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20:11-23 ::: 막달라 마리아 믿음 Mon. Apr.17. 2017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어찌하여 울며 누구를 찾느냐 하시니 마리아는 그가 동산지기인줄 알고 이르되 주여 당신이 옮겼거든 어디 두었는지 내게 이르소서 그리하면 내가 가져가리이다(요 20:15)”     우리는 막달라 마리아의 지극정성으로 예수님을 애타게 찾는 그 심정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애틋한 감정은 결코 믿음이라 할 수 없습니다. 신앙이 아닙니다.   마리아는 예수님 생전에 열심을 다해서 그분을 시중드는 일에 최선을 다했고 마지막 운명의 순간까지, 그리고 장례의 모든 절차를 지켜보면서 아마도 누구보다 더 슬퍼하고 많은 눈물을 흘렸던 여자였습니다.   이런 정성으로 교회를 섬겨라? 아닙니다. 그녀에게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요, 구세주라는 믿음이 없습니다. 부활을 믿지 못했습니다.   마찬가지로 빈 무덤에 과감하게 들어갔던 베드로의 담력을 칭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요한보다 믿음이 적은 자였습니다. 아니 그는 믿음이 없는 자요, 요한은 믿음을 소유한 자였습니다.   자 그러면 이 새벽 빈 무덤 앞에 있었던 세 사람 중에 누가 구원받습니까? 요한입니다. 나머지는 아닙니다.   이러한 가정은 필자가 극단적으로 비교하는 경우로 타당하다고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이 부분의 말씀을 새삼 꺼내는 것은, 막달라 마리아처럼 끝까지 예수님을 찾고 섬겨야 신실한 성도이다 라든지, 베드로처럼 담대하게 행하는 믿음을 본받아 라든지 식으로 가르치거나 설교하는 태도가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말씀을 왜곡한 것이므로 매우 잘못되었습니다.         More……… 해설 보러 가기 (요 20:11) 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더니 울면서 구부려 무덤 안을 들여다보니 (요 20:12) 흰 옷 입은 두 천사가 예수의 시체 뉘었던 곳에 하나는 머리 편에, 하나는 발 편에 앉았더라 (요 20:13) 천사들이 이르되 여자여 어찌하여 우느냐 이르되 사람들이 내 주를 옮겨다가 어디 두었는지 내가 알지 못함이니이다 (요 20:14) 이 말을 하고 뒤로 돌이켜 예수께서 서 계신 것을 보았으나 예수이신 줄은 알지 못하더라 (요 20:15)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어찌하여 울며 누구를 찾느냐 하시니 마리아는 그가 동산지기인 줄 알고 이르되 주여 당신이                   옮겼거든 어디 두었는지 내게 이르소서 그리하면 내가 가져가리이다 (요 20:16) 예수께서 마리아야 하시거늘 마리아가 돌이켜 히브리 말로 랍오니여 하니 (이는 선생님이라는 말이라) (요 20:17)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붙들지 말라 내가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아니하였노라 너는 내 형제들에게 가서 이르되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하라 하시니 (요 20:18) 막달라 마리아가 가서 제자들에게 내가 주를 보았다 하고 또 주께서 자기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르니라 (요 20:19) 이 날 곧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에 문들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요 20:20) 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옆구리를 보이시니 제자들이 주를 보고 기뻐하더라 (요 20:21) 예수께서 또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요 20:22)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향하사 숨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 (요 20:23)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누구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하시니라 20 : 11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더니 울면서 구푸려 무덤 속을 들여다보니 20 : 12흰 옷 입은 두 천사가 예수의 시체 뉘었던 곳에 하나는 머리 편에, 하나는 발 편에 앉았더라 20 : 13천사들이 가로되 여자여 어찌하여 우느냐 가로되 사람이 내 주를 가져다가 어디 두었는지 내가 알지 못함이니이다 20 : 14이 말을 하고 뒤로 돌이켜 예수의 서신 것을 보나 예수신 줄 알지 못하더라 20 : 15예수께서 가라사대 여자여 어찌하여 울며 누구를 찾느냐 하시니 마리아는 그가 동산지기인 줄로 알고 가로되 주여 당신이 옮겨 갔거든 어디 두었는지 내게 이르소서 그리하면 내가 가져가리이다 20 : 16예수께서 마리아야 하시거늘 마리아가 돌이켜 히브리 말로 랍오니여 하니 (이는 선생님이라) 20 : 17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만지지 말라 내가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못하였노라 너는 내 형제들에게 가서 이르되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하라 하신대 20 : 18막달라 마리아가 가서 제자들에게 내가 주를 보았다 하고 또 주께서 자기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르니라 20 : 19이 날 곧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에 문들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20 : 20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옆구리를 보이시니 제자들이 주를 보고 기뻐하더라 20 : 21예수께서 또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20 : 22이 말씀을 하시고 저희를 향하사 숨을 내쉬며 가라사대 성령을 받으라 20 : 23너희가 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하시니라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붙들지 말라 내가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아니하였노라 너는 내 형제들에게 가서 이르되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하라 하시니”   11-18: “막달라 마리아가 가서 제자들에게 내가 주를 보았다 하고 또 주께서 자기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르니라”       두 제자가 무덤을 떠나간 후에도 막달라 마리아는 무덤 주위를 떠나지 않고 울면서 서 있었습니다. 그녀는 다시 무덤 안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두 제자들이 예수님 시신이 없어진 사건에 대해서 속 시원하게 해결책을 마련할 줄을 기대했었는데, 그냥 떠나버리자 실망을 하고 속상해서 그냥 하염없이 울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사실 베드로와 요한은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였습니다(19). 왜냐하면, 우두머리인 예수님을 죽였으니 그를 따르던 제자들은 유대지도자들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체포할 수 있었고 동일한 죄목으로 돌로 쳐서 죽일 수 있는 권한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안식일 다음 날 즉, 부활절에 엠마오로 급히 도망치는 두 제자를 보더라도 제자들의 위급한 긴박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부활을 믿었던 요한만이라도 나머지 제자들을 설득하여 예수님의 부활하심을 설명하고 밖으로 뛰쳐나가 예수님이 그리스도시오, 하나님 아들이라고 외쳐야 하지 않아야겠냐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는 이유가 아직 보혜사 성령이 오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21장에서도 다시 언급할 기회가 있으므로 생략합니다. 이때까지 우리는 막달라 마리아의 지극정성으로 예수님을 애타게 찾는 그 심정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애틋한 감정은 결코 믿음이라 할 수 없습니다. 신앙이 아닙니다. 어제 언급한대로 마리아는 예수님 생전에 열심을 다해서 그분을 시중드는 일에 최선을 다했고 마지막 운명의 순간까지, 그리고 장례의 모든 절차를 지켜보면서 아마도 누구보다 더 슬퍼하고 많은 눈물을 흘렸던 여자였습니다. 이런 정성으로 교회를 섬겨라? 아닙니다. 그녀에게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요, 구세주라는 믿음이 없습니다. 부활을 믿지 못했습니다. 마찬가지로 빈 무덤에 과감하게 들어갔던 베드로의 담력을 칭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요한보다 믿음이 적은 자였습니다. 아니 그는 믿음이 없는 자요, 요한은 믿음을 소유한 자였습니다. 자 그러면 이 새벽 빈 무덤 앞에 있었던 세 사람 중에 누가 구원받습니까? 요한입니다. 나머지는 아닙니다. 이러한 가정은 필자가 극단적으로 비교하는 경우로 타당하다고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이 부분의 말씀을 새삼 꺼내는 것은, 막달라 마리아처럼 끝까지 예수님을 찾고 섬겨야 신실한 성도이다 라든지, 베드로처럼 담대하게 행하는 믿음을 본받아 라든지 식으로 가르치거나 설교하는 태도가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말씀을 왜곡한 것이므로 매우 잘못되었습니다. 사실 막달라 마리아나 베드로의 지극정성과 담대함은 오히려 다른 이방종교의 신봉자들 가운데 더 찾기가 쉽습니다. 천 일기도에다 매번 수 만원씩 시주하고, 한번 절하기 시작하면 쉬지 않고 100번이니 천 번이니 하는 그 정성을 새벽 기도에 나와 졸면서 하는 기도와 비교가 되겠습니까? 통 한 번 크다는 소릴 듣는 자들 중에는 큰 절을 통째로 시주하는 사람들이나, 수십 미터 높이가 되는 부처상에 붙이는 금박이를 시주하는 자들도 있다는 사실을 모르십니까? 그네들의 정성이나 담대함을 예수를 믿는 신실한 성도들 중에서 몇이나 따라 할 수 있을까요? 없지는 않겠지요. 그러나 어떻게 많이 바치고 시간을 투자해서 교회 일에 매진했느냐?로 믿음의 수위조절을 부추기는 일은 이제 그만해야 합니다. 요한은 소심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확실하게 머리에 쓰였던 수건을 보고서 예수께서 부활하셨음을 믿었습니다. 이것이 믿음이요, 구원을 받기에 합당한 자의 자세입니다. 주님께서는 이런 자를 위해서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성령께서 그의 영혼에 임하시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기를 원하여 세상의 모든 소유한 것보다 우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겸손과 섬김으로 살기를 바라는 자라면 막달라 마리아의 지극정성보다도 베드로의 담대함과는 비교할 수 없는 특심으로 두려움 없이 순교의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막달라 마리아가 하염없이 울고 있는 모습을 부활한 예수님은 측은히 여기셨습니다. 그녀는 날이 훤히 밝아서야 빈 무덤을 다시 자세히 드려다 보았습니다. 그리고 빈 무덤에 예수께서 누우셨던 머리맡과 발 편에 두 천사가 각각 앉아 있는 것을 목격하였습니다. 아마 줄곧 그곳에 그렇게 조용히 천사들이 앉아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그들이 천사들인 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천사는 왜 그리 슬피우느냐?라고 물었습니다. “사람들이 내 주님을 옮겨다가 어디 두었는지 내가 알지 못함이니이다(13)”이렇게 말하고서 뒤쪽에서 인기척을 느꼈는지 마리아는 뒤를 돌아다 보았습니다. 누가 섰는데, 자세히 보지 않고, 그 시간에 무덤에 있을 사람이라면 동산지기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미 언급했던 대로 예수께서는 왕의 장례식을 치르셨고, 묻힌 곳도 새 무덤이면서 동산(정원)이 있는 무덤이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니 무덤을 지키는 동산지기가 있어야 하는 것은 마리아 생각에 당연했는지 모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어찌하여 울며 누구를 찾느냐 하시니 마리아는 그가 동산지기인 줄 알고 이르되 주여 당신이 옮겼거든 어디 두었는지 내게 이르소서 그리하면 내가 가져가리이다(요 20:15)”   마리아는 유월절 전날부터 지금까지 몇 일 밤낮을 울면서 지냈는지 모릅니다. 예수께서는 그런 마리아를 측은히 여기셨습니다. 예수님은 다시 “마리아야(16)”라고 부르십니다. 그때서야 뒤에 서계셨던 분이 예수이심을 깨닫습니다. “랍비니오니까!” 죽은 예수님의 시신을 찾았으나 그녀 앞에는 살아계신 예수께서 오셨습니다. 마치 목자의 음성을 듣고 달려오는 양같이 기쁨에 넘쳐났습니다. 영원히 잃어버렸다고 단념했던 예수님과의 관계가 더 깊고 높은 단계로 새롭게 형성되었습니다. 그녀가 하염없이 울며 예수님을 찾았던 그 애틋한 사랑의 마음이 부활하신 후 처음 예수님을 보게 되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마리아는 반가움에 예수님 앞에 엎드려 발을 붙잡으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나를 붙잡지 말라고 하시면서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아니하였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 학자들의 구구한 설명이 있지만, 이렇게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봅니다. 예수님의 사역은 성육신에서부터 고난, 죽음, 부활, 승천, 영광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포함합니다. 그러므로 아직 구원을 성취하기 위한 과정은 끝나지 않았으며 그렇다고 성육신 따로, 부활 따로, 이렇게 구분하여 설명할 수도 없습니다. 따라서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않았기 때문에 나를 만지지 말라는 뜻은 예수님의 사역이 진행 중에 있으며 지금은 나를 붙잡고 예전처럼 함께 있기를 바라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내 형제(제자들)에게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하라(17)”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즉, 구원의 완성을 위해서는 승천하시고 아버지께 만왕의 주권을 받으시고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신 영광을 받으셔야 합니다. 이제는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요, 특히 보혜사 성령께서 예수께서 하시던 사명을 이어가실 것입니다. 마리아에게 주신 사명은 바로 이 일을 제자들에게 알리는 일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미 예수님은 마지막 날 밤에 제자들에게 다 말씀하셨던 내용입니다(14장 이후 16장까지).       중요한 언급은 제자들을 향해서 내 형제라고 부르셨다는 사실입니다. 내 형제는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령께서 오시면 제자들은 예수님과 한 형제가 되는 것이며, 같은 아버지를 공유하여 하나님의 아들이 되며, 그 아버지는 하나님이시라는 점입니다. 이러한 특권은 예수께서 승천하시고 영광을 받아 보혜사 성령께서 오셔야만 얻을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미리 될 것을 아시고 하신 말씀입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가족입니다.   “막달라 마리아가 가서 제자들에게 내가 주를 보았다 하고 또 주께서 자기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르니라(요 20:18)”   19-23: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향하사 숨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   그러면 막달라 마리아의 기쁜 소식을 듣고 제자들은 어떻게 하였을까요? 믿지 않았습니다. 혼비백산하여 단숨에 제자들이 숨어 있는 곳으로 찾아간 마리아는 턱까지 차오르는 숨을 몰아 쉬며 주께서 살아나셨다고 전하고 그분과 대화내용을 확신을 갖고 전했지만, 그들은 문을 안으로 걸어 잠그고 두려워 떨고 있었습니다. 왜 그랬는지는 어제 말씀에 대한 필자의 해설을 다시 한 번 읽어보기 바랍니다. 그날 밤에 제자들이 숨은 곳으로 예수께서 다시 찾아오셨습니다. 이미 엠마오로 탈출을 감행했던 두 제자를 만나고 난 뒤였습니다. 예수님은 순식간에 공간을 이동하여 그들이 숨어 있는 곳으로 오시고 잠긴 문을 그냥 통과하시고 두려워 떨고 있는 그들 앞에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십니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19)”고 하시면서 못에 뚫린 손과 창 자국이 선명한 옆구리를 보이셨습니다. 제자들은 그들 앞에 서신 분이 바로 그 예수님이심을 확인하고 기뻐하였습니다. 환호성을 질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안도에 한숨을 쉬었고 두려움이 싹 가신 것 같았습니다. 예수님은 또 한번 평강이 있을지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께서 또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요 20:21)”   이 말씀은 예수님의 사역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암시합니다. 그러므로 아직 승천하시기 전입니다. 마리아를 만난 이후 곧바로 하나님께 올라갔다 다시 오신 것이 아니라, 아직 하늘로 올라가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의 사역은 제자들에게 위임되어 계속 수행되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보내신 대로 나도 너희를 보낸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지금 당장에 이 일을 수행하라는 뜻인가? 그렇지는 않습니다.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부터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언하신 것이요 너희도 처음부터 나와 함께 있었으므로 증언하느니라(요 15:26-27)”   부활하신 예수께서는 자신이 아버지로부터 받으신 사명을 계속 그의 제자들에게 나눠주시고 그들과 연합하여 사역을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이 일은 보혜사 성령 곧 진리의 성령께서 오실 때에 시작될 것입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또한 그보다 큰 일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라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라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요 14:12-14)”   그러면 아직 그 때(보혜사 성령이 오실 때)가 되지 않았음에도 예수께서는 제자들 앞에 나타나셔서 지금 이 말씀을 미리 하시는 것일까? 막달라 마리아에게 나타나신 경우와 같지 않습니까? 이미 눈치채신 독자도 있겠지만, 그들을 위로하기 위함입니다. 막달라 마리아를 측은히 여기시는 마음 그대로 두려워 떨고 있는 제자들에게 보이시고 평안을 선물하셨습니다. 당황하고 두려워하여 어찌할 바를 몰라 하는 그들을 위로하고 안정을 주시기 위해서 승천을 늦추시고 다시 한번 더 가르치기 위해서 오신 것입니다. 말로만 하신 것이 아니라 직접 행동으로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서 시범을 보이셨습니다.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향하사 숨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누구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하시니라(요 20:22-23)”   한때 사이비 부흥사들을 비롯하여 웃기는 목사라는 자들이 쉭쉭 소리를 내면서 성령을 받으라고 외치면 아멘 아멘하고 난리를 친 적이 있었습니다. 이와 비슷하게 나사렛 예수 이름으로 어쩌구저쩌구 하면 뒤로 발랑 넘어지는 최면술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이야 속을 자가 없겠지만, 별 거짓 것들이 다 활개치고 다녔던 때가 있었다는 말입니다. 위의 말씀은 성령이 오시면 될 일들을 예수께서 몸소 보이신 것입니다. 왜 그렇게 하십니까? 무지한 제자들이 도통 믿으려 들지 않고 설령 요한처럼 믿어진다 하더라도 두려워하여 혼자서 숨기고만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은 아니지만 성령이 오시기 전까지 이들이 얼마나 불안해 하고 두려워하고 실망 낙망 절망할지를 아시고 측은히 여겨 평안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두 번씩이나 평안할지어다라고 말씀하시고 이어서 이와 같은 행동으로 그들에게 평안과 용기를 주셨습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도마에게는 직접 옆구리의 창 자국에 손을 넣어보라고까지 하셨습니다.