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 27:12-26 ::: 바울의 위로 Fri. Mar.09. 2018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이제는 안심하라. 너희 중 아무도 생명에는 아무런 손상이 없겠고 오직 배뿐이리라(행 27:22)”     바울은 아무도 생명을 잃지 않겠으나, 배는 파괴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 근거로 어제 밤에 하나님의 사자가 자신에게 말해주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전한 하나님의 예언대로 생명은 다치지 않게 될 것이라는 구원의 믿음을 심어주었습니다.   바울이 아직은 죽을 운명이 아닙니다. 이미 로마의 가이사 앞에 설 것이라는 주님의 말씀이 계셨습니다.   “그 날 밤에 주께서 바울 곁에 서서 이르시되 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언한 것 같이 로마에서도 증언하여야 하리라 하시니라(행 23:11)”   따라서 바울에게 다시 예언하신 말씀은 배에 타고 있는 그들이 바울이 전하는 말씀에 순종하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뜻을 정하셨으므로 바울은 가이사 앞에 서기 위해서는, 파선으로 인해 바울이 죽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때문에 어떠한 광풍일지라도 바울이 로마로 가는 뱃길을 막을 수는 없는 일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행 27:12) 그 항구가 겨울을 지내기에 불편하므로 거기서 떠나 아무쪼록 뵈닉스에 가서 겨울을 지내자 하는 자가 더 많으니 뵈닉스는 그레데 항구라 한쪽은은 서남을, 한쪽은 서북을 향하였더라 (행 27:13) 남풍이 순하게 불매 그들이 뜻을 이룬 줄 알고 닻을 감아 그레데 해변을 끼고 항해하더니 (행 27:14) 얼마 안 되어 섬 가운데로부터 유라굴로라는 광풍이 크게 일어나니 (행 27:15) 배가 밀려 바람을 맞추어 갈 수 없어 가는 대로 두고 쫓겨가다가 (행 27:16) 가우다라는 작은 섬 아래로 지나 간신히 거루를 잡아 (행 27:17) 끌어 올리고 줄을 가지고 선체를 둘러 감고 스르디스에 걸릴까 두려워하여 연장을 내리고 그냥 쫓겨가더니 (행 27:18) 우리가 풍랑으로 심히 애쓰다가 이튿날 사공들이 짐을 바다에 풀어 버리고 (행 27:19) 사흘째 되는 날에 배의 기구를 그들의 손으로 내버리니라 (행 27:20) 여러 날 동안 해와 별도 보이지 아니하고 큰 풍랑이 그대로 있으매 구원의 여망마저 없어졌더라 (행 27:21) 여러 사람이 오래 먹지 못하였으매 바울이 가운데 서서 말하되 여러분이여 내 말을 듣고 그레데에서 떠나지 아니하여 이 타격과 손상을 면하였더라면 좋을 뻔하였느니라 (행 27:22)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이제는 안심하라 너희 중 아무도 생명에는 아무런 손상이 없겠고 오직 배뿐이리라 (행 27:23) 나의 속한 바 곧 내가 섬기는 하나님의 사자가 어제 밤에 내 곁에 서서 말하되 (행 27:24) 바울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항해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였으니 (행 27:25)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 (행 27:26) 그런즉 우리가 한 섬에 걸리리라 하더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바울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항해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였으니”   12-20: “말하되 여러분이여 내가 보니 이번 항해가 하물과 배만 아니라 우리 생명에도 타격과 많은 손해를 끼치리라 하되(27:10)”       바울의 일행을 태운 배는 어렵게 그레다 섬 아래(남쪽) 라새아 항구에 도달했습니다. 여기서 바울은 백부장에게 더 이상의 항해는 불가능하다고 경고하였으나, 백부장은 바울보다는 선주와 선장의 말을 승낙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라새아에서 겨울을 나기에는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이 많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오히려 더 넓은 항구인 뵈닉스까지 가서 겨울을 나자고 하는 선장과 선원들의 의견이 설득력 있게 들렸던 것입니다. 뵈닉스는 ‘모든 방향에서 부는 바람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고 알려져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여 백부장은 계속 항해하기로 결정하였고 라새아 항구를 출발하여 그레데 섬 남쪽 해안선을 따라 서쪽으로 나갔을 때, 마침 순풍이 불어와서 순조로운 항해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출발하기를 잘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을 때, 순풍은 갑자기 북동풍으로 돌변하면서 배는 대해 즉 지중해 복판으로 밀려나가기 시작하였습니다. 광풍의 이름이 유리굴라인데 이는 동쪽에서 부는 강풍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 광풍은 높은 산을 타고 내려와 바다로 몰아치는 성격을 가졌습니다. 지금도 순한 남풍(순풍)이 갑자기 거센 북동풍으로 바뀌는 일들이 지중해 동부에서 늦가을에 종종 발생한다고 합니다. 백부장이 항해를 고집하여서 결국 바울의 경고한 대로 상황은 파멸로 치닫게 됩니다. 배의 정면으로 살인적인 광풍이 몰아 닥쳤습니다. 이제는 이 광풍을 거슬러서 항해하는 것은 불가능해졌습니다. 배는 광풍에 순식간에 갇혀버려서 뱃머리를 가누지 못하고 그저 광풍이 몰아치는 대로 허우적거렸습니다. 그러다가 겨우 작은 섬인 가우다 남쪽 해변을 지나면서 거룻배(작은 배: 짐이나 사람을 태우고 내릴 때 사용하는 배)를 겨우 배 위로 끌어올렸습니다. 거룻배는 항상 배 옆에 매달거나 밧줄로 끌어갔습니다. 이 작은 가우다 섬은 뵈닉스에서 남서쪽으로 약 40km떨어진 무인도였습니다. 그리고 거룻배를 맨 줄로 선체를 둘러 감았습니다. 이것은 선체 안에 실려있는 곡식이 바닷물에 젖어 부풀어지면 배가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쪼개질 위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서둘러 스리디스라는 암초 지대를 피하기 위해서 배의 항해 속도를 조절하는 닻을 바다에 내리고 바람에 밀려가도록 하였습니다. 스리디스 지역은 가우디 섬에서 남쪽 그러니까 아프리카 쪽으로 약 640km 떨어진 광범위한 암초지대를 말합니다. 배가 이렇게 먼 곳까지 떠밀려 갈 것을 염두에 둔 조처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광풍에 갇혀버린 배는 최대한의 항해술과 선원들이 기술을 총동원하여 하루를 버텼습니다. 그러나 다음날에도 광풍은 더 거세게 불었으므로 짐을 바다에 던져서 배의 하중을 줄여야 했습니다. 배에는 이미 바닷물이 들어왔으며 물에 부풀려진 곡식들의 무게가 배를 가라앉게 하였던 것입니다. 바울 일행도 선원들을 도와 곡식자루를 바다에 던져 넣었습니다. 바울의 경고대로 막대한 화물의 손실이 그대로 실행되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하여 또 하루를 광풍 속에서 버틸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3일째 되는 날이 밝아도 광풍은 멈추질 않고 오히려 더 거세게 뱃전을 때렸으며 서서히 사람들은 두려움에 휩싸이게 됩니다. 그래서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배에서 사용되는 각종 장비들을 뜯어다가 바다에 던지는 일이었습니다. 큰 돛을 잘라내어 버리는 등, 최소한의 항해 장비만을 남기고 각종 항해 기구들을 바다에 던졌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약간의 식량과 최소한의 항해 장비들, 그리고 배에 타고 있는 선원들과 승객들이 전부였습니다. 이제는 배의 완전한 파괴로 말미암아 사람들의 생명도 사라질 때만 기다리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바울이 경고한 그대로 지금까지 진행되어 왔기 때문에 그들은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입니다.   “여러 날 동안 해도 별도 보이지 아니하고 큰 풍랑이 그대로 있으며 구원의 여망마저 없어졌더라(행 27:20)”   이후로도 여러 날을 밤낮이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상황은 점점 심각한 상태가 되어갔습니다. 더군다나 항해의 기본 조항인 별과 달을 볼 수 없게 되어버렸으니 그들은 절망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이제는 언제 어디서 배가 방향을 잃고 좌초될 것인지 불안과 두려움만 존재하였습니다. 방향 감각을 잃어버린 배는 현재 상태에서 육지에 배를 대지 못한다면 그들은 곧 바다에 수장될 운명에 처해지게 된 것입니다. 걱정과 근심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일분 일초도 뇌리에서 떠나지 않았으니 음식을 먹을 마음을 상실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더욱이 음식을 준비하기도 어려웠거니와 남은 양식도 대부분 이미 바닷물에 잠겨 상했을 것입니다.   21-26: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이제는 안심하라 너희 중 아무도 생명에는 아무런 손상이 없겠고 오직 배뿐이리라”   이때에 침묵하고 있던 바울이 일어나 말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여러 사람이 오래 먹지 못하였으매 바울이 가운데 서서 말하되 여러분이여 내 말을 듣고 그레데에서 떠나지 아니하여 이 타격과 손상을 면하였더라면 좋을 뻔하였느니라(21)” 바울이 자신의 경고를 무시한 일에 대해서 경각심을 주는 말로 말미암아, 백부장과 선장과 그리고 선주가 다시는 바울의 말을 거역할 수가 없게 되었을 것입니다. 바울은 아무도 생명을 잃지 않겠으나, 배는 파괴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 근거로 어제 밤에 하나님의 사자가 자신에게 말해주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들이 바울의 경고를 듣지 않았던 그 결과에 대해서 상기시키면서 마찬가지로 지금 전한 하나님의 예언대로 생명은 다치지 않게 될 것이라는 구원의 믿음을 심어주었습니다. 조건은 이 예언대로 믿고 순종할 때, 생명을 건질 수 있으리라는 말씀입니다. 지난 번(행 27:10절) 경고에서는 생명에도 타격을 입으리라는 내용이 생명에는 아무런 손상이 없겠다고 경고의 내용을 수정하고 있습니다. 처음의 경고에서는 바울이 체험한 경륜에서 나온 말이었지만, 두 번째는 하나님의 사자로부터 들은 예언이라는 점이 차이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바울의 확신과 믿음도 덧붙여져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바울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서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항해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였으니(행 27:24)”   바울은 아직은 죽을 운명이 아닙니다. 이미 로마의 가이사 앞에 설 것이라는 주님의 말씀이 계셨습니다. “그 날 밤에 주께서 바울 곁에 서서 이르시되 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언한 것 같이 로마에서도 증언하여야 하리라 하시니라(행 23:11)” 따라서 바울에게 다시 예언하신 것은 배에 타고 있는 그들이 바울이 전하는 말씀에 순종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뜻을 정하셨으므로 바울은 가이사 앞에 서기 위해서는 파선으로 말미암아 바울이 죽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때문에 어떠한 광풍일지라도 바울이 로마로 가는 뱃길을 막을 수는 없는 일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항해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고 하신 말씀에는 나머지 승객들을 바울에게 선물로 주었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니까 바울이 로마의 가이사 법정에 가야만 하기 때문에 바울은 결코 죽지 않는다. 그래서 죽지 않을 바울 때문에 함께 배에 탄 사람들을 모두 살릴 것이라는 뜻입니다. 상황으로 봐서 당연히 죽어야 했을 그들이지만, 바울을 살린다는 하나님의 뜻이 있었으므로 그들도 덤으로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믿음을 그들에게 확신시켰습니다. 이제 그들은 바울을 거역하지 않고 바울의 뜻에 순종해야만 합니다. 한 사람의 신실한 성도로 말미암아 그와 함께한 모든 자가 은혜를 입는 경우는 많습니다. 의인은 세상으로부터 버림을 받고 멸시를 당할 때가 많지만, 악한 세상은 오히려 그 핍박 받는 한 사람 때문에 구원을 입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내가 우리가 바로 세상에서 그런 존재로 되어야 합니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든 항상 하나님을 경외하는 겸손함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마음이 세상을 밝히는 등불이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