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 16:01-13 ::: 결혼하지 말라 Wed. Oct. 18. 2017     “너는 이 땅에서 아내를 맞이하지 말며 자녀를 두지 말지니라(렘 16:2)”     결혼을 포기하는 것 곧 가정, 아내, 자녀들로 이루어가는 행복을 포기함으로써 그의 고달픈 삶은 앞으로 온 백성이 체험하게 될 고난을 상징하고 있기도 하는 것입니다.   이 시대에 사명을 받은 사역자 역시 이 범주에서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부정과 거짓, 속임과 약탈로 피해를 입으며, 그리고 억울한 중상모략과 빈곤 등등은 진실된 참 사역자의 오늘 날의 삶의 정황인지도 모릅니다.   또한 예레미야의 개인적인 체험이 때로는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이 우리의 계획을 포기하는 것을 전제로 진행되기도 한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예레미야는 실로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 8:34)”는 예수님의 말씀을 삶으로 실천한 자였습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렘 16:1)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렘 16:2) 너는 이 땅에서 아내를 맞이하지 말며 자녀를 두지 말지니라 (렘 16:3) 이 곳에서 낳은 자녀와 이 땅에서 그들을 해산한 어머니와 그들을 낳은 아비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오니 (렘 16:4) 그들은 독한 병으로 죽어도 아무도 슬퍼하지 않을 것이며 묻어 주지 않아 지면의 분토와 같을 것이며 칼과 기근에 망하고 그           시체는 공중의 새와 땅 짐승의 밥이 되리라 (렘 16:5)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초상집에 들어가지 말라 가서 통곡하지 말며 그들을 위하여 애곡하지 말라 내가 이           백성에게서 나의 평강을 빼앗으며 인자와 긍휼을 제함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렘 16:6) 큰 자든지 작은 자든지 이 땅에서 죽으리니 그들이 매장되지 못할 것이며 그들을 위하여 애곡하는 자도 없겠고 자기 몸을           베거나 머리털을 미는 자도 없을 것이며 (렘 16:7) 그 죽은 자로 말미암아 슬퍼하는 자와 떡을 떼며 위로하는 자가 없을 것이며 그들의 아버지나 어머니의 상사를 위하여 위로의           잔을 그들에게 마시게 할 자가 없으리라 (렘 16:8) 너는 잔칫집에 들어가서 그들과 함께 앉아 먹거나 마시지 말라 (렘 16:9)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보라 기뻐하는 소리와 즐거워하는 소리와 신랑의 소리와 신부의           소리를 내가 네 목전, 네 시대에 이 곳에서 끊어지게 하리라 (렘 16:10) 네가 이 모든 말로 백성에게 말할 때에 그들이 네게 묻기를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이 모든 큰 재앙을 광포하심은 어찌 됨이며            우리의 죄악은 무엇이며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범한 죄는 무엇이냐 하거든 (렘 16:11) 너는 그들에게 대답하기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너희 조상들이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따라서 그들을 섬기며 그들에게            절하고 나를 버려 내 법을 지키지 아니하였음이라 (렘 16:12) 너희가 너희 조상들보다 더욱 악을 행하였도다 보라 너희가 각기 악한 마음의 완악함을 따라 행하고 나를 순종하지            아니하였으므로 (렘 16:13) 내가 너희를 이 땅에서 쫓아내어 너희와 너희 조상들이 알지 못하던 땅에 이르게 할 것이라 너희가 거기서 주야로 다른            신들을 섬기리니 이는 내가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지 아니함이라 하셨다 하라 16 : 1 <예레미야의 생애에 대한 주님의 뜻> 주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16 : 2 "너는 이 곳에서 아내를 맞거나 아들이나 딸을 낳지 말아라. 3 나 주가, 이 곳에서 태어날 아들딸과, 이 땅에서 아들딸을 임신할 어머니들과, 아들딸을 낳을 아버지들이, 어떻게 될 것인지를 말하여 주겠다. 16 : 4 사람들이 혹독한 질병으로 죽을지라도, 울어 줄 사람도 없고, 묻어 줄 사람도 없어서, 죽은 사람들은, 땅 위에 뒹구는 거름덩이처럼 될 것이다. 전쟁에서 죽거나 굶주려서 죽은 사람들의 시체는, 공중의 새와 들짐승의 먹이가 될 것이다." 16 : 5 "그렇다. 나 주가 말한다. 너는 초상집에 가지 말아라. 가서 곡하지도 말고, 유가족을 위로하여 주지도 말아라. 이것은 내가 이 백성에게 베푼 평화와 자비를, 다시 거두어들였기 때문이다. 나 주의 말이다. 16 : 6 이 땅에서는 높은 사람이나 낮은 사람이나 다 죽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을 묻어 줄 사람도 없고, 그들이 죽음을 곡하여 줄 사람도 없고, 그들의 몸에 상처를 내거나 머리를 밀어 애도할 사람도 없을 것이다. 16 : 7 그 때에는 죽은 사람의 유가족을 위로하려고 그들과 함께 음식을 나누는 사람도 없을 것이며, 친부모를 잃은 사람에게도 위로의 잔을 건넬 사람도 없을 것이다." 16 : 8 "너는 사람들이 함께 앉아서 먹고 마시는 잔칫집에도 들어가지 말아라 !" 16 : 9 "나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한다. 나는 너희들이 흥겨워하는 소리와 기뻐하는 소리와 즐거워하는 신랑 신부의 목소리를, 너희들이 보는 앞에서 너희 시대에 이 곳에서 사라지게 하겠다. 16 : 10 그러나 네가 이 백성에게 이 모든 받을 말을 전달하면, 그들이 너에게 묻기를 무엇 때문에 주께서 이토록 무서운 재앙을 모두 우리에게 선포하시는가 ? 우리가 주 우리의 하나님께 무슨 죄를 짓고, 무슨 잘못을 저질렀단 말인가 ? 하고 물을 것이다. 16 : 11 그러면 너는 이렇게 대답하여라. 나 주의 말이다. 너희 조상이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쫓아가서, 그들을 섬기며 경배하였다. 너희 조상이 나를 버리고 내 율법을 지키지 않았다. 16 : 12 그런데 너희는 너희 조상들보다도 악한 일을 하였다. 너희는 각자 자신의 악한 마음에서 나오는 고집대로 살아가며, 내 명령을 따라 순종하지 않았다. 16 : 13 그러므로 내가 너희를 이 땅에서 쫓아내어, 너희가 알지 못하는 땅, 너희 조상도 알지 못하던 땅에 이르게 하겠다. 그러면 너희가 거기에서, 낮이나 밤이나 다른 신들을 섬길 것이며, 나는 너희에게 다시는 긍휼을 베풀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너는 이 땅에서 아내를 맞이하지 말며 자녀를 두지 말지니라”   1-13: “내가 너희를 이 땅에서 쫓아내어 너희와 너희 조상들이 알지 못하던 땅에 이르게 할 것이라 너희가 거기서 주야로 다른 신들을 섬기리니 이는 내가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지 아니함이라 하셨다 하라”       하나님은 다시 한번 반복적으로 이스라엘에게 임할 심판이 확고부동하다는 사실을 확인하심으로 본문 말씀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특히 예레미야에게 결혼하지 말라고 명령하심은 임박한 심판을 생각할 때, 태어나지 않는 생명이 살아 있는 생명보다 더 복이 있다고 그 이유를 설명하십니다. 그 날이 되면 “사람이 혹독한 질병으로 죽을지라도, 울어 줄 사람도 없고, 묻어 줄 사람도 없어서, 죽은 사람들은 땅 위에 뒹구는 거름덩이처럼 될 것이다. 전재에서 죽거나 굶주려서 죽은 사람들의 시체는, 공중의 새와 들짐승의 먹이가 될 것(4)”이라 하셨습니다. 이러한 광경은 처참하다 못해 매우 처절하고 참혹한 현장입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의 시체가 온 땅에 나뒹굴며 제대로 매장되지 못하여 똥처럼 취급되었습니다. 이들이 죽어가는 참담한 광경은 바로 15:2절에서 선포하신 방식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결혼은 하나님께서 축복하신 제도입니다. 특히 자녀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축복이라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여자가 잉태하지 못하는 것은 일종의 저주로 생각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자녀들은 가족의 이름을 유지하고 기업을 전수하는 데에 매우 중요한 가치를 갖기 때문입니다. 구약 시대의 남자들은 대체적으로 18-20세 전후로 결혼을 했으며 14-15세의 조혼도 흔한 일이었습니다. 탈무드의 기록에 의하면 20세가 넘도록 결혼하지 않는 남자들에게 저주를 선포할 정도였습니다. 독신은 신약에서와 마찬가지로 구약에서도 예외의 경우였을 뿐, 정상적인 관습으로 취급되지는 않았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는 결혼하지 말라 하셨는가? 입니다. 이것은 이제 다가올 심판이 얼마나 혹독하고 처참한지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로 받아드릴 수 있겠습니다. 미래의 참담한 날을 대비하여 조금이라도 미래 세대에 대하여 걱정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아이를 갖지 않는 것이 좋은 일이며 아이를 갖지 않으려면 결혼을 하지 말라는 논지이었씁니다. 이렇게 여호와의 부르심을 받아 선지자의 길을 걸었던 사람들 중에 예레미야처럼 결혼을 금하는 경우도 있었고, 호세아처럼 원하지 않는 결혼을 강요 당하기도 하였습니다. 선지자 예레미야의 삶은 그의 메시지에 신빙성을 더하기도 하였으며 결혼을 포기하는 것은 곧 가정, 아내, 자녀들로 이루는 행복을 포기함으로써 그의 고달픈 삶은 앞으로 온 백성이 체험하게 될 고난을 상징하고 있기도 하였습니다. 이 시대에 사명을 받은 사역자 역시 이 범주에서 벗어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부정과 거짓, 속임과 약탈로 피해를 입으며, 그리고 억울한 중상모략과 빈곤 등등은 진실된 참 사역자의 오늘 날의 삶의 정황인지도 모릅니다. 또한 예레미야의 개인적인 체험이 때로는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일상이 우리의 계획을 포기하는 것을 전제로 진행되기도 한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실로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 8:34)”는 예수님의 말씀을 삶으로 옮긴 자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의 삶에 관여하여 영구적으로 결혼을 금하신 다음에 전통적인 장례절차에 참여하는 것마저도 금하고 계십니다.   그렇다. 나 주가 말한다. 너는 초상집에 가지 말아라. 가서 곡하지도 말고, 유가족을 위로하여 주지도 말아라. 이것은 내가 이 백성에게 베푼 평화와 사랑과 자비를, 다시 거두어들였기 때문이다. 나 주의 말이다(렘 16:5)   남녀노소, 귀하고 천한 신분에 상관없이 모두 똑 같은 처지가 되어 죽음을 맞을 것이며 너무나 많은 죽음이 한꺼번에 닥칠 것이므로 어떠한 준비도 역부족이라 하셨습니다. “이 땅에서는 높은 사람이나 낮은 사람이나 다 죽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을 묻어 줄 사람도 없고, 그들의 죽음을 곡하여 줄 삶도 없고, 그들이 죽어서 슬프다고 자신의 몸에 상처를 내거나 머리를 밀어 애도할 사람도 없을 것이다(6)” 죽음이 너무 즐비했으며 더 안타까운 현실은 이 죽음들을 슬퍼해줄 수도 없다는 점입니다. 에스겔도 아내의 죽음을 경험하면서 아무런 표현도 하지 못한 채 묵묵히 지켜보도록 명령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필자의 에스겔 24장 해설 참조).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죽음을 아무런 감정이 없는 것처럼 지켜보실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가 간절히 구했던 이스라엘의 구원을 거부하심에 대해서와, 그리고 임박한 심판으로 말미암아 그의 망연자실한 슬픔에 동참할 수 없는 신학적인 근거를 이렇게 선언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내가 이 백성에게서 나의 평강을 빼앗으며 인자와 사랑을 제함이라(5)” 근본적으로 언약관계가 완전히 끝났음을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평강(샬롬)은 예루살렘 전통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는 개념입니다. 인자(헤세드)와 긍휼(라하밈)은 모세 이후로 선지자 전통에 근거하여 하나님의 헌신적인 강력한 보호를 뜻하는 단어들입니다. 그러므로 이 세 가지의 단어가 거두어졌다는 의미는 이스라엘이 더 이상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어떠한 선한 것도 기대할 수 없다는 점을 드러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예레미야는 잔칫집에 가서 하객들과 함께 기뻐할 수도 없습니다. 그가 상가집에 갈 수 없고 잔칫집에도 가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모든 사람들에게서 소외되었을 뿐 아니라 쉽게 따돌림을 받을 수 있는 처지로 몰렸다는 점을 암시합니다. 그러나 범 사회적으로는 상가집과 잔칫집이 없어지는 것은 그 사회가 완전히 몰락하고 더 이상 공동체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몰락한 이 백성은 결국 자신들이 알지 못하는 땅으로 끌려갈 것이며 거기에서 그들이 항상 염원해 맞이 않던 이방 신들을 실컷 섬기게 될 것이라 하셨습니다.       예레미야는 이러한 사실을 모두 백성들에게 선포해야 하며 만일 백성들이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이 모든 큰 재앙을 선포하심은 어찌 됨이냐(10)”라고 대꾸할 때에 이 모든 불행은 조상들과 그들 자신들의 죄악 때문이다라고 전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구체적으로 하나님께서는 조상들의 죄를 두 가지로 언급하고 계십니다. 첫 째는 그들은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으로부터 등을 돌렸다는 것이며, 둘 째는 우상들을 섬겼다는 점입니다. 특히 등을 돌렸다는 말씀이 11절에 두 차례 사용함으로써 하나님의 상한마음을 표현하였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 등을 돌리고 우상을 섬기던 조상들에 비하여 예레미야 메시지(예언)를 듣는 청중들은 어떻습니까? 그들은 조상들보다 더 악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들의 근본적인 죄악 역시 하나님을 버리고 각자 자기 마음에 내키는 대로 행했다고 하였습니다. 비록 조상들의 죄악이 화근이 되었지만, 결국은 이 백성은 자신들의 죄악 때문에 심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