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가 2:11-22 ::: 내가 무엇으로 너를 위로할까 Fri. Mar.16. 2018     “늙은이와 젊은이가 다 길바닥에 엎드러졌사오며 내 처녀들과 내 청년들이 칼에 쓰러졌나이다 주께서 주의 진노의 날에 죽이시되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시고 도륙하셨나이다(애 2:21)”     여호와 하나님은 절기 때 사람을 사방에서 불러 모으듯이, 원수를 그렇게 불러들여 살아남은 자가 없도록 살육하셨습니다.   결코 여호와의 진노를 피할 장사가 없습니다. 애지중지하며 기른 내 자식을 미련 없이 남김없이 원수의 손에 다 멸망시켰다고 말합니다.   ‘그래도 나의 하나님이신데, 살 길을 열어주시고 책망하시겠지’라는 환상이 깨지는 순간입니다.   지금까지는 끝내는 용서해주셨던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당하면서도 구원의 기대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만은 철저하게 이러한 기대가 무너졌습니다. 그러므로 다른 생각을 가져야 했습니다.   이제는 이 절망적인 고통을 받아드리며 하나님의 자비를 기다리는 인내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애 2:11) 내 눈이 눈물에 상하며 내 창자가 끓어지며 내 간이 땅에 쏟아졌으니 이는 딸 내 백성이 패망하여 어린 자녀와 젖 먹는 아이들이 성읍 길거리에 기절함이로다 (애 2:12) 그들이 성읍 길거리에서 상한 자처럼 기절하여 그의 어머니들의 품에서 혼이 떠날 때에 어머니들에게 이르기를 곡식과 포도주가 어디 있느냐 하도다 (애 2:13) 딸 예루살렘이여 내가 무엇으로 네게 증거하며 무엇으로 네게 비유할까 처녀 딸 시온이여 내가 무엇으로 네게 비교하여 너를 위로할까 너의 파괴됨이 바다 같이 크니 누가 너를 고쳐 줄소냐 (애 2:14) 네 선지자들이 네게 대하여 헛되고 어리석은 묵시를 보았으므로 네 죄악을 드러내어서 네가 사로잡힌 것을 돌이키지 못하였도다 그들이 거짓 경고와 미혹하게 할 것만 보았도다 (애 2:15) 모든 지나가는 자들이 다 너를 향하여 박수치며 딸 예루살렘을 향하여 비웃고 머리를 흔들며 말하기를 온전한 영광이라, 모든 세상 사람의 기쁨이라 일컫던 성이 이 성이냐 하며 (애 2:16) 네 모든 원수들은 너를 향하여 그들의 입을 벌리며 비웃고 이를 갈며 말하기를 우리가 그를 삼켰도다 우리가 바라던 날이 과연 이 날이라 우리가 얻기도 하고 보기도 하였다 하도다 (애 2:17) 여호와께서 이미 정하신 일을 행하시고 옛날에 명령하신 말씀을 다 이루셨음이여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시고 무너뜨리사 원수가 너로 말미암아 즐거워하게 하며 네 대적자들의 뿔로 높이 들리게 하셨도다 (애 2:18) 그들의 마음이 주를 향하여 부르짖기를 딸 시온의 성벽아 너는 밤낮으로 눈물을 강처럼 흘릴지어다 스스로 쉬지 말고 네 눈동자를 쉬게 하지 말지어다 (애 2:19) 초저녁에 일어나 부르짖을지어다 네 마음을 주의 얼굴 앞에 물 쏟듯 할지어다 각 길 어귀에서 주려 기진한 네 어린 자녀들의 생명을 위하여 주를 향하여 손을 들지어다 하였도다 (애 2:20) 여호와여 보시옵소서 주께서 누구에게 이같이 행하셨는지요 여인들이 어찌 자기 열매 곧 그들이 낳은 아이들을 먹으오며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이 어찌 주의 성소에서 죽임을 당하오리이까 (애 2:21) 늙은이와 젊은이가 다 길바닥에 엎드러졌사오며 내 처녀들과 내 청년들이 칼에 쓰러졌나이다 주께서 주의 진노의 날에 죽이시되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시고 도륙하셨나이다 (애 2:22) 주께서 내 두려운 일들을 사방에서 부르시기를 절기 때 무리를 부름 같이 하셨나이다 여호와께서 진노하신 날에는 피하거나 남은 자가 없었나이다 내가 낳아 기르는 아이들을 원수가 다 멸하였나이다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여호와께서 이미 정하신 일을 행하시고 옛날에 명령하신 말씀을 다 이루셨음이여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시고 무너뜨리사 원수가 너로 말미암아 즐거워하게 하며 네 대적자들의 뿔로 높이 들리게 하셨도다” 예루살렘 성읍, 멸망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예언을 되새기며 회개하기를 바라십니다.   11-19: “내 눈이 눈물에 상하며 내 창자가 끊어지며 내 간이 땅에 쏟아졌으니 이는 딸 내 백성이 패망하여 어린 자녀와 젖 먹는 아이들이 성읍 길거리에 기절함이로다”       파괴된 예루살렘 상황을 바라보는 예레미야의 탄식이 있었습니다. 예례미야는 성문 주위에 널브러진 시체들과 성 안 곳곳에 피 묻은 채로 나뒹구는 시체들을 보고 화려했던 건물들의 잔해 한 귀퉁이에 주저 앉아 울고 또 울고 또 울어서 눈물샘이 말라버릴 때까지 울었습니다. 오장육부가 끊어질 듯한 아픔과 마음 속 깊이 끓어오르는 안타까움과 애처로움을 가눌 수 없어 했습니다. 특히 간과 쓸개까지 토해버린 것 같은 쓰라림이 가슴으로부터 저미는 것은 젖먹이 아이들이 죽어가는 모습 때문이었습니다. 힘이 없어 울지도 못하는 간난 아이를 품에 앉은 어머니의 비통함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예레미야는 절규하였던 것입니다. 헐떡이며 말가니 쳐다보는 초점 없는 간난 아이의 눈동자만 커 보일 따름이었습니다. 그 어떤 비극보다 더 큰 괴로움이 허탈해 하는 어머니에게 있었습니다. “맘마……”라고 희미한 입가의 오물거림을 그냥 지켜보는 엄마의 심정으로, 굶주림과 전염병으로 죽어가는 아이를 껴안은 엄마의 심정을 예레미야는 통곡하고 또 통곡하고 있었던 것입니다(11-12).       이처럼 예루살렘이 멸망한 것은 그 상처가 너무 커서 바다와 같이 넓으니 누가 치료할 수 있겠느냐?고 묻습니다. 도대체 위로할 그 어떤 말도 찾을 수 없다고 고백합니다. 비록 성의 파괴만 생각한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모세의 언약과 다윗의 언약이 무용지물이 되었고 하나님은 그들을 떠났다는 허탈감이 더 잔혹한 마음의 상처로 남았습니다. “누가 너를 고칠소냐(13)”라고 물으면서 하나님 밖에 누구 있겠는갸? 라고 반문합니다. 이 성의 파괴가 하나님이 주관하신 일이면 회복되는 길로 하나님을 통해서만 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13). 예루살렘이 멸망한 근본적인 원인은 거짓 예언자들을 따랐던 맹목적이고 이기적인 신앙심 때문이었습니다. 평안이 없음에도 평안을 선포했고 어리석은 백성들은 거짓 예언자들의 헛된 소망에 도취되었습니다. 그들을 현혹했던 허무맹랑한 예언에 자위했고, 죄악의 근원을 피하고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청중들이 부담감을 갖거나 기분 상할 메시지는 아예 없는 것처럼 위장했고, 잘못된 경고로 말씀과 상관없는 길로 인도했었습니다. 죄보다는 복, 복을 외쳤으며 회개와 심판을 선언하고 행하기 보다는 평강과 자비만을 강조한 결과였습니다. 흔히들 초신자에게 너무 회개와 죄의 심판을 강조하면 교회를 나오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평강, 축복, 신비와 기쁨을 전해야 한다고들 합니다. 허물과 죄를 지적하는 일은 즐거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일주일 내 세상에서 시달리고 교회 나오는데 복에 대해서 말해도 부족할 것만 같은 신자들에게 죄를 지적하여 때리는 설교하면 되겠냐고? 말합니다. 왜 맨 날 부정적인 면만 강조하고 긍정적이지 못하냐고 말합니다. 문제는 죄의 회개가 먼저고 다음에 죄의 구속에서 오는 평강과 기쁨을 가져야 하는 것이 순서인데 이를 거꾸로 가는 것은 잘못된 방법입니다. 교회가 이 땅에 존재하는 이유는 세상과 구별된 삶을 드러내는 사역입니다. 따라서 그들의 죄를 지적하는 일이 우선입니다. 싫어도 할 수 없고 떠나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죄의 지적 없이는 교회의 존재가치가 없습니다. 그리고 교회를 찾아오는 자, 곧 하나님의 선택을 받는 자가 죄를 드러냈다고 그만 둘 정도의 믿음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는 괜한 노파심이요, 설교자 자신이 죄를 지적하는 설교를 싫어하기 때문에 그런 경우가 더 많습니다. 멸망 직전의 예루살렘이 평안하다 평안하다 만을 외쳤습니다. 우리는 예레미야서를 묵상할 때 다 깨달았던 진리였습니다(가끔씩 시간 날 때마다 이전 묵상 편을 뒤져서 예레미야서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14)   15절은 허물어진 예루살렘 성을 지나가던 나그네가 그 광경을 지켜보면서 손뼉을 치고 통쾌해서 어쩔 줄을 몰라 하는 모습입니다. 머리를 재 껴가면서 손뼉까지 쳐대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이 성이 최고로 아름답다던 성 예루살렘이냐? 영광 영광 중에 있다고 그토록 뻐기던 바로 그 성이란 말이냐? 온 천하에 기쁨과 환희가 넘쳐난다던 그 성이냐? 정말 웃기는구나”   “지나가는 모든 나그네들이 너를 보고서 손뼉을 치며, 도성 예루살렘을 보고서 머리를 내저으며 빈정거리며, “이것이 바로 그들이 더없이 아름다운 성이요 온 누리의 기쁨이랴 하던 그 성인가?” 하고 비웃는다(애 2:15 표준새번역)”   이번엔 바벨론이 이렇게 비웃습니다. “나 바벨론 뿐만이 아니라 너의 원수는 온통 주변에서 너에게 달려 들었다. 너에게 이를 갈며 달려 들었다. 분노와 복수의 칼을 세워 아예 일어나지 못하도록 삼켜 버렸도다. 3년 동안 끈질기게 대항하던 너를 이제사 정복하였구나!! 바로 오늘이 그날이다! 자 보아라 콧대 높은 왕은 어디 있느냐 기개 높던 제사장은 어디 있으며 신성시 했던 성전이 어디 있느냐” 바벨론이 승리에 도취되어 지껄이는 말투로 예루살렘 성을 비웃듯이 노래했습니다. 그러나 진작 바벨론의 승리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유다와 예루살렘이 하나님께 죄악을 저지른 대가로 얻은 그들의 승리였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바벨론의 기고만장한 태도 역시 심판을 받아 마땅한 죄악이 됩니다. 그러므로 예루살렘의 멸망은 우연이 아닌 필연이었습니다. 예언을 통해서 수도 없이 경고하셨던 일이었습니다. 그를 징계하기로 작정하신 후에는 철저하게 찢어버리듯 성읍을 파괴하였습니다. 원수들이 좋아하고 즐거워할 만큼 파괴하셨습니다. 원수가 더 기세를 높일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이 모두가 하나님의 심판으로 말미암아 주어진 일시적인 혜택이었습니다(15-17)   하나님께서 유다(예루살렘)의 원수 편에 서서 공격하는 것은 참으로 괴롭고 고통스런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유다, 그리고 예루살렘이 마냥 그 자리에 고개 처박고 있어야 할 일도 아닙니다. 밤낮으로 눈물을 흘리며 회개해야 합니다. 이 절망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님께 매달려 간구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자발적으로 쉬지 말고 강물이 흐르듯이 네 눈의 눈물도 그렇게 흘러야 할 것이다 고 말합니다. 요단 강은(이스라엘에 강다운 강은 요단 강뿐입니다.) 역동적인 물줄기가 아닙니다. 시나브로 흐르는 강입니다. 그렇지만 비가 오고 난 후에는 억수같이 흘러 넘치는 강이 됩니다. 비 온후 강줄기처럼 그렇게 통곡하라고 주문합니다.       “도성 시온의 성벽아, 큰소리로 주님께 부르짖어라. 밤낮으로 눈물을 강물처럼 흘려라. 쉬지 말고 울부짖어라. 네 눈에서 눈물이 그치게 하지 말아라.   온 밤 내내 시간을 알릴 때마다 일어나 부르짖어라. 물을 쏟아 놓듯, 주님 앞에 네 마음을 쏟아 놓아라. 거리 어귀어귀에서, 굶주려 쓰러진 네 아이들을 살려 달라고, 그분에게 손을 들어 빌어라(애 2: 18-19 표준새번역)”   밤을 새워 기도하고 내 마음 속 깊은 생각과 감정을 끌어내어 토하듯이 기도하라고 말합니다. 마치 품 안에서 죽어가는 아기를 구해달라고 아우성치며 손을 뻗어 기도하듯이 그런 간절함으로 하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응답이 없으면 나도 죽겠노라고 울부짖는 어미의 심정으로 기도하라고 말합니다 노래합니다.    20-22: “늙은이와 젊은이가 다 길바닥에 엎드러졌사오며 내 처녀들과 내 청년들이 칼에 쓰러졌나이다 주께서 주의 진노의 날에 죽이시되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시고 도륙하셨나이다”   예루살렘이 의인화 하여 하나님께 간구하게 됩니다. 저자는 그의 백성에게 기도할 것을 권고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대표한 예루살렘(시온)은 성전 파괴, 대량학살, 기아로 인한 패륜적인 작태 등 비극적인 사건을 통해서 충격을 받고 탄식과 간구로 하나님께 다가 갑니다.   “주님, 살펴 주십시오. 주께서 예전에 사람을 이렇게 다루신 적이 있으십니까? 어떤 여자가 사랑스럽게 기른 자식을 잡아먹는단 말입니까? 어찌 주의 성전에서, 제사장과 예언자가 맞아 죽을 수 있습니까? (애 2:20 표준새번역) ”     이렇게 당해야 할 대상이 은연중에 자기 자신이라는 점을 밝힙니다. 즉, 역설적으로 이렇게 될 줄을 알고 있었고 드디어 실행되었다고 말합니다. 참으로 비극적인 장면을 기록하고 있는데, 어미가 아이를 잡아 먹는 일입니다. 이럴 수가 있습니까? 라고 탄식하며 호소합니다.   “자기 다리 사이에서 나온 태와 자기가 낳은 어린 자식을 남몰래 먹으리니 이는 네 적군이 네 생명을 에워싸고 맹렬히 쳐서 곤란하게 하므로 아무것도 얻지 못함이리라(신 28:57)”   “그들이 그들의 원수와 그들의 생명을 찾는 자들에게 둘러싸여 곤경에 빠질 때에 내가 그들이 그들의 아들의 살, 딸의 살을 먹게 하고 또 각기 친구의 살을 먹게 하리라 하셨다 하고(레 19:9)”   분명히 성경에 있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예루살렘 성의 함락 전에 있었던 비극이었습니다. 세상은 평안하지 않습니다. 기근이 덮치면 품에 든 자식을 잡아 먹을 만큼 잔혹한 세상인데, 교회가 평안하다 안심하라 복 받아라 라고 설교할 수 없습니다. 우리 속담에도 한눈 팔면 코 베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한 두 마디 감언이설에 일생을 땀 흘려 번 돈을 고스란히 날리는 악독한 세상입니다. 그런데 주 안에 있으면 평안하다고 외칠 수 없습니다. 가혹하리만치 죄악을 분석하여 회개하고 욕심 없이 말씀에 순종할 수 있을 때, 하늘로부터 실 날 같은 평안과 기쁨이 오는 것입니다. 누구라도 교회 나올 수 있지만 누구라도 함부로 예수를 믿을 자격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 분께서 택하신 자라야만이 이 험난한 믿음의 길을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주께서 그런 자에게는 특별한 능력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내가 믿었다고 해서 되는 일이 아니고, 믿음을 주셨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성전은 함부로 들어가는 곳이 아닙니다. 지성소는 하나님의 임재하신 곳이므로 자칫 잘못 들어가면 즉사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그곳을 지키는 제사장들이 이방인의 손에 살해당했습니다. 들어갈 수 없는 성전에 이방인이 들어가 마구 돌아다니면서 제사장들을 죽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루살렘 성전을 떠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떠난 성전은 일반 건물과 다를 바 없었습니다(20). 힘없는 노인과 어린애까지도 무자비하게 살해당했습니다. 처녀와 청년들은 칼에 맞아 이곳 저곳에 검은 피를 흘린 채로 나뒹굴었습니다. 싸우다 죽은 자도 있었지만, 비 무장한 상태에서 짐승이 도살되듯이 도륙 당한 자들도 부지기수였습니다. 3년을 성밖에서 기다리며 약이 올랐던 바벨론 군사들이 피에 굶주려 잔인하게 살육한 현장입니다. 시인은 하나님이 계획대로 돌이킴 없이(망설임 없이) 이 일을 준행하셨다고 고백합니다(21)       여호와 하나님은 절기 때 사람을 사방에서 불러 모으듯이 원수를 그렇게 불러들여 살아남은 자가 없도록 살육하셨습니다. 결코 여호와의 진노를 피할 장사가 없습니다. 애지중지하며 기른 내 자식을 미련 없이 남김없이 원수의 손에 다 멸망시켰다고 말합니다. ‘그래도 나의 하나님이신데, 살 길을 열어주시고 책망하시겠지’라는 환상이 깨지는 순간입니다. 지금까지는 끝내는 용서해주셨던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당하면서도 구원의 기대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만은 철저하게 이러한 기대가 무너졌습니다. 그러므로 다른 생각을 가져야 했습니다. 이제는 이 절망적인 고통을 받아드리며 인내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