을 등록하실
때에는 그 수를 세시며(6)” 하나님께서는 서기관이 책에 기록하듯이 일일이 기록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의 이름을 하나님의 생명책에 직접 기록하십니다. 한 명 한 명
세시면서 “이 사람이
거기서 났다”고 선언하십니다. 이는 하나님 나라
시민권이 공적으로 확증한다는 뜻입니다.
이제 시인은 짧은 시의 결어로 이어갑니다. 시온을 영혼의 고향으로 여기는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과 온 세상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져서 기뻐하며 춤을 춘다고 하였습니다. 이는 세속적인
기쁨이 아닌 영적, 신앙적인 기쁨의 표현입니다. 구약의 예배와
축제는 노래와 춤으로 역동적인 광경을 연출합니다. 그리고 “모든 근원이 네게 있다(7)”고 선언하십니다.
고대 근동에서 근원이라는 단어는 샘을 떠오르게 한다 하였습니다. 이스라엘
지역에서 샘은 곧 생명이요 최고의 재산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보석보다 더 귀하다고 인정하였습니다. 메마르고 건조한 땅에서 샘보다 더 귀하고 좋은 재산은 없을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에게 근원 곧 샘의 축복을 허락하셨습니다. 땅 속 깊숙한 수원에서 샘물이 솟아날 때, 여기에는 영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영원한 사랑의 샘이 힘차게 솟아나
하나님의 가슴에 무한한 사랑이 쏟아져 나오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그 때에 이스라엘이 노래하여 이르되
우물물아 솟아나라 너희는 그것을 노래하라
이 우물은 지휘관들이 팠고 백성의 귀인들이 규와 지팡이로
판 것이로다
하였더라 그들은 광야에서 맛다나에 이르렀고(민 21:17-18)”
광야에서 샘물이 터졌습니다. 광야에서는 결코 샘이 터질 수 없는 장소입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샘을 만드시고 오아시스를 만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그분은 곧 생수의 근원이 되십니다. 한 번 채움을 받은 후에 메말라 버리는 샘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은총으로 생수의 샘이 되는 것입니다. 늘 샘 솟는
은총이 있습니다. 샘은 그래서 모든 생명의 근원이요 기쁨이기도 합니다.
또한 시온은 낙원에 흐르는 강의 원천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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