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가 4:11-22 ::: 패망의 원인 Thu. Mar.22. 2018     “여호와께서 노하여 그들을 흩으시고 다시 돌보지 아니하시리니 그들이 제사장들을 높이지 아니하였으며 장로들을 대접하지 아니하였음이로다(애 4:16)”     예루살렘의 패망 원인 3가지를 언급합니다.   먼저 근본 원인은 예언자와 제사장들의 잘못입니다. 그리고 이런 거짓 지도자를 따르던 어리석은 백성들도 그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두 번째 원인은 하나님보다는 힘센 이방을 의지한 잘못입니다(17-19).   세 번째 예루살렘 몰락의 원인은 그들의 왕인 시드기야의 잘못된 판단 때문이었습니다(20).         More……… 해설 보러 가기 (애 4:11) 여호와께서 그의 분을 내시며 그의 맹렬한 진노를 쏟으심이여 시온에 불을 지르사 그 터를 사르셨도다 (애 4:12) 대적과 원수가 예루살렘 성문으로 들어갈 줄은 세상의 모든 왕들과 천하 모든 백성이 믿지 못하였었도다 (애 4:13) 그의 선지자들의 죄들과 제사장들의 죄악들 때문이니 그들이 성읍 안에서 의인들의 피를 흘렸도다 (애 4:14) 그들이 거리 거리에서 맹인 같이 방황함이여 그들의 옷들이 피에 더러워졌으므로 그들이 만질 수 없도다 (애 4:15) 사람들이 그들에게 외쳐 이르기를 저리 가라 부정하다, 저리 가라, 저리 가라, 만지지 말라 하였음이여 그들이 도망하여 방황할 때에 이방인들이 말하기를 그들이 다시는 여기서 살지 못하리라 하였도다 (애 4:16) 여호와께서 노하여 그들을 흩으시고 다시 돌보지 아니하시리니 그들이 제사장들을 높이지 아니하였으며 장로들을 대접하지 아니하였음이로다 (애 4:17) 우리가 헛되이 도움을 바라므로 우리의 눈이 상함이여 우리를 구원하지 못할 나라를 바라보고 바라보았도다 (애 4:18) 그들이 우리의 걸음을 엿보니 우리가 거리마다 다 다닐 수 없음이여 우리의 끝이 가깝고 우리의 날들이 다하였으며 우리의 종말이 이르렀도다 (애 4:19) 우리를 뒤쫓는 자들이 하늘의 독수리들보다 빠름이여 산꼭대기까지도 뒤쫓으며 광야에서도 우리를 잡으려고 매복하였도다 (애 4:20) 우리의 콧김 곧 여호와께서 기름 부으신 자가 그들의 함정에 빠졌음이여 우리가 그를 가리키며 전에 이르기를 우리가 그의 그늘 아래에서 이방인들 중에 살겠다 하던 자로다 (애 4:21) 우스 땅에 사는 딸 에돔아 즐거워하며 기뻐하라 잔이 네게도 이를지니 네가 취하여 벌거벗으리라 (애 4:22) 딸 시온아 네 죄악의 형벌이 다하였으니 주께서 다시는 너로 사로잡혀 가지 아니하게 하시리로다 딸 에돔아 주께서 네 죄악을 벌하시며 네 허물을 드러내시리로다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여호와께서 노하여 그들을 흩으시고 다시 돌보지 아니하시리니 그들이 제사장들을 높이지 아니하였으며 장로들을 대접하지 아니하였음이로다” 예루살렘이 포위되고 패망하게 된 원인을 말씀하십니다.   11-12: “여호와께서 그의 분을 내시며 그의 맹렬한 진노를 쏟으심이여 시온에 불을 지르사 그 터를 사르셨도다”       예루살렘 성을 기초석까지 없애십니다. 여호와의 맹렬한 진노는 마치 하늘에서 불을 내려 쏟는 형식으로 바벨론 군대를 사용하여 예루살렘 성 전체를 불바다로 만들어 버려서 터전의 기초석마저 파헤쳐질 정도로 복구가 불가능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예레미야는 직접 예루살렘의 불 길을 지켜보았던 자입니다. 그의 눈에 보인 엄청난 불기둥은 영영 그의 기억에서 가시질 않았을 것입니다. 불은 예루살렘의 모든 것을 삼켜버렸습니다. 원래 예루살렘 성은 난공불락과 같은 요새였습니다. 바위 산 정상에 2중 성벽을 쌓아 성문을 닫으면 누구도 들어올 수 없었습니다. 히스기야 왕 때 지하 수로를 파서 흐르는 샘물을 퍼 올렸기 때문에 먹을 것만 넉넉하면 결코 함락될 수 없는 도성이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주변 국가 왕들도 인정을 했기 때문에 마침 예루살렘 성이 불살라졌다는 소식을 믿기지 않았습니다. 설마하니 성 안 사람도 압제자와 원수가 성문으로 들어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이 일은 하나님께서 직접 하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들을 보호하고 이방으로부터 지켜 주셨던 하나님의 진노로 말미암은 사태였습니다.   13-20 : “그의 선지자들의 죄들과 제사장들의 죄악들 때문이니 그들이 성읍 안에서 의인들의 피를 흘렸도다”   예루살렘의 패망 원인 3가지를 언급합니다. 먼저 근본 원인은 예언자와 제사장들의 잘못입니다(13-16). 그리고 이런 거짓 지도자를 따르던 어리석은 백성들도 책임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두 번째 원인은 하나님보다는 힘센 이방을 의지한 잘못입니다(17-19). 세 번째 예루살렘 몰락의 원인은 그들의 왕인 시드기야의 잘못된 판단 때문이었습니다(20). 거짓 선지자들의 행패는 너무 광범위하게 성경에 나타나서 딱 꼬집어 무엇을 잘못했다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나라가 위기에 처했는데도 안심하라 안심하라, 평안하다, 평안하다고 백성들이 듣기 좋은 소리만을 외쳤습니다. 예레미야와 같이 바른 말씀을 선지자들을 때리고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거짓제사를 성전에서 자행했고 백성들 위에 군림하여 그들의 영혼을 빼앗았습니다. 바른 말하는 선지자는 가차없이 몰아내었습니다. 백성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쓴 소리는 뱉고 달콤한 말만 받아드렸습니다. 잘못된 가르침일지라도 자신들의 죄를 감추고 평안과 칭찬만을 좋아했습니다. 의로운 자의 피를 흘리는 일에 방관하거나 반대하지 않았습니다.   “지도자들이 맹인들처럼 거리를 헤매지만, 피로 부정을 탄 몸이라서 아무도 그들의 옷자락을 만지지 않는다(애 4:14 표준새번역)”   예루살렘 패망 후에 거짓 선지자들은 나병환자 취급을 받았습니다. 맹인처럼 이 거리 저 거리를 방황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들의 옷에는 의인들의 피가 묻어 더러워졌고 누구도 그들을 가까이 하기를 두려워했습니다. 참다 못해 이방으로 도망갔지만 그곳에서도 추방당해야 하는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순결을 가장한 비열한 자들의 말로는 그야말로 보통 신자보다 훨씬 비참하게 되고 말았습니다(13-16). 교회가 세상관습에 얼룩지고 말씀이 왜곡되게 가르친 잘못의 첫째 책임은, 교회 지도자(목사와 장로)에게 있습니다. 그들이 거짓 예언을 하고 부정을 행하여 백성들이 영적인 위기에 처했어도 안일하게 대처한다면 심판 날에 먼저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현재입니다. 그들의 횡포에 놀아나는 평신도의 고충입니다. 일부는 평안하고 은혜롭고 그저 좋은 말씀만 해주시니 할렐루야 아멘만 외쳐 동조하는 무리들입니다. 죄를 지적하지 않고 부정한 돈이라도 많이 바치기만 하면 축복을 마치 자기가 주는 것처럼 폭포수같이 부어 주는 쇼를 하기도 합니다. 진정한 진리의 말씀이 무엇인지 배우기도 전에 사람의 혼을 빼놔서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큰 죄를 저지른 것처럼 몰아 부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죄에서 자유를 얻게 하신 말씀의 취지가 교회에 억매여 자유를 빼앗기는 이상한 상황으로 전개되었습니다. 사이비 지도자가 들끓는 교계에서 그리스도인은 목회자와 교회를 잘 선택해야 하는 일이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다는 현실이 참으로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유대의 정치지도자 역시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 의뢰하기 보다는 우선 피부에 와 닿은 이방에 기대를 걸었습니다. 그들은 패망 직전까지도 애굽의 원군을 목놓아 기다렸습니다. 모두가 무릎을 꿇고 하나님을 찾지 않았습니다. 종교는 교양에 지나지 않지 무슨 실생활에 도움을 주겠는가 오히려 효율적인 일 처리에 거추장스러울 뿐이다.라고 생각을 했던 모양입니다. 시드기야 왕은 예레미야의 간절한 권고를 듣지 않고 그를 뽑아 왕으로 세운 바벨론을 반역하고 애굽을 택했습니다. 그 결과 바벨론의 분노가 더욱 거세져서 복날 개 패듯이 그렇게 두들겨 맞았습니다. 예루살렘의 불안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감시의 눈이 거리마다 골목마다 번득였고 여차하면 달려들 듯이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되었습니다. 마치 독수리가 소리 없이 다가와 그들을 잽싸게 낚아 채 듯하며, 곳곳에 매복을 하고 있어서 쉽게 도망할 수도 없었습니다. 실제로 시드기야 왕이 밤 중에 성을 빠져 나와 요단 강을 가로질러 암몬으로 도망치려 했으나 곧 뒤쫓아 오는 바벨론 군사에게 잡혀서 느부갓네살 왕에게 끌려 갔습니다(17-19).   “우리의 힘, 곧 주님께서 기름 부어 세우신 이가 그들의 함정에 빠졌다. 그는 바로, ‘뭇 민족 가운데서, 우리가 그의 보호를 받으며 살 것이다’ 하고 우리가 말한 사람이 아니던가!(애 4:30 표준새번역)”       “여호와께서 기름 부은 자”인 “우리의 콧김” 시드기야 최후의 이야기는 필자가 여러 번 반복했었습니다. 그는 백성을 버리고 일단 피신하고자 성을 빠져 나왔으나 곧장 잡히게 되었고 그를 따르던 군사들은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그 뒤 두 눈이 뽑히고 바벨론으로 끌려 갔습니다. 그가 이런 참혹한 꼴을 당하기 전에 시드기야는 이웃 나라들과 맺은 동맹조약 때문에 바벨론을 능히 물리칠 것이라 장담했었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바벨론 병사에게 잡혔을 뿐 아니라 그래도 왕으로 섬기고 따르던 백성은 마지막 희망마저 끊기는 참담함을 맛보아야 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경홀히 섬기지 못한 그들의 잘못이었습니다. 그 결과는 이스라엘 역사 이래 없었던 엄청난 불행을 불러드렸다는 사실입니다.   21-22: “딸 시온아 네 죄악의 형벌이 다 하였으니 주께서 다시는 너로 사로잡혀 가지 아니하게 하시리로다 딸 에돔아 주께서 네 죄악을 벌하시며 네 허물을 드러내시리로다”   에돔은 예루살렘의 패망을 보고 기뻐했습니다. 에돔은 야곱의 형인 에서의 후손들입니다. 그들은 형제 지간임에도 항상 이스라엘을 괴롭혔습니다. 출애굽 당시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방해하였습니다. 힘이 약할 때는 잠잠하지만, 강해지면 항상 이스라엘을 공격해 왔던 족속이었습니다. 이번에도 예루살렘 멸망을 슬퍼해주기는커녕 오히려 기뻐하고 탈취할 물건이 없나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었습니다.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에돔이 유다 족속을 쳐서 원수를 갚았고 원수를 갚음으로 심히 범죄하였도다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내가 내 손을 에돔 위에 펴서 사람과 짐승을 그 가운데에서 끊어 데만에서부터 황폐하게 하리니 드단까지 칼에 엎드러지리라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손으로 내 원수를 에돔에게 갚으리니 그들이 내 진노와 분노를 따라 에돔에 행한즉 내가 원수를 갚음인 줄을 에돔이 알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겔 25:12-14)”   때리는 시어미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고 하는 속담처럼, 유다의 멸망을 손뼉 치며 좋아했던 에돔에게 하나님이 진노가 시작되리라고 말씀합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그들은 바벨론이 유다를 공격했을 때 남쪽에서 동조하여 유다를 공격했습니다. 그 후 아랍족속에게 멸망하여 그 나라 존재가 사라졌습니다. 에돔은 오바댜서에서 그 멸망을 자세히 말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