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 19:01-13 ::: 깨어진 질그릇 Wed. Oct. 25. 2017     “내가 이 곳에서 유다와 예루살렘의 계획을 좌절시키고, 그들이 전쟁할 때에 원수들의 칼에 찔려 죽게 하고, 그들의 목숨을 노리는 사람들의 손에 죽게 하고, 그들의 시체는 공중의 새와 들짐승의 먹이가 되게 하겠다(렘 19:7)”     이렇게 이스라엘이 계획하고 있던 모든 일이 수포로 돌아갈 것입니다. 그들의 주검은 버려져 들짐승들과 새들의 먹이가 될 것입니다.   제대로 된 장례를 매우 중요하게 여겼던 그 당시 문화적 배경을 감안할 때, 이는 매우 충격적인 상황으로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한 때 선망의 대상이었던 예루살렘 성읍이 치욕의 상징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살아남은 자들은 생명을 연명하기 위하여 자식들의 살을 먹어야 했습니다. 참담함으로 얼룩진 비극의 상황이 전개될 것입니다.   이렇게 결정적인 심판을 선언한 예레미야는 모든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준비해 왔던 토기(옹기)를 산산조각 내는 퍼포먼스를 시행하였습니다.   그 의도는 명확합니다. 부서진 질그릇은 가치가 없습니다. 다시 고쳐 사용할 수 있는 그릇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유다를 질그릇 부수듯이 깨뜨려버리실 것입니다. 이제 예레미야는 이들에게 더 이상 회개하라는 권면도 하지 않습니다.   모든 것이 끝났다는 좌절감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렘 19:1)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가서 토기장이의 옹기를 사고 백성의 어른들과 제사장의 어른 몇 사람과 (렘 19:2) 하시드 문 어귀 곁에 있는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로 가서 거기서 내가 네게 이른 말을 선포하여 (렘 19:3) 말하기를 너희 유다 왕들과 예루살렘 주민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이 곳에 재앙을 내릴 것이라 그것을 듣는 모든 자의 귀가 떨리니 (렘 19:4) 이는 그들이 나를 버리고 이 곳을 불결하게 하며 이 곳에서 자기와 자기 조상들과 유다 왕들이 알지 못하던 다른 신들에게           분향하며 무죄한 자의 피로 이 곳에 채웠음이며 (렘 19:5) 또 그들이 바알을 위하여 산당을 건축하고 자기 아들들을 바알에게 번제로 불살라 드렸나니 이는 내가 명령하거나 말하거나           뜻한 바가 아니니라 (렘 19:6) 그러므로 보라 다시는 이 곳을 도벳이나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라 부르지 아니하고 오직 죽임의 골짜기라 부르는 날이 이를           것이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렘 19:7) 내가 이 곳에서 유다와 예루살렘의 계획을 무너뜨려 그들로 그 대적 앞과 생명을 찾는 자의 손의 칼에 엎드러지게 하고 그           시체를 공중의 새와 땅 짐승의 밥이 되게 하며 (렘 19:8) 이 성읍으로 놀람과 조롱 거리가 되게 하리니 그 모든 재앙으로 말미암아 지나는 자마다 놀라며 조롱할 것이며 (렘 19:9) 그들이 그들의 원수와 그들의 생명을 찾는 자에게 둘러싸여 곤경에 빠질 때에 내가 그들이 그들의 아들의 살, 딸의 살을 먹게           하고 또 각기 친구의 살을 먹게 하리라 하셨다 하고 (렘 19:10) 너는 함께 가는 자의 목전에서 그 옹기를 깨뜨리고 (렘 19:11) 그들에게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사람이 토기장이의 그릇을 한 번 깨뜨리면 다시 완전하게 할 수            없나니 이와 같이 내가 이 백성과 이 성읍을 무너뜨리리니 도벳에 매장할 자리가 없을 만큼 매장하리라 (렘 19:12)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이 곳과 그 가운데 주민에게 이같이 행하여 이 성읍으로 도벳 같게 할 것이라 (렘 19:13) 예루살렘 집들과 유다 왕들의 집들이 그 집 위에서 하늘의 만상에 분향하고 다른 신들에게 전제를 부음으로 더러워졌은즉            도벳 땅처럼 되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니 19 : 1 <깨진 항아리> 주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토기장이를 찾아가서 항아리를 하나 산 다음에, 백성을 대표하는 장로 몇 사람과 나이든 제사장 몇 사람을 데리고, 19 : 2 a) 하시드 문 어귀 곁에 있는 b) 힌놈의 아들 골짜기로 나아 가서, 내가 너에게 일러주는 말을 거기에서 선포하여라. (a. 또는 질그릇 조각의 문. b. 또는 벤힌놈 골짜기) 19 : 3 너는 이렇게 말하여라. 너희 유다 왕들과 예루살렘 모든 주민아, 너희는 나 주의 말을 들어라. 나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렇게 말한다. 내가 이 곳에 재앙을 내릴 터이니, 이 재앙은 그 소식을 듣는 모든 사람의 귀가 얼얼해질 만큼 무서운 재앙이 될 것이다. 19 : 4 이것은, 그들이 나를 저버리고 이 곳을 남의 나라처럼 만들어 놓고, 그들 자신뿐만 아니라 그들의 조상이나 유다 왕들도 전혀 알지 못하던 다른 신들에게 분향하고, 이 곳을 죄 없는 사람들의 피로 가득 채워 놓았기 때문이다. 19 : 5 그리고 그들은 제 자식들을 바알에게 번제물로 불살라 바치려고, 바알의 산당들을 세움으로써, 내가 그들에게 명한 적도 없고, 말한 적도 없는, 내가 상상조차도 하여 본 적이 없는 죄를 저질렀기 때문이다. 19 : 6 그러므로 보아라, 그 날이 오면, 다시는 도벳이나 힌놈의 아들 골짜기라고 부르지 않고, 오히려 살육의 골짜기라고 부를 것이다. 나 주의 말이다. 19 : 7 내가 이 곳에서 유다와 예루살렘의 계획을 c) 좌절시키고, 그들이 전쟁할 때에 원수들의 칼에 찔려 죽게 하고, 그들의 목숨을 노리는 사람들의 손에 죽게 하고, 그들의 시체는 공중의 새와 들짐승의 먹이가 되게 하겠다. (c. 좌절시키다(히;바카)라는 말과 항아리(히;바크부크)의 발음이 비슷함(1,10절을 볼 것)) 19 : 8 내가 이렇게 이 도성을 폐허로 만들 것이며, 비웃음거리가 되게 하겠다. 그러면 이 도성을 지나가는 사람마다, 이곳에 내린 모든 재앙을 보고 놀라며, 비웃을 것이다. 19 : 9 그리고 그들은 목숨을 노리는 원수에게 포위되어 곤경에 빠지면, 그들은 제 자식들을 잡아먹고, 이웃끼리도 서로 잡아 먹을 것이다." 19 : 10 이렇게 말하고 나서 너는 데리고 간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그 항아리를 깨뜨리고, 19 : 11 그들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만군의 주가 이렇게 말한다. 토기 그릇은 한번 깨지면 다시 원상태로 쓸 수 없다. 나도 이 백성과 이 도성을 토기 그릇처럼 깨뜨려 버리겠다. 그러면 더 이상 시체를 묻을 자리가 없어서, 사람들이 도벳에까지 시체를 묻을 것이다. 19 : 12 내가 이 곳과 여기에 사는 주민을 이처럼 만들어 놓겠다. 반드시 이 도성을 도벳처럼 만들어 놓겠다. 나 주의 말이다. 19 : 13 예루살렘의 집들과 유다 왕궁들이 집집마다 사람들이 지붕 위에서 온갖 천체에게 향을 피워 올리고, 이방 신들에게 술을 부어 제물로 바쳤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그들에게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사람이 토기장이의 그릇을 한 번 깨뜨리면 다시 완전하게 할 수 없나니 이와 같이 내가 이 백성과 이 성읍을 무너뜨리리니 도벳에 매장할 자리가 없을 만큼 매장하리라”   1-13: “그러므로 보라 다시는 이 곳을 도벳이나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라 부르지 아니하고 오직 죽임의 골짜기라 부르는 날이 이를 것이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18장에서 시작된 질그릇(옹기)의 비유가 19장에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토기장이의 옹기 비유의 또 다른 예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 내용면에서는 매우 확고하고 최종적인 심판의 선언으로 종결되고 있습니다. 본문을 미리 요약한다면 이스라엘을 토기장이의 옹기에 비유하여 옹기처럼 깨뜨리겠다고 확실하게 선언하시는 데, 마치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에서 오물단지로 만들어버리겠다는 것입니다. 즉, 예루살렘을 산산조각을 내어 다시는 고쳐서 사용할 수 없는 질그릇과 같은 운명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예레미야에게 임한 하나님의 명령은 이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옹기(항아리)를 하나 사서 백성 중에서 몇 몇의 노인들과 제사장들 중에서 연로한 몇 명과 함께 하시드 문(옹기의 문) 어귀 밖에 있는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로 가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곳에 이르면 듣는 이의 “귀가 진동하는(얼얼해질 만큼 두려운)” 심판을 선언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곧 그들이 조상 때부터 하나님을 거역하고 우상들을 섬겨온 결과에 대한 보응의 날이 임한 것입니다.   “너는 이렇게 말하여라. 너희 유다 왕들과 예루살렘 모든 주민아, 너희는 나 주의 말을 들어라. 나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한다. 내가 이 곳에 재앙을 내릴 터이니, 이 재앙은 그 소식을 듣는 모든 사람의 귀가 얼얼해질 만큼 무서운 재앙이 될 것이다(렘 19:3)”   그들은 구체적으로 여호와 하나님께로부터 선물로 받은 땅에서 그 땅의 주인이신 여호와를 외부인 취급을 하였습니다. 마치 땅을 빌려 농사를 짓는 소작인들이 그 땅을 방문한 주인을 무시하는 것처럼 보였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들이 무슨 일을 하였기에 하나님께서 이러한 불편함을 느끼셨는가? 그들은 여호와의 땅에서 자신들도, 조상들도 모르던 이방 신들에게 제물을 바쳤습니다. 이는 전적으로 그들의 하나님을 무시하는 행위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은 무고한 사람들의 피를 흘렸습니다. 예레미야가 말하고자 하는 무고한 피란 곧 죄 없는 백성들의 권리를 짓밟는 착취와 부조리한 행위를 뜻합니다. 분문에서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해석하기도 합니다. 이 경우에 이스라엘의 우상숭배는 도덕적인 부패를 불러들였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본문에서는 이 표현을 이스라엘이 범하고 있는 우상숭배의 절차 과정 중에 제물로 희생된 사람들의 피를 의미한다고 보는 편이 문맥에서 더 어울린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제 자식들을 바알에게 번제물로 불살라 바치려고, 바알의 산당들을 세움으로써, 내가 그들에게 명한 적도 없고, 말한 적도 없는, 내가 상상조차도 하여 본 적이 없는 죄를 저질렀기 때문이다(렘 19:5)”   이 시대에 이스라엘의 우상숭배는 극에 달해서 많은 사람들(특히 어린아이들)의 생명을 앗아갔습니다. 이스라엘이 이 같은 행위는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적도 없고, 생각조차도 하실 수 없던 일이었습니다. 이렇게 그들은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율법의 범주를 넘어가서 천인 공로할 만행을 서슴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머지 않아서 노인들과 선지자들이 서 있는 도벳(침 뱉음)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가 시체로 가득 채워져서 “살육(죽임)의 골짜기(6)”로 불려질 날이 올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모두 하나님이 살육한 자들의 시체였습니다. 이러므로 이스라엘에 임할 재앙이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일인칭으로 반복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때는 이 백성에게 온갖 축복을 내려주신 손길이 이제는 그들을 심판하시는 도구로 변해버렸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마음을 바꾸셨기 때문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이 자청한 일이었습니다.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는 예루살렘 남쪽 계곡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어린 아이들을 우상들에게 번제로 바쳤던 일 때문에 요시아 왕이 그곳 우상 제단들을 파괴한 적이 있었던 곳이기도 합니다(왕하 23:10). 훗날 이 장소는 예루살렘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태우는 곳으로 지정되었으며, 끊이지 않는 연기와 불 때문에 지옥의 표상으로 여겨지기도 하였습니다. 이곳을 신약성경에서는 지옥을 연상하게 하는 “게헨나(힌놈 골짜기)”로 기록하였습니다.   “내가 이 곳에서 유다와 예루살렘의 계획을 좌절시키고, 그들이 전쟁할 때에 원수들의 칼에 찔려 죽게 하고, 그들의 목숨을 노리는 사람들의 손에 죽게 하고, 그들의 시체는 공중의 새와 들짐승의 먹이가 되게 하겠다(렘 19:7)”   이렇게 이스라엘이 계획하고 있던 모든 일이 수포로 돌아갈 것입니다. 그들의 주검은 버려져 들짐승들과 새들의 먹이가 될 것입니다. 제대로 된 장례를 매우 중요하게 여겼던 그 당시 문화적 배경을 감안할 때, 이는 매우 충격적인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한 때 선망의 대상이었던 예루살렘 성읍이 치욕의 상징으로 변해버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살아남은 자들은 생명을 연명하기 위하여 자식들의 살을 먹어야 했습니다. 참담함으로 얼룩진 비극의 상황이 전개될 것입니다. 이러한 결정적인 심판을 선언한 예레미야는 모든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준비해 왔던 토기(옹기)를 산산조각 내는 퍼포먼스를 시행하였습니다. 그 의도는 명확합니다. 부서진 질그릇은 가치가 없는 것입니다. 다시 고쳐 사용할 수 있는 그릇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백성 유다를 질그릇 부수듯이 깨뜨려버리실 것입니다. 이제 예레미야는 이들에게 더 이상 회개하라는 권면도 하지 않습니다. 모든 것이 이제는 끝났다는 좌절감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유다를 어느 정도까지 산산이 조각조각 부셔버리실 것인가? 도벳(힌놈의 아들의 골짜기)이 시체로 가득 차 더 이상 시체를 내다 버릴 수 없어서 예루살렘의 거리에 방치된 시체가 도시 자체를 도벳으로 변화시킬 때까지 부수실 것입니다. 즉, 예루살렘을 시체 구덩이로 만들겠다는 말씀입니다. 예루살렘은 더 이상 하나님의 거룩한 도성이 아닙니다. 골목마다 시체가 넘쳐나고 길거리마다 흔건히 흘린 핏자국이 선명한 악취와 비명이 끊이지 않는 참담한 폐허가 될 것입니다. 시체들로 부정하게 되어버린 부정한 성읍에 불과할 것입니다. 이것은 시온이라는 예루살렘이 창녀 노릇을 하다가 남편에게 버림받은 것과 같았습니다.       “예루살렘의 집들과 유다 왕궁들이 모두 도벳의 터처럼 불결하게 될 것이다. 이는 집집마다 사람들이 지붕 위에서 온갖 천체에게 향을 피워 올리고, 이방 신들에게 술을 부어 제물로 바쳤기 때문이다(렘 1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