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 20:07-18 ::: 하나님에 대한 실망 Fri. Oct. 27. 2017     “내가 다시는 여호와를 선포하지 아니하며 그의 이름으로 말하지 아니하리라 하면 나의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서 골수에 사무치니 답답하여 견딜 수 없나아디(렘 20:9)”     마지 못해 하나님께 질질 끌려가는 듯한 사역을 하고 있는 예레미야에게 소망과 영적인 평안이 있을 수 없습니다.   자신이 여러 사람들의 비웃음과 조롱을 사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모든 일이 어렵고 싫어졌습니다.   그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것은 그가 선포해야 하는 메시지와 내용입니다. 선지자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그의 백성의 심판을 선포를 해야 합니다. 예레미야로서는 말씀 선포가 가장 힘든 일이 되고 말았습니다.   심판의 메시지는 이를 선포하는 선지자뿐 아니라, 듣는 청중들도 짜증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결국 그는 사람들이 야유로 퍼부어대는 모욕과 치욕을 당해야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예레미야는 하나님께서 전하라 하신 명령을 듣지 않을 거라 생각해보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지 않을 때에도 견딜 수 없는 고통을 당하게 됩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렘 20:7)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권유하시므로 내가 그 권유를 받았사오며 주께서 나보다 강하사 이기셨으므로 내가 조롱거리가 되니           사람마다 종일토록 나를 조롱하나이다 (렘 20:8) 내가 말할 때마다 외치며 파멸과 멸망을 선포하므로 여호와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내가 종일토록 치욕과 모욕 거리가           됨이니이다 (렘 20:9) 내가 다시는 여호와를 선포하지 아니하며 그의 이름으로 말하지 아니하리라 하면 나의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서 골수에           사무치니 답답하여 견딜 수 없나이다 (렘 20:10) 나는 무리의 비방과 사방이 두려워함을 들었나이다 그들이 이르기를 고소하라 우리도 고소하리라 하오며 나의 친한 벗도 다            내가 실족하기를 기다리며 그가 혹시 유혹을 받게 되면 우리가 그를 이기어 우리 원수를 갚자 하나이다 (렘 20:11) 그러므로 여호와는 두려운 용사 같으시며 나와 함께 하시므로 나를 박해하는 자들이 넘어지고 이기지 못할 것이오며 그들은            지혜롭게 행하지 못하므로 큰 치욕을 당하오리니 그 치욕은 길이 잊지 못할 것이니이다 (렘 20:12) 의인을 시험하사 그 폐부와 심장을 보시는 만군의 여호와여 나의 사정을 주께 아뢰었사온즉 주께서 그들에게 보복하심을            나에게 보게 하옵소서 (렘 20:13) 여호와께 노래하라 너희는 여호와를 찬양하라 가난한 자의 생명을 행악자의 손에서 구원하셨음이니라 (렘 20:14) 내 생일이 저주를 받았더면, 나의 어머니가 나를 낳던 날이 복이 없었더면, (렘 20:15) 나의 아버지에게 소식을 전하여 이르기를 당신이 득남하였다 하여 아버지를 즐겁게 하던 자가 저주를 받았더면, (렘 20:16) 그 사람은 여호와께서 무너뜨리시고 후회하지 아니하신 성읍 같이 되었더면, 그가 아침에는 부르짖는 소리, 낮에는 떠드는            소리를 듣게 하였더면, 좋을 뻔하였나니 (렘 20:17) 이는 그가 나를 태에서 죽이지 아니하셨으며 나의 어머니를 내 무덤이 되게 않게 하셨으며 그의 배로 부른 채로 항상 있지            않게 하신 까닭이로다 (렘 20:18) 어찌하여 내가 태에서 나와서 고생과 슬픔을 보며 나의 날을 부끄러움으로 보내는고 하니라 20 : 7 <예레미야가 주님께 불평하다> 주님, 주께서 나를 b) 속이셨으므로, 내가 주께 c) 속았습니다. 주께서는 나보다 더 강하셔서 나를 이기셨으므로, 내가 조롱거리가 되니, 사람들이 날마다 나를 조롱합니다. (b. 또는 설득하셨으므로 또는 유혹하셨으므로. c. 또는 설득당했습니다 또는 유혹당했습니다) 20 : 8 내가 입을 열어 말을 할 때마다 폭력을 고발하고 파멸을 외치니, 주의 말씀 때문에, 나는 날마다 치욕과 모욕거리가 됩니다. 20 : 9 이제는 주님을 말하지 않겠다. 다시는 주의 이름으로 외치지 않겠다 하고 결심하여 보지만, 그 때마다, 주의 말씀이 나의 심장 속에서 불처럼 타올라 뼛속에까지 타들어 가니, 나는 견디다 못해 그만 항복하고 맙니다. 20 : 10 수많은 사람이 수군거리는 소리를 나는 들었습니다. 예레미야가 겁에 질려 있다. 너희는 그를 고발하여라. 우리도 그를 고발하겠다 합니다. 저와 친하던 사람들도 모두 내가 넘어지기만을 기다립니다. 혹시 그가 실수를 하기라도 하면, 우리가 그를 덮치고 그에게 보복을 하자 합니다. 20 : 11 그러나 주님, 주님은 내 옆에 계시는 힘센 용사이십니다. 그러므로 나를 박해하는 사람들이, 힘도 쓰지 못하고 쓰러질 것입니다. 이처럼 그들이 실패해서, 그들은 영원히 잊지 못할 큰 수치를 당할 것입니다. 20 : 12 만군의 주님, 주님은 의로운 사람을 시험하시고, 생각과 마음을 감찰하시는 분이십니다. 내 억울한 사정을 주께 아뢰었으니, 주께서 그들에게 내 원수를 갚아 주십시오. 내가 그것을 보기를 원합니다. 20 : 13 "주께 노래하여라 ! 주를 찬양하여라 ! 주께서는 억압하는 사람들을 악인들의 권세가 건져 주신다." 20 : 14 내가 태어난 날이 저주를 받았어야 했는데. 어머니가 나를 낳은 날이 복된 날이 되지 말았어야 했는데, 20 : 15 나의 아버지에게 아들입니다, 아들 ! 하고 소식을 전하여, 아버지를 기쁘게 한 그 사람도 저주를 받았어야 했는데, 20 : 16 바로 그사람은 주께서 사정없이 뒤엎어 놓으신 성읍들처럼 되어서, 아침에는 울부짖는 고통 소리를 듣고, 대낮에는 전쟁의 함성을 들었어야 했는데, 20 : 17 내가 모태에서 죽어, 어머니가 나의 무덤이 되었어야 했는데, 내가 영원히 모태 속에 있어야 했는데, 20 : 18 어찌하여 이 몸이 모태에서 나와서, 이처럼 고난과 고통을 겪고, 나의 생애를 마치는 날까지 이러한 수모를 받는가 !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권유하시므로 내가 그 권유를 받았사오니 주께서 나보다 강하사 이기셨으므로 내가 조롱거리가 되니 사람마다 종일토록 나를 조롱하나이다”   7-18: “내가 다시는 여호와를 선포하지 아니하며 그의 이름으로 말하지 아니하리라 하면 나의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서 골수에 사무치니 답답하여 견딜 수 없나아디”       예레미야는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순종하였으나 그 결과는 세상으로부터 조롱거리와 매를 맞고 감금되는 치욕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로서는 육체적인 고통과 함께 하나님께서 외면하신다는 원망으로 점철된 탄식을 토해내었습니다. 특히 본문 말씀에서 그의 내면적인 갈등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학자들 간에는 이 말씀이 예레미야의 겟세마네의 탄식기도라고 별명을 붙이기도 합니다. 이 말씀은 20:1-6절에서 언급하고 있는 그의 고통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본문 말씀을 접하면서 우리는 하나님의 신실한 종일지라도 때로는 현실에서 당하는 모멸감과 실망감이 이러한 분노와 허탈감을 가질 수도 있다는 지극히 인간적인 면을 보게 됩니다. 그는 외치기를 하나님이 자신을 속였다고 원망합니다. 그의 실망은 하나님께 억울함을 호소하고 자신이 태어난 것 자체를 저주하기에 이릅니다.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없었다고 탄식하며 하나님께서 나를 속았다고 공공연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내가 입을 열어 말을 할 때마다 폭력을 고발하고 파멸을 외치니, 주님의 말씀 때문에, 나는 날마다 치욕과 모욕거리가 됩니다(렘 20:8)”   예레미야는 지금까지 사용한 언어 가운데에서 가장 강력한 표현력으로 하나님을 원망하였습니다. “주님, 주께서 나를 속이셨으므로, 내가 주께 속았습니다. 주께서는 나보다 더 강하셔서 나를 이기셨으므로, 내가 조롱거리가 되었습니다(7)” “야훼여, 저는 어수룩하게도 주님의 꾐에 넘어갔습니다. 주님의 억지에 말려 들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날마다 웃음거리가 되었습니다” 예레미야는 자신이 선지자의 길에 들어서게 된 것은 본인의 의지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로지 하나님의 강압적인 요구에 의하여 그렇게 되었다고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심지어 그는 “내가 이렇게 된 것은 하나님께 속았기 때문”이라고 아픔을 토해내고 있습니다. 그는 1장에 기록된 소명을 회고하며 이러한 탄식을 하고 있지만, 진실 여부와는 상관없이 예레미야의 아픔이 배어있는 이 말씀을 주의 종으로 살아가기를 소망하는 우리 모두가 청종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강단에서 선포되는 잘살아보세, 은혜가 넘쳐 기쁨과 즐거움이 충만한 삶, 부와 각자의 소망이 성취는 삶을 위해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교회에 충성)에 복종하자는 의도는 아무래도 잘못 된 것임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열심히 일한 만큼 부와 권력을 쥘 수 있겠다는 세상의 방식대로 교회에서 충성을 하면 이 모든 것이 보장된다는 착각에서 빨리 벗어날 필요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지상 생애를 면밀히 읽고 공부하지 않더라도, 왜? 억울한 십자가의 죽음을 당하셨는지, 그의 제자들이 수치와 멸시, 그리고 처절하고 비참하게 유명을 달리했는지, 왜, 이사야와 예레미야와 같은 선지자들이 택한 하나님의 백성들로부터 치욕과 고통을 당했는지 그 까닭을 만분의 일만 이해하고 받아드린다면 우리는 이렇게 신앙의 삶을 연명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누가 언제부터 예수를 믿으면 복 복을 외치며 세상에서 잘살고 마음껏 부귀영화를 누린다고 가르쳤습니까? 그가 누구입니까? 딱 꼬집어서 생각하기 바랍니다. 마지 못해 하나님께 질질 끌려가는 듯한 사역을 하고 있는 예레미야에게 소망과 영적인 평안이 있을 수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여러 사람들의 비웃음과 조롱을 사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모든 일이 어렵고 싫어졌습니다. 게다가 그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것은 그가 선포해야 하는 메시지와 내용입니다. 선지자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그의 백성의 심판에 대한 선포를 해야 합니다. 예레미야로서는 말씀 선포가 가장 힘든 일이 되고 말았습니다. 심판의 메시지는 이를 선포하는 선지자뿐 아니라, 듣는 청중들도 짜증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결국 그는 사람들이 야유로 퍼부어대는 모욕과 치욕을 당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예레미야는 하나님께서 전하라 하신 명령을 듣지 않을 거라 생각해보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지 않을 때에도 견딜 수 없는 고통을 당하게 됩니다.   “이제는 주님을 말하지 않겠다. 다시는 주님의 이름으로 외치지 않겠다. 하고 결심하여 보지만, 그 때마다, 주님의 말씀이 나의 심장 속에서 불처럼 타올라 뼛속에까지 타들어 가니, 나는 견디다 못해 그만 항복하고 맙니다(렘 20:9)”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면 사람들의 조롱과 핍박을 피할 수 없고, 전하지 않고 잠잠하고 있으면 마음이 답답하여 견딜 수 없었습니다. 예레미야는 이렇게 진퇴양난의 갈등 속에서 처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는 주변에서 웅성거리는 소리를 끊임없이 듣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마굴밋사빕(주변에 가득한 공포)을 외치는 예레미야야 말로 진정한 마구밋사빕이라 주장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를 법정에 세워 심판을 받게 하자고 수군거렸습니다. 친구들까지도 그가 스스로 실족하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기회를 봐서 다시는 말하지 못하도록 일격을 가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용감무쌍한 용사처럼 버티고 계시니 그 누구도 선지자를 넘볼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주님, 주님은 내 옆에 계시는 힘센 용사이십니다. 그러므로 나를 박대하는 사람들이 힘도 쓰지 못하고 쓰러질 것입니다. 이처럼 그들이 실패해서, 그들은 영원히 잊지 못할 큰 수치를 당할 것입니다(렘 20:11)”       이와 같은 확신에 근거하여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심판이 그들에게 임하는 것을 보기 원했습니다. 그가 하나님은 의인을 시험하시고 마음과 생각을 감찰하시는 분이시라는 찬송을 통하여 자신의 떳떳함을 슬그머니 암시하고 있었습니다. 공의 하나님 앞에 자신은 두려움이 없으며 오히려 그분의 구원을 기대할 만한 위치에 있음을 확인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는 여호와를 찬양할 것을 권고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렇게 예레미야는 다시 긍정적이고 소망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마음을 가까이 접하게 되지만 또 다시 그의 깊은 시름 앞에 서게 됩니다. 이러한 극적인 변화의 모습은 이 본문 말씀이 예레미야가 이성을 찾았을 때 더해진 것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자신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의식하려는 태도에서 비롯된 자연스러운 변화일 것으로 보입니다. 그의 고통의 여운은 자신의 탄생일까지 저주를 하였습니다. 어머니의 뱃속에서 죽지 못하고 태어나 잠시나마 부모에게 기쁨을 준 것을 탄식하였습니다. 선지자의 고통이 얼마나 깊었으면 그에게 가장 소중하고 가장 가까이 있는 자들을 원망하기에 이르렀을까? 최소한 부모를 원망하는 일은 없어야 함에도 그는 여기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일명 선지자의 고백은 이렇게 아픈 탄식소리로 막을 내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그가 어떠한 고통을 당하더라도 이 고백에 기록된 감정을 노출하지 않게 됩니다. 감옥에 갇혔을 때에도 이러한 감정을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이 일 이후부터 그는 정령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견고한 성읍, 쇠기둥, 놋 성벽(1:18)”이 되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