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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여호와께서 이같이 너희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이 큰 무리로 말미암아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라 이 전쟁은 너희에게 속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라”
1-4: “그 후에 모압 자손과 암몬 자손들이
미온 사람과 함께 아서 여호사밧을 치고자 한지라”
아합을 따라 아람의 벤하닷과의 전투에 참여했던 여호사밧은 길르앗 라못에서
겨우 목숨만 건진 끔찍한 패배를 당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남쪽 족속들로부터 공격을 받게 됩니다. 한번
참패는 또 다른 위기를 불러오고 결국은 나라의 존폐의 위기에까지 몰리게 되었습니다.
“왕이 악한 자를 돕고 여호와를 미워하는 자들을 사랑하는
것이 옳으니이까 그러므로 여호와께로부터 진노하심이 왕에게 임하리이다(대하 19:2)”라고 예언한
선지자 예후의 경고가 현실로 닥쳐온 것입니다.
모압과 암몬 그리고 마온 사람들이 합세하였습니다. "마온 사람"은 요단 동쪽 사해 동남쪽에 거주하던
아랍 족속인 것으로 추론합니다. 혹자는 에돔 사람들일 것으로 주장하지만, 어느 쪽도 확인된 것은 없습니다. 마온을 아람 족속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것은 2절에 기록된 큰 바다 저쪽 아람에서 왕이
치러온다는 기록을 근거로 삼습니다.
"큰 바다"는 사해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이며 사해 남쪽 어느 지역에 아람 족속이 살았다는
뜻인데, 알 수 없습니다. 다만 그 지역이 에돔 관할이라고
한다면 에돔을 아람이라고 잘못 기록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이렇게 역대기의 기록이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드러나는 현상들입니다.
이렇게 남방의 세 족속이 연합군을 형성하여 이미 하사손다말인 엔게디까지 치고
올라왔다는 전령의 소식을 여호사밧은 듣게 됩니다. 이미 대적을 물리칠 여력도 사기도 없었습니다. 이제는 그냥 앉아서 당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여호사밧은
두려워하여 전 유다에 금식을 선포하고 여호와 하나님께 매달리기로 합니다. “유다 모든 성읍에서 모여와서 여호와께
간구함”은 역대기 주제이기도 합니다. 유리하거나
불리하거나 항상 “여호와 하나님을 구함”은 성도의 필요 필수조건입니다.
5-12: “우리 하나님이여 그들을 징벌하지 아니하시나이까 우리를 치러 오는 이 큰 무리를 우리가 대적할 능력이 없고 어떻게 할 줄도
알지 못하옵고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 하고”
여호사밧은 성전 뜰에 모인 회중들 가운데 서서 자신들의 위기상황을 전했습니다. 먼저는 여호와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에 대해서 찬양과 경배를 드립니다. 온
세상과 모든 민족을 다스리시는 분으로 누구도 감히 맞서지 못하는 절대 능력의 하나님을 경배합니다. 그리고
과거 조상들에게 베푸신 은혜와 은총에 대해서 기억하였습니다. 특히 아브라함 자손들에게 주신 땅의 축복과
그 가운데 한 곳을 성소로 주신 은혜를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여호사밧은 그 성소에게 하나님을 찾으면 그들을 구해주시겠다고
약속하신 말씀을 상기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솔로몬이 성전을 완성하고 하나님께 봉헌할 때 고백했던 기도내용입니다.
“만일 이 땅에 기근이나 전염병이 있거나 곡식이 시들거나
깜부기가 나거나 메뚜기나 황충이 나가나 적국이 와서 성읍들을 에워싸거나 무슨 재앙이나 무슨 질병이 있거나를 막론하고
한 사람이나 혹 주의 온 백성 이스라엘이 다 각각 자기의
마음에 재앙과 고통을 깨닫고 이 성건을 향하여 손을 펴고 무슨 기도라 무슨 간구를 하거든
주는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며 사유하시되 각 사람의
마음을 아시오니 그의 모든 행위대로 갚으시옵소서 주만 홀로 사람의 마음을 아심이니이다
그리하시면 그들이 주께서 우리 조상들에게 주신 땅에서
사는 동안에 항상 주를 경외하며 주의 길로 걸어 가리이다(대하 6:18-21)”
애굽에서 종살이할 때 구해주셨고, 가나안
입성 직전에 모압과 암몬과 세일 산 사람들의 방해를 용납하지 않으셨던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그때 멸망시키지
않았던 그들이 이제는 주께서 기업으로 주신 이 땅을 차지하려고 공격을 시작하였다고 고발합니다. 이제
그들을 징벌하시는 것만이 여호와 하나님의 공의를 드러내는 일이라고 주문합니다. 이 큰 무리를 대적할
능력이 우리에게는 없고 어떻게 할 줄도 알지 못하오니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라고 간구하였습니다.
13-19: “이 전쟁에는 너희가 싸울 것이 없나니 대열을 이루고 서서 너희와 함께 한 여호와가 구원하는 것을 보라 유다와 예루살렘아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고
내일 그들을 맞서 나가라 여호와가 너희와 함께 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매”
유다의 모든 사람 즉, 아내, 자녀, 어린애까지 더불어 여호와 전 앞에 섰습니다. 여호와의 영이 그들 가운데 임하셨는데, "레위 사람 야하시엘"의 입을 통하여 하나님의 음성이 전달되었습니다. 이
싸움은 여호와의 전쟁 즉, 聖戰임을 선언하셨습니다. 그러나
여호사밧과 유다 모든 사람이 그 자리에 가만히 숨죽이고 있는 싸움은 아닙니다.
"내일 그들과 맞서러 내려가라 그들이 시스 오르막길로 올라오면
너희는 여루엘 광야 맞은쪽 마른 내 끝에서 그들을 만날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이 전쟁에서는 싸울 것이 없다. 제자리를 지키고 서서, 주님이 너희에게 승리를 가져다 주는 것을
보기만 하여라(대하 20:16-17)"
40일 금식기도만으로 모든 난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피비린내가 나는 전쟁터에 나가 맞서야 합니다. 현장에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치열한 생존경쟁의 한 가운데 서 있어야 합니다. 세상
부정과 비리가 더럽다고 그 곳을 떠나 신학교엘 간다고 이 싸움에서 승리가 보장된 것이 아닙니다. 악취
나고 피비린내가 진동하는 그 아우성과 비명이 들리는 그 곳에 그대로 있어야 합니다. 그곳에서 모든 진행
상황을 바라볼 때 이 전쟁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홀로 이기시는 승리의 전쟁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싸움서 승리하시는 하나님의 전쟁을 바라보며 여호와 하나님께 엎드려
경배하며 서서 큰 소리로 찬송하며 감사해야 합니다. 이 일이 성도가 행해야 할 사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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